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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삶을 생각하게 되고, 스스로에게 '무엇 때문에 살려고 하는지' 되물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 물음을 삶의 근간으로 삼고 삶의 방향도 정한다. 삶의 기로에서 판단을 해야 했을 때도 마음의 나침반이 된다. 삶의 의미를 고뇌하고, 길을 찾아 떠난 곳에...
정전
길도훈 교무
2012.10.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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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와서 토플시험(외국인 영어능력 검정시험)을 봤다. 점수대 별로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의 수준을 상세히 설명해 놓은 표가 있었다. 그 표를 보면 현재의 내 수준과 시험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 등을 알 수 있다. 시험 준비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낯...
정전
양은철 교무
2012.09.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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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유리되어 있던 과거 불교의 폐단을 극복하기 위해 대종사께서 제시한 원불교의 핵심 사상 중 하나가 '영육쌍전(靈肉雙全)'이다. 영(靈)이 마음, 정신, 도학, 진리, 체 등이라면, 육(肉)은 육신, 물질, 과학, 의식주, 용이라고 할 수 있다. '물질이 개벽...
정전
양은철 교무
2012.09.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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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지계에 치중했던 과거의 '계'와 달리 '작업취사'는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의 모든 작업에 빠짐없이 취사케 하는 요긴한 공부이다.(경의편 13장) 삼학뿐 아니라 사요, 사대강령(무아봉공), 일상수행의 요법 5~9조, 최초법어 등 교리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
정전
양은철 교무
2012.09.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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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행복학'의 등장에 이어 행복학 박사과정이 개설되었고, '행복 전도사'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에 대한 높은 관심을 편안하게만 바라볼 수 없는 것이, 이러한 관...
정전
양은철 교무
2012.09.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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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최초법어는 중도(中道)와 사성제(四聖諦) 등을 설한 초전법륜(初轉法輪)이다. 예수님의 최초법어는 산상수훈(山上垂訓, Sermon on the Mount)으로,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로 시작되는 마태복음(5~7장)의 내용을 이른다....
정전
양은철 교무
2012.08.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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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께는 '솔성(率性)'에 대해, "천도에 잘 순응만 하는 것은 보살의 경지이고 천도를 잘 사용하는 것'이 부처의 경지다"고 하셨다.(불지품 6장) 원불교의 솔성은 '성품에 바탕해서 육근을 활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고, 교리적으로는 계(戒...
정전
양은철 교무
2012.08.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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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께서는 계율이 도리어 사람의 순진한 천성을 억압하고 자유를 속박하는 것 같다는 한 제자의 질문에, 자각 있는 공부인과 초학자 다스리는 법이 같을 수 없고, 여러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일동일정을 엷은 얼음 밟는 것같이 하여야 하기 때문에 계율이 필요하다...
정전
양은철 교무
2012.08.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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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부처 앞에 음식물 등을 올리는 일'을 의미하는 불공(佛供)은 '청정한 마음'과 '경건한 태도'를 핵심으로 한다. 원불교 신앙은 곧 불공이며(교의품 4장) 불공에는 실지불공과 진리불공이 있다.(교의품 16장) 〈정전〉의 '불공하는 법'은 주로 실지불...
정전
양은철 교무
2012.08.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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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종사께서는 법신불을 상대한다거나, 열반인의 영을 상대하는 등의 무형한 마음으로 무형한 마음을 상대하는 이치를 천만리 밖의 소리를 듣게 하는 '무선전신'과 무정한 식물이 흡수하는 '비료'에 비유해 주셨다.(예도편 2장) 우리는 기도를 통해 집중력 향상과 스트레...
정전
양은철 교무
2012.07.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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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에서는 '소원을 비는' 일반적 의미의 '탄원기도(petitionary prayer)'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부처님도 신들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신들이 우리의 소원을 빌 대상이거나 우리의 해방을 도와 줄 수 있는 힘을 가진 존재일 수는 없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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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철 교무
2012.07.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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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참회 개과하는 사람은 능히 상생상극의 업력을 벗어나서 죄복을 자유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종교를 막론하고 참회의 문을 열어놓았다. 간혹 기독교의 '원죄(原罪)'에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본다. 죄의식을 갖게 하고 사람을 위축시키는 원죄에 동의할 수 ...
정전
양은철 교무
2012.07.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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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께서는 '선(禪)'을 '분별 주착이 없는 각자의 성품을 오득하여 마음의 자유를 얻게 하는 공부'로 정의하시며, 누구나 선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무시선(無時禪)'이란 '때(時)에 구애 받지 않은 선'을 의미하며, '무처선(無處禪)'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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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철 교무
2012.07.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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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께서는 상시응용 주의사항과 교당내왕시 주의사항을 조사하기 위해 일기법을 제정하여 물 샐 틈 없이 수행을 지도하셨다. 정기일기(작업시간, 수입지출, 심신작용처리 건, 감각감상)는 사리연구과목이고, 상시일기(유무념, 학습상황, 계문)는 작업취사 과목이다. 심신작용처리...
정전
양은철 교무
2012.06.2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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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께서는 성리품 9장에서 "종교의 문에 성리를 밝힌 바가 없으면 이는 원만한 도가 아니니 성리는 모든 법의 조종이 되고 모든 이치의 바탕이 되는 까닭이니라"고 하셨다. 무엇을 연마할 것인가? 대소유무의 이치와 시비 이해의 일, 과거 불조의 화두를 ...
정전
양은철 교무
2012.06.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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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망념을 쉬고 진성을 길러서 오직 공적 영지(空寂靈知)가 앞에 나타나게 하자는 것'이라 할 수 있다.(수행품 12장) 선 법회에 참가하는 현지인들은 '입정'의 상태에 대해 관심이 많다. 과연 '정(定)에 드는 것'은 어떤 상태일까?어느...
정전
양은철 교무
2012.06.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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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를 생각한다'는 뜻을 갖고 있는 염불(念佛)은 부처의 모습이나 공덕을 생각하면서 아미타불(모든 중생을 제도하려는 원(願)을 품은 서방 정토의 부처 이름. 이 부처를 염송하면 죽은 뒤 극락정토에 태어날 수 있다고 함)을 부르는 불교의 수행방법이다. 과거에는 서방...
정전
양은철 교무
2012.06.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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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을 앞둔 교무가 대산종사께 여쭈었다. "교당에 나가 살 일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정기훈련 11과목과 상시응용주의사항 6조는 아느냐?" "예, 그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됐다."(〈대산...
정전
양은철 교무
2012.05.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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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께서는 "감각없는 목석이 도인은 아니다"고 하셨다.(수행품 21장) 그렇다면, 과연 부처님은 화가 나실까? 대종사께서는 일상수행의 요법 1조에서 '심지(心地)는 원래 요란함이 없다'고 하셨다. 요란함이란 '희(喜, 기쁨), 노(怒, 노여움)...
정전
양은철 교무
2012.05.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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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교리도를 접했을 때, 사대강령의 '교리상의 위치'가 명확히 이해되지 않았다. 교리의 강령이라고 하기에는 '불법활용'과 '무아봉공'이 어색했고, '정각정행'과 '지은보은'은 사족처럼 보였다. 원기22년경, 조선총독부 경무국장은 총부에 와서 귀교에서...
정전
양은철 교무
2012.05.11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