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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산천에 초목의 수는 과연 몇 개일 것인가? 결론은 무량수이다. 불타 역시 대지 산천에 살아가는 중생의 수가 무한하다며, 무한한 중생의 숫자만큼 복을 쌓고 혜를 닦아야 한다고 하였다. 〈법화경〉 수량품에서 대지산천을 '삼천대천세계'라 했는데 이를 숫자로 환산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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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2.08.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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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커다란 의문과 연구의 대상은 천지와 인간의 시원(始原)에 대한 것이다. 천지 만물의 출발을 알려면 과학과 종교에서 주장하는 생성론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우선 현대과학에서는 인류의 조상이나 생물들은 외계의 우주에서 생명의 아포(芽胞)가 전하여 왔다는 외계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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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2.08.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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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 들어서는 옛 다리에는 선객들의 마음을 챙겨주었을 '방하착(放下着)', '막착거(莫錯去)'의 글귀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를 내려놓고 착심을 놓으라는 경구인 것이다. '막착거'에는 두 가지 용어가 있다. 막착거(莫錯去)는 '그르쳐 가지 말라'는 뜻이며, 막착거(莫錯擧)는 '잘못 알지 말라'는 뜻이다. 서로 다른 것 같지만 공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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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2.08.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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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품은 불가에서 여러 가지로 호칭된다. 진심, 심지, 여래, 열반, 진여, 총지, 여래장, 원각 등(보조국사 〈진심직설〉)이라 하여 성품의 다양한 호칭을 알 수 있다. 원불교에서도 심불, 심인, 자성, 불성, 심지, 불심, 진성 등과 병칭되는 성향이 있어 여래의 심법과 직결된다.다양하게 부르는 성품이란 무엇일까? 육조 혜능은 〈법보단경〉에서 말하기를 &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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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2.07.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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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연한 기운을 잘 기른다는 것은 〈맹자〉 '공손추' 상편에 나온다. 여기에서 맹자는 제자 공손추와 대화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밝힌다. 공손추가 물었다. "선생께서는 어디에 장점이 있습니까?" 맹자 답했다. "나는 호연지기를 잘 기르노라&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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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2.07.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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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증자에게 말했다. "나의 도는 하나로 꿰뚫었다"(〈논어〉 이인편). 또 제자 자공에게 말했다. "자공아, 너는 나를 여러 분야에 걸쳐 두루 배워서 기억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느냐?" 자공이 대답했다. "그렇게 생각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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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2.07.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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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인이 하는 행위는 자연의 도를 알아서 인위를 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노자는 〈도덕경〉 2장과 64장에서 성인은 무위의 일을 하며, 무위를 행한 고로 어떠한 일에도 실패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것은 자연의 진리가 무위의 속성을 지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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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2.07.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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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문목과 관련된 〈수양연구요론〉 '정정요론' 하편의 원문을 새겨보도록 한다. "큰 도가 이름이 없으나 만물을 장양하나니라. 내가 그 이름을 알지 못하되, 강연히 이름해 가로되 도라고 하노라." 본 원문을 보아 알 수 있듯이 문목110~112항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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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2.06.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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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한 문장으로서 도는 형상과 정(情)과 명(名)이 없다는 것인데, 이를 세 가지로 분류하여 언급한 문목 111~113항목은 도의 본질을 보다 세밀하게 밝히려는 의도와 관련되어 있다. 이는 〈상청정경〉에서 태상노군(노자)이 언급한 것으로 이 문목조항들은 원불교의 유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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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2.06.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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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문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양연구요론〉 '정정요론' 하편에 나온 원문을 숙지해야 한다. "세존이 가라사대 큰 도(道)가 형상이 없으나 천지를 생하고 기르며, 큰 도가 정(情)이 없으나 일월을 운전해 행하며, 큰 도가 이름이 없으나 만물을 장양하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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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2.06.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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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체험에 대하여 언급한 윌리엄 제임스는 신비적 의식상태의 여러 가지 중의 하나가 '언표(言表) 불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진리규명 내지 신앙체험의 세계는 언어로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종교나 철학의 경우, 마찬가지라고 본다. 동양철학의 고전으로 널리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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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2.06.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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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문목은 〈동경대전〉 '포덕문'에 나오는 내용이다. 1860년 4월5일, 37세의 최수운은 심신이 떨리고 무슨 병인지 모를 증세가 나타났다. 순간 어떤 신선의 목소리가 귀에 들렸다. 놀라서 귀를 기울이고 소리를 들어보니 "두려워 말라. 세상 사람들은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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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2.05.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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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장 선사에게 위산이란 제자가 있었고, 위산 선사에게는 앙산과 향엄이라는 두 제자가 있었다. 위산 스님은 제자 향엄을 깨우치기 위해 많은 선문답을 주고받았다. 위산은 자신이 죽은 뒤에 소가 되어 올 터이니 제자 향엄에게 "그 소를 보고 위산이라 해야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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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2.05.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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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有)라 하여도 도에는 어긋나고 무(無)라 하여도 도에 어긋난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도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인가?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여기에서 선택을 하면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본 화두가 난해하게 다가온다. 이의 즉답에 앞서 본 화두를 풀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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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2.05.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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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꿈은 크게 두 가지로 거론된다. 첫째, 실제 수면에서 말하는 꿈을 말하며, 둘째, 일장춘몽 같은 일생사의 허망한 것으로 비유된다. 본 문목에서 말하는 꿈은 첫째에 해당한다. 꿈이란 우리가 수면의 휴식을 취하는 상황에서 나타나곤 한다. 문제는 잠이 들어 꿈도 없을 때 그 아는 영혼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점이다. 서구 심리학자들의 견해를 보면 프로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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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2.05.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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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선사가 황벽선사를 찾아뵙고 큰절을 3배 올렸다. 황벽스님이 "무엇 때문에 날 찾아왔는가"라고 묻자 "부처님의 적법 대의가 도대체 뭡니까?" 임제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황벽선사는 몽둥이로 후려쳤다. 임제는 시원한 답변을 듣지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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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2.04.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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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가의 화두로 자주 등장되는 것으로 위의 원문은 '승문 여하시조사서래의 조주운 정전백수자(僧問如何是祖師西來意 趙州云庭前栢樹子)'이다. 한 수도승이 달마가 무슨 생각을 갖고 서역 인도에서 동토 중국으로 건너왔는지를 조주에게 물었다. 조주는 거처하던 관음원(觀音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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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2.04.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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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문목의 원문으로서 육조 혜능은 〈금강경오가해〉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한 물건이 있으되 하늘을 바치고 땅을 괴고, 밝기는 해와 달보다 밝고 검기는 칠보다 검고, 이러한 것이 나와 더불어 있지만 미처 거두어 얻지 못하는 것, 이것이 무엇일까?&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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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2.04.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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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초기 달마대사를 통한 남종선이 흥성하면서 사제간 깨달음을 인증하는 방식에서 화두 문답이 전개된 이래, 이는 불교의 무자(無字) 화두라는 면에서 대표적이다. 본 화두는 〈조주어록〉에 나온 것으로 한 승려가 개에 불성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조주선사는 개에 불성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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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2.04.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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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경전은 그 종류가 방대하며 이를 팔만대장경이라고 한다. 불교 경전에는 크게 세 종류가 있는데 경, 율, 론으로 이를 삼장(三藏)이라 한다. 구체적으로 경전은 북방의 〈화엄경〉, 〈법화경〉이 있다면 남방의 경전으로는 〈아함경〉이 있다. 그 외에도 〈열반경〉,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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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2.03.30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