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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를 원경고등학교로 전학시키면 다 해결될 줄 알았던 나의 생각은 여지없이 무너졌고 학부모 학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참석하게 됐다.박영훈 교장으로부터 마음공부 강의를 들으며 요인훈련 때 한 번 들은 강의로 버티어 오다가 대조하는 공부에 서툴러서 시들해졌던 마음이 다...
행복한수행
배지효 교도
2013.07.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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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통해서 행복을 찾으려고 애쓰며 가장 가까운 인연으로 만난 가족은 물론 나 자신을 괴롭히며 마음 아프게 살아온 철없던 지난날이 생각날 때는 참회 기도를 하게 된다.내 안에 내가 너무 많아서 가족도 나 자신조차도 쉴 수 없었던 지난 시절의 내가 이제는 나와 가족과 ...
행복한수행
배지효 교도
2013.06.2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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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발령으로 우리 가족은 보령에서 서천으로 이사를 하게 됐다. 이사를 핑계로 잠시 교당을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요일이 되면 마음이 편치가 않아서 한 달을 버티지 못했다.서천교당으로 법회를 나가게 되며 교구 요인훈련에 함께하자는 교무님의 권유를 받고 따라갔었...
행복한수행
배지효 교도
2013.06.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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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전 큰딸이 유치원을 다니며 같은 반 어머니 둘과 마음 맞아 친하게 지냈다.어느 날 A의 아들이 친삼촌이 운전하는 연탄배달 차에 치여 숨지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장례를 치르고 아이를 잃은 어머니에게 B는 죽은 아이를 위해 천도재를 지내주자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
행복한수행
배지효 교도
2013.06.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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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러 가지 경계를 슬기롭게 이겨낸 것은 교법의 힘이 아닌가 생각된다. 교당 다니는 즐거움이 있었기에 경계가 나의 신앙을 더 굳건하게 했다. 교법대로 살려고 노력하다 보니 해결점이 보였다. 겁나는 것이 없었다. 머리만 조금 아플 뿐이었다. 법당에 앉아 있으면 정신...
행복한수행
주도광 교도
2013.06.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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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초반 무렵에는 배 3척에 15개의 상을 차린 때가 있었다. 선수, 선미, 선장실, 기관방, 줄 감는 로울러 앞에서 다섯상을 올려야만 했다. 바다의 신을 모신다고 하나 매월 상을 차리니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제사가 겹치는 날은 더더욱 그랬다. 아내의 고충이 이...
행복한수행
주도광 교도
2013.05.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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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를 가든지 아내인 서인정 교도와 항상 같이 다닌다. 심지어 시장을 보러 다닐 때도, 교도 회장단 훈련을 할 때도 예외는 없다. 아내가 운전면허증이 없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곁에 있으면 편안함을 느낀다. 이런 습관이 아마 중독이 된 것 같다. 아마도 수...
행복한수행
주도광 교도
2013.05.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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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교당은 매년 5월5일이면 어린이 민속놀이 한마당을 진행한다. 이날이 되면 모든 교도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 마디로 주인된 심경으로 매진한다는 뜻이다. 그동안 교당 교무님을 비롯해 교도들의 숨은 노력이 없었다면 누가 이 일을 해 내겠냐 싶었다. 자녀들도 ...
행복한수행
주도광 교도
2013.05.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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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 역시 어디를 가더라도 교당 법회에 참석을 한다. 교당을 떠나지 않는 것이다. 나를 닮아 교당에서 행복을 찾고 있다. 내가 "교당 잘 다니고 있냐"고 물으면 한결같이 "교당 잘 나가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대답한다. 교당 법회참석...
행복한수행
주도광 교도
2013.05.0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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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업은 1997말에 터진 IMF를 빗겨가지 못했다. 여러 가지 사업을 하는 와중에서도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보증을 서 준 것으로 인해 살아가는 것이 힘겹게 됐다. 결국 부도가 났다. 이 일로 인해 술로 한때 세상을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던 어느날 진...
행복한수행
주도광 교도
2013.04.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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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업무상 전화이려나?' 하고 받은 전화는 원불교 신문사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행복힌수행'이라는 코너에 원고를 써줄 수 있냐고 묻는 전화였다.글을 쓰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가끔씩 원고 부탁을 받은 적이 있었던 터라...
행복한수행
박인수 교도
2013.04.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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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많이 만나고 또한 극복이 잘 되지 않는 곳이나 순간이 있다면 단연 회사생활이라 말할 수 있다. 가족보다 많은 시간을 같은 공간에서 보내니, 매일 공유하는 것도 부딪히는 것도 많다. 이런 문제는 나뿐 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 오죽하면 일...
행복한수행
박인수 교도
2013.04.1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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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에 들어와서는 법명으로 불러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나는 버릇이 되지 않아서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통 입교식을 하면 법명을 받고, 새로운 이름으로 불러지기 시작하는데, 나는 태어나며 입교가 됐기 때문에 입교식을 했던 것이 기억이 없고, 어렸을 적에는 법명으로...
행복한수행
박인수 교도
2013.04.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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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외할머니께서 다리 수술을 받게 됐다. 잔병도 없으시고 연세에 비해 굉장히 건강하셨던 분이시기에 늘 그러하시리라 생각했는데, 할머니의 다리수술은 나에게 큰 충격이었다.기억이 나지 않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늘 할머니가 보살펴 주셨다. 갑자기 비가 오는 바람에...
행복한수행
박인수 교도
2013.03.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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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각하지 않지만 나쁜 버릇이 하나 있었다. 다리를 떠는 것이다.학교 다닐 때부터 줄곧 의자에 앉아 시간이 좀 지나면 바로 다리를 떨곤 했는데, 나중에는 의자 뿐 아니라 바닥에 앉을 때도 다리를 떨게 됐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닥에 앉아 어떻게 다리를 떨지?'하...
행복한수행
박인수 교도
2013.03.2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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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 터울이 지는 동생하고는 항상 가까운 듯 먼 관계였다. 동생이 초등학교에 입학 했을 때 나는 가요를 따라 부르기 시작하는 5학년이었고, 동생이 아직도 중학생 일 때 나는 대학교를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기도 하는 나이가 됐다.우리는 자매지만 공감대를 쉽게 찾...
행복한수행
박인수 교도
2013.03.1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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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호부터 경기인천교구 수원교당박인수 교도가 연재합니다.6주간 행복한 수행의 마지막 글을 쓰게 됐다. 부끄럽지만 지난 다섯 번의 글을 쓰며 변변치 못한 자랑을 많이 했나보다. 글이 연재되며 나의 생활은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 8년간 남의 도움을 받아 운영하던 매장을 ...
행복한수행
최선관 교도
2013.03.0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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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정각 교당 앞으로 집합' 칠성파를 집합시키는 나의 번개 모임 문자메시지 내용이다.칠성파하니까 무슨 조직폭력배 이름 같다. 작년 10월 전방 7사단 칠성부대 군종교당인 칠성교당 봉불식에 다녀온 우리 교도님들 점심모임 알림이다.교단의 오랜 숙원사업인 군종 사업...
행복한수행
최선관 교도
2013.02.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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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반백일불사기도 11번째를 마쳤을 때 나는 참 대단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일을 마치고 집에 오면 새벽 3~4시, 잠깐 씻고 나면 쏟아지는 졸음을 참을 수 없어 잠깐 눈을 붙이면 5시가 돼 새벽기도에 갈 시간이 된다. 정말 죽음보다 깊은 잠을 떨치고 일어선다...
행복한수행
최선관 교도
2013.02.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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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초에 우리 교당에서는 한해 화두로 삼아야 할 법문을 본인이 직접 고른다.이와 함께 이유를 적고, 그 법문을 1년 목표로 삼고 살아가는 기준을 삼고 있다. 그리고 그 법문을 발표해 강연 훈련을 하기도 한다. 이는 교무님의 여러 혜안을 담은 공부 방법이기도 하다.내...
행복한수행
최선관 교도
2013.02.01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