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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대구경북교구는 대각개교절 봉축 법잔치의 일환으로 법어봉독법회를 기획해 대종사 깨달음의 소식을 연마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부터 교서봉독을 교구교화실천계획으로 수립한 대구경북교구는 연 1회 이상 교서를 통독하는 운동을 펼쳐오면서 교도들의 호응이 높았다. 특히 올해는 대각개교절을 맞아 교구 내 전 교당이 같은 법문을 11일 오전 10시~11시 30분 동시에 봉독하며 일원의 진리를 함께 연마하는 기회가되며 의미를 더했다. 동명훈련원에서 진행한 대구교당 봉독법회에는 재가출가 교도 70여 명이 참가해 『대종경』
교화
이은전 기자
2021.04.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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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이다. 아직 눈이 채 녹지 않은 동토를 뚫고 올라오는 새순들이 인사를 건넨다. 보면 늘 와사비가 생각나던 연두빛이 봄 생명의 향연과 대각지를 향해 가는 설레임이 된 것은 서울에서만 살다가 영산선학대학교로 편입하면서다. 봄이 오기 전, 밭에 있는 돌을 주워 매년 한 트럭씩 버려도 큼지막한 돌들이 나왔다. 아무래도 영산은 하도 영험해서 돌이 돌을 낳는가보다는 우스갯소리가 돌기도 했다. 꽃이 봄에만 피는 것이 아님도 알게 됐다. 여자기숙사 원광원 앞, 이른 봄 꽃망울을 터뜨리는 매화를 보며
교리여행
강신오 교무
2021.04.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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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경일 교무] 게송은 가르침의 내용을 시문(時文)의 형식으로 압축한 노래다. 수행자가 깨달음을 시문으로 읊기도 하고 열반하면서 후래에 전할 내용을 전법(傳法) 게송으로 남기기도 한다. 이른바 오도송(悟道頌)이나 전법게송(傳法偈頌)등이다. 전통적으로 한문 형태이나 대종사님의 경우 새 시대 새 종교답게 친절하게도 한글로 전해주셨다. “유(有)는 무(無)로 무(無)는 유(有)로 돌고 돌아 지극하면 유(有)와 무(無)가 구공(俱空)이나 구공(俱空) 역시 구족(具足)이라.” 오늘 공부하는 게송은 정전 일원상진리의 가르침을 총체적
정전공부산책
김경일 교무
2021.04.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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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경일 교무] 오늘은 를 공부할 차례다. 일원상 진리, 신앙, 수행, 서원문을 거쳐 법어 차례에 이르렀다. 일원상 법어는 성불제중을 서원하고 진리공부에 발심한 사람이 잘 공부하여 깨달음을 얻었을 때 부합되는 행(行)의 표준을 제시해준 법문이다. 이른바 각행(覺行)의 표준이다. 나름 공부에 정진해 경지에 이르렀을 때 자신의 공부가 바른 길을 가고 있는가를 스스로 대조해 볼 수 있는 표준이자 거울이라고 할만하다. 누구든지 정진해 공부가 깊은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 때 이 법어에 대조해보면 자신의 공부가 바른 길
정전공부산책
김경일 교무
2021.03.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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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염관진 교무] 정산종사는 ‘유무초월(有無超越)의 생사문(生死門)’의 ‘유’, ‘무’, ‘초월’, ‘생’, ‘사’의 개념과 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대종사의 ‘문(門)’의 비유(譬喩)까지 인용해 상세히 설명해 준다. 유와 무의 개념은 그 자체로 고유한 의미를 갖기보다는 일체 존재가 갖는 대대(待對)적 상대성을 일반화한 범주로 우주만유가 생성, 변화, 소멸을 거쳐 무한히 순환함을 명시한다. 이것과 이것 아닌 것을 구분하는 상대와 경계가 없이는 어떤 인식도 불가능하며 어떤 존재도 존재할 수 없다. a와 a 아닌 것의
정산종사 불교정전 의해
염관진 교무
2021.02.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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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경일 교무] 지난 호 ‘개교의 동기’에 대한 탐구가 지나치게 소략한 느낌이 든다. 그것은 『정전』 원문 자체가 매우 짧게 진술된 점 때문이기도 하고 또 지면의 제한에 기인한 바가 있다. 그래서 오늘 지면을 추가해 불교 또는 동양의 전통종교 관점에서 원불교 출현의 배경을 더듬어 보려고 한다. 지금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들은 『정전』 원문 자체에는 없으나 『대종경』 곳곳에 직접 언급한 바 있으므로 원불교라는 새로운 종교의 출현 배경과 그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불불계세(佛佛繼世)라는 말이 있다. 부처님
정전공부산책
김경일 교무
2020.11.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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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 기도를 하는데 일심이 되지 않습니다. 만덕산에서 100일 기도를 결제하고 현재 회향기도 중입니다. 처음에는 전혀 일심이 되지 않던 기도가 100일이 된 지금 점점 마음에 힘이 쌓이게 됐습니다. 이 힘으로 기도생활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는데, 막상 해제를 하니 마음이 풀어졌습니다. 어떻게 다시 잡을 수 있을까요. (강법인 예비교무)답: 하고 또 해야 합니다. 우리는 평생 기도해야 합니다.사실 나도 기도 공부에 신심이 나질 않았습니다. 선禪은 그 체험이 분명하여 해볼 마음이 나는데, 기도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진리가 응하는지 응하
편편법문
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0.05.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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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방길튼 교무] 정전 게송은 ‘일원상 게송’이다. 왜냐면 일원상의 진리가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소태산 대종사는 “유(有)는 무(無)로 무는 유로 돌고 돌아 지극(至極)하면 유와 무가 구공(俱空)이나 구공 역시 구족(具足)이라”는 게송을 모두에게 공개적으로 전했다. 공전(公傳·共傳)은 법의 민주화로, 일원상은 모두의 것이므로 깨치면 누구나 다 법의 주인공이라는 선언이다.소태산은 “유(有)는 변하는 자리요 무(無)는 불변하는 자리나, 유라고도 할 수 없고 무라고도 할 수 없는 자리”라 부연하며 “이 자리가 곧 성품의
정전
방길튼 교무
2020.04.0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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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보 교무] 갑작스럽게 내린 눈과 우박으로 전국이 차갑게 얼어붙는 경험을 했다. 지난해 가을장마를 시작으로 올겨울 잦은 비와 흐린 날씨 탓에 생육환경이 나빠져 생육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상황에 이번 이상기후로 인해 농가는 2차 피해를 입게 된 상황이다. 이미 일부 농가에서는 흐린 날씨가 지속하다 갑자기 맑아지면서 기온 상승에 따른 급작스러운 온도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농작물이 시들어버리는 현상을 반복하고 있었다. 기후계가 자연적 요인과 인위적 요인에 의해 점차변하는 것을 ‘기후변화’라 하는데 이 영향으로 대기오염에 의한
사회 속의 원불교
신은보
2020.03.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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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석가모니 부처는 세상을 고(苦)라 하고 대종사는 은혜라 하신 이유가 무엇이며, 어떤 공통점이 있는가석가모니 부처님은 모든 인간이 피할 수 없는 자연적 고통인 생로병사와 자신의 심신에 대한 집착에서 발생하는 사고(四苦)와 이와 함께 다른 대상으로부터 비롯되는 애별리고, 원증회고, 구부득고, 오음성고를 더해 팔고(八苦)로 밝혀 일체개고(一切皆苦)라 말씀했다. 사랑하는 이와 헤어져야 하는 고, 미워하는 이와 만나야 하는 고, 구하여도 구해지지 않는 고, 육신을 갖고 있는 고를 들어 모두가 고라는 말씀을 하며 낙을
교리문답
유원경 기자
2020.03.0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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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방길튼 교무] 일원(一圓)은 ‘우주만유의 본원’으로 일원상의 진리이다. 우주만유는 시공간과 모든 존재라면 우주만유의 본원은 존재를 드러내는 만유의 어머니(『성가』 4장)이다.소태산 대종사는 “성품이라 하는 것은 허공의 달과 같이 참 달은 허공에 홀로 있건마는 그 그림자 달은 일천강에 비치는 것과 같이, 이 우주와 만물도 또한 그 근본은 본연 청정한 성품 자리”(『대종경』 천도품 5장)라고 밝혀준다.즉 이 우주와 만물(우주만유)도 그 근본(우주만유의 본원)은 본연 청정한 성품 자리이므로 ‘우주만유의 본원=우주와 만물의 근
정전
방길튼 교무
2020.01.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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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방길튼 교무] 의 ‘파란고해’는 정신의 세력이 쇠약해져서 물질의 세력에 지배를 받는 물질의 노예생활이라면, ‘광대무량한 낙원’은 정신의 세력을 확장하여 물질의 세력을 항복받아 물질을 선용하는 생활이다. 즉 파란고해는 하나로 두렷한 일원상 자리가 어두워져서 정신이 물질에 끌려 다니는 상태라면, 광대무량한 낙원은 하나로 두렷한 일원상이 발현되어 정신이 물질을 선용하는 경지다.일원상이 발현된 정신의 세력을 확장할 때 물질의 세력을 항복받아 선용할 수 있는 것이며, 그러할 때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되는 것이다.
정전
방길튼 교무
2019.12.1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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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그 사람의 허공을 보라. 형상에 집착하지 말고 그대로를 정견하라.” 11월20일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열린 마음공부방에서는 성리품 26장을 중심으로 생활 속 일원상 진리 공부길에 매진했다. 이개호 의원(법명 원호·더불어민주당·장성교당)은 “지난 19대 국회에서는 김성곤 의원이 시작한 마음공부방을 전정희 의원과 함께 했다”며 “20대 국회에서는 마음공부에 관심 있는 의원들이 지속적으로 참석해 꾸준한 성과를 거뒀다. 가능한 매월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권도갑 교무는
교화
안세명
2019.12.0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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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오덕진 교무] 소태산 대종사께서 가르쳐주신 마음을 사용하는 방법은 각자의 근기와 경우에 따라 각각 그에 맞는 법으로 마음 기틀을 계발하는 공부입니다.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내 마음으로 공부하고 일일이 문답하고 지도인에게 감정과 해오를 얻으며, 내 삶을 산 경전과 큰 경전으로 삼는 공부이기에 대종사께서는 우리의 공부는 맞춤복이라고 하셨습니다. ▷공부인: 연말만 되면 참회 기도를 하는데 1년 내내 죄만 짓고 산 사람처럼 취급받는 것 같고, 없던 죄책감마저 밀려옵니다. ▶지도인: 참회(懺悔)라는 말이 일반적으로 자기의 잘못을
용심법 〈정전〉 응용문답
오덕진 교무
2019.12.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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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계현 교무] 올해 전산종법사는 상시훈련을 강조 하는 해로 삼았다. 불목교당에 발령받고 가장 먼저 법회 시간에 시행한 것이 바로 훈련이다. ‘대종사가 밝힌 이 만고대법을 교도들에게, 각자 근기에 맞게 전할 수 있을까.’ 이것이 바로 불목교당 교화의 숙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바로 훈련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2주 단계별 훈련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교도님들에게 맞춤형 훈련법회를 시행했다. 법당에서의 예절, 법회식순, 불전도구 실습, 4축2재의 의미와 진행방법, 경문과 주문 그리고 독경, 교도 4종
요즘, 우리 교당은
김계현 교무
2019.11.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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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소 교무야. 사람들이 내가 너를 닮고, 네가 나를 닮았단다.” 지난 9월29일 뉴저지교당 봉불식에 참석한 교도들은 20여 년을 함께 동고동락한 명타원 정연석 원로교무(77)와 소예리 교무를 어머니와 딸로 부른다. 오늘도 티 없이 맑은 함박웃음으로 교당 찾는 이들의 쉼터가 되어주는 정연석 원로교무. 일생을 다해 교화 일념으로 묵묵히 걸어 온 그의 걸음걸음을 후진들은 ‘길’이라 부른다.미주교화 20여 성상그는 56세, 늦은 나이에 미국 땅을 밟았다. “나는 영어가 참 힘들었어. 그래서 교무들 열심히 교화하라 응원
선진의법향
안세명
2019.11.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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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는데 주의하라’했는데 온전함이란 어떤 것이며, 일상수행의 요법에 ‘심지는 원래 요란함, 어리석음, 그름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했는데 견성을 하지 못한 이는 어떻게 그 없는 자리를 표준 세울 것인가?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라’는 바로 ‘일원상 수행’ 또는 ‘삼학 병진 수행’을 실용적으로 번역한 말이다. 우리가 일원상의 진리를 설명할 때 ‘공, 원, 정’으로 설명하기도 하고, 또는 ‘진공묘유’ ‘공적영지’ ‘원만구족지공무사’등의 세 가지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말의 형식
교리문답
유원경 기자
2019.11.0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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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윤관명 교무] 인류는 지난 500여 년 간 르네상스와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끊임없이 성장해 왔다. 경제불황과 공황을 반복하면서도 자본주의 경제는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그 부작용은 심각하다. 무분별한 개발은 무한정 할 것 같았던 지구자원의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지구상에 인류가 남긴 선명한 상처는 '인류세(人類世)' 지표로 자멸의 징후가 됐다.이같은 인류 위협의 큰 물결 속에서 우리는 아직 꿈꾸고 있다. 눈 앞의 위기만 넘기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전 세계는 인구감소, 과잉공급, 4
시대공감
윤관명 교무
2019.10.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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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일상생활 속에서 상시응용주의사항으로 공부하면서 훈련을 통한 스스로의 공부가 강조되고 있다. 훈련은 성품을 떠나지 않고 수호 활용하는 공부법으로 근본적으로 성리의 공부가 기초돼야 한다. 이번 교리문답은 성리공부에 대한 해오를 얻기 위해 준비했다. 중앙남자원로수양원 인산 조정중 원로교무를 모시고 생활 속 성리공부에 대한 질문들을 문답했으며, 2회에 걸쳐 연재된다.성리품 31장에서 설명한 '관조로써 깨쳐 얻는 공부'는 어떤 공부인가성리공부란 법신불일원상의 진리와 법신불사은의 현실이 둘 아님을 알고
교리문답
유원경 기자
2019.10.0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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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이 의두 성리로 대정진·대적공하자. 양계의 인증과 더불어 음계의 인증이 막 쏟아져야 한다." 전산종법사는 원불교소태산기념관 개관식과 서울교구청·한강교당 봉불식 설법에서 소태산기념관이 국운과 교운개척을 위한 결복성업의 터전이요, 자신성업봉찬의 대적공실임을 설파했다. 전산종법사는 "개관식 아침, 원로 어른으로부터 '원기67년 10월10일 서울회관 봉불식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른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소태산기념관이 재가출가 전 구성원의 오랜 염원을 담은 성소임을 재천명했다. 다음은 전산종법사
교화
안세명
2019.09.27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