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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는 다종교 사회다. 유불선(儒佛仙) 삼교의 진리에 통달한 탄허 큰스님은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종교는 지고의 선(善)을 추구하는 것이라 하였다.종교를 한자로 풀면 '宗 : 갓을 보였다, 최고의 진리를 보였다. 敎 : 효도를 가르친다'가 된다. 원불교, 가톨릭, 유교, 기독교, 이슬람교, 천도교, 불교 등 모든 종교를 떠나 21세기의 시대종교는 동체대비(同體大悲 : 불보살이 법성의 한결같은 이치를 달관하여, 중생이나 자기가 같은 몸이라고 알고 있는 데서 일어나는 자비심. 중생의 괴로움을 그대로 자기의 괴로움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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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 스님
2016.03.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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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종교인 지도자 모임을 시작한 지도 5년이 지났다. 2016년을 맞이하면서 희망찬 새해를 기대하지만 생각했던 만큼 희망이 비치지는 않는다. 갈수록 사회의 분위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종교지도자들과 종교인들이 일치하는 모습이 절실히 필요하다.천주교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을 자비의 희년으로 선포했다. 모든 종교인들의 자비로운 마음·행동·삶을 통해서 사회가 자비로운 사회로 바뀌기를 희망해 본다. 그러한 면에서 종교인들의 역할은 참으로 중요하다. 특히 종교지도자는 막중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나는 다종교인 모임을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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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길 수사
2016.01.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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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남북대화의 교착 상태를 비롯해 세월호 사건 진상 규명 및 유가족 보상 문제, 국정교과서 논란, 농민궐기대회에서 빚어진 참사 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있는 난제들이 산재해있다. 쌍방이 각자의 소리를 내지만 그 외침이 상대방에게 충분히 수용되지 못하고 평행선을 긋고 있다. 행정적인 일처리의 효과나 능력을 우선으로 꼽는 이들은 자신의 월등한 입지나 권력을 이용하여 그 의도나 계획을 관철시키려 한다.그런가하면 그 반대편의 사람들은 취약한 처지에 있는 이들로 약자의 소리는 늘 작기만 하고, 때로는 도달점에 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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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숙(코린)
2015.12.2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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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종교의 역할 중 하나가 나눔문화를 활성화해 이끌어가는 것이다.나눔이라 하면 흔히들 거창하고 크고 물질적인 것들만 생각하는데 종교의 나눔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누어주는 것이다. 말은 다르지만 불교에서는 '자비'로, 천주교와 기독교에서는 '사랑'으로, 원불교에서는 '은혜'를 실천하는 것이 나눔이다.행복을 나눠 주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과 입과 마음으로 좋은 일을 실천해야 한다. 이것이 자비이며 사랑이다. 종교의 이러한 문화를 통해 사회에서는 기부문화와 봉사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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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원 스님
2015.11.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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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부터였던가? 기성세대와 청소년세대와의 관계가 석연치 않은 관계로 소통이 안 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풀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청소년의 머릿속에는 기성세대를 불신하고 기성세대는 청소년들을 무조건적으로 철없는 아이들로 인식하기 때문이다.물론 청소년과 기성세대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대체 어디에서 이런 관계가 왔을까? 당연히 기성세대의 책임이 크다. 책임 중에는 교육의 문제가 심각하다. 그렇다면 교육만 원인일까? 아니다. 교육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경제정책을 논하지 않을 수 없다. 잘살아 보세, 단일주제로 앞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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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정 목사
2015.10.3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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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가을이다. 푸드뱅크 일을 하며 달려온 지난 17년의 여느 가을처럼, 오늘도 인근 이웃에 보낼 도시락을 담으며 문득 이 계절의 함의를 새겨본다.'가을'. 화려한 여름을 뒤로하고, 성찰과 반성을 이끄는 이 계절은 이제 오십 줄을 넘긴 내게도, 휘황한 고도성장의 그늘이 짙게 드리운 우리 사회에도, 자원과 환경과 사람을 볼모로 성장해온 자본주의 물질문명의 뼈아픈 현실에도 깊은 경종의 울림으로 다가온다. 태양의 춘분점이 '물병자리'에 자리한 이 시대는 확실히 불가에서 말해온 '미륵불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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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승 신부
2015.09.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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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이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500일이 되는 날이다.참사가 일어나면서 사람들은 예견했던 것일까? 누구라 할 것 없이 사람들은 바로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표어를 사용했다. 마치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릴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라도 둔 듯 말이다.많은 사람들은 500일이 지난 지금 세월호 참사를 잊은 것처럼 행동한다. 사실 잊은 것이 아니라 감추는 것인지도 모른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가라앉는 배에 갇혀서 아주 서서히 죽어갔다는 사실이 너무 끔찍하고, 이를 바라보면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자괴감에 그 모든 일을 없었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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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구 신부
2015.08.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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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하늘에 올랐다." 408일간의 고공농성이라는 '슬픈 신기록'을 세우고 지난 8일 땅을 내디딘 스타케미칼 해고 노동자 차광호 씨의 말이다.그가 그나마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올 수 있었던 것은 힘겨운 싸움 끝에 해고자의 고용보장 합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이지만, 정작 그를 기다린 것은 경찰의 체포영장이었다. 업무방해 및 건조물 침입혐의가 그 이유이다. 이 사실은 노동자가 발을 딛고 제대로 설 수 없는 우리 사회의 기우뚱한 현실을 단적으로 드러내 주고 있다. 우선은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처지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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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묵 목사
2015.07.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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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를 환경문제라 여긴다. 지구환경은 인류는 물론 모든 생명의 터전이기에 지구 생태계가 붕괴되면 생명은 멸종된다. 실제 자연스러운 멸종 속도보다 1,000배나 빠르게 멸종하고 있다고 하니 정말 심각한 상황이다.지리산 댐 반대, 새만금 개발 반대, 4대강 개발 반대.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핵발전소 반대, 송전탑 건설 반대, 골프장 반대, 가리왕산 스키장 건설 반대 등 환경파괴사업에 반기를 들고 환경보전운동에 오랫동안 참여해왔다.하지만 자본은 이미 정부를 손아귀에 집어넣었고 기업은 사회를 탐욕의 각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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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성 목사
2015.06.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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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반복되는 IS와 테러에 대한 기사는 이슬람의 참된 가르침을 무색하게 한다.어떤 종교가 무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테러와 살상을 일삼고 인간의 존엄을 헤치도록 가르칠 수 있겠는가? 인간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이념이나 사상 그리고 종교적 가르침은 상식과 이성을 벗어나는 순간 그 가치를 상실하고 지위를 잃게 된다. 성 꾸란은 서로 다른 특징의 민족과 부족 그리고 인종을 창조한 하나님의 순수한 목적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오, 사람들이여, 실로 우리(하나님)가 너희들을 남성과 여성 그리고 서로 다른 민족과 부족으로 창조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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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화 이맘
2015.05.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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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가 인류역사에 출현해서 대단히 새로운 길을 열었다. 누구나 수행을 해서 깨달음을 얻으면 신(神)보다도 더 높은 경지에서, 신보다도 더 평안한 상태로, 신보다도 더 커다란 사랑으로 중생을 구제한다는 것이다.그런데 그것은 직접 건져주고 구해주는 방식이 아니라 스스로 깨달아서 구제하게 하는 방식이어서 어쩌면 더 늦을 수는 있지만 확실한 방법이고 더 많은 존재들이 지속가능한 참 행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한다.그런데 붓다는 그것은 오래된 도시와도 같은 것이어서 새롭게 만든 것이 아니라 발굴하는 고고학자들이 찾아낸 옛 도시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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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현 스님
2015.04.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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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미래보고서 2045〉는 첨단기술이 머지않아 현재 인류가 사용하고 있는 모든 물리적인 것들과 직업 그리고 문화라는 무형의 가치들이 사라지게 되며, 마침내 한 개인의 삶과 사회 체제와 시스템을 송두리째 바꾸게 될 것을 예견한다. 그 변화의 모형으로 미래학자 토마스 베리는 생태문명 시대를 제시한 바 있다. 이 시기는 독점과 지배, 착취를 기반으로 발전한 산업사회가 쇠퇴하고, 인류의 문화가 우주적 그물망 형태의 생명 네크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상생의 관계양식으로 진보하게 될 것이다.실제로 이에 상응하여 인류공동체 삶에 중추적 역할을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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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수녀
2015.03.2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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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부재의 시대! 이 말이 등장한 지 꽤 오래라는 느낌이 든다.과거 어느 대통령은 모두들 소통의 부재를 외쳐대니까 직접 나서서 해결하겠다며 일선 검사들과 공개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다. 결과는 실패였다. 대화라기보다 일방적 주장과 먹히지 않는 설득만 난무했을 뿐이었다. 아무리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검사 수십 명과 동시에 대화를 나눌 정도로 완벽한 지성과 화술을 갖추진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소통이 안 될 수밖에. 그런 마음 아픈 사건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당시 대통령은 더 이상 허심탄회한 공개 대화를 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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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식 신부
2015.02.2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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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농사를 배우고 농사를 지어야 한다는 생각이 가슴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었다.그것은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도, 오염된 대도시로부터의 탈출도 아닌 나름대로의 심각한 환경문제 의식의 발로였다. 나는 오랜 기간 환경을 공부했던 때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허구한 날 그렇게 환경 공부만 해서야 되겠는가? 환경을 살리려면 농부가 되어야지'하는 말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게 됐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나고 나서야 농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삼년 전 어느 봄날, 시골의 작은 땅에 농부학교에서 구입한 토종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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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신부
2015.01.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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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새해 벽두에 인천의 차이나타운을 다녀온 기억이 있다. 그 곳을 지나면, 자장면이 생각나고 '타구앙'이라는 무우를 소금에 절인 단무지가 떠오른다. 자장면과 단무지가 중국요리이고 일본요리라면 언뜻 그럴듯할지 모르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진 퓨전음식이라는 것에 의미를 둔다.'퓨전(Fusion)', '크로스오버(Cross Over)' 요리는 서양에서는 80년대부터 보편화된 요리장르이다. 서양의 조리기법과 동양의 조리기법의 장점만을 조화롭게 하여 색다른 맛을 만들어 낸 것이고 음악에서도 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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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 스님
2014.11.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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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참석했던 회의에서 알게 된 교무와의 인연으로, 홍대에서 열린 원음방송의 공개방송에 다녀온 적이 있다. 평소 만날 수 없던 유명 가수들의 얼굴을 직접 마주하며 노래도 듣고 권도갑 교무의 마음공부를 배울 수 있는 편안하고 좋은 시간이었다.그날 들은 수많은 노래 중 유독 기억에 남는 노래가 있다. 가수 채환의 '밥 한번 먹자'라는 곡이다. 우리가 살면서 누군가에게 수도 없이 했을 그 말. '밥 한번 먹자'이다.오랜 기간 자신의 무관심을 숨기며 헤어질 때의 아쉬움을 표현하기 위해 하는 흔한 인사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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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주 목사
2014.10.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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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타락하고 어두워질 때 종교는 어둠을 밝히는 빛의 역할을 다 해야 한다. 역사를 보면 종교가 타락하여 사회를 더욱 어둡게 만든 적도 많았다. 삼국시대에 지배하던 샤만이 타락하였을 때 불교가 무속을 대체했다. 불교는 삼국시대와 통일왕국 시대를 거쳐서 고려시대까지 한반도의 종교로 꽃을 피웠다.조선왕조는 불교를 억제하는 정책을 펼쳤다. 고려시대에 불교가 타락하여 사회에 큰 해악을 끼쳤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 불교가 정치권력에게 배척을 당하는 동안 성리학을 중심한 유교가 조선사회를 향도했다. 조선사회를 이끈 선비들이 무속과 불교를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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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 목사
2014.09.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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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경문을 외면서 집집마다 다니며 보시를 받는 승려를 '탁발승(托鉢僧)'이라 한다. 60~70년대만 해도 이런 탁발승들을 제법 보았는데 요즘은 보기가 힘든 것 같다.얼마전 '아시아 테마 기행'이란 방송에서 중앙아시아의 일부 나라에서는 여전히 불교의 이 전통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아침에 어린 탁발승들이 줄을 지어 집집마다 다니며 먹을 것을 얻어 대중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고 가난한 이들과도 나누는 모습이 신선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주민들도 기꺼이 먹을 것을 정성껏 준비해 뒀다가 이들에게 나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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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진 신부
2014.08.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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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을 뒤적거리던 어느 봄, 모니터 왼쪽에 한쪽에 뜨는 메시지를 통해 '원불교는 치킨 먹어도 됨!' 이라는 페이지에 초대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따라붙은 '불교는 치킨 먹어도 되나요?'라는 지인의 순진무구하고 짖굿은 추천사는 이 '초대' 가 '불교'와 '원불교'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대변하는 것임을 반증하는 것 일테다.종종 SNS의 세계를 부유할 때면 원불교에 대한 질문이 나에게도 올 때가 있다. 이럴 경우는 '불교랑 원불교는 무슨 관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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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준 스님
2014.07.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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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통일되기 전, 서독 사민당 부대표를 맡고 있었던 헤르베르트 베너는 "접근을 통한 변화에는 나의 변화도 포함된다" 라고 선언했다. 동독의 민주화를 요구하기 전에 좀 더 정의롭고, 좀 더 공정하며, 좀 더 평등하고 민주적인 서독 사회의 건설을 먼저 이뤄야 한다고 본 것이다.베너의 이와 같은 생각은 당시 수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빌리 브란트나 헬무트 슈미트, 헬무트 콜 등의 정치지도자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고 결국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고 독일이 하나 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모든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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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락 목사
2014.06.27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