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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새해를 오롯이 법에 질박아 수행하고자 하는 재가출가 교도들의 겨울 동선이 시작됐다.영광국제마음훈련원은 영산성지에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동선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동선은 정신수양과 사리연구를 중심으로, 염불 좌선, 삼밭재, 대각지 서원기도, 소리와 굴림대명상, 십상서원선이 깊이를 더한다. 김혜봉 교령의 사은 강의, 이경열 원장의 성리 공부, 회화와 정기일기 등 특화된 사리연구 프로그램도 주목된다. 영산성지에서 순례하고 기도하며 자신의 서원을 나누고, 새해를 공부인으로 준비하는 영광국제마음훈련원 동선은 1월
봉불&훈련
이여원 기자
2023.01.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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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고세천 교무] 완연한 가을이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좌선 끝나고 산책을 하는데 안개가 잔뜩 껴 앞이 안 보였습니다. 추분이 지나 일출과 일몰 시간이 6시 20분 이쪽 저쪽으로 비슷해졌습니다. 아침 안개가 낀 날은 맑다고 하지요? 한낮에는 기온이 올라 조금 무더웠습니다. 일교차가 큰 요즘, 교도님들 감기 걸리지 않도록 건강을 잘 챙기셔야겠습니다.오늘은 일심공부와 정신수양에 대해 공부하겠습니다. 교리도를 보면 일원상 진리에 들어오는 문(門)이 있습니다. 열고닫고 할 때 그 문입니다. 오른쪽 문이 신앙문이고 왼쪽 문이 수행문
설교
고세천 교무
2022.10.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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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교법 그대로를 생활에 녹여내는 상시훈련’ 원불교 강원교구 마음학교가 12주간의 여정을 마치며 마음의 힘을 체득했다. 7월 16일 강원교구청과 줌(Zoom)에서 함께 열린 수료식에는 43명의 재가출가 교도가 함께 했다. 강원교구 마음학교는 지난 5월 7일 양원석 교구장의 마음작용으로 시작, 김성훈 교무(인제교당)·윤현석 교무(강원교구)의 정신수양, 박윤호 교무(횡성교당)·김태연 교무(강원교구)의 사리연구, 서기태 교무(남춘천교당)의 작업취사 강의로 이어졌다. 삼학의 한 단어 한 단어 뜻을 풀고, 소태산 대
봉불&훈련
민소연 기자
2022.07.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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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더운 날씨가 무색할 정도로 열정과 공부심이 가득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70여 명의 청년은 3년 만에 만나는 도반들과 법정과 공부심을 나누는 데 열중했다. 7월 2~3일 ‘다시 찾는 나의 마음’이라는 주제로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진행된 청년정기훈련 현장이다.이번 훈련은 상시훈련에 관한 주제강의를 시작으로 회화·생활 속 교법실천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특히 하루에 두 차례 편성된 회화시간은 청년들과 지도교무들의 상호소통과 문답으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자기소개와 유무념 조목 정하기를 통해 청년들은 ‘더 나은
교화
이현천 기자
2022.07.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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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라상현 교무] 원불교에 입교했을 때 ‘처처불상’이란 말을 듣고 감동했다. 모두가 부처이고, 사람뿐 아니라 천지 만물(사은)이 죄복의 권능을 주재하는 신앙의 대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큰 종교라는 인상을 받았다.그러나 부처로 바라보기가 힘든 상대를 만날 때 부처로 잘 보이지 않는 마음이 들어서 ‘이럴 때 어떻게 당처 불공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됐다. ‘부처라면 상대가 이 정도는 해줘야 하는데 그 수준이 너무 못 미치는 것 아닌가?’, ‘어떻게 이런 사람들을 불공하지?’ 소태산 대종사는 “천지 만
재잘재잘
라상현 교무
2022.06.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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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상시훈련으로 공부문화를 살려내고 있는 강원교구가 성리법회로 그 열기를 이어갔다. 4월 23일 강원교구청에서 열린 합동 성리법회에는 강홍조 교무(속초교당)와 양원석 강원교구장이 강사로 나서 설법했다.강 교무는 ‘성리와 의두’ 설법을 시작하며 “지금은 모두가 똑똑하고 유식한 세상이다. 그런데 정작 잘 알아야할 나 자신에 대해서는 깜깜이인 경우가 많다. 내 본래의 문제, 내 궁극의 문제를 우리는 어떻게 알아야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성리는 모든 법의 조종이며 모든 이치의 바탕이다. 결국 내 본래의 추구
교화
민소연 기자
2022.05.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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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에서는 무얼 가르칠까? 답은 소태산의 말에 있다. 소태산은 “나는 마음 작용하는 법을 가르친다. 지식 있는 사람에게는 지식 사용하는 방식을, 권리나 물질이 있는 사람에게는 권리나 물질을 사용하는 방식을, 원망 생활하는 사람에게는 감사 생활하는 방식을…. 이를 몰아 말하자면 모든 재주와 모든 물질과 모든 환경을 오직 바른 도로 이용하도록 가르친다”(『대종경』 교의품 29장)고 강조했다.그래서 “마음을 바르게 사용하지 못하면 모든 문명이 도리어 도둑에게 무기를 주는 것과 같다”(교의품30장)고도 우려했다. 특히 돈 버는 법을 일러
사설
원불교신문
2022.04.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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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전북교구가 온라인 107 교리학교를 진행한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라도 유튜브(‘원불교 전북교구’ 채널)를 통해 별도의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매년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교리학교를 진행해오고 있는 전북교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교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전반기는 유튜브를 통해 전 교도가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강좌를 공개했다. 후반기는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 전반기 교리학교 강의는 3월~4월 두 달간 진행된다. 총 8강까지 진행되며, 1강~4
교화
이여원 기자
2022.03.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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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심성 교도] 우리는 학교의 중요성을 안다. 혼자서 공부하면 수십년이 걸려도 찾아내지 못할 과제를 해당 전문학교에 입학하면 단 몇 개월 또는 몇 년만에 자격증도 따고 전문가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전문 학교에 입학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졸업을 한다. 이들 학교에서는 이미 그 공부를 마친 전문가들이 순서에 맞게 지도를 한다. 이번 미국원불교 첫 동선 훈련은 마음공부에 발원한 우리들에게도 전문 학교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해준 시간이었다. 주로 정신수양에 집중을 한 이번 훈련을 통해, 마음공부
은생수
박심성 교도
2022.02.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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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미국총부가 동선(정기훈련)을 열어 원불교 선풍을 일으켰다. 죽산 황도국 미국종법사 추대 이후, 종법사 주재하에 열린 첫 동선이다. 미국총부는 이번 동선의 시작이 앞으로 미국교화를 이끌어가는 첫발이라고 의미를 새겼다. 미국총부 첫 동선… 정기훈련 11과목으로 훈련법 정착미국인들 사이에서 선(禪)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폴 메카트니나 오프라 윈프리 등 많은 유명 인사들이 매일 선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런 동양의 선문화가 널리 알려지면서 원불교 선공부 역시 미국 현지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국제
유원경 기자
2022.02.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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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경혜 교무] 남편 소개로 심신수련 단체에 인연이 닿아 몇 년간 수련과 활동가로 활동을 했다. 나이 마흔에 지도자 입문 과정을 이수해 단 센터 원장으로 복무했고, 이후에는 협력사에서 봉직했다. 원기101년 20여 년의 복무를 마치고 퇴임했다. 그해 10월 말, 지중한 후배의 소개로 서울 안암교당에 입교했다.일요법회 설법과 수요마음공부방 강연에서 “영생의 행복자가 있으면 지금 당장 나와 보라”는 김제원 주임 교무님의 당당한 말씀이 마음속에 큰 울림이 됐다. 교법 강연을 통해 의식이 성장하는 기쁨도 컸지만, 친정집 유산 상
은생수
김경혜 교무
2022.01.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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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정수 교도] 청명하고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에 마음공부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음공부로 은혜롭고 행복한 세상을!’이 주제인 마음공부지도사 연수를 받으면서 과연 ‘나는 마음공부를 얼마나 배우고 실행하고 있는가. 또 가르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본다. 전산종법사는 ‘내가 배움을 통해 조금이라도 얻은 것이 있다면 나만을 위해 쓰지 말고 더 많은 사람과 나눠야 하며, 이것이 보은 사상이다’라고 가르쳐 준다. 평생을 교육현장에 몸담아온 필자에게 ‘어떻게 잘 가르칠 것인가’는 늘 화두였다. 특히 우리 모두를 행복과 낙원으로
은생수
이정수 교도
2021.11.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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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겁다생 만나기 어려운 이 회상 동지“영겁 다생에 만나기 어려운 이 회상의 동지님들! 나날이 때때로 신근의 뿌리가 더욱 내리고 두터워지도록, 나날이 때때로 공심이 더욱 두루 커지도록, 나날이 때때로 공부심이 더욱 살아나도록, 나날이 때때로 자비심이 더욱 크게 살아나도록, 영겁 다생에 만나기 어려운 이 회상의 동지님들! 다시 법신불과 대종사님과 삼세 제불 제성 전에 대서원을 올리고 대정진을 하며, 대불공을 올려 대불과를 얻으며, 대자유를 얻어 대합력하는 영세의 잊지 못할 동지가 되기를 일심으로 기원하는 바입니다.”서원관의 아침공사 설
설교
송우진 교무
2021.09.3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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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힘들게 일을 해놓고도 좋은 소리를 못들은 날. 그 서운한 말에 몸 보다 마음이 더 지치는 날이었다. 한 교무님에게 “여의보주 얻기가 왜 이렇게 힘들어요?” 하고 자조적인 물음을 던졌는데 웃으며 답을 한다. “얻기 힘드니까 여의보주지.”요훈품 13장에서 대종사는 마음에 욕심을 떼고,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에 자유자재 하는 것이 바로 여의보주라고 했다.욕심은 왜 생기는 것일까? 대종사는 ‘정신수양’에서 감정이나 감각, 의지를 갖는 사람이나 동물은 배우지 않아도 근본적으로 알아지는 것과 하고자 하는 욕심
교리여행
강신오 교무
2021.09.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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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성심 교무] 보통 어려운 시기를 난세라 한다. 난세에 빠졌거나 휘말리게 되면 번뇌가 많아지게 된다. 이럴까? 저럴까? 어떻게 해야 할까? 어찌할 바를 모르기 때문에 각종 번뇌로 가득 차게 된다. 번뇌가 극에 달하면 다양한 망상으로 자포자기의 염세증도 생긴다. 그래서 정신수양과 명상 등으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대종사께서는 난세를 살아갈 비결로 시 한편을 소개 하셨다. ‘강강함은 재앙의 근본, 말하기는 어눌한 듯 조심히 하고, 급할수록 그 마음을 더욱 늦추고~, 이대로 행하면 늘 안락하리라.’(인도품 34장 요약) 사실
논설위원 칼럼
이성심 교무
2021.09.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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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경일 교무] 삼학은 일원상진리인 우리의 본성을 본받아서 일상에서 활용하는 세 가지 공부법으로서 원불교 수행의 핵심이다. 일원상 진리가 진공 묘유 조화의 한 덩어리인 것처럼 정신수양, 사리연구, 작업취사 공부는 근본적으로 하나의 뿌리다. 다만 셋으로 나누어 공부의 편리를 도모한 것뿐이다. 대종사께서는 삼학의 병진을 쇠스랑의 세 발로 비유하셨거니와 정산종사도 가마솥의 세 발로 비유하신 바 있다. 그러므로 수행에 발심한 사람들은 삼학 병진공부가 필수적인 것을 얼른 알아차려야 한다. 사람의 근기가 다르고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정전공부산책
김경일 교무
2021.09.0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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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불교 최초 미국 교무로 교사에 기록된 유산 정유성 원로교무(唯山 鄭惟誠·86). 세계학계에 처음으로 원불교를 알리게 된 그의 삶을 조명해 본다.검사에서 전무출신으로전남 영광군에서 태어난 정유성 원로교무는 어린 시절부터 공부에 두각을 나타냈다. 일제강점기에 초등학교를 다니며 익힌 일어는 훗날 그가 대학교수를 하며 불교서적 일어판을 읽는 기초가 됐다. 영광고등학교 재학시절에는 독일어 발음이 좋다며 독일어를 전공하면 성공하겠다는 칭찬을 들었다. 그때부터 놓지 않고 독일어를 공부해 그가 박사학위 자격시험을 합격
선진의법향
류현진 기자
2021.08.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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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도광 교무] 원불교는 일원상의 진리를 신앙하는 동시에 수행을 병행한다. 신앙은 타력이 중심이라면, 수행은 자력이 중심이 되어 서로 상보적 관계를 가진다. 우리는 무엇을 수행의 표본으로 삼아야 할 것인가? 소태산 대종사는 일원상의 진리를 체받아서 자신의 원만한 인격을 양성하는 것이 수행의 표본이 된다고 하였다. 일원의 원리를 깨닫는 것은 견성(見性)이며, 일원의 체성을 지키는 것은 양성(養性)이며, 일원과 같이 원만한 실행을 하는 것은 솔성(率性)이다. 그는 일원상 서원문에서 “일원의 위력을 얻도록까지 서원하고 일원의
원불교학과의 정체성
박도광 교무
2021.08.1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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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경일 교무] 현대문명은 한마디로 찬란하다. 과거의 문명은 자연 상태에 가까운 단순 소박함이라면 현대 문명은 고도화된 과학과 기술문명 덕택에 거대하고 찬란하며 복잡다단한 특징이 있다. 사회구조와 현상도 매우 복잡하고 인간관계도 전 세계에 걸쳐 복합 다중화가 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 정신은 살기위해서라도 항상 긴장되고 깊은 주의력에 늘 피곤하다. 태어나면서부터 보고 듣고 배울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세상과는 비교가 안 된다. 피할 수 없는 현대인의 운명이다. 그렇지 않고 살기가 어렵게 구조화되어 있다. 여기에 가지가지
정전공부산책
김경일 교무
2021.08.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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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신오 교무] 핸드폰으로 이런저런 뉴스를 보다가 ‘유익한 벌레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열었다. 기사가 열리는 순간, 그리마라는 다리가 많이 달린 커다란 돈벌레 사진이 나왔다. 순간 놀라서 차마 손가락을 핸드폰 화면에 올리지 못했다. 분명 방금 전까지 기사를 본다, 문자를 보낸다며 만지고, 전화를 하며 얼굴에 대던 핸드폰 화면인데, 돈벌레 사진 하나 화면에 떠있다고 내 마음은 왜 이렇게 다를까?아침식사를 하며 회화를 하는 중에 한 교무님이 무엇을 물어봤다. 잘 모르겠기에 모르겠다고 답을 했더니, “어머, 신오 교무, 어디
교리여행
강신오 교무
2021.07.27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