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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이다. 잠시나마 일상을 탈출해 어딘가로 떠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레는 계절이다. 떠나기 전, 휴가를 계획하고 짐을 싸고 어떻게 휴가를 보낼지 함께 떠날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느끼는 행복은 덤이다. 이렇듯 우리는 지금, 일상을 벗어난 그 무언가를 간절히 원...
논설위원 칼럼
송희원 교도
2014.07.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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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여 전에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로 원불교의 문을 연 소태산대종사의 말씀이 요즈음 더 절실하게 다가온다. 세월호 침몰 대참사와 대한민국의 월드컵 16강 좌절, 청와대 인사의 난맥상 등 한동안 우리 국민들은 우울하고 실망감과 좌절감을 느꼈다. 그동안...
논설위원 칼럼
민성효 교무
2014.07.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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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라주변을 바라보는 심기가 편치 않다고들 한다. 때를 가리지 않는 북핵위협도 그렇고,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정국과 혼란스런 사회상은 우리의 심사를 더없이 불편하게 한다.지난 4월의 세월호 참사는 우리들의 실체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세월호 참사가 보여준 우리사회의 ...
논설위원 칼럼
김성규 교도
2014.07.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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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정오에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가 열리고 있다. 김복동(88) 할머니 등과 함께 참여하던 길원옥(87) 할머니는 제1131차 수요집회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길 할머니는 지난 6월16일(현지시간...
논설위원 칼럼
김상문 교도
2014.07.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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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향내를 전달받기 위해 들길을 걸어 본다. 물기 머금은 꽃잎들을 바라보며 그냥 걷는다. 사각사각 스치는 풀잎들의 정겨움을 들으면 걷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또 다시 걷다보면 자연은 모양으로 소리로 청명한 에너지를 전달해 주고 있음을 알게 된다. 풀과 꽃이 가까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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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관응 교무
2014.06.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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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화단은 우리 원불교 교도에게는 무척 익숙한 것이다. 연초에 교당에 가면 의례 교화단 편성이 되어있다. 모두들 관심 있게 올 한해 나와 함께할 단장과 중앙, 그리고 단원들의 이름을 확인하며, 다정한 사람과 같은 단이 되면 서로 기뻐도 하고, 아직 서먹한 단원이 있으면 ...
논설위원 칼럼
송희원 교도
2014.06.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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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4 지방선거에서 전국 단위 선거로는 처음으로 실시된 사전투표제도는 편리하고 좋았다. 과거에 부재자투표를 한 적이 있었지만 번거롭고 불편했던 기억이 난다. 나를 편하게 만들어 주는 투표제도의 변화가 반가웠다. 사전투표를 마치고 나니 숙제를 다해놓은 학생처럼 마음...
논설위원 칼럼
민성효 교무
2014.06.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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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참사(慘事)를 보면서 국민들은 더 없는 슬픔과 실의에 빠져있다. 실로 어처구니없는 대재앙 앞에서 하나같이 참담한 자기상실감과 정신적 공황(恐慌)에서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특히, 이번 참사의 배경과 수습과정을 통해 드러난 전반적인 국가기능의 ...
논설위원 칼럼
김성규 교도
2014.06.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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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은 세월호의 침몰사건으로 대한민국이라는 '희망호'의 침몰현상에 대한 놀라움과 국가재난안전 및 응급구조대응시스템의 허망한 실체를 경험하게 되면서 삶의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한 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
논설위원 칼럼
김상문 교도
2014.05.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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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통의 전화, 한 줄의 글, 한 마디 말을 통해 감동을 받을 때가 있다. 거기서 풍겨져 나오는 에너지가 세포를 춤추게 한다. 짧지만 축복의 묘미가 있음을 알게 된다. 시간과 공간을 떠나 있음을 체험한다. 그래서 그 기쁨을 곱씹게 된다. 형언할 수 없는 기운을 스스로 ...
논설위원 칼럼
육관응 교무
2014.05.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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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가 아직도 먹먹하다. 어느 정도 일상으로 돌아온 듯 하다가도, 한 없는 슬픔에 빠져들게 된다. 세월호 참사가 나고 한 달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은 아직도 표류하고 있는 것만 같다.원불교 교도들은 또 하나의 의문을 품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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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원 교도
2014.05.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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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천은 경북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 선달산에서 발원하여 영주, 예천을 거쳐 문경의 영순면 달지리에서 낙동강과 합류하는 국가하천으로, 맑은 물과 모래를 공급하여 낙동강을 모래강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는 생명의 보고인 생태하천이다.내성천은 평화와 생명의 상징일 뿐 아니라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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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문 교도
2014.05.0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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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월호 참사는 희생자 가족은 물론이고 우리 모두에게 깊은 슬픔과 참담함을 안겨준 안타까운 사고이다. 세월호 참사는 사건 자체가 위기라는 것과 함께 '대처와 관리로서의 위기관리 부실'이라는 위기가 겹쳤다. 선장이 선장으로서의 기본적인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못할 ...
논설위원 칼럼
민성효 교무
2014.04.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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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지인의 초청으로 경주의 한 시골을 방문했다. 시내와는 달리 봄을 머금고 있는 한적한 시골 풍경이 길게 펼쳐져 있어 마음이 한결 여유로웠다. 2차선 도로 길가에는 어른 키 만큼 자란 나무들이 길손을 반갑게 맞았다. 푸른 빛깔을 띤 강물 또한 길손을 환영하는 분위...
논설위원 칼럼
육관응 교무
2014.04.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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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들이 지천으로 피는 봄이다. 봄 꽃이 흐드러지게 핀 모습을 보면 화사하기가 이를 데 없다. 하지만, 교당에 가면 봄 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이 있다. 바로 환하게 웃는 얼굴로 우리를 반겨주는 부교무들이다.함께 공부하는 법동지도 반갑고, 교무의 설법도 감동적이...
논설위원 칼럼
송희원 교도
2014.04.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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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대학교에 근무할 때 내 청소담당은 화단을 가꾸는 것이었다. 이맘때면 차디찬 겨울을 견디어온 수선화가 한창인데, 울타리를 따라 줄지어 심어진 수선화가 자라는 화단은 단단한 황토 흙으로 되어 있다. 어느 날 흙더미를 이고 올라오는 것을 보니 새봄을 맞아 세상구경을 나...
논설위원 칼럼
민성효 교무
2014.04.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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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서 생계난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많은 가족이 극한 생활고와 사회적 무관심 그리고 제도적 한계 등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지난 2월26일 60대 박모씨 세 모녀의 동반자살 사건은 기...
논설위원 칼럼
김상문 교도
2014.03.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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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란 관계의 소산관계는 우주만물을 포괄'평화의 비닐하우스 성자' 대산종사의 탄생100주년을 맞이하여 그의 사상과 경륜을 기리고 전승하고자 하는 노력이 한창이다. 대표적으로, 하나의 평화세계 건설을 염원했던 그는 '세계평화 3대제언'을 통해 심전계발, 공동시장개...
논설위원 칼럼
김기남 교도
2014.03.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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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 고은 햇살이 거리마다 내려진다. 눈이 부시다. 꽃 옷고름 길게 내린 꽃 가지마다 봄이 고인다.이 모습은 천혜의 자연 풍광을 자랑하는 거제지역의 모습이다. 한 고개를 넘으면 만 가지마다 흰 꽃잎들이 도로변에 고개를 내민다. 몽글몽글한 꽃봉오리가 얼굴을 내민다. 새싹들도 마찬가지다. 어디서나 봄이 자리한다.가지 가지 숨겨
논설위원 칼럼
육관응 교무
2014.03.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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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중학교 2학년 영준이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영준이 친구가 영준이의 스마트폰을 빌려 갔다가 잃어버렸다는 것이다.우리는 스마트폰을 잃어버려 준 그 친구가 참 고맙다며 한참을 웃었다. 비싼 기기를 분실한 안타까움보다 영준이가 스마트폰 ...
논설위원 칼럼
송희원 교도
2014.03.07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