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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대종사는 영산에 계실 때, 선원 대중에게 이렇게 가르치셨다. "지금 세상은 전에 없던 문명한 시대가 되었다 하나 우리는 한갓 그 밖으로 찬란하고 편리한 물질 문명에만 도취할 것이 아니라, 마땅히 그에 따르는 결함과 장래의 영향이 어떠할 것을 잘 생각해 보...
논설위원 칼럼
최서연 교무
2013.09.2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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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결과는 무수한 인과 연의 씨줄과 날줄이 얽혀서 일어난다. 결과는 인연을 품고 있으며, 겉으로 드러난 현상은 보이지 않는 본질을 품고 있다.최근 불거진 교육부 육영기금 손실이라는 결과도 그냥 우연하고 단순한 사고 중의 하나라고 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이소성대 ...
논설위원 칼럼
정도성 도무
2013.09.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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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불교에 입교한지 몇 해 되지 않은 오래전의 일이다. 그때 계룡산에 있는 삼동원에서 대산종사의 법문을 받들 기회가 있었다. 산골 구석에 보이는 집이라고는 모두가 허름한 토담집뿐이었다. 어디에도 종법사님이 계실만한 집은 보이지 않았다. 설마 저런 흙담집에서 종법사님...
논설위원 칼럼
정유영 교도
2013.09.0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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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찜통 더위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원자력 발전기 일부의 가동 중단으로 전력수급에 차질이 생겨 건국 이래 최악의 전력대란을 겪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의 부정불량부품 사용과 시험성적 조작서 파동으로 원전 가동에 문제가 생겼다. 잘못은 일부 원자력 불량...
논설위원 칼럼
문연성 교도
2013.08.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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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가 만사'란 말이 있다. 좋은 인재를 적재적소에 등용해 쓸 때 조직이 발전하고, 모든 일이 원만구족하게 이뤄진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말이다. 지난 달 교단은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사무총장을 김경일 교무에서 정상덕 교무로 교체했다. 김 교무는 종법사의 경륜과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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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전 교무
2013.08.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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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대종사께서는 "세계에서 공도자 숭배를 극진히 하면 세계를 위하는 공도자가 많이 날 것이요(중략) 우리 각자도 그 공도 정신을 체받아서 공도를 위하여 활동하자는 것이니라"고 말씀하셨다. 원불교가 개교 98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평지조산(平地造...
논설위원 칼럼
한성민 원무
2013.08.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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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헌규집〉의 '제2편 교규·교령'에서 '제3장 행정일반'에 들어가 '아. 감찰'에 있는 '징계규정 제5조(제적) 6항'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교역 또는 예비교역(간사근무 기간 제외)에서 제적 또는 자퇴한 자와 결혼한 자는 제적에 처...
논설위원 칼럼
최서연 교무
2013.08.0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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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물결은 출렁이어야, 출렁거려서 물결이 오르락내리락해야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나아간다고 한다. 물결의 출렁임 없이 수평으로 이동하는 법은 없다. 파문이 일어나는 것도 바람의 세기나 돌의 크기에 따라 출렁임의 크기는 달라지지만 이동하고 나아가는 데는 오르내림의...
논설위원 칼럼
정도성 도무
2013.07.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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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는 〈정전〉 '영육 쌍전법'에서 수도인들의 놀고먹는 폐풍을 비판했다. 수도인이라고 하면 불가의 출가 수행자, 곧 스님을 일컫는다. 과거 수도인이라고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꼭 그것이 과거의 일만은 아닌 것 같다. 원불교도 그렇다. 출가 수도와 세간...
논설위원 칼럼
정유영 교도
2013.07.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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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가 NLL과 국정원 대선개입으로 시끌시끌하다. 국정원 사태는 어렵게 쌓아 올린 대한민국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든 정치권력의 야비함과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공작정치의 전형이다. 국민이 뒷전인 대한민국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다. 정치인들은 자기네들 선출해달라고 할 때...
논설위원 칼럼
문연성 교도
2013.07.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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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100년기념성업이 3년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원불교100년기념성업의 5대지표는 웬만한 교도라면 각인된 사실이다. 교화대불공은 '2만 교화단장'육성으로 교화체계를 확립하고, 국제마음훈련원 개원으로 현장교화를 살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자신성업봉찬은 선 정진, 의...
논설위원 칼럼
이도전 교무
2013.07.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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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공과대학 교수에서 컨설턴트로 전직한 전설적인 인물인 트레이시 박사와 위어시마 교수는 전세계 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를 통해 시장을 지배하는 1등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측면에서 최고가 되려고 하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단순한 개념을 재발견했...
논설위원 칼럼
한성민 원무
2013.06.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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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이뤄진 역사적인 6·15남북공동성명을 기념하는 6월15일을 앞두고 지난 6년간 중단되었던 남북대화가 재개된다는 소식을 듣고 큰 희망을 갖고 있었다. 정부가 바뀌니까 드디어 금강산에 다시 가볼 수 있게 되는구나, 나아가 백두산에도 중국을 통하지 않고 개마고원을...
논설위원 칼럼
최서연 교무
2013.06.2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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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사회'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독일에서 온 말로 옆 사람을 팔꿈치로 치면서 앞만 보고 달리는 경쟁 사회를 적절하게 비유한 말인데, 고려대 강수돌 교수가 책 제목으로 사용하면서 알려졌다. 이 경쟁적 사회 구조는 소수의 성공을 위해 다수가 희생하는 구조로써,...
논설위원 칼럼
정도성 도무
2013.06.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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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든 탑이 무너지랴'라는 속담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그 속담이 허물어질 위기를 맞고 있다. 개성공단이 그것이다. 민주정부는 개성공단을 만들어 북한의 문을 열었다. 개성공단은 남북을 잇는 평화의 탑이었다. 하나의 탑을 쌓기는 힘들어도 그것을 허물기는 한 순간...
논설위원 칼럼
정유영 교도
2013.06.0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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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개교100주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교단에서는 100년 성업 봉찬 5대지표 및 교정목적 및 핵심정책을 내걸고 개교100주년 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이웃종교에 비하면 연륜이 짧지만 짧은 연륜에 비해 교당증가등 외형적 성장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했다고 말할 수 있다...
논설위원 칼럼
문연성 교도
2013.05.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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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영방송 NHK는 사회 문제로 대두된 3만2천 명에 이르는 '무연사'를 방영하고 이를 '무연사회'라 이름 붙였다. 고독사, 독신화, 만혼화, 이혼의 증가, 저출산, 고령화, 은둔형 외톨이, 경제 침체와 장기 실업 등은 무연사회를 대표하는 현상들이다. 무연사...
논설위원 칼럼
이도전 교무
2013.05.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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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대도시 거주자의 반 이상이 귀농이나 귀촌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언론보도를 보았다. 귀농이란 생업으로 농업을 선택하여 농촌으로 이주하는 것이고, 귀촌은 농촌으로 이주하되 농업이 아닌 다른 경제활동을 하면서 전원생활을 누리는 것이다. 농촌을 떠나 도시로...
논설위원 칼럼
최서연 교무
2013.05.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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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하워드 슐츠'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본 아담한 커피바에 반해 '일 지오날레'를 창업해 작은 성공을 거둔다. 그 후 몇몇 투자자의 지원으로 '일 지오날레'와 '스타벅스'를 합병해 스타벅스 커피 컴퍼니를 설립했다. 스타벅스는 창업 40년 만에 연매출...
논설위원 칼럼
한성민 원무
2013.05.0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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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혹 100주년이 흥겹고 즐거운 법의 잔치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해내야 하는 한시적인 교단의 짐이라고 생각하면 어쩌나 걱정이 된다. 100주년에 맞추어서 집약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다보면 대개 '눈에 보이는' 성과물에 집착하기가 쉽기 ...
논설위원 칼럼
정도성 도무
2013.04.26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