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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이번달에도 어김없이 박스가 도착했다. 쉬는 날 집에 있기를 좋아하지만 새로운 것에는 민감한 나, 직접 만드는 데 기쁨을 느끼는 내게 도착한 '취미박스'. 두근두근 열어본 박스에는 '집에서 즐기는 도자기! 세라믹 페인팅' 키트가 들어있다. 사각접시와 찻잔 2개, 붓 2개, 연필과 파란색 물감. 이번 '취미박스'는 1차 소성(굽기)을 마친 초벌도자기에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 하나뿐인 접시와 찻잔을 만드는 취미다. 밑그림을 그리고 파란 물감을 칠한 뒤 다시 박스에 넣어
대안의 삶
민소연 기자
2018.08.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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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유럽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세계 최대 히말라야 식물정원이라 불리는 곳. 독일 레겐스부르크 인근의 '네팔 히말라야 파빌리온공원'(이하 파빌리온공원)에서 원불교 선법회가 열렸다. 미텔바이리쉬 신문사가 주최하고 레겐스부르크교당 원법우(페터 스탑나우) 교무가 주관한 선법회는 명상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유럽의 '야단법석'이었다.파빌리온 공원 선 법회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참 나를 찾고자 모여든 60여 명의 선객들은 직접 준비한 요가 매트와
교당&기관탐방
강법진 기자
2018.08.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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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인간의 평균수명이 계속 늘어나 2040년쯤에는 90세를 넘어설 전망이다. 70세 정년퇴임을 기준으로 20년은 족히 정양시설에서 노후생활을 해야 하는 퇴임 전무출신으로서 적잖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대부분 건강에 대한 우려와 부족한 정양시설에 대한 염려가 크게 자리한다. 퇴임 전무출신의 정양대책이 출가교화단 총단회의 주요안건으로 올라온 것은 10년 전부터다. 작은 변화는 있었지만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기에는 무리수가 따른다.그렇다고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일평생 교화현장에서 무아봉공으로 살아온 퇴임
무처선방
강법진 기자
2018.08.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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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소태산 대종사는 석가모니불을 연원하여 불법을 시대화·생활화·대중화하기 위해 '조선불교혁신론'을 주창했다. 교단 3대말을 매듭짓는 시점에서 소태산 대종사가 염원했던 혁신불교의 모습이 얼마나 실현되고 있는가를 돌아본다. 9월 선출될 '차기 수위단원들에게' 바라는 교단의 미래를 30대~40대 젊은 여성교역자의 목소리로 들어봤다. 대담에는 우석고등학교 서의진 교무(이하 서)와 남중교당 김효인 교무(이하 김)가 참여했다. 사회=강법진 기자/ 사진ㆍ정리=정성헌 기자- 출가하게 된 동기는.
개벽대담
정성헌 기자
2018.08.2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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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나세윤] 개혁(改革)은 낡은 제도나 기구 따위를 새로운 시대에 맞게 바꾸는 일을 말한다. 개혁이라는 말은 〈주역〉 혁괘(革卦)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있다. 혁괘는 64괘 중 49번째로 변혁과 혁명에 관한 괘다. 혁괘 5효와 상효는 대인호변(大人虎變), 군자표변(君子豹變)으로 근본적인 자기 혁명이 이뤄 질 때 대중의 신뢰를 얻어 혁명이 성공할 수 있음을 상징한다. 개혁이라는 말을 쉽게 쓰지만, 그만큼 실제적 개혁은 어렵다는 이야기다. 근래 교단 변화의 기점은 '100주년'에 맞춰져 왔다. 소태산 대종사 탄생
정책이슈
나세윤
2018.08.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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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 신앙은 법신불 사은을 대상한 진리적 종교의 신앙으로 진리불공과 사실불공의 방법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인과품 '실상사 노부부'의 예화를 떠올리며 늘 실지불공을 먼저 생각하고, 법신불전에 감사와 참회기도를 올리는 진리불공은 등한시 되고 있지 않는가 하는 감상이 든다. 이번 교리문답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심고와 기도로 원만한 타력을 얻을 수 있을지 〈정전〉 '심고와 기도'를 주제로 원광디지털대학교 김은희(법명 준안) 교수에게 문답했다. - 기독교는 인격적 신
교리문답
유원경 기자
2018.08.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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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거칠고 짠 바닷물 위에 기름진 옥토를 일궈낸 원불교, 그 기적을 이룬 힘은 바로 기도에 있었다. 어려운 일일수록 기도부터 올렸던 것이 교단 100년 역사다. 여기, 평화의 옥토를 위해 아주 긴 기도를 시작한 교당이 있다. 우리 앞에 선 거대한 산, 평화통일. 남북이 하나되는 날 비로소 완성된다는 국도1번 '통일로'. 그 통일로 가는 길을 바라보고 선 서울교구 파주교당이다.통일염원 모은 장산전망대 평화기도 일요일 오후1시, 점심 공양 자리를 정리하고 담소를 나누던 파주교당 윤경일, 양은영 교무
교당&기관탐방
민소연 기자
2018.07.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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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아따, 시장에 사러만 온다요? 장은 보러 오는 것이제."바닷내음까지 착착 감기는 구수한 사투리. 판소리처럼 밀고 당기는 추임새 속에 은근히 속내를 담아낸 말씨에 남도에 왔음을 실감했다. 일약 전통시장계의 샛별이자 강자로 떠오른 전남 강진 마량놀토수산시장. KTX는 커녕 버스마저도 서울과 부산서는 하루 여섯 번뿐, 익산이나 전주에서 출발하면 광주에서 갈아타야하는 시골 아닌가. 인구도 서울월드컵경기장 수용인원 6만7천명의 절반을 갓 넘긴 3만7천명인 강진, 그 중에서도 작은 해변 마량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
대안의 삶
민소연 기자
2018.07.2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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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수위단회는 교단 내 최고 의결기관이자 입법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수위단회는 최상위 교화단이라는 교헌의 규정에 따라 이단치교 교단통치의 대의를 갖고 있다. 이단치교라는 말이 무색하게 수위단회가 최상위 교화단 역할보다 이를 겸직한 교구장협의회, 또는 집행기관인 교정원의 행정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어 수위단회 존재감이 약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번 개벽대담에서는 '수위단회의 기능과 역할을 어떻게하면 살릴 수 있을 것인가'란 주제로 교정원 정보전산실 이건종 교무(이하 이)와 수위단회 전문위원
개벽대담
정성헌 기자
2018.07.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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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이경열 교무는 '일상수행의 요법'이 우리 교법을 생활에서 실천하는 마음공부의 공식이라고 말한다. 어떤 문제든 공식을 알면 풀어낼 수 있듯, 이 공부법은 생활 속에서 문제가 생길 때 해법을 찾는 공식이 되어 행복한 생활을 열어간다는 것이다. 또한 일상수행의 요법에서 말한 '수행'이란 신앙과 수행이 함께 포함된 삼학팔조와 사은사요의 교리라고 설명한다. 이번 교리문답에서는 생활에서 수행과 신앙의 강령이 되는 일상수행의 요법에 대해 문답했다. -세우자, 돌리자라 했는데, 세운다는 의미
교리문답
유원경 기자
2018.07.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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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나세윤] 선거가 교단 개혁의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지도부가 바뀌면 교단 개혁의 속도도 빨라질까. 정수위단원 선거와 종법사 선거가 성큼 다가왔지만 대중의 표면·심층심리는 아직까지 조용하다. 하지만 선거 국면이 본격화되면 조금씩 정중동(靜中動)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세대교체론'과 구관이 명관이라는 '재신임론', 활동이 부진한 단원을 선별적으로 제외하는 '냉정한 평가론' 등 다양한 틀로 대중은 후보자들을 검증할 것이다. 교단 지도부 바꿀 정
정책이슈
나세윤
2018.07.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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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사람은 자기다움이 있어야 하고, '그곳'에는 그만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 십년 만에 찾은 그곳은 성현의 기도와 숲과 사람이 어울려 누구나 찾고 싶은 '명소'가 됐다. 원기25년 소태산 대종사가 직접 찾아 "이곳은 장차 수도도량이 될 만한 곳이다"고 점지했던 곳, 서울 우이동 봉도청소년수련원(이하 봉도수련원)이 도심 속 마음수련과 숲 명상치유센터로 자리매김 중이다. 깨어나는 숲 명상초여름, 유월의 한낮에 찾은 봉도수련원은 풀잎을 엮어 머리띠를 얹은 사람들이 호미와 삽을 들고 각종
무처선방
강법진 기자
2018.07.0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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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힌두교의 성지 갠지스강에 버려지는 꽃은 해마다 무려 8백만톤. 제단에 바쳤던 꽃은 성스러운 갠지스강에 버려야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문제는 꽃을 재배하는데 들어간 농약과 살충제 성분이 강물로 스며든다는 건데, 비소, 납, 카드뮴 등 유해성분으로 이질, 콜레라, 간염 등을 유발시키고 있다. 인도 정부까지 나섰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던 가운데, 두 청년이 '헬프어스그린(HelpUsGreen)'이라는 회사를 차렸다. 지렁이가 유기물을 먹고 배출하는 '똥'을 활용해 버려진 꽃을 멋진 제
대안의 삶
민소연 기자
2018.06.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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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당에 웃음꽃이 만발했다. 여느 때처럼 교당을 내 집 삼은 교도들, 그 사람꽃이 피워내는 이야기에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깊고 짧은 눈인사로 만남 인사를 대신하고, 교도들의 대화에 합류했다. 경남교구 김해교당 교도들과의 만남은 이렇게 이야기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시작됐다. 웃음 만발한 사람꽃 이야기교당 신축봉불은 단연 대화주제 일순위다. 6년째 교도회장을 맡고 있는 강민복 교도가 당시 상황을 전했다. "원기101년 9월 임시교당으로 이사한 후 봉불식이 있기까지 1년여 동안 김성인 교도가 지하창고에 교당
교당&기관탐방
이여원 기자
2018.06.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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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교단은 교화와 정책의 원만한 실행을 위해 교화연구소(원기59년)와 원불교정책연구소(원기94년)를 두고, 지속가능한 연구·개발을 장려해 원불교의 미래방향을 삼고자 했다. 하지만 대중의 열망 속에 설립된 두 연구소는 장기간 교화 침체와 잦은 정책 변화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대중으로부터 멀어졌다. 그 원인을 진단하고 새로운 전환을 모색하고자 전북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봉현철(법명 명근·대치교당) 교도와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장 고시용(법명 원국) 교무를 초대해 12일 전북대학교에서 대담을 진행했다. 두
개벽대담
강법진 기자
2018.06.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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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연구 훈련과목 중 의두와 성리를 공부하면서 확실한 해오가 이뤄지지 않아 공부길이 어려웠던 경험이 있다. 〈대종경〉에서 성리품을 공부하다보면 도대체 의두와 성리가 어떻게 구별되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고, 또한 성리라는 과목은 다른 염불이나 좌선, 일기법처럼 〈정전〉에 그 훈련법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명시돼 있지 않아 도무지 어떻게 공부길을 잡아야 할지 고민스럽기도 하다. 이러한 의문을 명확히 해결하기 위해 의두와 성리의 공부방법과 특징, 또한 공통점과 차이점 등을 황도국 서울교구장을 찾아 문답했다. - 의두와 성리의 차이점은 무엇인
교리문답
유원경 기자
2018.06.1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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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연구기관 기능 강화15년 전, '연구기관들의 칸막이 걷어내야'라는 글을 통해 기자는 교단 연구기관끼리의 협업과 경쟁을 누차 강조했다. 당시 원불교사상연구원 월례발표회에서 "교단 내 연구기관의 총괄협의체 구성 및 자율적 운영을 보장해야 한다"는 최정윤 교무의 발표가 있고 나서다. 한창 논의가 진행돼 협의체가 구성된 줄 알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아무런 성과도 없이 개 연구소는 설립 당시 고유목적 연구에만 여전히 몰두하고 있다. 현재 교단 내 연구기관들을 총괄할 협의체는 물론 연구과제 논의나 실적을 공유할 장이 없다. 총
정책이슈
나세윤
2018.06.1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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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녀교육 '하늘사람 하늘마음' 키워주는 곳부터 '하나 하면 부처님 다리 하세요/ 둘 하면 허리 펴세요/ 셋 하면 손을 무릎에/ 넷 하면 눈을 감아요.' "오늘은 원장님과 함께 경종 명상을 해볼 거예요. 딩딩딩딩 댕~." 노래에 맞춰 허리를 곱게 편 원생들이 법당 가득 울려 퍼지는 경종소리에 살며시 눈을 감는다. 잠시 후, 집중력이 약한 2~3세 아이들은 실눈을 뜨고 주위를 살피는가 하면, 경종 명상에 제법 익숙해진 6~7세 아이들은 미동도 없이 자세를 잡고 앉아 있다. 천안원광유치원·어린이집의 마음공부
무처선방
강법진 기자
2018.06.0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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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호흡으로 형제자매교당 공동교화 열매 맺어야기호학파의 근원지로 추로지향(鄒魯之鄕)이라고도 일컬어지는 논산. 이곳은 원기60년 10월 교단의 교화3대운동 정책에 따라 교화사업회 후원과 당시 제원교당 김성학 교도의 특별희사금으로 논산읍 화지3동 157번지에 건평 82㎡의 함석집을 임대해 초대 이경심 교무가 부임하면서 일원의 법음이 시작됐다. 이후 원기75년 4대 오선관 교무가 부임해 재가교도와 2천일 기도정성으로 대지 890㎡, 연건평 460㎡, 그 당시에는 꽤 웅장했을 2층 건물(논산시 반월1동 33-93번지)이 오늘까지 자리를 지
교당&기관탐방
정성헌 기자
2018.05.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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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가볍게 떠날 만한 드라이브 코스 중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곳이 양평이다. 서울 어디라도 두 시간이면 충분하며, 미사리, 팔당호 등을 지나는 강변길 풍경도 시원하고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부하다. 2009년에는 무궁화호만 다니던 양평역이 수도권 전철 중앙선을 유치해 체감거리가 훨씬 가까워졌다. 용산에서 양평까지 급행 62분, 완행도 82분이면 갈 수 있고, 회기역부터는 41분이면 도착하는 진짜 근교가 됐다. 확 늘어난 자전거 인구와도 맞물려, 양평은 전철 한량 통째로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자전거칸의 대명사가 됐다.서울에서 물
대안의 삶
민소연 기자
2018.05.23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