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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무(無)에서 유(有)를 창출해 내는 열정의 삶을 살아온 지산 권세영 원로교무(85·芝山 權世英). 교단 초기 선진들의 삶이 대부분 그러하겠지만 특히나 그의 인생에는 창립의 역사가 많다. 이리교당 학생회 창립, 서울교당 대학생회 창립, 원불교 청년회 창립, 학교법인 해룡학원 해룡중·고등학교 창립 등. 영산 근원성지 발전에 서원을 세우고 한평생 노력해온 그의 삶을 들여다봤다. 정산종사에게 받은 법명전북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 무주 구천동 하늘 아래 첫 동네라 할 만큼 깊은 산골에서 그는 태어났다. 아름다운 산
선진의법향
류현진 기자
2020.07.1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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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단 초창기 간난한 환경에서 개척 교화하며, 자비덕화의 심법과 덕행으로 교화에 일관한 창타원 김보현(昌陀圓 金普現) 대봉도가 11일 원광효도요양병원에서 열반했다. 창타원 대봉도는 원기50년 여수교당 교무를 시작으로, 제기교당(현 안암교당), 중구교당, 영도교당를 거쳐, 제주교구 교구장, 공익부(현 공익복지부) 부장, 일본교구 교구장 겸 관동교당(현 요코하마교당) 교감, 포항교당, 대구경북교구 교구장으로 봉직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창타원 대봉도는 유복하고 화기로운 가정에서 밝고 따뜻한 모습으로
열반
이여원 기자
2020.07.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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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6월30일 열린 서울보화당 5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은 한 마음으로 손흥도 원장의 회고담을 청했다. 서울보화당은 물론 원불교 한의·한약업 역사와 함께 기억되는 살아있는 역사, 손 원장은 떨리는 목소리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나는 구타원님 생전에 꾸중만 듣던 사람이다. 그 분 떠나신 후 나를 꾸중하는 사람이 없어 허전하고 서운한 마음이 들곤 한다”라며 이공주 선진에 대한 그리움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전무출신을 서원했던 그해 서울보화당이 생겼고, 군대 제대, 교학과 졸업 후 바로 이 곳으로 와
미니인터뷰
민소연 기자
2020.07.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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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7월, 하늘로 치솟을 듯 신록이 절정으로 푸른 날들이다. 이 신록이 아름다운 이유는 지금의 절정이 영원하지 않고 그 속에 죽음이 들어있기 때문임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죽음은 늘 삶의 곁에 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죽음을 맞이하고 허둥댄다. 잘 죽는 법, 아니 잘 사는 법에 대해 배우고 싶어 죽음 가장 가까이에서 삶을 보는 사람, 신용애(법명 현재·창원교당) 장례지도사를 만났다. 경남 김해시 진영읍 ‘하늘재 전문장례식장’ 신 대표는 장례지도사라는 국가 자격증 제도도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은전 기자
2020.07.0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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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어떤 소명을 갖고 있는 나라’임을 말하는 이가 있다. 만일 이 가정을 받아들인다면 ‘우선 해야 할 일은 이 소명이 무엇인가를 밝히는 일’이라고 그는 말한다. 이 소명을 제대로 알아야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 미국 템플대학교 대학원에서 종교학을 전공한 그가 최근 한 권의 책 예언을 내놓았다. 코로나19로 거리도, 공간도, 사람도 거리를 두게 하는 어느 오후, 그를 만났다. 세계의 모든 것을 바꾸는 뜻밖의 사태, 그의 예언이 실현될 수 있겠는가 묻고 싶었기 때문이다. 대화는 그의
사람꽃, 피다
이여원 기자
2020.07.0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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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2020 국가 재난관리 유공’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 원불교봉공회 강명권(본명 강우희) 교무가 선정됐다. 강명권 교무는 원불교봉공회 사무총장으로 봉직하며 16년동안 도움이 필요한 사회 곳곳에 은혜를 전해왔다. 서울역 노숙인, 여성 홈리스를 위한 활동을 비롯해 강원도 고성 재해현장, 코로나19 대구 소방공무원 봉공회 빨간밥차 봉사, 천마스크 만들기 운동 등 국내외 재해재난구호 현장에 항상 함께했다. ‘2020 국가재난관리 유공’ 정부 포상은 기관 및 유관기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강 교무는 1
미니인터뷰
최지현 기자
2020.07.0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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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시집 『미소속에 보낸 황혼』인생의 황혼기를 즐기는 명산 강덕정(85·名山 姜德正·LA교당) 종사는 다섯번 째 시집을 준비중이다. 그는 34년 전(원기71년)에 미국으로 건너와 낯선 이민생활을 시작했다. 비행기 소리만 들려도 고향이 그리웠던 시절을 지내면서 이민자의 삶과 구도인의 성찰을 시로 녹여냈다. 그는 1996년 한국시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재미시인협회 이사장, 재미시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2010년에는 제15회 영랑문학상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를 쓰는 이유을 묻자 “한 편의 시라도 사람들의 가슴 깊이
호법의삶
윤관명
2020.07.0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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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온화하고 긍정적인 성품으로 늘 정이 있게 법을 전하고, 조용하면서도 즐겁게 수행하며 교화에 열정을 다한 충산 안중훈(充山 安重勳)정사가 6월 26일 원광효도요양병원에서 열반에 들었다. 충산 정사는 원기71년 중구교당 부교무를 시작으로 서울보화당, 개봉교당, 서전주교당, 무장교당, 신탄진선교소 교무를 역임하고, 이리보육원,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 관촌원광수양원, 심청골효도의집 교무로 봉직했다.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교단과 스승에 대한 흔들림 없는 신심과 오직 전무출신 정신으로 흔적없이 헌신한 충산 정사
열반
이여원 기자
2020.07.0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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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도들의 마음을 감화시키는 교화자로 두 마음 없이 오로지 무아봉공의 삶을 산 천타원 신인규(天陀圓 申寅奎)정사가 20일 열반에 들었다.천타원 정사는 원기69년 삼천포교당 부교무를 시작으로 인천교당, 사직교당, 화호교당, 오사카교당, 용암교당, 진해교당, 부송교당, 대명교당, 대산교당, 당감교당, 장계교당 주임교무로 봉직했다. 천타원 정사는 강직하고 책임감이 강해 완벽함을 추구하는 성품으로 늘 어려운 교당으로 발령받아 교화에 헌신했다. 특히 교화에 있어서는 온화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정신 육신 물질로 온통 베
열반
이여원 기자
2020.06.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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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동이 트기 전인 새벽 4시반, 전북 익산시 고봉로에 위치한 영등교당으로 급히 발걸음을 옮기는 이가 있다. 그 주인공은 수타원 두계환(65·修陀圓 杜桂換) 교도, 영등교당의 자랑거리인 ‘치즈돈가스’를 만드는 날이면 그의 하루는 일찍부터 시작된다. “영등교당 치즈돈가스는 교도, 비교도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인기 만점입니다. 냉동 상태로 배달하는 것보다는 그 날 만들어서 그 날 배달하는 것이 훨씬 신선하고 맛이 좋기 때문에 치즈돈가스를 만드는 날이면 30~40명이 교당에 모입니다. 전날은 미리 치즈를 썰어놓고
여기, 은혜로운 당신
최지현 기자
2020.06.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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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연타원 마원종 원로교무(77·淵陀圓 馬圓宗). 그는 고려대학교에 입학한 재원이었다. 개신교 신자였지만 대산종사와의 첫 만남 후 두 마음 없이 출가 서원을 굳힌 그. 그의 삶에 귀 기울여 본다.다른 신을 섬기지 말지니라개성에서 태어난 마 원로교무. 6.25 직전 서울로 이사했다가 1.4 후퇴 때 부산으로 피난을 가 10살 무렵부터 부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다. 초등학교 시절 그는 심심하면 길가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곤 했다. 하루는 길 건너편에 비구니 스님 두 분이 나란히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자
선진의법향
류현진 기자
2020.06.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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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기105년 기간제전무출신 승인을 받은 김경혜 예비교무(안암교당). 원기101년에 입교해 출가 서원을 세우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퇴직 후 후배의 소개로 첫 법회를 봤을 때, 그가 일생을 통해 갈구했던 진리를 만난듯한 반가움이 있었다. 퇴직 전 명상 관련 기업에서 일해오며, 마음공부와 명상에 관심이 많던 그였다.김 예비교무는 “작은 교당임에도 불구하고, 설법하는 분이 예사롭지 않다고 느꼈다. 원래부터 진리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수요공부방을 통해『정전』공부를 하면서 내가 찾던 법이라는 느낌
미니인터뷰
류현진 기자
2020.06.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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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다문화사회 정착과 교화를 펼치고 있는 김대선 교무가 원다문화센터 1호 현장인 원고려인문화원을 5월 31일 봉불했다. 고려인 4세들 30여 명이 한글 및 교육과 문화 융합콘텐츠를 배워가는 원고려인문화원은 교실3칸, 교사실 1칸, 양호실 1칸 규모로 인천 연수구 연수동 함박로11에 문을 열었다.김대선 원다문화센터장은 “5년여 간 3.1운동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연해주, 사할린, 만주 등 현장을 돌아보던 중, 지난해 10월 박법종 교무의 소개로 고려인 차인호씨를 소개받았다. 그를 통해
미니인터뷰
민소연 기자
2020.06.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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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종법사는 원불교신문 창간 50주년 특집으로 진행한 특별인터뷰에서 ‘대종사의 개벽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곧 교단의 경륜’임을 강조했다. 4일 오전 10시 종법원에서 진행된 전산종법사 특별인터뷰는 본사 최정풍 사장과 직원들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교정 교화 전반에 걸쳐 심도 있게 진행됐다. 인터뷰 진행은 윤관명 편집국장이 맡았다. 공식적인 인터뷰 후에는 교정 현안에 대한 기자별 질문과 문답감정이 이어졌다. 원불교신문이 올해 창간 50주년을 맞았습니다창립 초창기에는 어려움이 더 많았을 텐데 『원불교신보』를 창간했던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
특별인터뷰
정리 류현진 이여원 기자
2020.06.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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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대종경』수행품에서, 부처님과 같이 한가롭고 넉넉한 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수행하면 되냐는 제자의 질문에 대종사는 작은 욕심을 큰 서원으로 돌려 키워 마음이 전일하면 된다고 했다. 전일한 마음으로 한가롭고 넉넉한 생활을 하게 만든 큰 서원에 대해 듣고 싶어 익타원 이선귀(77·翊陀圓 李善貴·남천교당) 교도를 만났다. “익타원 이름값을 못하고 있어 부끄럽습니다. 남을 크게 도우며 더 진취적으로 활발하게 선도하라고 받은 이름인데 늘 부족합니다. 지금 하는 수행을 다음 생에 들고 가면 좀 나을까요?”봉공활동 20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은전 기자
2020.06.1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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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담백함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군더더기 없는 그의 글은 쉽고 간결하다. 꾸미거나 설명하려 애쓰지 않지만, 한 장면 한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지는 소설 소태산. 그러나 읽는 이는 안다. 한 사람의 생애를, 그것도 대각을 이룬 주세불 성자의 면면을, 대중의 시선에서 그려내는 일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 작업인지. 일산교당에서 만난 소설 소태산의 저자 이혜화(경식) 교도. 소년처럼 웃는 그의 표정이 맑다. 그의 책 속에 담긴 주인공의 여느 모습도 그와 닮아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품고 그와의 인터뷰가 시작됐다.15
사람꽃, 피다
이여원 기자
2020.06.1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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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윤관명] 5월의 끝자락, 용인으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 신록이 짙어지고 있었다. 여전히 청년의 미소를 지닌 수산 박제륜 대호법(須山 朴濟倫 大護法)을 만나 근황을 묻자 “눈부신 푸르름과 희망찬 5월을 아쉽게 보내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의 담담한 음성에서 코로나19로 인해 5월을 즐기지 못하는 아쉬움이 아니라,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는 여유로움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나 말고 그 사람이 참 보살이지인터뷰를 시작하자 박 대호법은 “우선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내가 대호법을 받았지만 아내인
호법의삶
윤관명
2020.06.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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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 창간 50주년에 즈음해원불교신문의 창간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원불교는 지난 100년 대한민국 근현대 역사 속에서 억압과 독재, 부정과 맞서 싸우며 성장해온 온 종교입니다. 시대의 상흔을 치유하며 우리의 삶을 지탱해 온 민중의 종교이기도 합니다.원불교신문의 반세기에는 시대의 책임을 다하는 원불교의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원불교의 교리와 가치를 충실히 전달하는 종교지로서 소임, 우리 사회의 빛과 어두움을 고루 조명하는 언론의 책임을 다해온 원불교신문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금 대한민국, 나아
특별인터뷰
윤관명
2020.05.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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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창간 5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교도들의 지지와 성원이 뒷받침 되었겠지만 원불교신문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이 원불교신문 50년 역사의 동력이었을 것입니다. 저는 교도는 아니지만 지령 2000호에 육박하는 원불교신문의 50년의 기록은 그 자체로 역사고 수행이고 마음공부였으리라 짐작합니다. 축하와 함께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종교와 언론’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바라보는 원불교신문에 대한 외부자의 시선이 궁금합니다. 종교 언론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나 역할에 대해 평소 생각하고 있는 점이 있다면원불교는 자기 개혁을 통해 사
특별인터뷰
이여원 기자
2020.05.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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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후 근황은 어떠한지퇴임후 더 바빠졌습니다. 원불교 출판물을 하나하나 정리,해설하는 일과 일본교구 교령을 맡고서『대산종사법어』를 일본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익산문화관광재단에서 제작한『익산,종교화합의 성지를 가다』라는 책이 나왔습니다. 원광대학교와 우석대학교의 젊은 교수들이 기획해서 불교·유교·천주교·기독교·원불교를 종교문화와 관광사업 차원에서 제작했습니다. 지역사회 연구를 통해 원불교 문화교화를 전개한다는 포부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원불교학과 예비교무들을 위한 유일장학회에 활동에 대해 설명한다면유일장학회는 고
미니인터뷰
김세진 기자
2020.05.13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