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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단회는 교단 최고결의기관이며 정수위단은 최상위 교화단이다.’ 이것은 교헌 제42조 내용이다. 그리고 수위단은 교단의 얼이라 불린다. 수위단회의 구성은 단장인 종법사와 정수위단원 남녀 각 9인과 호법수위단원 및 봉도수위단원 남녀 각 4인으로 총 35인으로 구성된다. 정수위단원은 전무출신과 중앙교의회 재가의원이 직접 선출하며, 호법수위단원 및 봉도수위단원은 선출된 정수위단원들이 선출한다.정수위단원은 대부분 교구장직과 교단 주요 기관의 기관장 역할을 겸하고 있다. 교구장직을 맡은 정수위단원은 교구의 교당과 기관들을 총괄하고 교구교당
기자의시각
윤관명 편집국장
2021.06.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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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정엽 교무] 대산종사의 법문을 추가하며 경전을 새롭게 편집·발간하는 과정에서 『원불교 전서』에 오자와 오기가 발견됐다. 이전에도 오자가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근래에 처음 벌어진 이번 사건에 대해 교정원장과 수위단회의 사과가 있었고, 책임과 해결방법에 대해서 많은 논의가 진행 중이다. 누군가는 그저 종이 뭉치에 불과한 『전서』에 오자 몇 개 있는 것을 그렇게 큰 문제 삼을 필요가 있느냐 질문한다. 금칠한 플라스틱을 진리의 상징인 법신불 일원상으로, 종이에 가르침을 담아 ‘법보(法寶)’로 숭배하는 것이 우리의 신앙이다.
논설위원 칼럼
유정엽 교무
2021.06.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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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전서』 개정증보판 발행 문제로 교단의 최상위 결의기관인 수위단회의 사과문이 발표됐고 수위단회 소속 교서감수위원들이 그 직에서 물러났다. 긴급히 소집된 임시수위단회에서는 7월 임시수위단회 전까지 재가출가 교도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사안의 엄중함을 정견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이제 경청의 시간이다.‘경청’이란 단어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귀를 기울여 듣는다’는 의미의 경청(傾聽)이고 그 둘은 ‘공경하는 마음으로 듣는다’는 의미의 경청(敬聽)이다. 일단 교단 지도부는
사설
원불교신문
2021.06.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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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윤관명] ‘ESG 경영’이 전 세계 기업들의 경영 키워드가 되고 있다. ‘ESG 경영’이란 환경경영(Environmental), 사회적 책임경영(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칭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의미한다. 이익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던 경영자들이 왜 사회적 책임에 관심을 갖게 됐을까?그 이유는 소비자들이 원하기 때문이다. 더 이상 제품력과 홍보만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잡을 수 없다는 얘기이다. 소비자들이 기업의 경영이념와 진정성 있는 실천을 평가한다. 결국 기업과 소비자가 커다란 생태계 속에서 공존
시대공감
윤관명
2021.06.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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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양원중 교도] 10여 년 전의 두 가지 일화가 문득 떠오른다. 하나는 가을이면 교당 담장 너머로 떨어지는 낙엽 때문에 이웃에서 항의가 잦았다. 교무님들의 온갖 정성에도 할머니의 태도는 여전했다. 또 하나는 대각개교절을 맞아 교당 알리기 활동을 했다. 교당으로 손님을 잘 모셔달라고 택시 기사님들에게 간단한 간식과 함께 교당 위치도 안내하고 공동 생일도 알렸다. 입교한 지 오래되지 않은 나로서는 한동안 그때의 감상을 잊을 수가 없었다. 원불교가 지역사회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우리 교
은생수
양원중 교도
2021.06.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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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문향허 교무] 올해도 5.18이 지나갔다. 그래도 올해는 희망의 메시지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처음으로 보수정당도 초청해 화해의 물꼬를 텄고, 언론에서도 긍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마련한 좌담회 ‘오월의 금남로 붉은 꽃 지던 날 광주교당 범종은 시민들의 아픔을 위로했다’는 기획과 내용 모두 적절했다. 이번 특집은 우리 교단이 비록 교단, 교구 차원에서 조직적인 대응을 하지는 않았지만 광주교당의 목숨을 건 범종 타종과 희생영령을 위한 천도재 거행, 주먹밥 나눔 등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음을 알았
논설위원 칼럼
문향허 교무
2021.06.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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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은 생명과 같다.” 방장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경전은 중앙총부 송대 앞 연못으로 빠졌다. 방원들은 망설임 없이 즉각적으로 모두 연못에 뛰어들어 경전을 건졌다.기자가 20여 년 전 원불교학과 신입생훈련을 마치고 직접 경험한 일이다. 학림사생들은 신입생훈련을 마치고 기숙사 방 배정을 받고 방에 들어가기 전에 입방식이라는 관례를 거친다. 지금은 이러한 관례가 사라지고 방원들과 함께 뛰어든 송대 앞 연못도 사라져 추억으로만 기억되고 있다. 입방식 이후 선배들은 “정산종사는 성인이 가신 후에는 도가 경전에 있다고 법문했다. 경전은 성불
기자의시각
김세진 기자
2021.06.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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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전서』 개정 증보에 따른 시비가 분분하다. 어떤 일을 하든지 실수와 잘못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과오를 범하지 않는 조직이나 개인은 없다. 누구나 완벽을 꿈꾸지만 과오와 흠결이 생기곤 한다. 중요한 것은 이것을 극복하는 인간의 노력이다. 어찌 보면 인류의 역사도 숱한 과오를 겪으면서 한 발씩 나아갔다. 자신의 한계를 딛고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가는 인간들의 분투야말로 역사를 이끄는 힘이다.과거에 집착할수록 새로운 대안은 나오지 않는다. 경계에 주착하지 말고 경계에 응하는 우리들의 마음가짐과 태도에 주의해야 한다. 진정한 실력은
사설
원불교신문
2021.06.0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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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윤성권 교도] 내가 경험한 안암교당 청년회는 촘촘하게 연결된 것 같다. 나는 스스로 찾아간 사례였다. 교당 입구에 들어가면 청년들이 환하게 맞이해주고, 간단한 프로필(정보) 카드를 작성한다.그 정보는 교무님을 비롯해 회장단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전달한다. 만약 누군가 소개를 받고 갔다면 정보가 조금 더 빨리 공유된다. 교화부는 신입교도가 첫날 교당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교무님과 상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교화단까지 안내해준다. 신입교도가 법회 후 단회에 참석했다면 교화단의 단장 중앙은 그날을 기점으로 살뜰한 연
은생수
윤성권 교도
2021.06.0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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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법회 주제는 좋은 상사입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좋은 상사는 어떤 사람인지 이야기해 주세요.” 얼마 전 동창 교무들 카톡방에 좋은 상사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질문이 올라왔다. 일을 멈추고 잠시 좋은 상사에 대해 생각해 본다. 역으로 힘들게 하는 상사 사례가 먼저 떠올랐다. 그렇게만 하지 않아도 힘든 상사가 되는 것은 면할 수 있지 않을까. 기자가 생각하는 좋은 상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해 봤다.첫째, 성과를 위해 아랫사람을 소진시키거나 수단으로 삼지 않는 상사. 일을 진행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과부하가 됐는지, 의욕이 있
기자의시각
류현진 기자
2021.06.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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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훈 위원장] 코로나19는 인류 전체의 삶에 참으로 견디기 힘든 고통을 주고 있다. 사회적 동물이라고 자부해 왔던 사람들이 서로 만나지 못하게 됨으로써, 세계 각국의 경제가 망가지고, 종교, 문화, 스포츠 등 사람들이 만나서 벌이는 모든 사회활동이 멈추게 되면서 사람들의 삶 자체가 헝클어져 버리게 됐다.그런 대재앙을 겪으면서 늘 암송하고 있는 일원상 서원문 ‘은생어해 해생어은’이라는 말씀의 위력을 더욱 실감하게 된다. 경제 전체가 망가지다시피 하는 와중에서도 오히려 비즈니스를 키워낸 기업들이 등장하는 것을 보아도 그렇
논설위원 칼럼
김도훈 위원장
2021.06.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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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대재를 모시는 재가출가 교도들의 마음이 매우 참담하다. 미숙한 준비로 이미 보급한 전서를 회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대각개교절을 기해 새롭게 완정한 『원불교전서』를 법신불 전에 봉정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소태산 대종사 여래위를 비롯한 선령열위 전에 합동향례를 올리고자 했으나 후진의 도리를 제대로 못한 당혹스러움과 부끄러움으로 선령 전에 고개를 들 수가 없게 되었다.소태산 대종사가 『정전(正典)』 편찬을 위해 일천정성을 쏟은 정경은 대종경을 비롯한 기록들을 통해 생생히 전해진다. 원불교박물관에는 밤잠을 줄여가며 새벽까지 붓
사설
원불교신문
2021.06.0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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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원불교는 원기60년부터 국회에 청원서를 제출하며 30여 년 동안 총 7차례 청원을 이어왔다. 그 결과 원기87년 7월 국회에서 군인사법, 병역법 개정안이 통과됐고 원불교가 군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원기91년 3월 24일 열린 ‘군종장교운영심사위원회’를 통해 ‘군종장교 편입대상 종교’로 승인됐다. 원기92년 첫 군종장교가 배출됐고 15년이 지난 현재 전 군에 3명의 군종장교가 복무 중이다.원불교는 군종승인 전 30여 년, 이후 15년이란 세월을 지내며 언제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군교화의 역사를
기자의시각
권원준 기자
2021.05.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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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성심 교무] 기차를 타기위해 택시를 탔다. 운전대를 놓으니 5월의 도시 풍경이 읽혔다. 울타리마다 빨간 넝쿨장미가 줄지어 피어있다. “벌써 장미가 저렇게 예쁘게 피었네요”하는 필자의 말에 기사님이 응답했다. “손님은 마음의 여유가 있으시네요. 사람들은 장미를 보기는 하지만 그것이 끝입니다. 어떻게 피었는지 까지는 표현하지 않아요. 그만큼 마음의 여유와 감성 없이 살아가는데 바쁘답니다.” 대상을 보고 표현하는 것이 쉽게 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삶에 있어 은유적 요소가 함께 할 때 생활에도 윤활유 역
논설위원 칼럼
이성심 교무
2021.05.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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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묘성 원무] 시아버지를 요양병원에 모셔놓고, 혹여 큰일이 생길 때를 대비해서 우리 가족은 몇 번을 모이길 반복했다. 시아버지가 소생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이 일을 어떻게 치룰 것인가’가 관건이었다.어머니는 절에 다닌지 50년이 넘었고, 큰형님 내외는 교회장로고 권사다. 둘째 시숙은 원불교에 입교했으나 현재는 쉬고 있다. 어머니는 당연히 절에서 장례를 지내겠다고 했고, 큰 형님 내외는 아무 말이 없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장례 얘기가 나왔을 때는 어머니 결정에 따라 절에 모시기로 하되, 우리는 원불교식으로 할 거라고
은생수
원불교신문
2021.05.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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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원불교전서』가 출간됐다. 원기62년(1977년)에 초판 인쇄된 『원불교전서』를 사용해오던 교단은 이제 반세기만에 새롭게 개정 증보된 전서를 공식 경전으로 받들게 됐다. 그동안 교단적으로 교전과 관련된 다양한 요구가 있었다. 세대 변화에 발맞춘 읽기 쉬운 교전에 대한 필요와 오탈자 교정, 개교반백년에 멈춰진 교사 보완과 교헌의 합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전임 경산종법사가 원불교100년기념성업의 주요 사업으로 제기한 교전의 오탈자 수정 사업은 본격적인 개정 작업의 계기가 됐다. 이번에 개정 증보된 『원불교전서』의 가장 큰
사설
원불교신문
2021.05.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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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윤관명]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의 소비가 늘면서 메타버스 업계가 뜨겁다. 메타버스(metaverse)는 초월이란 의미를 가진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성한 용어다. 이것은 기존의 가상현실보다 확장된 개념으로 주목받고 있다.메타버스라는 개념은 미국의 SF 소설가 ‘닐 스티븐슨’이 1992년에 발표한 소설 『스노우크래쉬(Snow Crash)』에서 처음 등장한다. ‘아바타(Avatar)’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이 소설은, 메타버스라는 가상세계에 들어가기 위해 아바
시대공감
윤관명
2021.05.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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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올해로 35회째를 맞은 ‘솜리 어린이 민속 큰 잔치’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코로나19로 어린이들의 놀이 문화도 위축된 가운데 각 가정에서는 이번 솜리 어린이 민속 큰 잔치가 큰 대안이 됐다. 특정 장소를 가지 않고도, 이른바 ‘집콕’을 하면서 온 가족이 함께 어린이날을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온라인으로 송출된 영상에는 여러 민속놀이 유래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 출연자들이 공기놀이와 제기차기, 연날리기, 팽이놀이 등과 같은 놀이를 직접 체험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영상 속 교무들의 노련하고 친절한 진행은 시청자와의 공감
기자의시각
이은선 기자
2021.05.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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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조세웅 교도] 원기106년 공동생일날을 맞아 교당으로부터 개정증보로 발간된 새 교전책을 선물 받았다. 마치 예전 초등학생 시절, 한 학년 올라가면 받았던 새 교과서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 마음이 생겨서인지 설레기도 하고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야 할 것 같기도 하다.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인 원불교. 초등학생 시절엔 아무런 생각 없이 교당을 다녔던 기억이 있다. 제대로 교전책을 접했던 것은 대학교에 다닐 때 원심회 동아리에 가입하면서부터다. 독서모임에서 UR(종교연합운동)로 동아리의 목적이 바뀌면서 모임이 재창립
은생수
조세웅 교도
2021.05.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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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정엽 교무] 육조단경의 다섯 가지 판본 중 가장 초기의 것은 돈황본이며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은 덕이본이다. 두가지 판본을 비교하며 읽으면 선종(禪宗)의 메시지와 발전 방향이 보이기도 한다. 가령 돈황본에서는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홀로 늙은 어머니를 모시던 혜능대사는 금강경 읽는 소리를 듣고 숙세의 업연이 있어 곧 어머니를 하직하고 오조 홍인화상을 찾아 예배를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덕이본에서는 노모의 옷과 양식을 충당하여 편안하게 모신 뒤 출가를 하였다고 기록되었다. 중국에서 중시하는 효(孝)에 대한 덕목과 어
논설위원 칼럼
유정엽 교무
2021.05.11 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