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곡동! 참으로 오랜만에 걸음해 본다. 둘째 작은집이 난곡동에 있었던지라 어렸을때, 방학때면 사촌들 찾아 난곡동을 오갔었다. 이후 재개발되고 지금은 많은 곳이 변했지만 어렸을 때 엄마랑 도깨비시장 다닐 때의 정겨움이 묻어난다. 어린 기억을 더듬으며 난곡동 언덕을 오르는...
은생수
이태은 교도
2012.06.08 09:57
-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우지 않으려는 분들이 많다. 이유는 단순하다. 복잡해서 머리가 아프기 때문이다. 교법에서는 이에 대해 무엇이라고 이야기 할까. 그 이야기를 하고 싶다.불행지수가 높은 나라를 연구해 보면 이런 결론도 있다. 전쟁을 하거나, 정치가 불안할 때는 불행지수...
은생수
최진수 교도
2012.06.01 10:06
-
불교에서는 원불교를 불교의 종파로 간주하면서 정통성을 주장하는 듯한 느낌을 자주 갖게 된다. 나는 원불교는 불교의 종파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니며 하나의 종교로서 같다고 본다. 그 이유는 교법의 총설에서 세계의 모든 종교도 그 근본되는 원리는 하나임을 밝혀주셨기 때문이...
은생수
윤제덕 교도
2012.05.25 09:54
-
옛 부처님께서는 '세상은 쉼 없이 변해가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새 부처님이신 대종사님께서는 그 변화가 너무도 빨라져 감을 보시고 '어서 정신을 개벽하자'라고 하셨다.원불교 개교 97년, 그 동안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의 변화가 이루어졌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국...
은생수
신승지 교도
2012.05.18 11:08
-
싱그러운 5월, 창문을 여니 찐한 꽃 향이 코끝을 스친다. 부귀를 자랑하는 모란, 위안을 주는 원예용 양귀비, 순결을 사랑하는 라일락, 쌀밥을 고봉으로 담아놓은 듯한 박태기나무, 그 밖의 곱고 아름다운 꽃과 풀들이 한껏 뽐내는 원광효도마을 수양의 집 뜨락에는 연일 풍성...
은생수
오중환 교도
2012.05.11 10:50
-
지금, 전국 교당들 중에 청년회가 활성화 되는 곳이 몇 곳이나 있을까? 청년들이 북적이던 과거 90년대를 회상하며 현재 청년회가 침체되어 있다고 말하는 선배들이 있다. 교당에 나오는 청년들이 적어지고, 행사를 할 때면 참여하는 청년들이 줄어들었다고 말한다. 나는 교당을...
은생수
심도선 교도
2012.05.04 11:34
-
아주 오래전 나도 모르게 막연한 꿈을 가지게 되었다. 그 막연한 꿈은 바로 인생 느즈막 쯤 아프리카 같은 오지에 가서 아무것도 욕심내지 않고 그들과 사는 것이었다. 그러나 문득 '과연 내가 그 때 가서 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하고 의문이 들었는데 이때 나의...
은생수
이도광 교무
2012.04.27 10:31
-
호주원광선문화원에는 양로원에서 휠체어타고 생활하는 메리 바안스(법명 원지향)가 있었다. 그녀를 매주 1회 방문 상담하며 인연 맺은 지도 4년이 휠씬 넘었다. 메리의 육신은 희귀병을 앓고 있었지만 그녀의 영혼은 너무나 청정하고 맑고 아름다웠다.오랜 시간 병마에 시달리고 ...
은생수
장인명 교무
2012.04.20 15:11
-
몇 년전 원불교기록물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하종희 박사는 원불교 기록물 관리의 현실과 문제점들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지적한 바 있다. 그 이후로 문서관리규칙의 일부 수정과 반백년기념관 3층 문서고가 생겨났고, 이를 교정원 총무부에서 관리하고 있다.지금의 문서관리규칙은...
은생수
고대진 교무
2012.04.13 13:37
-
아기가 아장아장 걷다가 의자에 부딪혀 넘어졌다. 아팠는지 으앙 울음을 터뜨린다. 엄마는 아기를 안아들고 의자를 탁 때리며, "이런 나쁜 의자, 우리 아가한테 누가 그랬어, 괜찮아, 울지마" 하며 아이를 달랜다. 흔히 접할 수 있는 모습이고 별로 이상한...
은생수
강혜경 교도
2012.04.06 11:10
-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의 미래이기에 희망이기도 한 청소년 세대가 교당에 잘 나오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작금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왜 교당에 안 나오냐고 물으면, 이유는 대개 '공부를 해야 하니까'이다. 우리나라 특유의 입시위주 교육으로 인해 청...
은생수
김의현 교도
2012.03.30 14:18
-
3월9일 원불교환경연대가 발족하기 전날 나는 탈핵을 위한 1인 시위를 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1주년을 며칠 앞둔 날이기도 했다. 내 모습을 본 교무님께서는 "역시 길거리에 나와 있을 때 생기가 나는 사람"이라며 농담 한마디를 던지신다. 나는 '평화...
은생수
심경화 교도
2012.03.23 10:02
-
지금, 세계는 '자본주의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걱정들을 하고 있다. 그리고 글로벌 금융위기와 극심한 부의 양극화(兩極化)현상 등 그간 자유시장경제체제가 초래해온 많은 구조적 취약점들에 대한 반성과 치유, 대안(代案) 찾기에 분주하다. 그러나 그 해결책은 그렇게 쉽게 ...
은생수
김성규 교도
2012.03.16 10:34
-
숙명처럼 찾아온 교당에서의 생활이 운명으로 다가왔다. 정토로서의 21년 중 만13년을 교무님과 두 아이와 함께 교당에서 지내왔다. 현실적으로 인정되지 않았던 교당생활 이었지만 가족이 함께 지낼 수밖에 없는 여건으로 많은 나날들을 보냈다. 교단적으로 출가교무와 가족이 함...
은생수
박법인 예비정무
2012.03.09 10:28
-
세상은 무서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맞춰 우리 원불교도 새로운 미래를 향해 변화의 바람이 불어야 할 것이다. 과거의 패러다임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로 편성되는 변화의 시기에 들어와 있다. 세상이 변한다는 것은 사람들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뜻이다. 역사적으로 ...
은생수
이선조 교무
2012.02.24 11:32
-
일전에 필자는 성지 지명의 올바른 표기와 교서의 재편찬을 촉구하는 글을 '은생수'를 통해 올린 적이 있다. 이를 통해 성지 지명 표기에 오류가 있으며, 교서도 문체 혁신을 통해 문어체의 단점을 극복하고, 문법에 맞지 않거나 틀린 글자는 바르게 고쳐야 하며, 교서를 ...
은생수
정도성 도무
2012.02.17 10:38
-
몇 십년 만의 강추위가 2일, 전주를 엄습했다. 체감온도는 더욱더 몸을 움츠러들게 했다. 하지만 이날 내 마음은 그 어느 따뜻한 봄날보다 더 훈훈하고 은혜 가득한 날이었다. 비행, 가출 등으로 소외된 우리 위기청소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하얀색의 곱게...
은생수
박명효 교도
2012.02.10 09:44
-
우리는 현재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G2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중국이 전세계의 정치 구도에 있어서 미국을 대항 할 수 있는 국가가 되었다는 것이다.미국과 중국의 양강 구도의 시대에서, 한국의 민족종교인 우리 원불교는 국내에서 불교, 개신...
은생수
김도원 교도
2012.02.03 10:00
-
임진년 새해가 밝았다. 청소년교화를 담당하고 있는 입장에서 교단의 갱년기 증상을 말하고자 한다. '올라도 10% 내려도 10%'라는 말이 교단 여기저기서 요즘 회자되고 있다. 그만큼 지금 청소년 교화는 거의 바닥에 와 있다고 할 것이다. 현재의 교화 현실과 인식, ...
은생수
최규선 교무
2012.01.20 10:41
-
원불교 교도들에게 무엇 하려고 교당에 나가느냐 물으면 거의가 마음공부하려고 간다 한다. 그 분들에게 또 마음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냐고 물으면 이번에는 거의가 주춤거리면서 대답을 망설인다. 여기에 원불교 교화의 문제점이 있다. 원불교 신입 교도들은 어려운 학문도 아닌 ...
은생수
양인천 교도
2012.01.13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