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불교혁신론〉은 원기20년에 완성된 것으로 그 내용은 소태산대종사의 새로운 교단을 창설하는 근본이념과 방향을 분명하게 그려놓은 것이다. 익히 들어온 원불교의 방향으로 불법(佛法)의 시대화 대중화 생활화의 표방의 근거는 바로 〈조선불교혁신론〉인 것이다. 필자가 미주선...
원불교에 입교한지 어느 덧 20여 년이 지났다. 잦은 직장 이동으로 입교만 해놓고 교당과 인연을 가까이 하지 못하다가 여주에 교당이 생겨 법회에 나간 지는 10년째이다. 어린 시절부터 고교시절까지 신앙생활에 흠뻑 빠졌을 때 내 삶의 멘토는 예수님이었다. 지금도 예수님은...
원기100년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설렘과 답답함이 가슴 속에 교차됨을 자주 느끼게 된다. 어느 조직이든지 보직을 맡은 이들은 그 조직의 발전을 위하여 앞장서서 자신의 임기 중 훌륭한 업적을 드러내 보이기 위해 밤낮으로 최선을 다하기 마련이다. 우리 교단의 원기100년 성...
오늘날, 대학의 교육철학이 한국에서는 흔들리고 있다. 한국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을 교육의 이념으로 삼고 있지만, 이러한 당연한 교육관은 창고에 보관되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한국사회는 급변하는 정보화ㆍ세계화의 시대적 흐름과 함께 커다란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
21세기는 자원봉사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자원봉사는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요 선진국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현대사회의 발전에 자원봉사 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요건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만약 자원봉사활동에 대해 비용을 지불...
소태산대종사 당시의 제자들을 보면 당시에 전통적 혹은 현대적 교육을 받은 소위 엘리트 층의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은 당시 한국사회의 보편적 지성층에 공감되는 것이었다고 생각된다. 현대사회가 당면한 여러가지 현안을 놓고 보더라도 소태산대종사의 가르...
거리를 지나는 행인들이나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승객들이나 웃음 띤 얼굴이 매우 드물다. 어두운 정치와 어려운 경제의 탓도 있겠지만 오랜 세월 전래되어 온 유교의 영향도 크다고 생각한다. 유독 체면을 중시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웃고 싶은 일이 있어도 잘 표현을 하지 ...
인터넷을 종종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원불교 관련 내용으로 어떤 게 올라왔는지 보게 된다. 최근 들어 올라온 내용들은 미주총부 건립과 그에 따른 원불교의 활동상,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들이 주를 이룬다. 원불교 교도가 아닌 사람들도 대중 매체를 통해 보는 원불교의 이미지는 ...
'위기는 기회이다'라고 쉽게 말한다. 그러나 위기상황에 대한 절실한 인식, 극복 방안, 각고의 노력이 없는 위기는 기회가 아니라 실패이다.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국가와 민족들도 번영과 멸망의 길을 걸었다. 화려했던 로마문명도 사라지고 유적으로만 남아 있다.최근, 유...
서울역 앞 벽에 '철도라 쓰고 환경이라 읽는다'라는 커다란 문구가 눈길을 끈다. 또 지하철역에는 '지하철을 이용하신 당신은 나무 두 그루를 심은 것이다'라는 글도 있다. 철도와 지하철을 이용하면 환경을 살리는 것이라는 말을 역설적으로 표현해 놓은 것이다. 지난 ...
원불교라는 교명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원불교는 불교인가? 원불교는 불교와 어떻게 다른가? 원불교와 불교는 같은가 다른가? 에 관한 것이다. 또한 미국에서 학문을 하고 가르치게 되면서 당면하게 되는 것은 종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지성들...
대문 곁의 감나무에 매달린 감의 크기와 수가 작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해거리를 하는 모양이다. 이처럼 열매가 많이 달리는 해와 적게 열리는 해가 교대로 일어난다는 뜻의 해거리는 '격년결과(隔年結果)'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한 해에 열매가 많이 열리면 나무 ...
'울지마 톤즈'로 알려진 고 이태석 신부님의 삶은 모든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그리고 이기적인 물질의 노예로 살고 있는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게 해 주었다. 또한 이 시대 종교의 역할이 무엇인지 잔잔하게 일깨워 주었다. 이 신부님의 삶을 보다 보면 종교의 벽을 ...
현대사회는 소외의 시대이며, 인간성 상실의 시대이다. 소외현상은 개인과 사회적 차원, 그리고 삶의 노동하는 공간과 시간적 차원과 연관되어 나타난다. 소외는 일반적으로 '어떤 대상에 대해서 이질적이 되는 과정이나 과정의 결과' 또는 '본래 지녔던 어떤 것이 상실되거...
하늘에 구멍이 뚫렸다. 올 여름은 해를 보는 날이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만큼 비로 시작해 비로 끝나는 게 아닌가 할 정도로 정말 끈질기고 억세게 비가 내린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상기후의 원인이 되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두고 화석연료에 의한 이산화탄소나 ...
한국에 있으면서 한국의 변화를 느끼는 것 보다 해외에서 훨씬 더 실감을 하게 한다. 우연히 '나는 가수다'를 감동적으로 본 사람의 말을 듣고 나도 한번 보니 정말로 대단하다 싶었다. 여름방학동안 한국에 머물면서 자주 보면서 그 피말리는 경쟁으로 참여한 가수들을 몰아...
어째서 이런 야만적인 폭력이 자행됐을까? 극단적인 보수 민족주의자의 개인적인 광기가 이번 사건의 본질인가? 이번 사건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이 사회 구성원들에게 공포로 작용될 때에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확인 할 수 있는 기준이다. 이렇게 본다면 현 자본주의 ...
# 장면 1.딸들이 어렸을 때 '교무님으로 사는 것이 어떤지'에 대해 물어 보았다. 황당하게도 '헤어스타일을 감당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원불교에 대해 호감을 가진 초등학교 여학생에게 지나가는 말로 원불교 여성 교무님으로 살아 볼 생각이 없는지 물었더니 '여...
마음이 현실의 어려움에 부딪힐 때 감정이 흔들리고 마음이 요란해 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바람결에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과 같다. 도종환 시인은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 흔들리...
한여름 장마와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지하철을 타면 스피커에선 23도에 맞춰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다는데 승객들은 추위를 느낄 정도로 찬바람이 계속 나온다. KTX나 고속버스를 타도 마찬가지다. 또한 은행이나 백화점에 가도 절전을 한다 하는데 아직도 들쭉날쭉 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