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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종원 교도] 나는 취업준비생이다. 나를 포함해 내 또래 청년들에게 취업은 정말 중요한 삶의 주제일 수밖에 없다. 취업은 보통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들어가는 게 맞지만, 대학을 가지 않고 20세 성인이 되어 직장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능력있는 친구들은 잡기 어려운 직장에 들어가서도 더 나은 조건의 일을 찾기 위해 다른 직장을 찾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취업다운 취업을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어느 종교든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모두가 부처이며 우리는 하나라고 가르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경제적인 능력이나
청년칼럼
김종원 교도
2018.10.0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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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지연 교도] 그렇게 무더웠던 여름도 지나가고 선선한 계절이 왔다. 2018년의 시작을 알리는 원기103년 신년법문을 마음속에 새긴 지도 벌써 9개월째 들어섰다. 원음방송 취재생활을 1년 반 정도 하면서 청년뿐 아니라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의 교도들을 만났었다. 취재할 당시엔 매주 한 곳 이상 다녔으니, 덕분에 처음 가보는 지역도 꽤 많았었다. 그리고 교당뿐 아니라 원불교 성지, 중앙총부, 그 외 다양한 기관들도 꺼리가 있다면 여건이 닿는 한 가서 정성껏 취재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마다 교무와 교도 모두가 베풀어준
청년굿잡!
김지연 교도
2018.09.2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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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은원 교도] 원불교 특징을 꼽으라면 당연히 마음공부이다. 그러나 누가 마음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냐고 물어본다면 자신있게 대답하기가 어렵다. 교당에 열심히 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작용이 도에 맞아지는 부분이 있다.나도 청년시절 교당에 다니면서 은혜를 느끼고 관계를 개선하는 등의 변화를 체험했다. 그러나 마음작용의 원리를 깨달아 원리에 바탕해 마음작용을 관리하지는 못했다. 교당에서 마음을 맑히고 밝혔다 하더라도 현실에 들어가서 마음작용을 하다 보면 요란해지고 어리석어지고 글러지는데 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알기가 어려
청년칼럼
박은원 교도
2018.09.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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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 스승의 날이나 생일 같이 남에게 무언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날이 되면 마음이 설레고 한편으론 불안 초조해진다. 근래 스승의 날에는 김영란법이 학교에 시행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날이 더 많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헛된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 스승의 날을 앞두고 학교에서 대대적으로 학부모들에게 문자를 보내 사소한 선물도 받지 않는다고 미리 공표를 했다. 때문에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칠판에 아이들이 '선생님 사랑해요'라는 메시지 정도는 적어놓지 않았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올해 스승의 날이
교사수첩
김민지 교사
2018.06.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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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지연 교도] 한 해를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원기103년의 중심에 서 있다. 불현듯 올해를 시작할 때 다짐했던 다양한 서원들이 떠오르면서 지난 상반기 동안 놓치고 지냈던 서원들을 다시 한 번 가다듬는 시간이 왔다는 생각이 든다. 원불교 청년들은 원기103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WBS원음방송 기자로, 라디오 리포터로 만나본 다양한 청년들 그리고 같은 시대를 사는 '법동지' 청년으로 만났을 때 나눴던 다양한 이야기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올 상반기에 인터뷰를 했던 청년들의 이야기도 생생하게
청년굿잡!
김지연 교도
2018.06.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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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은원 교도] 나는 대학생 시절 서대연 부회장, 이원회 회장, 원대연 연구부장, 교당 청년회장 등을 맡으며 교화활동에 열심히 참여했다. 그러던 중 서대연 부회장 시절 상당히 충격적인 얘기를 선배들로부터 들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내용은 서대연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학업과 취업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활동을 계속할 수가 없으며 앞으로 나오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학업과 취업에 문제가 생긴다면 활동을 지속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그 후 나는 활동을 하면서도 학업과 취업에도 성
청년칼럼
박은원 교도
2018.06.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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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병관 교사]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이들은 오른팔을 들고 나를 향해 하이파이브를 한다. 그리고 "하브루타! 하브루타!" 하며 수차례 소리치고서야 조용해진다. 아이들이 수업에 들어오는 나를 반기는 인사다. 나의 수업은 짝꿍과 대화하듯 서로 문답하며 활동하는 방식인데, 이런 활동수업을 '하브루타 수업'이라 부른다. 하브루타는 히브리어로 '친구, 동반자'라는 의미다. 그리고 유대인들이 가정에서 아이들을 양육할 때 사용하는 '유대인 전통 교육법'이다. 내가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올
교사수첩
김병관 교사
2018.05.3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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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지연 교도] WBS 원음방송의 '골든서클, 마음이 사람을 만든다!' 3번째 주제는 '소태산 대종사'였다. 원불교를 신앙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원불교에 대해 조금의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소태산 대종사'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들어봤을 것이라 생각돼 대종사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 것이다. 이어 다채로운 직업을 가진 원불교 청년들과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직업에 대해 소개하고 일할 때 겪는 복합적인 경계들을 극복하는 노하우를 들어보는 '달콤한 수다' 3번째 손님으로 배우
청년굿잡!
김지연 교도
2018.05.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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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혜원 교도] 얼마 전 일이었다. 온라인 화상채팅으로 법회가 이뤄지는 행아웃 교화단에서 만났던 어느 청년교도를 오프라인에서 만나게 됐다.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어머니인 그는 해외에 거주해 살고 있던 터라 오프라인으로 직접 만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자연스레 대화의 주제는 아이들로 흘러갔는데 그 가운데 인상 깊었던 이야기가 있었다.어느 날 아이가 유튜브 동영상을 따라 노래를 부르는 것을 봤는데, 알고보니 중국어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아이가 유튜브를 보기 시작하면서부터 언어가 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청년칼럼
김혜원 교도
2018.05.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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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병관 교사] 올해는 세월호 참사 4주기 해이다. 나는 4년 전 지난 16일, 차가운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활동을 준비했다.우리 학교 도서관은 새 단장을 하느라 아직은 빈 공간이 있다. 나는 그곳에서 학생들과 희생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노란 리본을 만들고, 추모하는 편지쓰기 활동을 했다.점심 시간을 활용해 실시하는 활동이라 참여자가 없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다. 그런데 4교시 수업 종료 차임벨 소리와 함께 우사인 볼트보다도 빠르게 급식소를 향해 뛰어가는 아이들은 고맙게도 도서관으로 달려왔다
교사수첩
김병관 교사
2018.04.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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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지연 교도] WBS 원음방송의 '골든서클, 마음이 사람을 만든다!' 첫 촬영에서는 원불교와 불교의 차이를 알아봤다. 종종 원불교는 불교와 뭐가 다른지에 대해 주위 지인들에게 질문을 받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어떻게 잘 설명하면 좋을지 어려웠던 적이 꽤나 있었다. 아마 이런 고민은 많은 청년들이 할 것이라 생각해 첫 주제로 선정했고, 사실 이 주제는 나에게도 너무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지난 청년 초대석 '달콤한 수다'의 첫 손님은 청년 창업가 '커피상호작용' 대표를 초대해 마음
청년굿잡!
김지연 교도
2018.04.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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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한 인턴친구를 만났다. 어느날 그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가 원불교에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는 눈이 똥그래졌다. 그 친구의 부모님도 원불교 교도였고, 자신도 어릴 때부터 교당에 다녔다고 했다. 하지만 잠시 학업 때문에 못다니다가 다시 법회에 나갔을 때에는 친구들이 없어서 점차 멀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불교가 종교라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은 처음봤다"며 아예 원불교를 잘 모르는 사람과는 또 다른 시각으로 나를 바라봤다.원불교 교도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종교를 가진 나를 신기하게 볼 정도로 청년교도가 귀하
청년칼럼
김혜원 교도
2018.04.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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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서인숙 교도] 어린이집 출근 후, 아이들을 맞이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있다. 아이들의 컨디션과 기분을 살피고, 몸에 혹시 다친 곳은 없는지 꼼꼼히 체크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신학기가 되면 항상 교사의 '바라기'가 생긴다. 내가 임의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부모로부터 분리가 되어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는 행동이다. 그런 아이들은 교사에게 꼭 붙어서 교사의 CCTV가 된다. 올해는 만들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또 생겼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 교실에서 엉덩이만 뗐다하면 우는 아이가 있
교사수첩
원불교신문
2018.03.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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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지연 교도] 영화 '킹스맨'을 본 사람이라면 '골든서클(Golden Circle)'이라는 단어가 귀에 익숙할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문현석 교무님과 함께한 대화에서 '일원상 형태가 골든서클이었지!'라는 생각에 마음이 들뜨기 시작했다. 그리고 교무님과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공유하다보니 '골든서클'이라는 이름으로 뭐라도 만들어보고 싶다는 의욕이 솟구쳤다.영화에서 주인공이 멋지게 말했던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마음이 사람을 만든다"로 바꾸면 우리를 위한 영
청년굿잡!
김지연 교도
2018.03.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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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가끔 이용하는 식당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기존에 없던 '햄 없는 김치볶음밥'이 그것이다. 참고로 필자는 현재 동물자유연대라는 동물보호단체에서 활동 중이며, 우리 단체 활동가들은 각자 페스코(Pesco) 이상의 채식을 실천 중이다.활동가들이 이용하는 식당에서 항상 고기종류를 빼달라고 하자 아예 햄이나 고기종류가 들어가지 않은 메뉴를 내놓은 것이다. 나름의 '미트프리(meat free)' 선언이다. 활동가들이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거나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사람들의 선택이 바뀌자 자연
청년칼럼
채일연 교도
2018.03.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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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1일, 나는 홀로 2학년 학년실에 앉아 1년 동안 지내온 일들을 떠올리며 '교사는 무엇으로 살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았다. 2주 전이었다. 이른 아침에 학교 4층 복도를 지나는데, "안녕하세요" 하고 한 학생이 인사를 했다. 우리 반 희경이었다. 나는 내심 놀라고 기뻤다.희경이는 올해 2학년 부장을 맡아 쌍둥이 언니와 함께 학교에 일찍 온다. 희경이의 언니 은경이는 1학년 때 내가 담임을 맡았고 동아리 활동도 같이 하고 있어 친근한데, 희경이는 솔직히 말을 붙이기가 어렵다. 평소 아침 일찍 복도를
교사수첩
박덕수 교사
2018.02.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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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겨울대학선방을 준비 중인 원불교전국대학생연합회 후배들을 만났다. 이야기는 자연스레 현재 교우회(대학 내 원불교 동아리) 현황으로 옮겨갔다.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원대연 활동을 했던 당시(원기 89년) 45개 정도였던 교우회 수가 이제 그 절반 정도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다소 충격이었다. 필자가 처음 대학에 발을 들였을 때부터 이미 '위기'라는 말이 만성적으로 퍼져 있었으니, 위기의 상황만 적어도 십수년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물론 청년교화의 어려움은 우리 교단만 겪는 상황은 아니다. 2005년과
청년칼럼
채일연 기자
2018.02.0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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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예진 교도] 따르릉~ "감사합니다. 예문여고입니다." "저, 김 선생님 좀 바꿔 주세요. 저는 졸업생인데 사법고시에 방금 합격해서 연락했어요." 순간 당황스러웠다. 사법고시 합격이라니. 내가 1학년 때 담임을 맡았던 그 아이는 빈혈이 있어 얼굴이 늘 창백했다. 수업시간에도 말 한마디 없이 앉아 있던 소극적이고 성적도 그다지 좋지 않았던 아이었다. 늘 어떻게 도와줘야 하나 생각만 하다 무엇 하나 제대로 도와주지 못해 안쓰러워했던 아이다.그 아이가 설마… 너무 믿어지지 않아서 장난인가 싶었다.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2학
교사수첩
김예진 교도
2018.01.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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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을 경축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원기103년이 됐다. 신년법문 '내가 나를 이기자, 보은의 길로 가자, 낙원을 개척하자'는 물질문명에 치중된 청년들이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가다듬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 같다. 최근 여러 매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과연 소태산 대종사가 지금 시대에 살아있다면 청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줄까? 내가 '물질문명 사회에 살고 있구나'를 느낄 때마다 소태산 대종사가 제시한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
청년굿잡!
김지연 교도
2018.01.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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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고민하는 청소년들 교법으로 훈련원만한 삶의 안내와 마음공부가 청소년교화 사명누구는 말한다. 너흰 참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학생 만나기 어려운 시절 젊은 교무들이 교화한다고 사기도 떨어지고 힘들어한다고. 과거에는 교당에 탁구대 하나 갖다 놓고 법회 후에 라면만 끓여줘도 학생교화가 활발했다고 추억한다.시대는 좋아졌는데 교화하는 데는 어려운 시대가 됐다. 아이러니하다. 원불교는 소태산 대종사가 미래를 향해 내놓으신 새종교이다. 그렇기에 다가오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교화하기 좋은 시대가 되어야 할 텐데 어렵다한다. 카세트테이프
청소년포커스
최규선 교무
2017.12.15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