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서울의 대학에 입학했을 때, 열아홉들은 그들의 잿빛 미래를 알지 못했다. 혼자인 삶이 신기하고 설레는 것도 잠시, 하숙이든 자취든 밥 안먹고 숨만 쉬어도 들어갈 돈이 수십만원이었다. 운좋게 기숙사에 당첨되어도 한두해 뿐, 결국 집없는 설움에 눈물을 쏟아야 겨우...
몇 시간이고 돌아다녀도 끄떡없는 편한 복장에 운동화, 손에는 텀블러와 개인식기를 장착한다. 거기에 딸기모종도 담고 토종씨앗도 담을 에코백까지 어깨에 둘러매면 출격 준비 완료. 매월 둘째주 일요일 서울 대학로에는 일명 '마르쉐 패션'들이 눈에 띈다. 농부에게 채소를 ...
'밥 한끼 먹자'는 말이 흔한 인사다. 먹고살기 위해 한끼를 '때우'고 마는 바쁜 일상, 그런데 한끼 식사를 하는 것으로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면 어떨까. 작지만 의미있는 대안적인 식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윤을 위해 차려주는 식사를 1회성으로 소비하는...
20대 진주녀(진취적이고 주체적인 20대 여성, 예를 들어 석사까지 마치고 농부가 된 서지애씨)와 같이 대안적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과 공동체가 늘고 있다. 세상이 정해놓은 길을 답습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가치나 철학을 위해 사는 삶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본 지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