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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카멜리아 시넨시스 (Camellia sinensis)라는 학명을 가진 차나무의 찻잎으로 만들어야 순수한 차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차는 만들어지는 방법과 마시는 시간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영국에서는 아침에 마시는 차를 잉글리쉬 브렉퍼스트티(English Breakfast Tea)라고 한다. 영국인의 티타임 중에 하나로 아침을 깨우는 대표적인 차이다. '빨리 깨다(break+fast)'라는 의미로 여겨지는 아침의 차는 밤새 7~8시간 수면을 취하는 동안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주기도 하고 하루를 집중할
나무&차이야기
이진수 교무
2017.03.3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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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글을 읽으실 때면 봄꽃 소식이 도하 신문을 장식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봄꽃 하면 제가 지난 달에 소개한 매화가 으뜸입니다만, 가까운 곳에서 눈에 잘 띄지 않는 점이 아쉽지요.의외로 봄에는 곳곳에서 노란 색깔의 꽃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개나리가 그렇고, 개나리를 닮았지만 조금 더 일찍 피는 영춘화, 그리고 오늘 소개하려는 두 나무 즉, 산수유, 생강나무 등의 꽃들이 모두 노란 꽃들입니다. 어쩌면 봄에 일찍 활동을 하는 곤충들이 노란 색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네요.산수유와 생강나무는 매우 작은 꽃들이 작은 뭉치를 이루어
나무&차이야기
김도훈 교도
2017.03.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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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통해서 자아를 찾아가는 군더더기 없는 삶은 인간의 내면세계에서 전달되는 심미적 아름다움을 포함한 현재의 나를 발견하는 것이다. 지금, 2월의 작은 달(月)을 품고 차 한 잔 마주한다. 동양의 고아한 정신세계로 대변되는 차가 수많은 시인과 묵객들의 붓끝에서 글과 그림으로 표현된 데에는 차에서만 배울 수 있는 미학적 세계를 놓칠 수 없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먼저, 차는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 왔을까?5천년의 역사를 가진 차가 약용에서 출발하여 세계인의 기호음료로 자리하기까지는 동양적 정서와 아름다움이 녹아든 때문이라 믿어 의심치 않
나무&차이야기
이진수 교무
2017.02.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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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두 번째 나무 이야기는 어떤 나무로 할까 생각해 봤습니다. 이맘때쯤이면 모든 분들에게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클 테니까 봄의 전령이 될 만한 나무를 다루기로 합니다. 그런 나무의 대명사가 바로 매화나무가 아닐까 합니다. 매실나무라고도 불리는데 꽃과 열매 어느 것을 강조하느냐에 달려 있지만 한 가지 나무입니다.지금은 조금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작년 경험을 미루어 보면 2월 초에 일본에 간 제 친구가 매화꽃 소식을 처음 전했고, 여러분이 지금 이 신문을 읽을 때쯤 통영에서 매화꽃을 SNS 방에 올리기도 했으니 남쪽에서는 이미 봄소
나무&차이야기
김도훈 교도
2017.02.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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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나무 애호가인 저에게 귀한 지면을 주면서 나무이야기를 써 달라는 과분한 부탁을 받고 어떤 글로 시작할까 고민하다가, 대종사의 말씀으로 시작하기로 합니다.나무를 향한 대종사의 뜻이 가장 여실히 드러나는 말씀은 불지품20장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교외 남중리를 산책하시다가 조송광 선진이 멋진 소나무들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교당에 옮겨놓고 싶다고 하는 말을들으시고, 대종사는 "그대는 어찌 좁은 생각과 작은 자리를 뛰어나지 못하였는가. 교당이 이 노송을 떠나지 아니하고 이 노송이 교당을 떠나지 아니하여 노송과 교당이 모두 우리 울안
나무&차이야기
김도훈 교도
2017.01.13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