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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주세불의 가르침을 몸과 마음으로 따랐던 친견제자 법산 이백철 원정사(法山 李百徹 圓正師)가 12월 13일 열반했다.원기24년(1939) 13살에 학업을 위해 총부로 찾아온 소년은 소태산 대종사를 친견하고 직접 숙소에 불을 때며 시봉을 했다. 당시 소태산 대종사는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훌륭한 사람이 돼라”고 당부했고, 소년은 그 손짓과 말 한마디를 평생 모시고 살았다.소태산 대종사는 “나중에는 날 본 눈이라도 보고 싶어 할 것이다”고 했다. 법산 원정사의 ‘소태산 대종사를 본 눈’은 이제 감겼지만, 그
열반
이현천 기자
2023.12.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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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단출’하게 혼자 찾아온 것이 기특하다고 했다. 그러니 이모가 조카를 챙기듯 하게 된다고 했다. 마주 앉아 도란도란, 삶은 계란도 까먹고 꽃차도 우려 마시고 귤도 먹었다. 수도회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잠옷도 한 벌 선물 받았다. 이만큼 (걸어) 나온 김에 혹시 외상값이 있는지 확인하자고 해 꽃집에도 들렀다.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은행나무가 있다며, 60년 이상 한 자리를 지키는 샛노란 잎이 주렁주렁한 은행나무 아래를 거닐고 사진도 남겼다. 이 모든 게 인터뷰 시작 전 이뤄졌다.그렇게 나란히 걷다가,
이웃종교 링크
장지해 기자
2023.12.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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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10년 넘게 해오던 사업의 부도. 세상을 향한 원망과 증오가 마음에 가득 차오르니 잠도 오지 않고 밥 한 술도 넘어가지 않았다. 마음이 다치고 나니 몸도 함께 피폐해졌다. 권오덕 교도(기흥교당)의 이야기다. 2000년 이전 중국에서 귀금속 사업을 했던 그는 사업실패를 겪으며 우울증을 앓게 됐다. “생계를 위해 물류센터에 다니면서 담배를 하루 두 갑 이상 피웠던 것 같아요. 죽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했죠.” 아내와 딸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버텨내던 그에게 어느날, 당시 살던 아파트 이웃으로 있던 이법황 교도(
감사생활 캠페인
김도아 기자
2023.12.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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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한 번 찌르면 흐물흐물해지는 주삿바늘이 개발돼 의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정재웅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법명 흥원, 둔산교당)와 그의 연구팀이 개발한 이 주삿바늘은 평소에는 단단한 형태를 유지하다가 혈관에 삽입 시 사람의 체온에 반응해 흐물흐물 유연해진다.기존의 금속이나 플라스틱 재질의 딱딱한 주삿바늘은 생체조직에 손상과 염증을 발생시키거나 사용 후 찔림 사고를 유발할 수 있지만, 이번에 개발된 부드러워지는 주삿바늘은 그에 비해 안정성이 훨씬 높다. 또 비용 절감을 위해 주삿바늘을 재사용하는 비윤
여기, 은혜로운 당신
유원경 기자
2023.12.1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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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제11회 전통판화공모전 시상식이 12월 9일 진행된 가운데, 한국예총 문화예술명인인 정민영 전통각명인(법명 서인, 약대교당)이 대상인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했다. 원주전통판화공모전은 인쇄문화의 꽃인 전통판화 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의 일환으로 여는 대회이다. 이 공모전은 5회까지는 판각술을 겨루는 공모전이었으나 6회부터 사라져 가는 목판 인출 기술을 전승하기 위해 인출 솜씨를 겨루는 공모전으로 발전돼왔다.대상 수상작인 정 명인의 ‘사격자길상운학문’과 ‘성오당선생문집
미니인터뷰
이여원 기자
2023.12.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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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현산 남궁원 정사(玄山 南宮圓 正師)가 12월 5일 열반했다. 평소 신용을 중시하고 책임감이 강했던 현산 정사는 매사에 철저히 준비하였고, 대의와 공의를 우선하며 선진을 공경하고 후진의 도리를 하는 데에도 정성을 다했다. 현산 정사는 부산·전북·서울동부교구에서 근무하며 교화활성화에 합력했고, 전주평화사회복지관, 덕천종합사회복지관, 전주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이끌며, 당하는 곳마다 특유의 책임감과 공익심으로 기관을 안정시키고 행정을 체계화시켰다. 행사를 진행할 때는
열반
이현천 기자
2023.12.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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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비타원 이상선 정사(備陀圓 李常善 正師)가 12월 7일 열반했다.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과 삼대력과 지혜를 두루 갖춘 수행인이었던 비타원 정사는 원기80년(1995) 영산원불교대학교(현 영산선학대학교)에 부임 후 정식 4년제 대학의 면모를 갖추는 데 합력했다. 특히 예비교무들의 일기법과 교사들의 인성교육을 담당하며 살아 숨 쉬는 ‘창립정신’을 후진들에게 배양했다. 또 직접 세 명의 예비교무 출가 연원이 되어 교단 곳곳에서 보은행을 실천하는 인재로 키워냈다.초임지 정토회관에서는 어린이·학생교화를 중흥시켰고,
열반
이현천 기자
2023.12.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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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영산’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은 원불교를 만나고 ‘자부심’이 됐다. 영광군 백수읍, 소태산 대종사가 태어나 대각한 그 동네에서 나고 자란 한 소년은 고등학교 때 처음 ‘자부심’을 배웠다. “고등학교 때 상담실에서 원불교 교무님을 처음 봤어요. 당시 노래도 잘하고 기품있던 교무님을 보니 동경이 생기더라고요.” 김영근 목동교당 교도회장은 당시 해룡고등학교에서 근무하던 김정심 교무에게서 꿈과 서원을 배웠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뭐든 배우고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던 그. 하지만 그에 비해 가정형편은 녹록지 않았다.
감사생활 캠페인
김도아 기자
2023.12.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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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그림’만으로도 이야기가 될 수 있을까. ‘그림’만으로도, 누군가의 닫힌 마음의 문을 ‘똑똑’ 두드릴 수 있을까. 이 질문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림만으로도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그림만큼의 비중은 아니더라도, 응축된 ‘글’과 보이지 않는 ‘여백’까지가 그림책의 중요 요소가 된다는 장소영 그림책 작가(법명 예현, 광주교당). 그의 그림은 ‘마음’으로 향해 있다. 그가 마음 담은 네 권의 그림책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제가 나온 초등학교에 딸아이를 보내고 여섯 해 동
저자와의 대화
이여원 기자
2023.12.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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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어떤 삶은 하나의 자세로 기억된다. 언제 봐도 늘 그 모습, 그 일을 할 때 제일 빛나고 아름답다. 컴퓨터 앞에서 신문이며 회보를 만들고, 지면으로 인쇄해 몇 번이고 들여다보는 모습, 유인숙 디자이너(천안교당)의 보은은 늘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이뤄진다.“전문적인 기술을 가져야겠어!”라며 편집디자인에 뛰어든 건 스물여섯 살이었다. 오래 앉아 길게 들여다보는 일, 내 손으로 뭔가가 완성되고 나면 그 뿌듯함은 이루 말할 데 없었다. 하지만 보람만큼이나 ‘출판1번지’ 충무로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분명 해달라는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12.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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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김법은 정토(㈜제일건설 과장)가 제14회 건설기능인의 날 기념식에서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11월 22일 건설회관(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진행된 기념식에서 김 정토는 퇴직공제제도 정착 등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과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2002년부터 약 21년간 근무하며 특히 건설근로자들의 노무 및 복지향상을 위해 남다른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임해왔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너무 뜻하지 않은 상이어서 처음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말한 김 정토는 “21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
미니인터뷰
이여원 기자
2023.12.0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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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물살을 가르는 외국 선수 뒤로 스타트가 조금 늦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따라붙는다. 이내 좁혀지는 격차. “황선우 선수 역사상 첫 금메달, 아시아 신기록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껏 흥분한 해설위원의 말을 타고 폭발적 스피드로 역전을 해낸 대한민국 수영팀. 결국 “한국 수영 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입니다!”가 울려퍼진다. 그렇게 거인같은 외국 선수들을 제치고 다부진 대한민국의 청춘들은 당당히 대한민국 국기를 제일 높은 자리에 올렸다. 그리고 그 청춘들을 자신의 인생에 피워낸 한 사람이 있다. “저는 선
여기, 은혜로운 당신
김도아 기자
2023.12.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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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학은 원광대학교, 영산선학대학교, 원광디지털대학교에서 학위(문학사)를 취득할 수 있다. 이중 원광디지털대학교(이하 원디대)는 교육부의 인가(고등교육법 제2조 2항)를 받은 4년제 정규학사학위가 주어지는 원격대학(사이버대학)이다. 원디대 원불교학과만의 차별화는 무엇일까. 김준안 학과장은 “교법으로 무장된 교화인재 양성”에 방점을 찍는다. 교육을 통한 원불교 인재 양성“원디대 원불교학과의 설립목적은 ‘교법으로 무장된 교화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원불교 전문가를 양성하고 교화 현장을
미니인터뷰
이여원 기자
2023.11.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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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초등학교의 어떤 교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자신의 종교에 해당되면 손을 들라”고 했다. ‘교회’ 다니는 사람, ‘성당’ 다니는 사람, ‘절’에 다니는 사람을 부르는 선생님 말에 친구들은 하나 둘 손을 들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교당’은 불리지 않았다. “그때 원불교는 (사람들이 많이 모르는) ‘기타종교’였어요.” 사실 원불교는 항목에 아예 없었던 시절. 하지만 한 소녀는 꿋꿋하게 손을 들고 기다리며 원불교라는 항목을 가정조사란에 만들어냈다. “이제는 원불교 칸이 생겼을거예요”라며 환하게 웃는 김정
감사생활 캠페인
김도아 기자
2023.11.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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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하노이교당 봉불식장에 긴 옷 자락을 한 세 사람이 들어선다. 흰 옷 자락은 한화중 교무의 법복, 파란 옷 자락은 김승국 교도(본명 성국)의 두루마기, 그리고 연꽃이 새겨진 옷 자락은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입은 원신성 교도(본명 팜 티 느아)의 것이다. 한 교무의 뒤로 부부가 각각 일원상과 을 들고 식장에 들어서면서, 역사적인 봉불식이 시작됐다.이 순간 누구보다 가슴이 벅찼을 원 교도. 그는 하노이교당의 시작이자 현재이며, 동시에 미래로 불린다. 10년 전 베트남어 한마디도 모르고 하노이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11.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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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위암입니다.” 아무런 전조증상이 없었는데 하루아침에 암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받아들였어요.‘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길까’라고 생각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남편 유동길 교도(수원교당)는 경계를 담담하고 겸허하게 수긍했다. “더 좋은 씨앗을 뿌리기 위해 공부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어요.” 부인 강혜숙 교도도 자신들에게 찾아온 이 일을 ‘업’이라 여겼다. 부부는 ‘업은 받아들이는 것의 차이’임을 또 한번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두 사람은 그런 부부였다. 늘 같은 시간에 일어나 매일 아침 함께
감사생활 캠페인
김도아 기자
2023.11.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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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남편이 마흔여덟에 풍을 맞았다. 오른쪽 몸이 마비되니 잘되던 한의원도 문 을 닫아야 할 판이었다. 남매는 이제 중학생과 초등학생이었다. 하루아침에 남편의 오른쪽이 되어야 했고, 두 아이의 기둥이 되어야 했다. 당시 고순일 교도(개봉교당) 나이, 겨우 마흔이었다.남편에게 입이자 펜이자 손이었던 아내먹구름 속에도 볕이 들었다. 식사부터 목욕까지 다 도와줘야 했던 남편은 다행히 진맥만큼은 왼손으로 짚었다. 워낙 실력으로 유명했던 남편(故 초대안 중국한의원장)에게 환자는 끊이지 않았고, 고 교도는 남편의 오른쪽에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11.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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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마음공부의 시작은 ‘수학을 못해서’였다. 의외의 대답, 연유는 이랬다. 명확하게 공식을 외워 수학 점수를 곧잘 받아왔던 아이. 어느 날, 주관식으로 풀이 과정을 서술해야 했던 수학 시험에서 점수가 반토막 났다. “처음으로 수학을 ‘들여다보게’ 됐어요. x는 미지수를 말하는구나, =(등호)는 왼쪽 오른쪽이 정말 같다는 거였어.” 이렇게 부호 하나, 숫자 하나를 천천히 받아들이게 됐다. 그렇게 속도는 느렸지만, 근본 원리를 깨치면서 (수학을) 정말 잘하게 된 아이는 생각이 깊어졌다. “공식(원리) 하나로 수천
저자와의 대화
이여원 기자
2023.11.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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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그날은 천일기도가 끝난 날이었다. 보기만 해도 무서운 속도로 차가 달리는 고속도로 한복판. 사고는 눈 깜짝할 새 일어났다. 앞차가 갑자기 멈췄고 그의 차는 속도를 줄였다. 그러나 안전거리를 지키지 않은 뒷차가 그대로 와서 쿵, 꼼짝없이 중간에 끼인 상태로 발생한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갑작스럽고 아찔한 사고에 차에서 내리자마자 박성란 교도(서대전교당)의 입에서 나온 말은 “사은님 감사합니다”였다. “큰 사고였는데 차에 있던 여섯 식구 모두가 다치지 않고 무사했어요.” ‘만약 뒷 차가 트럭이었으면 어쩔뻔 했나
감사생활 캠페인
김도아 기자
2023.11.0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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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K-방산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십조원대의 캐나다 수주 건에도 당당히 대한민국의 이름을 드높인 게 있다. 바로 잠수함이다. 그 중 설계에서 건조까지 모두 우리 기술로 만든 최초의 잠수함이 있었으니, 2021년 해군에게 인도된 도산안창호함이다. 잠수함이 한 척 만들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16년. 그 시간 동안 막연히 꿈을 꾸던 ‘소녀’에서 당연히 꿈을 이뤄 ‘영웅’이 된 이가 있다.도산안창호함의 히든 피겨스(숨겨진 영웅), 정민재 해군군함검사원(법명 성인, 신현교당)이 그 긴 시간 동안 가장 크게 동
여기, 은혜로운 당신
김도아 기자
2023.11.05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