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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있지? 또 잃어버린 것 아닌가?’ 책상서랍을 모두 열어보고 주변을 세밀하게 둘러봐도 없다. 전화번호를 눌러서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수화기를 드는데 한참 찾았던 핸드폰이 내 왼손에 꼭 쥐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처럼 잃어버린 것이 있어서 열심이 찾다보면 내 품이나 손에 잘 간직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허무하게 웃는 일이 때때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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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훈 교무
2008.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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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혼자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특히 두렵고 힘든 상황에 부딪혔을 때 그런 느낌을 가지기 쉽다. 그럴 때 조용히 손을 잡아주거나 묵묵히 지켜봐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큰 위안을 받게 된다.신앙이라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항상 나의 곁에서 나를 지켜봐주고 내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존재를 믿고 받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원상의 진리를 신앙의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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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훈 교무
2008.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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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에 꽃이 맺혔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가시만 무성하게 보이더니 빨간 꽃망울이 맺혀있다. 조그만 꽃망울을 보고 있노라니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어쩜, 참으로 신기하기도 하지!’길을 걷고 있는데 시멘트로 덧바른 벽의 갈라진 틈 사이로 조그만 나무가 뿌리를 내리며 뻗어가고 있었다. 그 놀라운 생명력에 찬사가 절로 나온다. ‘아, 정말 대단하다!’주위를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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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훈 교무
2008.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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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석 원로교무정전 수행편 제 10장 ‘불공하는 법’에는 ‘우주 만유는 곧 법신불의 응화신이니’라 되어 있다. 그래서 법신불이 원래 불교의 용어이므로 불교에서 말하는 법신불의 내용을 찾고 응화신의 의미를 찾아서 처처불상의 의미를 이해하려고 할 수도 있다.그러나 ‘불공하는 법’은 제 7장 ‘등상불 숭배를 불성 일원상으로’에 밝혀 있는 내용을 개론에 옮겼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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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석 원로교무
2007.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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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늑대가 토끼와 거북이에게 달리기 시합을 시켰습니다.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시합에서 지는 동물을 잡아먹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토끼와 거북이는 잡혀먹지 않으려고 부지런히 달렸습니다.예상대로 토끼가 거북이를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강을 만났습니다. 토끼는 발을 동동 구르며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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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국 교무
2007.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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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의 소유물은 당연히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컴퓨터가 있는 사람은 언제든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이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할 수 있으며, 아예 컴퓨터를 다른 사람에게 팔거나 줄 수도 있습니다.개인의 소유권을 법으로 규정하고 보호하게 되면서 인류의 생활수준은 꾸준히 향상되었습니다. 어떠한 물건을 소유하고 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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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국 교무
2007.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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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그리 재미있고 좋은지 같은 동네에 사는 두 아이는 눈만 뜨면 그림자처럼 붙어 다닙니다.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장소를 바꿔가며 깔깔거리면서 함께 뒹굴고 뛰어놉니다. 외동으로 자라는 아이들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친구라도 생겨서 그나마 다행입니다.땀범벅 흙투성이가 되어서 며칠째 저녁 늦게 돌아왔던 아이는 오늘도 초인종 소리가 나자마자 쏜살같이 달려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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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국 교무
2007.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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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여보세요?발명된 지 130여년밖에 안된 전화기는 급속한 보급과 함께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가구 1전화시대’를 넘어선지 이미 오래되었고, 이동전화 가입자는 4000만 명을 넘어서서 ‘1인당 1 이동전화 시대’가 열렸습니다.최근에는 인터넷전화가 보급되어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통화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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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국 교무
2007.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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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국 교무·원광대 대학교당추석이 다가옵니다. 오랜만에 일가친척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것을 생각하니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번집니다. 맛있고 기름진 명절음식도 넘쳐납니다. 먹고 또 먹습니다. 마시고 또 마십니다. 명절을 지내고나면 자연스레 불어난 체중의 압박이 부담스러워집니다.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세상에서 가장 빨리 확산되는 전염병’이라고 규정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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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국 교무
2007.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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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국 교무·원광대 대학교당해마다 개학을 앞두고 엄마와 아이들의 사이가 나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에 학교에서 학원으로 시계추처럼 움직이는 모습이 안쓰러워 실컷 놀게 해주었더니 방학숙제만 고스란히 남았기 때문입니다.걱정이 태산입니다. 몇 차례 한숨을 내쉬고 답답한 가슴을 두드린 끝에 결국 온 가족이 동원되어 합동작전을 펼칩니다. 밤늦도록 아이 옆에 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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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국 교무
2007.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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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무엇을 선택할 때 ‘편리’를 중요한 기준의 하나로 삼습니다. 공중전화가 휴대폰으로, 지도가 네비게이션으로 대체되었습니다. ‘보다 편리하게’라는 욕구가 변함없이 지속되어 인류문명을 끊임없이 발전시킵니다.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간의 행복과 편리를 추구하려는 물질문명의 발달은 지구의 물과 공기, 땅을 오염시켜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게 되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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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국 교무
2007.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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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시장이나 길거리에서 떠돌이 약장수를 마주치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동네 아줌마, 아저씨들의 빽빽한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서 어깨에 둘러맨 가방을 방석삼아 질펀하게 앉아서 구경하는 재미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보나마나 싸구려 가짜약이 틀림없을 ‘만병통치약’을 순진한 사람들에게 팔아먹는 약장수들의 재주가 보통이 아니었습니다.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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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국 교무
2007.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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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서면 고생’이라지만 휴일에 마냥 방에만 있자니 왠지 좀이 쑤십니다. 수박 한통을 사들고 가까운 계곡으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계곡까지 찾아가는 과정도 고역이었지만 더욱 난감한 상황에 부딪혔습니다. 서둘러 나오느라 미처 칼을 챙기지 못한 겁니다. 정말이지 대략난감입니다.그렇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비록 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우리들의 요구에 흔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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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국 교무
2007.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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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홈런왕, 이승엽 선수가 방망이를 힘껏 휘둘러 일본 프로야구 진출 4시즌 만에 통산 100호 홈런을 날렸답니다.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다니 더욱 화제입니다. 그가 일찌감치 국민적 영웅으로 자리매김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꾸준한 연습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입니다.우리나라의 8개 프로야구 구단에는 250명의 타자들이 활약 중입니다. 현재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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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국 교무
2007.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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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더워집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소낙비처럼 쏟아지니 꼼짝도 하기가 싫습니다. 미루고 미뤄두었던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 은행에 들렀다가 나오는데 출입구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요구르트 한 병과 전단지를 불쑥 내밀면서 한마디 건넵니다. “교회 나오세요. 예수님 믿고 구원받으세요”그곳에 자주 포진해있는 극성스러운 전도자입니다.은행에서 식혔던 더위가 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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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국 교무
2007.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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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시간에 쫓겨 총총걸음으로 앞만 보며 걷고 있었습니다. 많은 인파를 헤치면서 가고 있는데 마주 걸어오던 한 사람이 잠시 멈춰 인사를 건넵니다. 순간 머릿속으로 누구인지 떠올려보지만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인연으로 한번쯤 인사를 나누었던 분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우선 정중하면서도 공손하게 합장하고 답례하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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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국 교무
2007.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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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문명의 발달에 따라 날이 갈수록 삶이 편리해지고 풍요로워집니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고, 뜻하는 것은 무엇이든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입니다. 무슨 까닭인지 세상살이는 더욱 고단해집니다. 마지못해 억지로 사는 것 같습니다. 힘겹습니다. 정말 피곤합니다.세상사 뜻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서 고민합니다. 달갑지 않은 스트레스는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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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국 교무
2007.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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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큰맘 먹고 자동차를 샀습니다. 그 뒤에는 ‘4×4'라고 붙어있으니 네 바퀴에 모두 엔진의 동력이 전달되는 자동차입니다. 사륜구동 자동차는 비포장도로나 경사로·빙판길·굽은 길을 만날 때 뛰어난 성능을 발휘합니다. 구동력이 좋은 차를 운전하면서 험난한 인생길을 순조롭게 헤쳐 나가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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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국 교무
2007.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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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학생이 몇 주째 결석을 합니다. 수소문 끝에 어렵사리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무슨 커다란 고민이 있거나 집안에 우환이라도 생긴 줄로 예상했는데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나름대로 이유와 핑계는 장황했지만 원인은 간단했습니다. 늦잠을 자느라 수업에 못나왔다는 겁니다.늦잠을 자는 이유는 잠을 아침에 자기 때문이고, 밤을 새며 하는 일은 컴퓨터게임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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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국 교무
2007.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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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이 지나갑니다.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축제의 장에 가족들과 함께 머리를 들이밀어 봅니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모였습니다. 볼거리 먹거리를 찾아 나선 사람들로 어딜 가나 ‘인산인해 차산차해(人山人涇 車山車涇)'를 이룹니다.일찌감치 주차장으로 변한 축제장 어귀로 접어들자 도무지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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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국 교무
2007.05.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