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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신불 사은이시여.피은자는고백告白하옵나이다.천지하감지위.저의 몸과 마음이 일심이 되게 하옵소서.부모하감지위.저의 몸과 마음이 감사가 되게 하옵소서.동포응감지위.저의 몸과 마음이 보은이 되게 하옵소서.법률응감지위.저의 몸과 마음이 서원이 되게 하옵소서.법신불 사은이시여.오늘도 일심과 감사,보은과 서원의 단심丹心이 되겠나이다.일심으로 비옵나이다.”정산종사 말씀하십니다.“마음이 극히 미微한 것이지마는 뭉치고 또 뭉치면 큰 위력을 얻게 되며, 뭉쳐서 키운 마음이라야 지혜의 광명도 크게 솟아나나니라.”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2019년 1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12.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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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원로교무 한분이배내훈련원에 원력을 다 바치신향타원 종사께 여쭈었습니다.“향타원님.이렇게 온 힘을 다해가꿔놓으신 도량을어떤 후진이 이어갈지그게 걱정이 됩니다.”향타원 종사께서는혀를 끌끌 차시며, “자네는 지금까지하나 자리도 모르고 살았는가?그게 무슨 걱정거리가 되는가.”순간 원로교무의등골이 오싹해졌습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일을 할 때는 주인이 되고일을 한 뒤에는 손님이 되라.옛 부처님도‘나는 삼계의 손님이 되리라’하셨나니,모든 것을 이뤄 놓고도흔적 없이 흘러가는 저 물처럼일을 했다는 상도 없이놓아버릴 줄 알아야참 주인이고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12.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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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한 가지 일을 오랫동안 꾸준히 해 어떤 경지에 오른 사람을 우리는 장인이라 부른다. 그런 장인들이 자신의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면 경외심과 함께 ‘아름답다’라는 생각까지 들곤 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조금 부정적으로 해석해 보자면 인간은 자신의 뜻을 위해 어떤 일을 하다가도 주어진 상황이나 사람들의 시선, 말 때문에 초심을 잃고 흔들리기 쉬울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떠한 일이든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말들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하는 일의 본질만을 생각하며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19.12.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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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분의 해를 받았다 하여 큰 은혜를 모르고 원망하는 것은 한끼 밥에 체했다 하여 밥을 원수로 아는 것 같나니라. -법훈편 57장/강남교당[2019년 12월20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19.12.1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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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원일 교무] “교무님, 저 군대 다녀올 때까지 이곳에 계셔야 해요. 다른 데 가시면 안 돼요.” 어양교당에 부임한 첫 해 만났던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들이 나에게 했던 말이다. 나는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면서도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3년 더 연장해서 6년은 살 테니까 너희들이나 교당에 계속 나와.” 그때는 몰랐다. 교당에 유임해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지금껏 4년 동안 함께 동고동락하고 있는 주임교무님은 나의 추천교무님이기도 하다. 첫 임기 3년을 채웠을 무렵, 교정원 총무부에서
똑똑!청소년교화
김원일 교무
2019.12.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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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성지 솔밭길을 걷습니다.한걸음 한걸음이 모여 열 걸음이 되고,열 걸음이 모여 백 걸음이 되며,백 걸음이 모여 천 걸음이 되고,천 걸음이 모여 만 걸음이 됩니다.하루를 살면서이렇게 명확한 진리를 확인하건만공들이는 대로되어지는 진리를 믿지 않고,욕심에 끌리고업장몸 따라 게으름을 부립니다.우리는 지금 몇 생을 닦고 있을까요?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공부하다가사심잡념 난다고 걱정하지 마라.산 사람이라야산 마음 나는 것이니그것 걱정할 것 없다.번뇌가 보리菩提니둘 아닌 줄 알고 챙겨서 그 마음 돌리고또 돌릴 때 부처가 된다.가다가 마음이 가
법문편지
안세명 기자
2019.12.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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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유엔세계평화의날 한국조직위원회는 2018년부터 일본 나고야에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나고야 한·일 평화심포지엄을 개최해 오고 있다. 본 행사는 한국 시민사회와 일본 지식사회 간의 대화를 통해 양 국가의 화합과 번영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시작됐다. 한국조직위원회가 한국 시민사회를 대표하고 나고야대학이 일본 지식사회를 대표해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양 국가의 젊은 세대에서 노인 세대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가 참여하고 있으며, 학계, 시민사회, 종교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석하고 있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19.12.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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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는 요구 조건만 많으므로 빚만 더 지고, 성인은 의무 조건만 많으시므로 복이 늘 족족하시나니라. -법훈편 56장/강남교당[2019년 12월13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19.12.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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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도연 교무] 우리는 살면서 지치고 고된 경험들을 하게 된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기도 하고, 힘든 인연을 만나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시련을 겪기도 한다. 이런 경계를 만났을 때 우리는 화내고 원망할 수도 있고, 또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인내할 수도 있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나는 고난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인내하기를 선택한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화내고 원망하는 것보다 나은 선택임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이런 마음자세를 지키는데 도움을 주는 방법 중 하나로 나는 “열반 전후에 후생 길
마음칼럼
박도연 교무
2019.12.0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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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는 “가시나무는 쳐내도 다시 길어 나는데 지란(芝蘭)은 길러도 죽기 쉽다” 하였거니와, 우리가 선은 하기 어렵고 악은 범하기 쉽나니 악심은 처음 날 때에 끊어 버리고 선심은 놓치지 말고 잘 배양하여 수 만생 불종 선근이 뿌리 깊이 박히도록 힘을 쓰라. 법훈편49장/강남교당[2019년 12월6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19.12.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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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대하면그분의 나이테를 바라봅니다.저분은 얼마나많은 고난을 이기고 서있는 것일까.저분은 몇 생을 닦아저와 같은 심법에 이른 것일까.그래서 한분 한분의 인생은거룩한 기적이요, 경외敬畏의 대상입니다.대종사께서는 그 누구를 만나도오직 청정한 마음과 경건한 태도로 대하라 하셨습니다.시인 정현종님의 '방문객'입니다.“사람이 온다는 건사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부서지기 쉬운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마음이 오는 것이다.”감사합니다. 행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12.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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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염불의 인연으로삼계 업장이 소멸하여지이다. 나무아미타불. 이 염불의 인연으로시방세계가 청정하여지이다. 나무아미타불. 이 염불의 인연으로심량이 광대하여제불조사의 심인心印을 닮을 만한대법기가 되어지이다.나무아미타불.”그래요. 일심을 모은다는 게얼마나 귀한 일인가요.심불心佛에 귀의하는 게얼마나 행복한 일인가요.심력을 뭉친다는 게얼마나 든든한 일인가요.오늘도 주머니 속맑아진 염주알 굴리며스승님의 염불삼매에 젖어봅니다.대종사 말씀하십니다.“알뜰한 염불 한 마디에 영단靈丹이 좁쌀 하나 만큼씩은 뭉쳐질 것이다.”[2019년 11월22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11.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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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계현 교무] 올해 전산종법사는 상시훈련을 강조 하는 해로 삼았다. 불목교당에 발령받고 가장 먼저 법회 시간에 시행한 것이 바로 훈련이다. ‘대종사가 밝힌 이 만고대법을 교도들에게, 각자 근기에 맞게 전할 수 있을까.’ 이것이 바로 불목교당 교화의 숙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바로 훈련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2주 단계별 훈련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교도님들에게 맞춤형 훈련법회를 시행했다. 법당에서의 예절, 법회식순, 불전도구 실습, 4축2재의 의미와 진행방법, 경문과 주문 그리고 독경, 교도 4종
요즘, 우리 교당은
김계현 교무
2019.11.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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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하면 변하는 것이 천지의 이치라, 개인이나 가정이나 단체나 국가나 모두 그 왕성할 때를 조심하여야 하나니라. 법훈편 31장/강남교당[2019년 11월22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19.11.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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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지난 10월23일 국내 최대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 코리아(이하 스타벅스)는 동물자유연대와 MOU를 체결하고 케이지 프리(Cage-free)를 선언했다. 협약에 따라 스타벅스는 향후 10년 이내 자사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사용되는 달걀(알란 및 액란 포함)을 케이지 프리 달걀로 전환하게 된다. 스타벅스는 커피가 주력 상품이지만, 다양한 케익류, 샌드위치류, 식사류를 판매 중이다.현재 국내에서 생산·유통되는 달걀의 95% 이상이 이른바 ‘배터리 케이지’에서 생산되고 있다. 배터리 케이지 사육방식은 대표적
동물을 부탁해
채일연 교도
2019.11.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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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교 밖에서 학력을 인정받기 위해 1년에 두 번 시행되는 검정고시를 응시하는 경우가 많으나 그 외에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미취학·학업중단학생 학습지원 사업’이 있다.이 사업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의무교육단계에서 미취학 또는 학업중단의 사유로 학교 복귀가 어려운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 밖에서의 학습경험을 인정하여 학업을 지속하고 의무교육단계인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학력을 인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2019.11.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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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요즘 도서관이나 서점 등을 중심으로 작가와의 만남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멀게만 느껴지던 작가와의 거리가 많이 가까워지고 있어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책에서 다 알 수 없던 내용을 질문하기도 하고 글쓰기 중의 소소한 에피소드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육성으로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작가의 표정이나 태도, 말씨 등을 직접 접하며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느낌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다. 나 역시 흠모해 마지않는 작가들의 강연 소식을 접하면 마음이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19.11.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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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과 착심에 끌려 죄 무서운 줄을 모르는 것이 마치 물고기가 미끼에 끌려 죽을 것을 모르는 것 같고, 진리를 속일 수도 있고 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마치 그물 안의 물고기가 그물 안을 숨을 곳으로 아는 것 같나니라. -법훈편 28장/강남교당[2019년 11월15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19.11.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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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님.사람들이 저를 보고많이 달라졌다고 해요.80이 되어서변했다는 말을 들으니,이제서야 철이 드나봐요.그동안 잘난 체하고똑똑한 척하다가이 무명無明 하나가제 스스로를 어둡게 한다는 사실을모르고 살았어요.대종사님께서 밝혀주신 마음공부는, 경계를 대할 때마다‘나라는 상相’이번뇌의 원인임을 깨닫게 하십니다.”교도님과의 문답에마음길이 환해집니다. 대종사 말씀하십니다.“모든 사람이피차 없이 다 잘 아는 체하나그 아는 것은 무엇이며,또 다 잘했다고 자랑하나그 해놓은 것은 무엇인지다시금 생각해 볼 일이다.”[2019년 11월15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11.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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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귀한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서재에 꽂혀 있는저 많은 책중에도늘 꺼내보는 책이 있듯이경계를 대할때 마다 매 순간 새겨지는 스승님 법문이저에겐 제일 존귀(尊貴)한 지혜입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제일 귀한 것 셋이 있나니,마음은 일심이 될 때가 제일 귀하니라.아는 것은실행할 때가 제일 귀하니라.몸은 겸양할 때가 제일 귀하나니라.”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19년 11월8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11.07 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