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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는 “가시나무는 쳐내도 다시 길어 나는데 지란(芝蘭)은 길러도 죽기 쉽다” 하였거니와, 우리가 선은 하기 어렵고 악은 범하기 쉽나니 악심은 처음 날 때에 끊어 버리고 선심은 놓치지 말고 잘 배양하여 수 만생 불종 선근이 뿌리 깊이 박히도록 힘을 쓰라. 법훈편49장/강남교당[2019년 12월6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19.12.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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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대하면그분의 나이테를 바라봅니다.저분은 얼마나많은 고난을 이기고 서있는 것일까.저분은 몇 생을 닦아저와 같은 심법에 이른 것일까.그래서 한분 한분의 인생은거룩한 기적이요, 경외敬畏의 대상입니다.대종사께서는 그 누구를 만나도오직 청정한 마음과 경건한 태도로 대하라 하셨습니다.시인 정현종님의 '방문객'입니다.“사람이 온다는 건사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부서지기 쉬운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마음이 오는 것이다.”감사합니다. 행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12.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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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염불의 인연으로삼계 업장이 소멸하여지이다. 나무아미타불. 이 염불의 인연으로시방세계가 청정하여지이다. 나무아미타불. 이 염불의 인연으로심량이 광대하여제불조사의 심인心印을 닮을 만한대법기가 되어지이다.나무아미타불.”그래요. 일심을 모은다는 게얼마나 귀한 일인가요.심불心佛에 귀의하는 게얼마나 행복한 일인가요.심력을 뭉친다는 게얼마나 든든한 일인가요.오늘도 주머니 속맑아진 염주알 굴리며스승님의 염불삼매에 젖어봅니다.대종사 말씀하십니다.“알뜰한 염불 한 마디에 영단靈丹이 좁쌀 하나 만큼씩은 뭉쳐질 것이다.”[2019년 11월22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11.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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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계현 교무] 올해 전산종법사는 상시훈련을 강조 하는 해로 삼았다. 불목교당에 발령받고 가장 먼저 법회 시간에 시행한 것이 바로 훈련이다. ‘대종사가 밝힌 이 만고대법을 교도들에게, 각자 근기에 맞게 전할 수 있을까.’ 이것이 바로 불목교당 교화의 숙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바로 훈련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2주 단계별 훈련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교도님들에게 맞춤형 훈련법회를 시행했다. 법당에서의 예절, 법회식순, 불전도구 실습, 4축2재의 의미와 진행방법, 경문과 주문 그리고 독경, 교도 4종
요즘, 우리 교당은
김계현 교무
2019.11.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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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하면 변하는 것이 천지의 이치라, 개인이나 가정이나 단체나 국가나 모두 그 왕성할 때를 조심하여야 하나니라. 법훈편 31장/강남교당[2019년 11월22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19.11.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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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지난 10월23일 국내 최대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 코리아(이하 스타벅스)는 동물자유연대와 MOU를 체결하고 케이지 프리(Cage-free)를 선언했다. 협약에 따라 스타벅스는 향후 10년 이내 자사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사용되는 달걀(알란 및 액란 포함)을 케이지 프리 달걀로 전환하게 된다. 스타벅스는 커피가 주력 상품이지만, 다양한 케익류, 샌드위치류, 식사류를 판매 중이다.현재 국내에서 생산·유통되는 달걀의 95% 이상이 이른바 ‘배터리 케이지’에서 생산되고 있다. 배터리 케이지 사육방식은 대표적
동물을 부탁해
채일연 교도
2019.11.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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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교 밖에서 학력을 인정받기 위해 1년에 두 번 시행되는 검정고시를 응시하는 경우가 많으나 그 외에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미취학·학업중단학생 학습지원 사업’이 있다.이 사업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의무교육단계에서 미취학 또는 학업중단의 사유로 학교 복귀가 어려운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 밖에서의 학습경험을 인정하여 학업을 지속하고 의무교육단계인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학력을 인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2019.11.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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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요즘 도서관이나 서점 등을 중심으로 작가와의 만남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멀게만 느껴지던 작가와의 거리가 많이 가까워지고 있어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책에서 다 알 수 없던 내용을 질문하기도 하고 글쓰기 중의 소소한 에피소드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육성으로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작가의 표정이나 태도, 말씨 등을 직접 접하며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느낌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다. 나 역시 흠모해 마지않는 작가들의 강연 소식을 접하면 마음이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19.11.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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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과 착심에 끌려 죄 무서운 줄을 모르는 것이 마치 물고기가 미끼에 끌려 죽을 것을 모르는 것 같고, 진리를 속일 수도 있고 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마치 그물 안의 물고기가 그물 안을 숨을 곳으로 아는 것 같나니라. -법훈편 28장/강남교당[2019년 11월15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19.11.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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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님.사람들이 저를 보고많이 달라졌다고 해요.80이 되어서변했다는 말을 들으니,이제서야 철이 드나봐요.그동안 잘난 체하고똑똑한 척하다가이 무명無明 하나가제 스스로를 어둡게 한다는 사실을모르고 살았어요.대종사님께서 밝혀주신 마음공부는, 경계를 대할 때마다‘나라는 상相’이번뇌의 원인임을 깨닫게 하십니다.”교도님과의 문답에마음길이 환해집니다. 대종사 말씀하십니다.“모든 사람이피차 없이 다 잘 아는 체하나그 아는 것은 무엇이며,또 다 잘했다고 자랑하나그 해놓은 것은 무엇인지다시금 생각해 볼 일이다.”[2019년 11월15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11.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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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귀한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서재에 꽂혀 있는저 많은 책중에도늘 꺼내보는 책이 있듯이경계를 대할때 마다 매 순간 새겨지는 스승님 법문이저에겐 제일 존귀(尊貴)한 지혜입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제일 귀한 것 셋이 있나니,마음은 일심이 될 때가 제일 귀하니라.아는 것은실행할 때가 제일 귀하니라.몸은 겸양할 때가 제일 귀하나니라.”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19년 11월8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11.0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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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송인법 교무] ‘수학시절에 항마를 해야 한다’, ‘자기문제를 해결하고 교화를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 절실히 느껴지는 요즘이다. 생활속에서 산경전 공부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실지에 가서는 미치지 못했다. 나는 이정도 준비했으면 충분할거라 여겼는데 이러한 마음 태도가 나를 자만하게 만들고 현실을 바르게 보지 못하게 한 것이었다. 이렇게 만족스럽지 못한 교화현장에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이 있다면 ‘여수마음학교’라는 새로운 교화의 장이 열리는 것이었다.여수마음학교는 일찍이 인성교육 필요성을 알아본 이명륜 교무와 김
똑똑!청소년교화
송인법 교무
2019.11.0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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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끝만한 사심이 단서가 되어 영겁 대사를 그르치게 되나니, 중도에 변심하여 타락한 사람들이 다 그대들의 스승이니라. 법훈편 27장/강남교당[2019년 11월8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19.11.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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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그동안 여러 편의 글을 통해 평화에 대한 개념과 역사 그리고 원불교와 관련된 평화에 대해 언급해 왔으며 때로는 원불교 평화운동의 방향성에 대해 종종 설파해 왔었다. 그랬던 것 때문인지 요즘 들어 부쩍 주변에서 평화운동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추진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과 함께 필자가 추진하고 있는 평화사업에 관해 관심을 두고 질문해 주는 사람이 제법 많아졌다. 그러한 이유에서 이번 칼럼에서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통해 평화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많은 분이 “어떻게 하면 평화를 이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19.11.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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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도연 교무] 원달마센터에서 하는 가을 훈련을 준비하면서 꼭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케빈에게 훈련에 갈 것을 권했다. 콜롬비아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는 그는 매일 기숙사에서 좌선을 하고, 매주 명상 모임에 와서 법문 듣는 것을 즐긴다. 훈련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반짝이는 눈으로 이것 저것 자세히 묻는다. 늘 차분해 보이는 그였지만, 본인의 첫 번째 훈련에 대한 기대와 흥분이 느껴졌다. 진심으로 훈련을 경험하고 싶어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훈련을 준비하는 내 마음을 더욱 챙길 수 있었다. 며칠 후 다시 만난 케빈은 부
마음칼럼
박도연 교무
2019.11.0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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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대산종사께서 말씀하셨습니다.“내가 즐겨 듣는노래가 하나 있는데,그 노래를 듣기만 하고직접 불러 보지 않으니실제로는 부르지 못하겠더라.항시 귀로만 들었지내 것으로 못 만들었다.그와 같이 훈련법을아주 쉽게 만들어 주셨는데,실지훈련을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참으로 조심할 일이다.모두들 10년 정도만꾸준히 노력해 보아라.그러면 용솟음치는 기쁨을 맛볼 것이다.”귀부처, 눈부처도 좋지만육근부처가 돼야 합니다.오늘도 한마음 내고 들일 때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겠습니다.그런데...대산종사께서 즐겨 들으셨던 노래가 무엇일까요? 참 궁금합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11.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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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과 욕심이 비슷하나 천양의 차가 있나니, 서원은 나를 떠나 공(公)을 위하여 구하는 마음이요, 욕심은 나를 중심으로 사(私)를 위하여 구하는 마음이니라. -법훈편 23장/강남교당[2019년 11월1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19.10.3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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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계현 교무] 총부에서 교육을 받는다. 강의를 하는 선배 교무가 이런 말씀을 한다. "일시적 문화차원의 교화는 하면 안 됩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 분은 농촌교화 5·6급지 교당에서 교화를 안 해보셨기에 그런 말을 할 수도 있다고 본다. 교당을 지키면서 아무리 감동을 주는 설교를 준비한다고 해보지만 그 설교를 들어줄 교도가 없는 교당에 발령을 받은 교무에게는 그저 바람과 같은 말이다.야산 언덕에 위치한 불목교당도 일요일 법회 이외에는 아무도 찾아오는 이 없는 전형적인 농어촌교당이다. 불목교당으로 발령받고 법당에서
요즘, 우리 교당은
김계현 교무
2019.10.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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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해 기도하나요?누구를 위해 명상하나요?오직 내 안의 둥그신 자성 부처님을 만나고모든 존재의 은혜에감사하며 보은을 하는 삶.그것이 바로일원상 수행이요, 일원상 신앙입니다.우리는 하나요(We are One),우리는 온전합니다(We are Whole).성가 135장 고요한 법당입니다."온누리 가득한 둥그신 임이시여.믿음과 정진으로 두손을 모읍니다. 고요하고 밝은 마음 샘물이 되어영겁을 하루같이 살으오리다."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2019년 10월25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10.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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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필자가 활동하는 단체에는 하루 수십 통의 전화가 쏟아진다. 1년에 걸려오는 전화가 9천 건이 넘을 정도다. 좁은 틈에 빠진 새끼 고양이 구조부터, 동물학대 의심신고, 불법 번식장에 대한 제보, 때로는 이웃의 반려동물로 인한 스트레스 호소까지 그 내용도 각색이다. 그러나 이 많은 전화 중 가장 난감한 것은 길거리를 배회하는 유기동물의 구조 문의에 대한 것이다.우리 단체에서 운영하는 반려동물복지센터가 있기는 하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포화상태로 더 이상의 입소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제보자가 직접 구조할 수 있
동물을 부탁해
채일연 교도
2019.10.25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