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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조급하고요란해지고 어두워지고원망스러울 때,마음을 멈춰 호흡을 고르고, 정신을 차리고 일심을 모으며, 참회와 감사로 보은합니다."그래 지금 이 순간.경계를 대할 때마다공부할 때가 돌아온 것을염두에 잊지 말거라."대종사님 말씀이'일심과 보은'으로 새겨집니다. 대종사 이어 말씀하십니다."참으로 공부할 줄 아는 사람은좋은 경계나 낮은 경계를 당할 때에경계를 당했다고 생각지 아니하고,정히 이때가 공부할 때가돌아왔다고 생각하여,경계에 휩쓸려 넘어가지 아니하고그 경계를 능히 잘 부려 쓰는 것이니라."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10.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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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교당[2019년 10월18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19.10.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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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송인법 교무] 여수교당에서 출가 인연을 만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지내오다 첫 발령지도 여수교당으로 오게 됐다. 처음 이 길을 걷도록 문을 열어준 인연 교당이어서 수학시절에도 애틋한 관심을 가지고 지내왔다. 그런 마음이 통해서 였을까. 대학원 시절 교당 실습도 여수교당에서 하게 됐다. 지금 생각해보면 여수에 깊은 인연이 있는지 싶을 정도로 강력한 이끌림이었다.그 첫 강렬함에 수학 기간 동안 쉼 없는 정진심을 일관할 수 있었다. 매일 다음날을 위해 존야기를 했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났으며 정성스럽게 아침을 열었고 보은을
똑똑!청소년교화
송인법 교무
2019.10.1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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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경전을 펼치다"남의 허물은 보기 쉬워도 실로 자기 허물은 보기 어렵다(善觀己瑕障 使己不露外)"는 대목에 정신이 곧추섭니다."그래. 경계란 거울을 통해 내 속을, 내 안을 깊이 들여보았던가."발견된 허물을 감추려고만 했지,그 허물을 찾아 고치는 것이번뇌의 근본을 다스리는 일임을잊고 살았습니다. 대종사 말씀하십니다."어리석은 사람은 남의 허물만 밝히므로 제 앞이 늘 어둡고, 지혜 있는 사람은 자기의 허물을 살피므로 남의 시비를 볼 여가가 없나니라." 정산종사 말씀하십니다."각자의 허물을 찾아 고치는 일이 제일 급선무이니라."감사합니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10.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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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밀레니엄 세대 이전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일 것이다. 필자도 초등학교에 다닐 때 음악시간마다 노래를 불렀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그랬던 것인지 마음 한 구석에서 언젠가는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왜 통일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설명을 어린 시절에는 들은 기억이 없다. 요즘은 통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경제적 효과에 대한 설명이 강조되고 있다. 북한의 지하자원과 노동력 그리고 남한의 기술력과 자본력이 있으면 세계 경제대국으로 한 단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19.10.0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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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성인은 제자들에게 소금이 되라고 하셨거니와 나는 그대들에게 연꽃이 되라고 권하노라. 연꽃은 진흙 속에 뿌리 박았으되 그 잎이 더러움을 받지 않으며, 그 꽃은 아름답고 향기롭나니, 새 세상 수도인들의 상징이니라. -법훈편16장/강남교당[2019년 10월11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19.10.0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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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여래위에 오를 수 있나이까?""한 마음 챙기면 된다. 여래가 중생이요, 중생이 여래인 줄만 알고, 오직 법의 줄(法線)만 타고 가면 되는 것이니 부지런히 가기만 하라. 천번, 만번, 억만번이라도 쉬지만 말고 행하다 보면 결국에는 이루어진다."대산종사께서예비교무들의 어깨를 두드리며격려하신 법문입니다.오늘도하늘 향해 한길로 오르는 넝쿨들의 행진을 목도합니다.짧은 생(生)을 잊고잠시도 쉬어갈지 모르는그들을 바라봅니다."법신불 사은이시여! 저희 모두도 한결같은 초심으로 법선(法線)을 잇고, 법기(法器)가 되겠습니다."감사합니다.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10.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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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은 변한다. 날씨, 계절, 정치, 사회, 인연, 우리의 몸, 감정, 생각 등 어느 하나 변하지 않고 영원한 것은 없다. 멀리서 바라보면 산은 늘 같은 모습인 것 같지만 실제로 그 안의 많은 것들은 변하고 있다. 이를 불교에서는 '제행무상(諸行無常)' 이라 하고, 이를 깨친 성자들은 "변화하는 것을 영원할 것으로 착각하지 말고, 집착하지 말라" 고 말한다. 우리의 괴로움은 대부분 이러한 착각과 집착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얼마전 아침 저녁으로 부는 바람이 제법 쌀쌀하여 옷장을 정리했다. 여름 옷들을 넣고, 긴 팔 옷들을 꺼
마음칼럼
박도연 교무
2019.10.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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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자각이 다르나니, 지식을 얻은 뒤에 자각이 따르지 아니하면 평생 지식의 종 노릇 밖에 못하나니라. -법훈편11장/강남교당[2019년 10월4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19.10.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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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 가는 길.밤나무엔 밤이 주렁 주렁.공부인의 신앙이, 수행이 그러하듯가을엔 온전한 결실을성찰하게 합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밤나무 밑에서는밤알을 줍고,도토리 나무 밑에서는도토리를 줍듯이, 성모(聖母) 밑에서라야성자가 길러지나니,그러므로 우리는 가식과 조작이 없는진실된 하늘 마음(天心).미움과 해심(害心)이 없는자비하신 부처님 마음(佛心).하나에서 열까지참고 인내하는 성심(聖心)을 갖춘성모가 돼야 한다."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19년 9월27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9.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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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17일 경기도 파주 소재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데 이어 18일에는 경기도 연천 소재 농장 역시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농장들은 16일과 17일 돼지 폐사 신고를 했고, 정밀검사를 통해 17일과 18일 ASF 양성이 확정됐다. ASF가 아프리카 케냐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100여 년 만에 한국에 상륙한 것이다. ASF는 치사율이 100%에 달할 뿐 아니라 전염성이 강하면서도 현재까지 백신이 없다. 스페인의 경우에도 ASF가 처음 발생한 이후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는 데 35년의
동물을 부탁해
채일연 교도
2019.09.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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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계현 교무] 불목리는 유일하게 교회가 없는 마을이다. 이 마을을 내려다 보는 야산 언덕에 56년전이나 지금이나 숙승봉을 바라보며 고고한 불성이 면면이 이어져 가득하다.법회 한 시간 전부터 교도 한분 한분이 법당에서 향을 사르고 사배를 올린다. "교무님 이거 받으세요!"세련되지는 않았지만 그 투박함에 더 정(情)이 간다. 자식처럼 챙겨주는 교도들의 정성이 교무는 행복이라고 감히 말한다.부임 첫 법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법회 후 점심공양을 하고 있다. 불목교당 이진심 회장이 새롭게 선출되고 고민 끝에 한마음을 내었기에 가
요즘, 우리 교당은
김계현 교무
2019.09.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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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들으며 조는 것은 꿈에 떡을 먹는 것 같고, 건성으로 앉아서 듣는 것은 그림의 떡을 보는 것 같나니라. -법훈편10장/강남교당[2019년 9월27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19.09.2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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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매년 학교 밖으로 나오는 4만~6만여 명의 학교 밖 청소년들은 학교를 그만두었다고 해서 학업을 중단하거나 꿈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학교를 그만둔 사유를 살펴보면 다른 곳에서 원하는 것을 배우고 싶어서 또는 검정고시를 준비하여 상급학교에 진급하기 위해, 내 특기를 살리려고 학교를 그만둔 청소년들이 많다. 이는 학교라는 교육시스템 외의 다른 방법으로 학업을 이어가거나,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자 학교를 그만두었다는 것이다. 이에 국가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2014년)하고 학교 밖 청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2019.09.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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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유네스코는 교육·과학·문화의 보급 및 교류를 통하여 국가 간의 협력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연합전문기구이다. 여기서 지정하는 세계 인류 무형 유산은 인류가 보존하고 보호해야 할 중요한 문화이다. 현재 이 무형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은 19가지이고 그 중 12가지가 국악에 관한 것이다. 이것은 세계가 우리 문화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 문화 중 국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악에 대한 관심이 저조하다. 오히려 많은 세계인들이 케이팝 등을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19.09.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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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일어날 때,마음 다스리기가 참 어렵습니다.화란 감정에 사로잡혀 있을 때내 마음밭(心田)에'분노'라는 씨앗을 심고,'원망'이란 나무가무럭무럭 자라도록물을 주고 있음을 알아차립니다.더 이상물을 주지 않겠습니다.이젠부턴나의 마음밭에'감사'의 씨앗을 심고'보은'이란 나무에부지런히 물을 주겠습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세상에서제일 잘 사는 길은은혜를 발견하여 감사생활 하는 것이요,세상에서제일 잘못 사는 길은해독을 발견하여 원망생활을 하는 것이니라."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20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9.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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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은 무너질 때에는 여지 없이 무너지고, 진실은 천지도 없앨 수 없나니라. -근실편10장/강남교당[2019년 9월20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19.09.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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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도연 교무] 누구나 고치고 싶은 자신만의 습관이 한 두개는 있을 것이다. 게으름, 짜증, 원망, 폭식, 비교, 험담, 자기 비하 등 나의 몸과 마음을 해치고, 나아가서 인간관계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습관이나 성향을 알아차리고 개선해 가는 것 또한 우리 수행의 일부이다.어렸을 때부터 나는 무엇이든지 빨리 하려는 성향이 있었다. 생각이나 행동이 빠르다는 것은 효율성이 좋다는 것이고,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뭐든지 빨리 하려는 습성을 장점으로만 생각했다. 무엇이든지 클릭 한번에 원하는 정보를 얻고, 물건을 구입할
마음칼럼
박도연 교무
2019.09.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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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타난 인물 학벌 등은 겉 인격이요 안을오 양심을 갖춘 것은 속 인격이라, 이를 나무에 비유하자면 겉 인격은 지엽이요 속 인격은 뿌리니, 그 뿌리를 잘 가꾸어야 지엽도 무성하고 결실도 충실하나니라. - 근실편14장/강남교당[2019년 9월6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19.09.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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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히 읽는숭산 박광전 종사님의 법문은참으로 쉽고도 공부길이 분명해집니다.한때 '무아봉공(無我奉公)'을 이렇게 설명하십니다."일심토심시아도라.(日心土心是我道)'일심(日心)'은 태양과 같이 주기만 하고 보수를 바라지 않는 마음.'토심(土心)'은 대지와 같이타인을 드러내고 자기는 숨는 마음.매일 이 두가지 마음을 가지고 살라.덕을 주면 줄수록 더 부(富)해진다."이 마음을 실행하기참 어려운 것 같지만귀신도 모르게눈 한번 딱 감고 실천해 보면,공부인의 진정한 성취가바로 이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9.05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