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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오늘날 세계 도처에서는 종교에 의한 전쟁과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래서 세간에서는 21세기를 종교 분쟁의 시대라고 부른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아프리카 국가들에서의 내전들, 발칸 반도의 보스니아 내전과 코소보 전쟁, 그리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9·11 테러 등은 종교가 분쟁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역사적 사건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새무얼 헌팅턴 미국 하버드대학교 교수는 21세기는 이데올로기 대립이 아닌 문명, 즉 종교, 민족, 문화의 차이에 의해 국가 간의 충돌이 일어난다고 했다.헌팅턴의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19.04.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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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상 부처님을 모시고 사는 우리는때론 마음이 상하고, 때론 답답하고,때론 괴로움에 앞이 보이지 않아도그 모든 일어남을오직 저 텅 비고,은혜 충만하신 법신불 일원상에던져내고, 녹여내고, 돌려냅니다.한 교도, 대산종사께 문답합니다."저는 살아가는 과정을 생각할 때괴로움이 많습니다.참고 넘기려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그 마음 장하다. 이 고해를 넘어서려면 신앙생활을 통해 늘 감사생활을 하고,안으로 자성을 회복해야 한다. 세상을 살아갈 때어렵고 험한 일이 닥쳐온다 하더라도그 경계를 자성미타굴(自性彌陀窟)에 넣고 녹여 버리면 편안해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4.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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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신혜 교무] 상주교당 어린이 법회는 토요일에 열린다. 원광유치원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유치원 졸업생들이 많이 출석한다. 교도 자녀는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여서 대부분 비교도 자녀들이다. 교도 자녀들이 많을 것이란 나의 예상은 빗나간 셈이다.어린이 법회에서 첫 미션은 어린이 법회 차량 운행이었다. 장롱면허였던 나는 상주교당에 발령받자마자 주무님 도움으로 이틀간 도로주행 실습을 하고 바로 운행에 들어갔다. 첫 운행에서는 서툰 운전 때문에 혹여 사고가 날까 겁이나 아이들이 탈 때마다 긴장을 했고, 뒤에서 아이들이 질문을
똑똑!청소년교화
김신혜 교무
2019.04.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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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인류가 함께 잘 살고 함께 번영할 길로 다 같이 합심하여 나아가야 할 것이니, 첫째, 모든 종교인들이 종파의 울을 벗어나 합심할 것이요, 둘째, 세계 모든 인종과 민족들이 다 같이 종족의 테두리를 벗어나 한 겨례로서 합심할 것이요, 셋째, 세계 모든 사업인들이 한 일터 한 사업임을 알아 하나의 세계 건설에 합심하여 나아갈 것이니라. -제1부 세전 제7장 세계 2. 인류의 도/강남교당[2019년 4월12일자]
카툰
그림·박은선 작가
2019.04.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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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곧 온 인류를 한 단위로 한 큰 집이니, 인류는 개인·가정·사회·국가에 있어서 각각 그 도를 다하는 동시에 또한 다 같이 한 세계 동포로서의 도를 잘 이행하여야 할 것이니라. 세계의 일이 결국 한 일임을 철저히 알아서, 어느 경우에든지 항상 대를 저버림이 없이 소를 운용하여야 할 것이다. -제1부 세전 제7장 세계 1. 세계에 대하여/강남교당[2019년 4월5일자]
카툰
그림·박은선 작가
2019.04.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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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도연 교무] 한동안 나는 바쁘다는 말을 자주 했다. 맨하탄교당과 유엔 사무소 겸직을 하며 해야할 일도 많았고, 참석해야 할 회의도 많았고, 만나야 할 사람들도 많았다. 쉼없이 움직이는 나를 보고 사람들은 으레 '바쁘시죠' 하는 인사말을 했다. 수행인이라 하면 명상하고, 차 마시며 한가로운 삶을 살 것이라 생각했던 이들은 나의 일상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 일상 생활 속에서 수행하고 일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 속에서 나는 어느덧 바쁜 교무가 되어있었다. 몇 해 전 그날도 나는 사무실 책상에 한가득 서류를
마음칼럼
박도연 교무
2019.04.0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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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입니다'만물의 변화가 '보인다' 해서'봄'이라 한다지요.화사히 핀 꽃 뒤에푸르른 잎과 가지가 본질을 드러내듯우리들 마음에 일어나는가지가지 감정의 편린 뒤에푸르른 본심(本心)을 볼 수 있어야겠습니다.그래서 정산종사님께서는,"기쁨, 노여움, 슬픔,즐거움, 사랑, 미움, 욕심희노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欲)이일어났다 가라앉았다하는데 속지 말고,그 가운데 맑고 영령한참 몸, 참 마음으로 바라보라"하셨습니다.봄이 늘 새 봄이듯,새 봄은 새 마음입니다.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19년 4월5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4.0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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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인서 교무] 지난 해 여름이다. "교무님 슬리퍼 제고가 많이 있습니다. 필요한 곳에 교화용으로 사용하세요." 시작은 그러했다.교구 어린이훈련, 학생훈련 참여자들에게 슬리퍼를 선물로 주었다. 배내훈련원에도 희사했고, 동산수도원에도 희사했다. 교구 밴드를 통해 교당에 판매를 했고, 소문을 통해 다른 교구 소속 교당에서도 주문이 들어왔다. 내 판단으로 우리보다 작은 교당에는 무상으로 드리기도 했다.그리고 20여 년간 상가 임대 하던 교당 건물 1층을 교화공간으로 꾸몄고 그곳 '운수의 정'에 슬리퍼 이외에 다른
요즘, 우리 교당은
김인서 교무
2019.03.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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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사람이 숨을 쉬듯 생존을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음식을 섭취해야 하며, 살아서는 먹이를 찾고 구하는 일이 평생의 업으로 따라붙는다. 그러나 하루에 수차례 음식을 섭취하면서도 그 생산과정에서 분리된 현대인들은 이 음식물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오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이러한 현상에 대해 이찬수 종교문화원장은 공동저서인 식탁의 영성(2013)에서 '식맹(食盲)'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글을 모르는 문맹이나, 컴퓨터를 다룰지 모르는 컴맹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섭취하는 음
동물을 부탁해
채일연 교도
2019.03.2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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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두 눈을 잠시 감는 것만으로도내 안의 고요를 회복합니다.두 귀를 잠시 닫는 것만으로도내 안의 절대(絶對)를 들을 수 있습니다.이 순간.돌이 서서 물소리를 듣습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변산구곡로에 돌이 서서 물소리를 듣더라.무무역무무(無無亦無無),없고 없고, 또한 없고 없도다.눈을 감고 가만히 세상을 둘러보면,세상에 쌓아 놓은 것 그것 없는 것이다.비비역비비(非非亦非非)라.아니고, 아니고, 아니고 아니다.옳다 그르다, 아니다 맞다,네가 낫다, 내가 잘산다시시비비로 보는데 그것 아니다.우리는 일마다 원수가 있고,미운 사람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3.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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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리고 교화하는 도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나 강령을 들어 말하자면 첫째는 도로써 다스리고 교화함이요, 둘째는 덕으로써 다스리고 교화함이요, 세째는 정으로써 다스리고 교화함이니, 이 세 가지 도를 아울러 나아가야 원만한 정치와 교화가 베풀어지게 되나니라.제1부 세전 제6장 국가 2. 치교의 도/강남교당[2019년 3월22일자]
카툰
그림·박은선 작가
2019.03.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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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여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의 현황 및 실태 파악과 지원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3년마다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2018년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에는 학교 밖 청소년 2,522명이 참여했으며 설문조사 영역은 학업중단 관련 일반사항과 학교를 그만둔 이후의 생활실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관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이번 달에는 '학업중단 관련 일반사항'영역의 결과를 먼저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2019.03.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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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녹슬은 오래된 펌프.어릴적, '마중물' 한 바가지에콸콸 솟아오르는 지하수가무척이나 신기했습니다.능(能)이 나신 울 할머니는한 바가지면 족했지만,서툰 저는 몇 번을 부어도땅속 물은 올라올 기미가 없었죠."할머니...도대체 어떻게 하신 거예요?"'어떻게...'그 '어떻게'를 알아가는게 인생이더군요.우리 공부인에게 마중물은 살아있는 마음, '생기(生氣)'입니다.정산종사 말씀하십니다."큰 봄이 오건마는,생기 잃은 고목은 봄이 와도 봄 같지 않을 것이다.그러므로 생기를 타라.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3.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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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올해는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의 독립을 외쳤던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문화계에서도 그 뜻을 기리고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기획하여 공연하고 선보이는 것이 눈에 띄었다. 그중 올해 10주년을 맞는 뮤지컬 '영웅'을 관람했다. 이 뮤지컬은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으로 건너가 거사를 치르고 사형을 당하기까지의 내용을 담은 뮤지컬이다. 이 뮤지컬에 나오는 대표적인 넘버로는 거사를 결심하고 다함께 부르는 '그날을 기약하며'와 일제에게 직접 이야기한 일본이 저지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19.03.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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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지도자들은 정전에 밝혀 주신 지도인으로서 준비할 요법을 먼저 갖추는 동시에 반드시 그 도를 잘 이행하여야 나라의 운명과 민중의 앞 길에 지장이 없을 것이요, 국민은 또한 국민의 도를 잘 이행하여야 그 나라가 흥성하고 그 국민이 한가지 행복을 누리게 되나니라.제1부 세전 제6장 국가 1. 국가에 대하여/강남교당[2019년 3월15일자]
카툰
그림·박은선 작가
2019.03.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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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신혜 교무] 대학원시절 교화특강 때가 기억난다. 내가 어떤 기준을 세우냐에 따라 청소년법회가 좌지우지 된다고 했다. 어떤 기준을 세우고 청소년들과 만나야 할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원칙을 지키자는 것이었다.상주교당에 발령받고 처음으로 어린이 법회를 보게 됐다. 첫 만남에 설문조사를 했다. 첫 번째 원칙은 어린이들에게 맞춰서 해주는 것이었다. 이름, 나이, 학교, 관심사, 교당에서 하고 싶은 것, 교무님에게 하고 싶은 말 등 아이들의 생각을 읽으려고 했다. 분석 후 나는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줄 수 있도록
똑똑!청소년교화
김신혜 교무
2019.03.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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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르륵…."정수기 물이 컵에 담겨지는 그 짧은 순간.마음이 밖으로 내어보내지 않는 입정(入定).지극한 고요가 찾아옵니다.이 순간의 일심이 영원한 일심입니다.선을 할 때, 일어나는 번뇌를몹시도 성가시게 생각했던 저에게, 표준이 되는 법문이 있습니다.한 제자 정산종사께 여쭙습니다."저는 번뇌가 일어나서 선이 잘 아니 됩니다.""진경에 5분 정도는 머무를 수 있겠느냐?""아니요, 1분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그러면 염려 말고, 그 1분을 꼭 잡고5분, 10분으로 연장시켜 나가거라.거칠거칠한 추중번뇌(麤重煩惱)만없으면 되는 것이지,미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3.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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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지금까지 모든 사회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말 할 수 있을 만큼 문명의 발전 과정에서 전쟁은 필수불가결한 것처럼 생각되어져 왔다. 이러한 생각은 진화론자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인데, 그들은 루소의 '고결한 야만인' 대신 홉스의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의 입장을 견지했다. 〈문명과 전쟁〉의 저자이자 텔아비브대학의 아자 가트 석좌교수에 따르면, 인간은 사람속이 진화한 200만년 중 99.5%를 차지하는 수렵채집사회에서 생존과 번식을 위한 치열한 싸움의 과정을 통해 폭력성이 인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19.03.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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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의 도는 첫째 공의를 존중함이니, 모든 개인은 그 공법과 공론을 존중하며 그에 순응할 것이요, 둘째는 예의를 지킴이요, 세째는 공익을 위주함이요, 네째는 공의 원리를 자각함이니, 공을 존중하는 것이 곧 자기를 존중함이 되고 공을 유익케 하는 것이 곧 자기를 이롭게 함이 되는 원리와 공도 사업은 곧 보은의 근본적 의무임을 철저히 깨쳐 알고 할 것이니라. 제1부 세전 제5장 사회 4. 공중의 도/강남교당[2019년 3월8일자]
카툰
그림·박은선 작가
2019.03.0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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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도연 교무] 예비교무 시절 함께 공부했던 도반들이 어엿한 교무가 되어 청년 그룹을 이끌고 뉴욕으로 출장을 왔다. 한국과 미국의 대학원에서 그리고 각자의 일터에서 지낸 시간을 세어보니 어느덧 14년이 흘렀다.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나는 종종 그들을 '교우'라고 부른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그들을 향해 '교무님'하고 부르는 청년들을 보는 것이 신선하면서도 낯설지는 않았다. 도반 교무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앉으니, 오랜 시간의 간격이 무색할 만큼 편안함이 느껴졌다. 여전하면서도 또 한편 예전 같지 않은 우리들의 모습 속
마음칼럼
박도연 교무
2019.02.28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