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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경열 교무]업이란 무엇일까천도품 28장에 9인 제자 중 한 분인 팔산 김광선 선진이 열반하매 대종사 눈물을 흘리시며, 대중에게 말씀하십니다. "팔산으로 말하면 이십여 년 동안 고락을 같이 하는 가운데 말할 수 없는 정이 들었는지라 법신은 비록 생멸이 없다 하나 색신은 이제 또 다시 그 얼굴로 대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그 어찌 섭섭하지 아니하리요" 하시면서 팔산의 영을 위하여 업보 멸도에 대한 법을 설하여 주셨습니다. 오늘 저는 천도품 28장에 근거하여 다생에 지은 업보를 소멸하고 선업을 지으시기를 기원하며 '업을
설교&교도강연
이경열 교무
2019.07.0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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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명상이란현대사회는 명상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명상은 그 근원인 종교 전통을 넘어 새로운 사회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하나의 흐름 또는 현상으로 자리하고 있다. 유명 기업가나 연예인 더 나아가 사회적 성공을 이룬 사람들 대부분이 명상과 관련된 경험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명상에 대한 관심은 자기계발의 의미를 넘어 일종의 트랜드가 되었다. 2018년에는 고등래퍼 김하온이 본인의 취미가 명상이라고 소개하면서 어린 청소년들이 명상을 따라하는 유행이 생겨나기도 했다. 심지어 요즘은 '멍 때리기 대회'
마음앤마음
오용석
2019.06.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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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인화 교무] 이따금 타인들을 무심히 바라보거나 유심히 볼 때가 있습니다. 그 때마다 사람들은 살아있는 인생의 교과서요, 제 자신을 비춰주는 거울이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인간으로 태어난 은혜미학의 관점에서 볼 때, 사람만큼 아름다운 존재가 또 있을까요? 세상 그 어떤 예술품을 보더라도 인간만큼 다양하고 변화무쌍하며 완벽한 조형미를 갖춘 존재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색깔의 대비와 조화로움은 말할 것도 없고, 곡선과 직선이 미분과 적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선과 형태를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이목구비와 팔다리, 몸
설교&교도강연
정인화 교무
2019.06.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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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왜 중요할까흥미로운 실험 하나를 소개한다. 남녀 어린이들에게 일정한 시간 안에 퍼즐을 맞추는 게임을 두 차례에 걸쳐 실시했다.첫 번째 퍼즐게임은 누구라도 성공할 수 있도록 쉬운 퍼즐을 제공하여 어린이들 모두가 성공하게 하였고, 두 번째 퍼즐게임은 정해진 시간 안에 누구라도 성공할 수 없도록 미리 고안된 것이다. 따라서 첫 번째 게임에서 정해진 시간 안에 가뿐히 퍼즐을 맞춘 모든 어린이들은 얼굴에 기쁨, 뿌듯함, 희열을 가득히 내 보였다. 하지만 두 번째 게임에서 게임을 종료하는 알람이 울렸을 때, 게임에 실패한 모든 어린이들
마음앤마음
김일원
2019.05.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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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백현기] 지난 2010년 12월에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가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HK)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공식 출범하였다. 마음에 대한 화두와 인류사회 갈등과 위기를 넘어설 대안을 고민하면서 여러 사람들이 모여 마음인문학의 학문적 체계를 구상하였다. 연구소 미래의 장대한 꿈은 '마음인문학'을 발전시켜 인류사회가 처한 정신적 위기, 문명 위기 현상을 극복하는 대안을 만들어, 인류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자 함이다.VR 마음치유 콘텐츠 설계의 미래4차 산업혁명을 이끌 여러 기술 중 한 축을 담당하는 기술
마음앤마음
백현기
2019.04.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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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오성 교무] 비공식적인 통계에 따르면, 집에 오는 사람 중에 제일 반가운 사람이 택배기사랍니다. 전 세계 많은 네티즌을 감동시킨 택배회사 광고가 있습니다. 한 젊은 여성이 택배신청을 합니다. 택배기사가 오자 난데없이 그에게 다가가 그리움 가득한 표정으로 키스를 합니다. 그러고는 그녀의 애인이 살고 있는 곳의 주소와 이름을 적어서 보냅니다. 택배기사는 그 주소지를 찾아가 여성의 애인인 남성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키스를 전해줍니다. 그런 다음 수취인란에 서명을 받습니다. 이어서 이런 문구가 뜹니다. '우리는 무엇이든
설교&교도강연
장오성 교무
2019.04.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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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조성훈 교수]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소장 고시용)는 인문한국(HK)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세계 여러 곳의 마음치유와 마음도야 기관을 탐방해 왔다. 오세아니아 지역 탐방 역시 세계적 흐름 속에서 마음인문학의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호주 지역의 탐방지들은 전통의 계승과 현대적 변용 사이에 저마다의 독특한 특성을 형성해가고 있었다.티베트불교의 정취, 첸레직 훈련원첸레직 훈련원은 브리즈번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반 떨어져 있다. 훈련원이 산기슭에 자리한 관계로 비포장도로를 한참 달려 도착할 수 있었다. 여
마음앤마음
기사정리 조성훈 교수
2019.03.1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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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진영 교수]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소장 고시용)에서는 지난 2월7일부터 22일까지 마인드풀니스 국제학술대회(ICM Asia Pacific 2019) 참석 및 오세아니아 마음공부 공동체 탐방을 진행했다. 마음인문학연구소의 연구 성과를 국제사회에 소개하는 한편 마음치유와 마음도야 관련 기관 탐방을 통해 마음공부·명상·교육훈련 프로그램, 지도인 양성 과정 및 마음공부 공동체(커뮤니티) 운영 등을 살펴보고 국제네트워크 및 마음인문학의 향후 발전방향 등을 모색해보는 차원에서 기획됐다.오클랜드 불광산사첫 방문지는 오클랜드
마음앤마음
장진영 교수
2019.03.1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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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부처님께서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아난다가 찾아와 향기에 대해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부처님, 저는 혼자 숲에서 명상을 하다가 문득 이런 것을 생각했습니다."모든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냄새를 풍기지 못한다. 뿌리에서 나는 향기나, 줄기에서 나는 향기나, 꽃에서 나는 향기는 다만 바람을 따라서 냄새를 풍길 뿐이다. 그렇다면 혹 바람을 따라서도 풍기고 바람을 거슬러서도 풍기고, 바람이 불거나 불지 않거나 바람에 상관없이 풍기는 향기는 없을까?"부처님, 과연 그런 향기는 없을런지요?
설교&교도강연
박세훈 교무
2019.02.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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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동하 소장] 본사는 창사 50주년을 맞아 '4차 산업혁명과 원불교'라는 주제로 특집 기획을 마련한다. 본 기획은 우리시대 전문가들의 정견을 통해 교단 미래교화를 통찰하고자 한다.나라의 부강은 부국강병을 통해 실현된다. 진시황은 법가 사상을 받아들여 산업을 진흥시켜 경제력과 군사력의 병진을 통해 중국을 통일했다. 징기스칸은 상인과 기술자를 중시해 세상의 정보에 통하고, 막강한 전쟁무기를 개발하여 전무후무한 제국을 구축했다. 2천년 전 중국의 과학서 〈회남자(淮南子)〉는 우주를 이미 공간과 시간으로 보고 있
일반기획
이동하 소장
2019.02.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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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경열 교무] 말씀하시기를 "회룡고조(回龍顧祖)라는 말이 있나니, 이는 산의 지맥이 뻗어 내려오다가 그 본산을 돌아다보는 형국을 이름이라, 무정한 산맥도 그 근본을 잊지 아니하고 돌아다보므로 그 지기(地氣)가 매양 승하다 하나니라." 이 말씀은 〈정산종사법어〉 공도편 28장입니다. 회룡고조란 산의 지맥이 크게 돌아서 본산과 서로 마주한다는 의미로 공도편 28장 말씀의 뜻은 무정한 산맥도 그 근본을 잊지 아니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볼 때 산이 무정한 것으로 보이지만 분명 자연의 비밀(이치)이 있다는 사실이지요. 그리고
설교&교도강연
이경열 교무
2019.01.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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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소장 고시용·법명 원국)는 '마음인문학-인류 정신문명의 새로운 희망'이라는 아젠다로 2010년 '인문한국(Humanities Korea)'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래 현재까지 학술도서 17권, 대중도서 5권, 번역도서 5권 등 27권의 총서를 발간했다.이번에는 지난호 학술도서 소개에 이어 대중도서와 번역도서를 소개한다.대중총서1. 〈몸-마음 에콜로지〉태양, 물, 공기, 어느 것 하나라도 없으면 생명은 존재하지 못한다. 오늘날 심각한 위기에 처한 지구환경을 외면하고 인간의 성숙과 행
마음앤마음
정성헌 기자
2019.01.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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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전시경 교도] 비닐 쓰레기 대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뒤덮인 뿌연 하늘, 목포 앞바다에서 잡힌 아귀의 불룩한 뱃속에 들어있던 생수병 등등. 일상생활 속에서 연이어 들려오는 환경 관련 소식들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스스로의 자정 능력을 잃어가는 지구가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에 우리는 얼마나 귀 기울이며 자신의 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이에 지난 20년간 서울교구 봉공회에서 진행해온 환경살리기 활동을 살펴보고, 실천을 통한 환경지키기운동이 보다 많은 교도님들과 단체에 확산되기를 희
생명과사은
전시경 교도
2019.01.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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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 잘 이뤄질 것'[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이 원로교무의 새해덕담은 가벼우면서도 기발한 위트로 시작했다. 그는 "원기104년 기해년은 황금돼지 해인데 왜 황금돼지의 해라고 부르는지 생각해 보자"며 불단에 놓여있는 '원기104'를 손으로 가르켰다. 이어 그는 "저기 써있는 104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며 청중을 향해 질문을 던진 뒤, "일(1)원(0)상(4)이라고 읽어야 된다. 그러기 때문에 올해를 황금돼지띠라고 부르는 것이다"고 자답해 청중의 웃음과 감탄을 자아냈다.그는 "돼지는 중동문화권에서
일반기획
정성헌 기자
2019.01.0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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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소장 고시용·법명 원국)는 '마음인문학-인류 정신문명의 새로운 희망'이라는 아젠다로 2010년 말 '인문한국(Humanities Korea)'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래 현재까지 학술도서 17권, 대중도서 5권, 번역도서 5권 등 27권의 총서를 발간했다. 총서에는 마음인문학연구소가 사상, 치유, 도야, 공유의 네 분과를 중심으로 진행해왔던 다양한 연구 성과들이 정리돼 있다. 이번호에서는 마음인문학연구소가 현재(2018)까지 발간한 총서 가운데 학술도서
마음앤마음
정성헌 기자
2018.12.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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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은경 교무] 13년째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와 새해의 트렌드와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코리아 트렌드 2019'의 첫머리는 엘빈 토플러의 "변화란 단지 삶에서 필요한 것이 아니다. 삶 자체다"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세상은 자고 일어나면 다른 양상을 띠는 변화의 시대이고, 우리에게 변화라는 것은 애써 익숙해진 관행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어렵지만,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에 대해서는변화의 트렌드나 자신의 변화방향을 정확히 알고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
설교&교도강연
김은경 교무
2018.12.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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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원경 교도] 지난 6년 반 동안 나는 보건소 계약직 영양사였다. 내 꿈은 모두의 건강한 삶을 위해 힘이 되는 존재가 되는 것이었다. 남을 이롭게 한다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일했지만 항상 고용불안과 부당한 처우를 겪으며 상대적 박탈감에 빠진 나날을 보냈다. 결국 이를 벗어나기 위해 이직을 결심하게 됐다. 하지만 이직 선택 이후 수많은 경계가 생겼다. 직장생활과 공부를 병행하다보니 인간관계, 회식, 체력 등 어려움을 극복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꿈을 이루기 위한 심고를 드리기 시작했다. 먼저 취업 준비사항을 유무
설교&교도강연
정원경 교도
2018.12.1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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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문제는 사회 자체를 바꿔놓았다. 사람들은 매일 아침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하며 외출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 판단해야 하고, 점차 강력해지는 정부 환경 정책은 기업은 물론 개인에게도 규제의 범위가 넓어져 자유적 선택이나 생활양식까지 변화될 것을 요구받는다. 이처럼 환경문제는 건강에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모두가 공감하기에 그 변화에 순응하려 한다. 그런데 이러한 환경이 우리의 생명뿐만 아니라 미묘한 마음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
마음앤마음
정성헌 기자
2018.11.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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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취재 당일, 교당은 교화단회로 분주하게 움직였다. 교도들의 마음공부 회화가 무르익으면서 단별 모임은 훈훈해졌다. 한쪽에서는 부모를 따라온 아이들 십여 명이 어린이법회에 참석해 성가를 부르고 있었고, 교도들은 법회 후 있을 다도반의 다도공부모임 준비를 위해 다상을 차리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농성교당의 첫 인상은 말 그대로 행복한 교당의 모습이었다.농성교당 대각전에는 '300활불 웃음꽃 피는 교당'이라는 교화비전이 걸려있었다. 교법실천을 생활화하고 300명 교도를 만들어 친목과 화합으로 웃
일반기획
유원경 기자
2018.11.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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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전흥진 교무] "생·로·병·사의 이치가 춘·하·추·동과 같이 되는 줄을 알며…." 이는 〈정전〉 '일원상 법어'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일원상의 진리를 깨달으면 사람이 태어나 늙고 병들어 죽는 이치가 봄·여름·가을·겨울이 순환하는 것과 같이 되는 줄을 안다는 말씀입니다. 만덕산은 지금 늦가을의 정취가 완연합니다. 만덕산 곳곳에 울긋불긋했던 단풍이 떨어지면서 나무들은 점차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며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솔길에는 낙엽이 수북이 쌓여 낙엽 밟는 소리를 들으며 오르는 초선터 길이 참으로 정겹습
설교&교도강연
전흥진 교무
2018.11.14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