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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딸과 있었던 일에 대해 마음일기를 적은 적이 있다. 그 심신작용 처리에 대한 것을 여기에 옮겨 본다.색 : 요즈음 매일 아침밥은 작은 누님께서, 점심과 저녁은 큰누님께서 도맡고 계신다. 셋째 형님의 식사 준비에 지극 정성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나는 퇴근 후 형님 ...
행복한수행
안대용 교도
2012.08.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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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87년 처음 교당을 다닐 때는 일요 예회가 끝나면 어머님을 모시고 곧장 집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단회에 대해 잘 몰랐으며, 만덕산 정기훈련 회화시간을 통하여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다. 원기93년 광주 원광대병원 직원으로 구성된 단회 활동에 누님의 권유로 처음 참석하...
행복한수행
안대용 교도
2012.08.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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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92년 어느날 보름달인가 밝은 태양인가가 내 품으로 안겨오는 꿈을 꾸었다. 꿈의 장소는 영모공원임을 얼마 후 중도훈련원에서 있은 청운회 정기훈련에 참석하여 알게 됐다.그때 경산종법사님께서 "청(淸-맑고, 깨끗하게), 의(義- 올바르고, 정의롭게), 덕(德-...
행복한수행
안대용 교도
2012.07.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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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덕산 하선에서 마음공부의 기틀을 정립한 나는 일상생활에서도 조석심고 등의 선 정진 활동을 꾸준히 실천했다.하지만 직장에서의 업무 및 잦은 회식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선 정진 활동이 퇴색됐고, 내 마음에도 먹구름이 서서히 끼었다.그러던 어느날, 광주 원음방송이 개...
행복한수행
안대용 교도
2012.07.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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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의 덕분으로 원기91년 만덕산 하선에 처음 입선했다. 만덕산 훈련원을 찾아가는 길은 전혀 낯설지 않았다. 고향을 다시 방문하는 포근함과 편안한 심정이었다.승산 종사님께서는 처음 인사를 올리는 자리에서 "왜 들어왔느냐?"고 물으셨다. 나는 "...
행복한수행
안대용 교도
2012.07.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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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논산 훈련소에 입소했다. 군에서는 주말을 통해 종교활동을 하는데, 나는 휴일을 편안하게 지내려는 목적으로 종교란에 불교라 쓰고 법당에 나갔었다.그리고 얼마 안 있어 '대용(大用)'이란 법명을 받았다. 초임병 때는 법당에 나갔으나 조금씩 계급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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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용 교도
2012.07.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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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호부터 광주전남교구 송정교당안대용 교도가 연재합니다.처음 교당에 왔던 나를 반갑게 맞아 주셨던 백합 같던 장타원 김선익 정사님! 열반하셨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 분과의 기억들을 회상한다.교당을 다니고 처음 맞은 대각개교절. 나는 편한 옷차림에 허겁지겁 교당에 도착해...
행복한수행
김경주 교도
2012.06.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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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님 말씀드리고 싶은 말이 많고 너무 그리워 글을 적어 봅니다. 어제는 문득 제 삶이 회전 초밥처럼 보였습니다.회전 초밥 앞에 앉아 곁에 앉은 이의 접시가 몇 개가 비웠나 눈치를 살피고 있습니다. 바로 그 사람이 예전의 제 모습 같습니다. 계속 돌고 있는 접시에서 눈...
행복한수행
김경주 교도
2012.06.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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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작은 일원상 액자는 매우 의미가 깊다. 그것은 내 애인이기도 하며 마지막 가는 길까지 안고 가고 싶은 '무엇'이기도 하다.2005년 6월부터 난 눈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2년간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내가 앓고 있는 병에 대해 알고자 했다. 그러던 중 부산의 ...
행복한수행
김경주 교도
2012.06.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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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어느 오후 최성양 교무님과 차를 마셨다. 그때 교무님은 "내 육신에게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용서해주세요 라고 말해 보라"고 권유했다.그날 저녁 스스로를 끌어안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해 보았다. 눈물에 목이 메어 두 번 반복하기...
행복한수행
김경주 교도
2012.06.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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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불편한 병으로 수년간 투병 생활을 겪었다. 병에 마음이 쏠려서인지 무슨 행동을 어떻게 하고 사는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한방이든 양방이든 '내가 당신을 완치 시켜주겠소'라고 확언하는 의사가 나타나면 가지고 있는 돈을 다 바쳐서라도 건강을 되찾고 싶은 마음뿐이었...
행복한수행
김경주 교도
2012.05.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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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스승님이신 주경신 교무님이 다른 교당으로 가시고 최성양 교무님이 오셨다. 일요일 법회에서 가요 '인생'이란 노래로 개사를 해 보라고 하신다. 다음 날 교무님께 내 교당생활을 고스란히 옮긴 내용을 드리니, 그대로 개사해 교당에서 교도님들과 함께 흥겹게 부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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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주 교도
2012.05.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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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0년이 이제 거의 코앞에 다가 온 것 같다. 정해진 시간이라 그런지 참 빨리도 지나간다. 빨리 지나는 시간 앞에서 보면 가끔 이뤄 놓은 것 없이 원기100년을 맞이하는 건 아닌지 불안감도 생긴다.지난 '대종사탄생100주년기념 행사'때에는 전세계에서 온 교도들...
행복한수행
김도원 교도
2012.05.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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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교화도를 펼쳐 본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교당답사. 오랜만에 다시 시작해 볼 생각을 하자 '어디로 나설까'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한다.지금은 거의 빛이 바래다시피 되어 버린 교화도에는 그동안 방문하였던 교당들이 여기저기 동그라미로 표시되어 있었다.사업차 중국으로...
행복한수행
김도원 교도
2012.05.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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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다녔던 서울의 신촌교당은 오랜 역사를 가진 교당이라 연로하신 교도님들이 많았다. 60정도의 나이이면 젊은이에 속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30여년 이상을 아내와 함께 교당을 다녔으나 교당의 큰 대소사나 중요한 결정은 어른들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그런데 중국 사업...
행복한수행
김도원 교도
2012.04.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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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교화를 위해 북경교당에서는 '미래의 중국 교화를 어떻게 펼쳐 나갈 것인가?'에 대해 많은 토의를 실시하고 있다.중국에서 교화 개척을 시작한지 20년이 돼 중국의 교화 현황 및 역사를 담아내기 위한 〈중국 교화 20년사〉 편찬위원회도 발족을 했다.이런 연유...
행복한수행
김도원 교도
2012.04.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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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생활을 하던 아내가 구정을 맞이하여 한국을 방문했다.우리는 처가 부모님이 올해부터 교당 법회에 참석을 시작하였다는 이야기를 이미 들은지라 한국에 있는 동안에는 처가 부모님을 모시고 법회에 참석하자고 약속을 했다.일요일 아침에 나와 아내는 일찍 일어나 처갓집을 ...
행복한수행
김도원 교도
2012.04.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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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의 가족 구성원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본가는 아들 둘에 단출한 식구이고, 이에 반해 처가는 딸 8명에 아들 하나를 둔 대가족이다.나는 장남으로 일찍이 어머님으로 인한 모태신앙으로 원불교를 믿으면서 성장했다. 아내 역시 결혼과 동시에 이런 어머니의 지극...
행복한수행
김도원 교도
2012.04.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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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호부터 중국교구 베이징교당김도원 교도가 연재합니다.많은 이들이 오가는 길모퉁이 찻집. 나를 울고 웃게 하는 이 자리를 사랑한다. 원기96년 3월에 시작하여 원기97년 3월이 되었으니, 딱 1년이 됐다. 교단의 큰 어르신들이 이어 열반하여 보기 힘든 교무님들이 오셨...
행복한수행
이승화 교도
2012.03.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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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97년 3월4일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그 날은 딸 아연이가 집에서 처음으로 짐을 챙겨 교당 출가를 결심한 날이기 때문이다. 중2이라서 한참 어리광을 피우고 친구들과 어울릴 철없는 시절인데 딸은 교당에 가서 산다고 짐을 챙겼다.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은 어디에도 ...
행복한수행
이승화 교도
2012.03.23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