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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72상(원음 상): 한국의 소리는 둥근 소리다. 한국의 소리는 둥근 소리(원음)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악 연주인 사물놀이는 꽹과리·징·장구·북 등 4가지 악기, 즉 ‘사물’의 겉모양이 모두 일원상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이 4가지 악기의 소리는 자연에서 따왔다. 꽹과리는 천둥소리, 장구는 빗소리, 북은 구름 소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징은 바람 소리를 낸다. 사물놀이 유래는 1978년 2월 유랑 남사당패 출신의 젊은 풍물놀이꾼들의 공연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덕수, 김용배, 최태현, 이종대가 각자 1개씩의 타악기로
일원 108상
윤덕균
2023.11.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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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교구(敎區)’는 원불교 행정조직의 한 단위로, 교구장이 법의 정한 바에 따라 권한과 의무를 행사하는 관할지역을 말한다. 교구는 법의 정한 바에 따라 자치를 원칙으로 하나, 중요의사 결정 과정에서 중앙총부와 교구의 의견이 양립할 때는 중앙총부가 우선(교구규정 제2조)이다.교구를 편제(어떤 조직이나 기구를 편성하여 체제를 조직함)할 때는 국가의 광역지방자치단체권과 교화를 기준으로 하되, 교세에 따라 2개 이상의 광역지방자치단체권을 합할 수 있다. 또 교구를 구성할 때는 30개 이상의 교당 수를 기준으로 한다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11.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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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오성 교무] 깨달음을 얻지 못해 영생을 죽네 사네 몸부림치는 세 가지가 있으니, 바로 생사, 시비, 소유에 대한 것이다. 아프거나 죽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 네가 문제라는 시비, 모든 걸 내가 더 차지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삶을 힘들게 하는 주된 요소다. 이 세 가지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나 사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 해법은 깨달음을 얻어 ‘생사 문제는 불생불멸, 시비는 불구부정, 소유의 박탈로 인한 것은 부증불감(不增不減)’임을 즉각 확인해 녹이는 것이다.부증불감은, 진리 자리에서는 늘어나는 것도 줄어드는 것도 없으
참 쉬운 깨달음
장오성 교무
2023.11.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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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도하 교무] 한국의 종교현상은 세계적으로 독특하고 종교학적으로도 특별하다. 그만큼 다른 데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다. 우선 한국의 종교는 외래종교의 비중이 크지만, 한 종교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지는 못한다. 불교와 기독교가 거의 대등한 세력균형을 이루고 있는 점도 세계적으로 흔치 않고, 석가탄신일이나 크리스마스가 모두 공휴일로 지정된 나라 역시 거의 없다. 한국 종교의 또 다른 특징은 샤머니즘과 같은 고대종교로부터 불교, 유교, 기독교 등과 같이 중세-근대-현대종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으면서
메타버스 시대의 원불교
이도하 교무
2023.11.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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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70상(한울님 상): 일제가 원구단을 멸실한 이유는?동양인은 하늘을 ○, 땅을 □, 사람을 △로 생각했다. 그래서 황제가 하늘에 유교의 예법에 따라 제사를 지내는 원구단의 모습은 일원상의 형태를 가진다. 1897년 고종황제는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황천 상제에게 천제를 올리는 환구제를 거행하고,‘대한민국’의 근간인 ‘대한제국’을 선포한다. 황제국가의 격을 갖추기 위해 국호를 바꾸고 연호를 제정한 다음, 천상의 황천 상제에게 천제를 지내기 위한 천단, 즉 원구(천구)단을 만든 것이다. 천제는 당시 황제국의 출범을 대내외에 알리는 가
일원 108상
윤덕균
2023.11.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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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정무규칙’은 원기95년(2010)에 제정됐지만, 교무나 원무란 단어와는 달리 아직 정무라는 말은 우리에게 생소하다. 정무란 정토(교무의 배우자)로서 교당교화에 뜻을 두고 소정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승인 절차를 거쳐 교당에서 교화보조의 역할을 수행하는 자를 말한다(정무규칙 제2조). 사실 정무라는 용어는 ‘정토회규정’ 제22조에 이미 들어 있었다. 하지만 원기85년 ‘정토회규정’이 제정된 지 10년 만에 관련 규칙을 정비하면서 본격화 됐다.‘정무규칙’에 따르면 정무는 정토를 양성해 교당에서 전무출신을 보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11.1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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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오성 교무] 사람 사는 세상에는 늘 시비가 따른다. 내가 맞네 네가 맞네, 이렇게 해야 되네, 저렇게 하면 안 되네 하며, 하루 종일 시비 속에 살아간다. 최종 의사결정이나 행동은 주로 윗사람이나 강자의 입장을 따르게 된다. 보통은 대수롭지 않게 상대방 의견에 따라주며 살지만, 큰 이해관계가 얽힌 일에는 승패가 있기 마련이라, 이긴 자는 좋아하고 진 자는 힘들어한다. 단순히 기분 문제로 끝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극단적으로는 죽고 죽이는 상황에까지 이르기도 한다. 내가 맞고 저쪽이 문제라는 생각 때문이다. 무엇이 진정
참 쉬운 깨달음
장오성 교무
2023.11.1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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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도하 교무] 최근 한 달 새 유위·무위로 남미의 콜롬비아와 중국 베이징에서 한류와 AI·IA의 시대, 일상의 미래에 대한 강연과 워크샵을 하게 됐다. 덕분에 꽤 오랜 시간 고민하던 화두도 정리하고, 한류현상과 인류의 미래일상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워크샵도 진행 할 수 있었다.이 지면을 통해 오래전부터 이미 한류나 한국문화, 또는 원불교 그리고 메타버스의 관계들을 짚어본 적이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여러 나라에서 만난 한류현상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한류현상은 1990년대부터 한국 드라마나 영화, K-pop
메타버스 시대의 원불교
이도하 교무
2023.11.1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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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68상(천제단 상) : 태백산 천제단이 원형인 이유는?태백산은 한국 역사상 최고의 영산(靈山, 신령스러운 산)이다. 에 의하면 태고에 하늘나라 상제인 환인은 인간 세상에 관심이 많은 아들 환웅에게 천부인 3개를 주고 세상을 다스리게 했다. 이때 환웅이 3000명의 무리를 거느리고 도착한 곳이 태백산 신단수다. 환웅은 나중에 웅녀와 혼인해 아들인 단군을 낳았다. 그리고 단군은 아사달(평양)을 도읍으로 고조선을 건설했다. 이것이 단군신화다. 이처럼 태백산은 신이 땅으로 내려온 곳, 하늘로 통하는 길, 신과 인간이 만나는
일원 108상
윤덕균
2023.11.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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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원무’란 거진출진으로서 원무의 자격을 인증받아 재가하면서 힘 미치는 대로 교화사업에 협력하는 자를 말한다(원무규정 제2조). 여기서 ‘거진출진’은 재가교도로서 공부와 사업이 출중하여 원성적 정5등 이상인 자로, 그 공덕이 항상 드러나는 이를 뜻한다. 원무가 ‘교화사업에 협력’하는 부분은 직장 및 단체 교화, 개척지 교화, 청소년 훈련 및 국민 훈련, 교우회 지도다. 지원 자격은 30세 이상으로, 입교 10년 이상, 법위 특신급 이상, 재가교역자로 3년 이상 활동 실적이 있어야 한다. 원무의 임기는 3년이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11.0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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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도하 교무] 극단적 변화의 시대를 눈앞에 두고 신조어와 기존 용어들이 뒤섞이면서 그 실체를 파악해 제대로 미래를 바라보기 어렵게 한다. 이러한 혼란은 대체로 빅테크들의 헤게모니 다툼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해당 시대나 기술이 고도화된 이후에도 조정되거나 완전히 합의되기는 어렵다. 빅테크들의 생존이 달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사용자 입장에서는 먼저 큰 틀에서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용어에도 바로 휩쓸리기보다는, 개념들간의 위치정립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좋다.애플이 내년 초에 출시할
메타버스 시대의 원불교
이도하 교무
2023.11.0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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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오성 교무] 불생불멸은 ‘참 나’를 알지 못해 허덕이는 괴로움의 대표선수 셋 중, 죽음에 관한 불안과 괴로움을 단박에 벗어나는 해법이다. 어디서 왔느냐? 깨침의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선각자들이 던지는 질문이다. 순진하게 ‘서울에서 왔습니다’ 하고 자기 사는 곳을 대면 바로 아웃이다. 진리를 모른다는 반증이니 순식간에 테스트는 끝난다. 스승의 테스트 방식을 미리 눈치채고 ‘온 바가 없습니다’ 하고 답을 제법 잘해 용케 무지함을 들키지 않을 수도 있다. 예리한 스승은 몇 차례 더 꼬아 질문을 만들어 결국 항복하게 만든다.
참 쉬운 깨달음
장오성 교무
2023.11.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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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우리의 사업 목표는 교화·교육·자선의 세 가지이니 앞으로 이를 늘 병진하여야 우리의 사업에 결함이 없으리라.”( 부촉품 15장) 소태산 대종사의 이 말씀에 따라 원불교에서는 교화·교육·자선 세 가지를 교단의 기본 방향으로 삼았고, 이는 교단의 삼대 사업 목표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여기에 교화·교육·자선사업을 뒷받침하는 교화사업회·육성사업회·법은사업회·사대봉공회·원창회 등 각종 후원단체가 결성돼 삼대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교정원 교화훈련부 교화사업회는 원기59년(1974) 1월 6일 창립했다.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11.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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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오성 교무] 유일신을 믿지 말라. 사실상 유일신은 따로 없다. 참된 종교는 유일신이 따로 없음을 깨닫게 해주는 가르침이다. 신은 누구의 편에도 서지 않는다. 신의 입장에서는 상대가 없다. 마음에 상대가 없으면 싸움이 일어나지 않는다. 싸울 상대 자체가 원래 없다. ‘따로 있는 신을 누가 믿는다’는 것은 맞지 않는 말이다. 믿어야 할 신이 따로 없어서다. 신이 하늘 어디에 따로 있으며, 어디까지가 신이 계시는 하늘인가. 어딘가에 따로 있는 신은 존재하지 않으며, 일체가 신 아님이 없이 그대 자체가 곧 신이다. 유일신을
참 쉬운 깨달음
장오성 교무
2023.11.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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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도하 교무] ‘맥(Mac)은 개인용 컴퓨팅, 아이폰은 모바일 컴퓨팅, 애플 비전프로는 공간 컴퓨팅’이라는 주장이 있다. 애플이 맥과 아이폰에 이어 곧 세 번째 혁명을 시작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간 컴퓨팅은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전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허황되거나 우스꽝스럽거나 때로는 두렵고 혐오스럽던 인류의 많은 상상들은 계속되고, 현실에서도 어느 정도 구현되고 있다. 그렇게 지금 또는 근미래의 메타버스, AI·IA시대가 만들어지고 있다. ‘만화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만화 같은 세상이
메타버스 시대의 원불교
이도하 교무
2023.11.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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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원불교장(圓佛敎葬)은, 본교에서 주상(主喪)이 되어 상장(喪葬)에 대한 비용과 의식을 담당 거행하는 것으로, 전무출신과 기한 전무출신이라도 집무 도중 열반한 이에 대한 사후 대우 방법의 하나다. 기한 전무출신으로서 그 기한을 이미 마친 이와 거진출진 유공인의 상장에 대하여도 그 의식만은 본교에서 행례(行禮)하며, 그 안에 원불교전체장·원불교교단장·교당연합장·교당장 등의 등별은 있으나 통칭하여 이를 원불교장이라 한다( 제3편 교례편 제11장 원불교장).이는 원기84년(1999)에 개최된 제100회 정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10.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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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도하 교무] 며칠 전 메타퀘스트3가 출시됐다. 499달러(60여 만원)으로, 최초의 대중화된 MR 메타버스 디바이스를 표방한다. 지금 시점의 흐름은 VR 메타버스에서 AR·MR 메타버스로 넘어가는 경계에 있다. 달리 말하면 본격적으로 가상과 현실의 중첩이 시작되고 있고, 현실공간에 가상의 데이터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다. 내년 초 출시될 애플비전프로 역시 스페이셜(Spatial, 공간) 컴퓨팅을 주장하면서 “맥(Mac, 컴퓨터)이 개인용 컴퓨팅이고 아이폰이 모바일 컴퓨팅이라면, 애플비전프로는 공간 컴퓨팅을 열 것”이
메타버스 시대의 원불교
이도하 교무
2023.10.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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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오성 교무] “벽에 걸린 달마를 걷게 할 수 있느냐”고 묻는 선사에게 열세 살짜리 이청풍이 벌떡 일어나 걸어간다. “어라~, 저 아이가 뭘 좀 아네.” 선사가 다시, “움직이지 말고 도를 보여 줄 수 있느냐”하니, 방아 찧던 절구를 들고 그대로 멈춰 서 있다. 깜짝 놀란 선사가 무릎을 치며, 십삼세각(十三歲覺)이라고 견성인가를 내린다. 평소 선사의 문답 유형을 파악한 소태산 대종사는, 이런 질문에 이렇게 하라고 어린 청풍에게 미리 모범답안을 일러 놓았다. 그 몰래카메라 각본대로 속는 선사를 보고, 웃음 참느라 힘드셨을
참 쉬운 깨달음
장오성 교무
2023.10.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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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65상(서울링 상): 일원상 서울링이 서울의 상징물로 선정된 이유는?도시는 시민들을 하나로 묶어줄 아이덴티티를 찾기 위해 자신만의 독특한 랜드마크 갖기를 희망한다. 파리의 에펠탑,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이 그렇다. 하지만 지금까지 서울은 인위적인 랜드마크가 없었다. 이에 서울 시민을 대표할 랜드마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최근 일원상 모양의 서울링이 제안됐다. 서울링은 링을 도는 관람차의 기능을 그대로 받아들여 휠 관람차의 역할을 유지하면서 그것을 그레잇 선셋(Great sun
일원 108상
윤덕균
2023.10.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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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제3교례편 제13장 교의에는 “교의(敎儀)라 함은, 모든 의례를 시행함에 있어서 교단의 면목과 의식의 위의(威儀)를 표하는데 필요한 교기(敎旗)·교복(敎服)·교구(敎具)와 기타 도구 등을 통칭함이니 이 모든 교의의 제작과 시용 규례는 일정하게 하여, 모든 위의와 의식에 모순 혼잡이 없게 하여야 할 것”이라고 돼있다. 이중 교복·교기는 규정으로 제정돼있다.먼저 교복은 ‘상주 도량이나 모든 법요(法要) 행사에 위의를 갖추는 교단적 예복’을 말하는 것으로, 교복과 법락(法絡) 두 가지다. 에 보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10.18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