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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세계교화의 제도적 안정과 해외 교구·지구 활동에 힘을 싣는 전반기 해외 교구장·지구장 회의(이하 회의)가 열렸다. 3월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주요 안건으로 해외교구(지구) 운영업무 안내와 공적자금 관리지침 두 가지를 다뤘다. 안내된 내용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해외도 국내처럼 공사(협의)를 통한 체계적인 자치행정 능력과 시스템을 배양하고, 해외 현장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춘다.예를 들면 해외 선교소·교당 설립 승인 절차 등이 그렇다. 기존에는 해외 선교소나 교당을 설립하려면
국제
이현천 기자
2023.03.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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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기108년(2023) 1월 13일, 원불교 해외교화 역사에 중요한 획이 더해졌다. 바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한국 원불교’가 정식으로 종교 승인을 받은 것. 이는 원불교 해외교화 역사에 있어서도 새 기록이지만, 베트남 내 모든 종교를 통틀어 ‘최초’라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다.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에서 원불교가 정식 종교 승인을 받기까지 꼬박 10년. 여기에는 묵묵한 뚝심으로 베트남에서의 원불교 역사를 일궈온 한화중 교무(하노이교당)의 시간이 더해져있다. 한 교무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종교 승인이 이뤄진 것
국제
장지해 기자
2023.03.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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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캄보디아 바탐방교당이 콤스타(KOMSTA,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의 지원으로 3년 만에 의료봉사를 펼쳐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12월 23~27일 진행된 바탐방교당 의료봉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중단됐던 의료지원 사업을 재개한 것으로, 콤스타 소속 한의사 8명과 봉사자 11명, 현지 보조지원자(바탐방교당 학생교도) 30명이 참여했다. 이번 의료지원사업으로 총 900여 명의 환자가 방문해 치료를 받았으며, 주로 허리와 관절 통증을 호소한 이들이 많았다. 김경선 교무(바탐방교당)는 “의료지원
국제
유원경 기자
2023.01.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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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코로나19 상황에 익숙해지면서 원기107년(2022)의 교화현장은 다시금 힘을 모아 일어서는 데 주력했다. 그렇다면 세계 각지의 원불교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었을까. 국내에 모였던 시선을 송년을 맞아 세계로 돌려보자. 원기107년 원불교 세계교화 소식들이다.원기106년 9월 출범한 원불교 미국총부는 원기107년 2월 죽산 미국종법사의 한국순방과 교화단관리본부 본부의회 등 회의체 구성, 원무제도 시행안 시행, 정연석 종사 미주총부 교령 추대 등의 업무가 이뤄졌다. 원다르마센터 훈련원은 첫 동·하선을 지내며 미
국제
이현천 기자
2023.01.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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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UN(국제연합)사무소가 12월 16일 오전 10시 30분(미국 현지 시각 오후 8시 30분) 운영위원회를 열었다. 원불교 UN사무소는 매년, 매월 UN에서 다뤄지는 주제에 함께 활동하며 원불교를 알리고, 종교연합운동을 펼치고 있다.올해 원불교 UN사무소 활동보고 중 특이사항으로는 박도연 교무(UN사무소·맨하탄교당 겸직)가 UN 종교NGO 총회에서 공동의장으로, 뉴욕불교협회의 회장에 선임된 소식이 공유됐다. 또 지난 7월 젊은 종교인들의 종교연합 포럼과 10월 열린 2022 종교연합 세계시민회의 등을
국제
이현천 기자
2022.12.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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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 상하이교당(김성주 교무)의 선 명상 걷기, 선보(禅步)가 상하이 한인사회에 장학사업을 태동시키는 귀한 불씨가 됐다. 지난해 상하이교당은 후원금 중 1만 위안을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를 통해 상해한국학교 학생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장학금 1만 위안 외에도 자체적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4명을 선정해, 상하이교당 봉공회에서 2만 위안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하고, 교당 송년회에 학생들을 초대해 가족처럼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이를 시작으로 지난 8월, 상하이 및 화동지역 내 학생학비 지원을
국제
이여원 기자
2022.12.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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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이 세상 모든 종교인들이 하나가 되기를 염원합니다.”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예비교역자 시절 소태산대종사성탑 앞에서 심고를 올릴 때면 이 기도가 저절로 나왔다. ‘이것이 내 진로인가?’ 유도성 교무(원불교 미국총부)는 출가식을 6개월 앞두고 스승인 이정은 원로교무를 찾아가 진로와 이러한 기도·심경을 문답했다. 그러나 스승의 답변은 단호했다. “아니다.” 서운할 만도 하련만, “그 말씀으로 무명이 바로 깨졌고, 바로 안심을 얻고 착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 하지만 숙겁의 필연이었을까. 시민선방에서
국제
유원경 기자
2022.11.2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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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글은 ‘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 25주년 기념식’에서 전해진 편지입니다. 브레들리는 비츠대학교 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에 진학 중인 학생으로, 대학에서 장학증서를 받은 촉망받는 인재입니다. 라모코카 원광센터의 큰 지도자로 성장하기를 염원합니다.[2022년 11월 21일자]
국제
브레들리 모에야니
2022.11.2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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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언어로 평화를 실현하는 원불교 에스페란토회가 3년 만에 국제선방을 열었다. 10월 31일부터 4일간 대구 한실교당에서 진행된 국제선방에는 5개국(한국, 리투아니아, 미국, 베트남, 중국)에서 24명이 참가했다. 2년의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대다수 외국인 선객이 함께해 원불교에스페란토회의 인지도를 확인케 했다. 오세형 정토(서울정토회교당)는 ‘행선의 이론과 실제’라는 주제로 행선 시범과 실습을 안내했다. 또 헝가리의 가버(Markus Gabor) 박사는 온라인으로 ‘은혜가 없는 삶은 영원한 전쟁’이라는 주제로
국제
김도아 기자
2022.11.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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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미국총부는 현재 행정조직기구로 교화단 관리본부와 수위단회 역할을 하는 종법사 보좌회의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미국은 중앙의 행정을 최소화하고 각 교구 자체를 강화하기 위해서 교화단관리본부 체제로 가고 있다.”유도성 교무(원불교 미국총부)가 원기107년 출가교화단 총단회에서 전한 미국총부 현황의 핵심이다. 미국총부는 지난 자치교헌 제정 후 중앙총부 교정원처럼 행정조직기구로 교화단관리본부를 시행하고 있다. 그 역할에 있어서는 중앙총부 교정원과 달리 중앙행정을 최소화하고 각 교구 체제를 강화하며, 이를 교화
국제
유원경 기자
2022.11.2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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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전세계 불교의 선전과 전파를 위해 결성된 세계불교도우의회(WFB)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총회를 열고 다시금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10월 17~21일 태국 방콕의 WFB본부와 마하무쿳대학교에서 제30차 세계불교도우의회 총회, 제21차 세계불교도청년회, 제12차 세계불교대학 총회를 진행하고 ‘위기의 시대의 불교’라는 공통주제를 다뤘다.이번 총회는 지난 25년간 WFB를 이끌어 온 판 와나메티(Phan Wannamethee) 회장의 현명한 리더십에 감사를 전하고, 새로운 회장에 펠롭 타이어리(
국제
이현천 기자
2022.11.0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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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나상호 교정원장이 10월 18일 오전 9시(현지시간) 라오스 삼동백천기술직업학교 법당 봉불식에 참석하고, 현지 및 유연기관을 방문해 격려하는 등 주요 일정을 소화했다. 10월 15~20일까지 라오스 방문길에 오른 나 교정원장은 삼동백천기술직업학교 법당 봉불식, 라오스교당 부설 삼동훈련원 기공식, 세종학당 임직원 간담회 등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나 교정원장은 현지 렁삐우학교, 산티팝사원을 방문하고, 부아으언 훔싸이야폼 시엥쾅주 부주지사와의 만남을 통해 동남아 교화의 교두보를 모색했다. [202
국제
이여원 기자
2022.10.3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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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코로나19 이후 심화된 빈부격차와 갈등에 대한 종교의 역할을 고민하는 국제회의가 열렸다.‘종교와 문명: 모두를 위한 사회의 정의와 치유’를 주제로 열린 종교연합세계시민회의 2022(이하 세계시민회의)가 그것이다.올해로 3회를 맞는 세계시민회의는 10월 8~9일에 온라인(유튜브와 줌·동시통역)으로 열렸다. 종교연합 세계시민회의(ICCGC)는 세계평화를 위한 집단지성 플랫폼으로서, ‘세계는 하나, 인류는 한 가족’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 종교인 및 평화 활동가들이 모여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회의다. 올해는
국제
장지해 기자
2022.10.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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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유럽교구 레겐스부르크교당이 10월 5일 현지 단체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활동모임(Arbeitkreis für Ausländische Arbeitnehmer, A.A.A.)’에 후원금 전달 및 재능기부 협약식을 체결했다.독일 레겐스부르크교당은 현지에서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활동모임(A.A.A.)’에 교당과 원불교 세계봉공재단, 광주전남교구에서 모인 성금 5,000유로(700만 원 상당)를 전달하고,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독일어 수업, 트라우마 극복과정을 A.A.A.와
국제
이현천 기자
2022.10.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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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종교연합운동으로 세계평화를 이끌어 갈 인재 양성의 요람을 지향하는 UR아카데미(주관 교정원 국제부·종교연합추진위원회)가 두 번째 강의를 9월 29일 비대면(ZOOM)으로 열었다.이날 강사로 나온 정우탁 교수(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前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원장)는 ‘세계시민교육 동향과 UN TES(Transforming Education Summit) 리뷰’를 주제로 강의했다.이날 강의 주제가 된 ‘세계시민교육’은 UN의 2015~2030년 지속가능 발전목표(UN-SDGs)에 채택된 국제
국제
이현천 기자
2022.10.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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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딱 1년, 휴식과 어학연수를 겸해 가볍게 다녀오려던 호주였다. 그러나 호주는 당시 원불교 교당이나 기관이 하나도 없는, 완전 무연고지. 그러니 허락이 쉬울 리 없었다. 결국 대산종사가 머무는 왕궁에 찾아가 직접 설명도 하고, 다짐도 했다. “종법사님. 호주에서 1년만 어학연수하고, 돌아와서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일주일 내내 대산종사는 손만 꼭 잡아주었다.그러다 왕궁에서 나오기 전날 저녁, 대산종사가 말했다. “가거라, 가서 3년만 고생하면 될 것이다.” 올해로 33년째, 장인명 교무(호주선문화원·고스포
국제
장지해 기자
2022.10.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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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미국 해군 구축함에 사상 처음으로 일원상을 배경으로 한 불교 페넌트(사진)가 휘날렸다. 미 전함에 종교 관련 삼각기가 내걸린 것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에 이어 종교로는 네 번째다. 불교 페넌트(삼각기)가 휘날리게 된 것은 미 해군 불교 군종장교인 원불교 여성성직자 김일덕 교무(본명 세정·채플린으로 근무)의 역할이 컸다. 해외 교화를 서원한 김 교무는 미국 육해공군을 통틀어 한인 여성 최초로 불교 군종 장교가 됐다. 김 교무의 미 해군 군종장교 임관은 원불교 미국 군교화의 시작점을 열어준 상징이며, 미
국제
이여원 기자
2022.09.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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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반세기 전, 일찌감치 선진들이 먼저 미국을 향해 내딛어 준 발이 있었다. 그러니 그 초창기 선배들의 고생에 비하면, 자신은 큰 고생이 아니라 생각하며 살아왔다. 원기106년(2021) 1월, 죽산 미국종법사 임명과 함께 미국 교화가 또 다른 시작 앞에 섰을 때도 그랬다. 직전, 교정원 국제부에 근무하며 미국총부 설치와 미국자치교헌 제정을 위한 실무를 담당했던 황광우 교무(미국총부). 그에게 있어 새로운 시작에의 합류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갔을 터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내가 인연 된 일이니 해나가
국제
장지해 기자
2022.09.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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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윤선중 교무] “원불교는 과연 신종교의 하나인가 아니면 대승 불교를 개혁한 이 시대의 새로운 불교인가?” 본 박사 논문은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한 하나의 시도이다. 그리고 나는 그 답의 실마리를 ‘천여래 만보살의 회상’이라는 개념에서 찾는다. 특히 불교 문헌에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던 이 개념은 우리가 원불교의 정체성을 찾고, 원불교가 성립된 시대적 그리고 종교적 상황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먼저, 본 논문은 다음과 같이 서론과 4개의 장, 그리고 결론으로 구성된다. 서론은 원불교의 정체성,
국제
윤선중 교무
2022.08.3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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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세계교화의 제도적 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원기107 국제교화포럼(이하 교화포럼)’이 8월 26일에 열렸다. 이번 교화포럼의 기조강연은 윤선중 교무(미주동부교구 미네소타 개척)가 맡았다. 이 자리에서 윤 교무는 그의 박사학위 논문 를 중심으로 ‘원불교의 정체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그는 “원불교가 과연 신종교의 하나인가, 아니면 대승불교를 개혁한 이 시대 불교의 또 다른 모습인가? 라는 물음에 답을 하기 위한 하나의 시도였다”며 “그 단서를 ‘천
국제
이현천 기자
2022.08.31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