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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용덕 원로교무] 가 제대로 된 책명 전 6권으로 새롭게 정리됐다. 1권 는 700쪽이 넘는 분량으로, 이전의 영산 4년과 변산 4년 시기를 합본했다. 1권에서 주목되는 내용은 증산과 소태산 대종사와의 관계다. 처화는 도사소설을 접하고 산신 기도에서 도사 만나기로 방향 전환한다. 당시 조선 최고도인은 둘인데, 불교의 경허(鏡虛)는 삼수갑산에 은퇴했고, 호남에는 증산(甑山)의 태을주 주문이 풍비할 때라 당연히 처화도 그를 찾아갔을 것이다. 두 사람의
은생수
박용덕 원로교무
2022.11.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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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오 교도] 나는 어려서부터 여행을 좋아하는 부모님을 따라, 유럽의 성당건축, 터키·아라비아 반도의 이슬람 모스크건축, 한국의 불교건축 등을 직접 봐왔다. 특히 일본에서 초등 3년을 보내면서 신사(神祠)건축과 다양하고 독특한 건물들을 많이 봤다. 일본의 사립미술관은 거의 다 갔을 정도로 예술에 대한 우리 가족의 사랑은 남달랐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나는 초등학교 6년간 그림 일기장에 그날그날 간 곳을 스케치했다. 이런 관심은 자연스럽게 건축으로 옮겨졌다. 내가 초등 2학년 때 그린 ‘영락교회 건축(1950, 서울
은생수
이은오 교도
2022.11.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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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동현 교무] 중부전선을 수호하는 제7보병사단, 이곳에 칠성교당이 있다. 서울교구 장충교당의 연원으로 원기97년(2012) 10월 29일에 봉불식을 거행했다. 올해로 10주년이다. 이를 기념하며 네 가지 은혜를 생각하고 보은을 다짐해본다.첫째, 장충교당의 한량없는 은혜다. 10년 동안 알뜰살뜰 살펴줬다. 대산종사는 “적공하라. 십년, 이십년, 삼십년을 계속하면 무서운 조화력이 생긴다”고 했다. 연원교당에 대한 십년적공은 무섭고 경이롭다. 마음을 다해 장충교당 교도님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이제 10년 적공에 대한
은생수
강동현 교무
2022.11.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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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소강선 교도] 2022 원불교 교정원 문화사회부 ‘찾아가는 마음돌봄 치유사업’을 진행했다. 감정노동 종사자의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마음돌봄 집단상담프로그램 ‘슬기로운 마음돌봄 생활’이 주제다. 감정노동이란, 고객(시민) 응대 등 업무 수행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고 자신이 실제 느끼는 감정과는 다른 특정 감정을 표현하도록 업무상, 조직상 요구되는 노동형태를 말한다. 감정노동 종사자들의 근무환경은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직무시 많은 공감과 감정소진으로 감정노동의 강도가 높아지고 스트레스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은생수
소강선 교도
2022.11.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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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준재 교도] 10월 1~2일 원불교학과 서원관에서 열린 ‘소중한 인연 모시기’에 참석했다. 그곳에서 평생 못 얻을 영광스러운 소득을 얻었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소감을 적어본다. 원불교학과 서원관에서 1박을 한다는 것부터가 감사이고 평생 못 얻을 소득이 아닐까 싶다. 이는 아들이 큰 서원을 품고 출가했기에 얻게 된 큰 영광이기도 하다.1일 저녁 7시부터 예비교무들의 공연을 관람했다. 초급 아마추어들로 구성된 공연이었지만, 이 시간은 1급 프로들이 하는 공연보다 몇백 배의 진실성이 있었다. 프로가 하는 공연은 관객에게 즐거
은생수
신준재 교도
2022.10.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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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원정 교도] 수원교당 톡톡톡 청년훈련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그다지 가볍지 않았다. 오랜만에 교무님과 교우님들을 마주하는 게 죄송하고 부끄러웠다. 또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한 사람은 알겠지만 ‘훈련’이라는 말이 그다지 반갑지는 않았다. 며칠을 고민하다 요즘 더더욱 갈피를 못 잡는 불안한 내 마음을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에 훈련에 참가했다.훈련원에 도착해 ‘내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이 시작됐다. 내가 어떤 삶을 살아왔고, 또 살아가고 있는지,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 등을 생각해보며 진짜 ‘나’와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은생수
이원정 교도
2022.10.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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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명덕 교무] 필자는 교단 초창 후반기인 원기52년(1967)에 출가해서 원불교반백년기념대회, 100주년 기념대회라는 역사적 현장을 함께했다. 이제 소태산 대종사가 예언한 사오십년 결실이요, 사오백년 결복이라 하신 말씀대로 원기100년대를 넘어서고 있다. 우리 모두의 화두는 결복 교단과 원불교 세계화를 통해 일원의 법음을 세계만방에 떨쳐서 소태산 대종사가 염원한 일원의 낙원세계를 건설하는 것이다.필자는 15여 년 동안 동남아에서 NGO 활동을 했고, 원기102년부터는 라오스에 주재하면서 교육사업과 NGO 활동을 했다.
은생수
김명덕 교무
2022.10.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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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홍성조 회장] 에스페란토는 1887년 폴란드의 안과 의사 자멘호프가 창안 발표한 국제공용어로, 같은 민족끼리는 모국어를, 다른 민족과는 에스페란토의 사용을 주창하고 있다. 세계에스페란토협회는 매년 일주일간 세계대회를, 각국은 국내 대회를 개최한다. 에스페란토 사용인구는 세계적으로 약 200만 명 정도이며 주로 유럽에 분포하고, 에스페란토를 활용하는 사람들의 무료 숙박 공유 서비스인 파스포르타 쎄르보 제도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1980년 5월, 청년회 분과 중 하나로 시작된 원불교 에스페란토회는 당시 종로교당 청년회
은생수
홍성조 회장
2022.10.0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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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오지선 HK연구교수] 사회서비스는 복지, 보건 의료, 교육, 고용, 주거, 문화, 환경 등의 분야에서 ‘사회적’으로 합의된 인간다운 삶의 기준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완전경쟁시장에서 제공되는 순수한 재화와는 구별된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 사회서비스는 주로 공공의 주도하에 비영리 민간 기관이 제공해왔다. 특히 사회서비스 중에서도 아동, 장애인, 노인 등에 대한 ‘돌봄 서비스’는 대인서비스 제공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사회성’과 ‘공공성’이 강조되는 영역이다. 돌봄 영역에서의 비영리 민간 기관의 역할과 위상은
은생수
오지선 HK연구교수
2022.09.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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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전혜봉 예비교무] 학교를 다니는 동안 교우들과 차를 타고 성지순례를 하며 자체 훈련을 나보고 싶었다. 생각했던 순례지 중에는 서울 성적지도 포함되어 있었다. 졸업하기 전까지 실행하지 못할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사감님이 “하선으로 서울 성적지 순례를 다녀오자”하셔서 좋았다.이번 하선은 여러 방면에서 정말 의미가 있었다. 우선, 3일 동안 5만 보 가깝게 걸었다는 것에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 사실 이렇게 걸어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항단장을 맡고 있어 더 정신력을 붙잡고 걸었던 것 같다. 걸으면서 산티아고 순례길
은생수
전혜봉 예비교무
2022.09.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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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지광 교도] ‘재미가 있는 곳’에 사람이 모여든다. 종교(교당)도 그렇다. 즐거운 교당, 행복한 교도를 위한 그간의 사례를 통해 ‘재미있는 교당’ 만들기를 제안해 본다.나는 평소 교당을 다니면서 ‘어떻게 하면 교당 활동에 재미를 느끼고 즐겁고 싫증 나지 않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했다. 교화단 활동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비슷한 연령대의 교도들과 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교당 내 동아리 활동이나 사적 소모임을 적극 권장했다.첫 번째로 코로나19 이전에 진행했던 산악회를 부활시켜 연령을
은생수
정지광 교도
2022.09.0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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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소영 교도] 부산울산교구 봉공회는 전국 봉공회중에서 유일하게 봉공센터를 가지고 있다. 조금 더 특별한 것은 부산에서도 어려운 지역인 남부민동에 봉공센터가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봉공센터가 건립되고 처음으로 시작한 사업은 매주 토요일마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수 나눔이었다. 국수 나눔은 회를 거듭할수록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큰 호응으로 매회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봉공센터의 모든 봉공사업을 잠시 접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던 국수 나눔을 할 수 없게
은생수
김소영 교도
2022.08.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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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지현 환경활동가] 기후위기의 시대에 나무만큼 착하고 영리한 생물이 있을까? 나무 한 그루는 연간 8kg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흔히 보는 나무 숲 1ha(100)는 연간 평균 10.4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나무는 물을 정화 저장하고 토양을 단단히 지지해 가뭄과 홍수에 예방이 된다. 게다가 다양한 생물종들의 안온한 서식처와 피난처가 되어 생물다양성을 높인다.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약 체결 후 그간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기술적 장치들이 나왔다. 그러나 여전히 기후위기는 심각해지는 가운
은생수
박지현 환경활동가
2022.08.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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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공석천 예비교무]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14일까지 16박 17일간 미주 동부로 글로벌 교화 연수를 다녀왔다. 이번 연수는 나에게 있어 정말 뜻깊은 시간이 되는 동시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그중 몇 가지 감상을 이야기해보려 한다.첫 번째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감상이다. 처음 가보는 미국은 얼마나 대단한 나라일까 기대가 됐다. 그런데 연수를 다녀오고 느낀 감상은 ‘미국 별거 없네’였다. 물론 역사적인 장소도 많고 땅의 넓이나 건물의 크기 등 그 규모는 엄청났지만, 한국이랑 별 차이가 없다는 느낌을 받
은생수
공석천 예비교무
2022.08.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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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조성명 정토] 최근 언니 교무님이 해외에서 오랜만에 다녀가면서 망상에 빠져있지 말고, 알아차리고 내려놓으며 원래 자리를 챙기는 마음공부에 대해 알려주었다. 언니가 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고, 그래도 (마음공부) 꼭 잡으라고 하는 말과 함께 변화된 언니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꼭 해야겠다 싶었다. ‘STOP’ 마음공부의 효용성에 대해 한참 의심하던 중이었는데, 한꺼번에 강하게 온전히 멈추는 것이 아니라, 계속 내려놓는 과정의 연속이구나 하고 연습하니 훨씬 수월하게 다가왔다. 일상에서 떠오르는 잡념을 알아채고 내려놓으니
은생수
조성명 정토
2022.07.2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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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지준혁 교도] 내가 다니고 있는 미국 일리노이 대학은 나의 꿈을 위해 지식을 구하고 경험을 쌓는 곳이다. 내게 미국은 바다 수영이었다. 영법, 방향, 목적지 그 어느 것에 구애받지 않고 헤엄칠 수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바다 수영은 수영장에서 헤엄을 치는 것과 다르게 조류가 있었다.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일 수용성, 영어로 하는 학습에 대한 이해 능력 등 처음 맞닥뜨린 조류에 숨이 턱 밑까지 차올랐다. 조류를 극복하기 위해선 팔을 한 번 더 휘젓고, 발을 한 번 더 차야만 했다. 그때 나를 다듬었던 건 모태에서부터 쌓인
은생수
지준혁 교도
2022.07.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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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혜남 교도] 여성회에서는 〈함께 살림〉이라는 앱을 개발해 생활에서 10가지 실천사항을 서로 권장하고 있다. 사진까지 올려 포인트를 적립하게 하였고, 그 포인트는 원불교 기관이나 해외단체에 기부할 수 있도록 연계하면서 적극적인 실천운동을 격려했다. 원기105년(2020) 7월, 697명의 시작으로 13개 교구 여성회가 분주해졌다. 챌린지 내용은 1. 전기 절약 2. 쓰레기 분리배출 3. 냉난방기 절약 4. 물 절약 5. 일회용품 안 쓰기 6. 화학제품 사용 줄이기 7. 물건 나눠 쓰기 8. 물건 과하게 사지 않기 9.
은생수
최혜남 교도
2022.07.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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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배현공 교도] 부산울산교구가 주관하고 부산광역시가 지원하는 시민과 함께 하는 둥근마음 치유명상(애니어그램)을 부산교당에서 실시했다. 어떤 프로그램인지 상세히 몰랐는데, 성격유형 검사라고 한다. 나는 성격이 느긋하여 누구와도 잘 맞추고 감정 조절도 잘한다. 그 분야에서는 단연코 돋보일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분명 이상적인 유형으로 나올거야 하며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수십 년을 함께 살아온 부부도, 내 몸을 빌려 세상에 나온 자식과도 성격이 잘 맞지 않을 때가 있다. 친구들이 우스갯소리로 본인들을 로또부부라 말한다. 나 역
은생수
배현공 교도
2022.07.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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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배성은 교도] 딱 10년 만에 5학년 담임을 맡았다. 코로나19가 앗아간 2년이라는 시간과, 10년 전과는 또 달라진 학생들의 분위기 때문에 두려운 마음이 앞섰다. 언론에 연일 보도되는 학교 폭력, 학부모 민원이 내 주변에서도 일어나고 있었기에 어깨가 무거웠다.첫날. 나도 아이들도 바짝 긴장한 채로 만났다. 우리 선생님은 어떤 분일까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는 학생들 앞에서 나도 잔뜩 굳어 하루를 보냈다. 서서히 탐색하며 적응하는 3월을 보내고, 고학년 교실에서 흔히 나타나는 문제들이 하나씩 드러났다.사춘기가 시작되는 열
은생수
배성은 교도
2022.07.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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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명은 정토] 지난 2년 동안 원광디지털대학교 원불교학과에 편입하여 늦깎이로 원불교학을 공부했다. 스무살 남짓 나는 문학에 대한 열망도 뒤로 하고 온통 소태산 대종사님을 좋아하는 일에 전부를 바치고 살았다. 또 정토의 삶에 주어진 ‘자기정토·권장정토·화육정토’의 세 가지 과업에 충실히 살고자 하였다. 아이들을 키우고 소박한 한 칸을 마련하였으니 화육정토와 권장정토의 과업 십분의 육은 이루었다. 그런데 자기정토의 꿈은 늘 요원했다. 무결석 법회와 상시일기를 쓰고 기도와 새벽 좌선하고 봉공하는 일이 훈습되었지만 늘 자신에게
은생수
김명은 정토
2022.06.24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