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기109년(2024) 1월 1일 새벽 5시, 교단 제4대의 시작과 청룡의 해를 알리는 종소리가 만방에 울렸다. 이에 원불교 익산성지에 모인 30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은 타종 소리에 간절히 두 손을 모으고 새해 새날의 다짐을 나눴다.원불교 제4대의 시작을 맞는 첫날 아침에 울린 33번의 종소리에는 상생평화와 기쁨과 은혜, 사은사요 삼학팔조의 공부로 개벽의 성자가 되어 이 나라를 정신의 지도국, 도덕의 부모국을 만들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그리고‘개벽성자’를 다짐하는 대중들의 마음은 신년맞이 기도식으로 이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1.09 14:39
-
전산 김주원 종법사가 교단 제4대를 시작하는 원기109년에 ‘우리 모두 개벽성자로 삽시다’라는 신년법문을 발표했다. 이는, 원불교 교도들이 올 한 해를 (정신)개벽의 성자로 살아가는 것에 매진해야 할 이정표다. 그럼 개벽의 성자는 누구인가? 전산종법사의 신년법문에 바탕 한다면, 먼저 개벽의 성자는 인생의 요도인 사은사요에 기반해 진리적 종교를 신앙하는 사람이다. 곧, 우리가 없어서는 살 수 없는 관계인 천지․부모․동포․법률에 대한 은혜와 감사를 깊이 느끼고, 이의 보은행으로서 자력양성과 지자본위․타자녀교육․공도자숭배 정신을 실천하는
사설
원불교신문
2024.01.07 17:51
-
원기109년 새해가 밝았다. 교단 제4대의 시작임과 동시에 ‘원불교의 새로운 세기’의 시작이 될 원기109년을 나와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맞이하고 살아가야 할까. 이에 에서는 ‘교단 제4대에 나는(우리는)’이라는 주제로, 30대·40대·50대·60대 4세대 교무들이 모여 원불교의 새로운 역사의 시작에 담긴 의미와 각자의 소망, 교단 희망 등을 나눴다.원기108년 12월 21일 줌(ZOOM)으로 진행된 좌담에는 김도승 교무(금산교당), 조원행 교무(밀양교당), 박화영 교무(부산울산교구사무국), 김혜원 교무(서울교당)가 함
특별좌담
장지해 기자
2024.01.03 16:21
-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색의 조화가 돋보이는 건물 외관, 아담한 카페에 들어서는 느낌이다. 교당 문을 열고 들어서니 초록잎 싱싱한 작은 화분들에 눈길이 머문다. 연약한 뿌리를 잘 내리며 겨울을 이겨내는 저마다의 식물들, 보살피는 손길이 있음이다. 교당 현관 모퉁이를 돌아서야 법당의 일원상과 마주할 수 있다. 그 시간, 마음을 챙기는 잠깐의 시간과 딱 맞춤이다. 흰색 포를 씌우는 기존 불단의 불편함을 대신한 화이트 인조대리석 불단. 공간을 살려내기 위해 불전함도 앞이 아닌 옆 공간에 두었다. 하이라이트는 법신불 일원상을 ‘따듯하게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3.12.29 09:40
-
[원불교신문=송상진 교무] 얼마전 아침 좌선시간을 마치며 을 소리 내 봉독하는데, 가슴을 울리는 법문을 만났다. “창립 십이년 기념식에 대종사 대중에게 말씀하시기를 (중략) 만일 선진들이 없었다면 후진들이 그 무엇을 배우며 어디에 의지하겠는가. 그러므로, 후진들로서는 선진들에게 늘 감사하고 공경하는 마음이 나서 모든 선진들을 다 업어서라도 받들어 주어야 할 것이요, 또는 선진들로 말하면 시창 당초부터 갖은 정성을 다하여 모든 법을 세우고 여러 가지 기관을 벌여 놓았다 할지라도, 후진들이 이와 같이 이어 나와서 이 시설을 이
논설위원 칼럼
송상진 교무
2023.12.27 11:41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은둔형 외톨이 청년을 신고한 사람은 그의 부모였다. 망상이 심해진 데다 폭력까지 행사하니, 참고 참다 결국 경찰서로 전화를 건 것이다. 경찰은 청년에게 말을 걸고, 그의 횡설수설하는 헛소리를 듣고 또 들었다.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느끼고 있던 청년은, 드디어 119차량에 올랐다. 그런데 병원에서 과대망상으로 입원 판정을 받자, 청년은 갑자기 섬망(급성 혼란 상태)을 보였다. 간호사들이 팔을 묶자, 청년은 경찰을 쏘아봤다. 분노와 슬픔이 섞인 눈동자, 원망심 그득한 눈빛이 경찰에게 날아와 ‘콱’ 박혔다. 벌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12.27 16:56
-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재해재난을 경험하고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을 돕는 전문가 양성의 기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12월 9일 원불교상담학회가 개최한 연차학술대회와 정기총회(이하 학술대회)에서다.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학술대회는 ‘재난정신건강과 원불교 상담’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원불교 삼학에 기초한 트라우마 치료의 실제’를 발표한 박희석 교수(마음숲 심리상담센터)는 원불교 교리와 상담의 접목 사례를 소개했다. 박 교수는 “삼학의 사리연구는 인지적 측면, 정신수양은 감정적 측면, 작업취사는 행동적 측면과 유
교화
이현천 기자
2023.12.21 10:32
-
변산에 입산한 소태산 대종사는 월명암에 머물다 실상초당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때 영광·김제·전주 등지의 신자들이 찾아왔고, 소태산 대종사는 그들에게 관심입정과 견성성불 하는 방법의 법문을 설했다. 원기5년(1920) 소태산 대종사는 새 회상 기본 교리교강인 ‘인생의 요도 사은사요’와 ‘공부의 요도 삼강령 팔조목’을 발표했고, 과 을 초안했다. 두 교서는 상당한 기간 동안 초기교서로 사용됐다. [2023년 12월 13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3.12.15 09:57
-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의 새로운 세기’의 시작이 될 원기109년, 교단 제4대의 시작을 앞두고 전산종법사의 신년법문이 공개됐다. ‘우리 모두 개벽 성자로 삽시다’라는 제목의 원기109년 신년법문은 일상 수행의 요법에 바탕해 일상생활 속에서의 실천과, 이를 통해 각자가 ‘개벽 성자’되기를 당부한다.전산종법사는 원기109년 신년법문에서 먼저 “교단 제4대는 세계에 일원의 복과가 맺어지는 결복 교운의 시대”라며 “지금까지의 제도사업 실적을 기반으로, 모든 시선을 세계로 돌려 결복 교운을 힘차게 개척해나가야 한다”고
교화
장지해 기자
2023.12.13 19:50
-
[원불교신문=김성근 교무] 소태산 대종사는 원불교 개교의 동기에서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으로써 정신의 세력을 확장하고 물질의 세력을 항복 받아 파란고해의 일체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려 함’을 밝히고 있다.며칠 전 나는 재미있는 반려AI를 알게 됐다. 인터넷에서 ‘하나님 AI’를 검색하면 크리스천 앱 ‘초원in’이 연결된다. 나는 호기심을 가지고 앱에 접속해 실지 질문을 해보고 이 앱에 대한 기사가 있는지 검색도 했다. 기사 중에는 ‘2030, MZ세대들이 많이 접근을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앱에는 많은
논설위원 칼럼
김성근 교무
2023.12.12 15:46
-
소태산 대종사가 월명암에 머물자, 전주와 김제 등지에서 송적벽(宋赤壁), 김남천(金南天) 등이 찾아와 모시기를 원했다. 원기4년(1919) 음력 12월, 소태산 대종사가 월명암에서 산 아래인 실상사 옆 실상초당으로 거처를 옮기자 김남천과 송적벽이 시봉(侍奉)을 하고, 김남천은 홀로 된 딸 김혜월(金慧月)과 외손녀 이청풍(李淸風)을 초당으로 오도록 해 식사 수발 등의 시봉을 담당하게 했다. 이때 영광·김제·전주 등지의 신자들이 서로 소식을 통해 찾아오자 소태산 대종사는 그들에게 관심입정(觀心入定)과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방법의 법문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23.12.11 14:00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대학생과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트렌드를 담아낸 숏폼(짧은 영상)들이 화제다. 원불교 서울교구가 실시한 제4회 청년대학생 영상공모전은 마음공부와 은혜, 감사, 희망, 환경, 원불교라는 주제로 60초 내외의 숏폼 작품을 공모했다. 11월 9일 발표된 수상작들은 최신의 릴스, 숏츠 등을 반영한 패러디를 비롯, 빠른 해설 및 전개가 눈에 띈다. 1분 분량의 숏폼은 최근 점점 짧아지는 추세로, 15초 안팎의 광고 시간 내에 원불교를 담아내려는 노력이 다양하게 담겨있다. 소재 부문에서는 청년 세대의 솔직
문화
민소연 기자
2023.12.08 14:19
-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김법은 정토(㈜제일건설 과장)가 제14회 건설기능인의 날 기념식에서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11월 22일 건설회관(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진행된 기념식에서 김 정토는 퇴직공제제도 정착 등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과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2002년부터 약 21년간 근무하며 특히 건설근로자들의 노무 및 복지향상을 위해 남다른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임해왔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너무 뜻하지 않은 상이어서 처음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말한 김 정토는 “21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
미니인터뷰
이여원 기자
2023.12.04 08:03
-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작은 집 작은 울타리를 벗어나 큰 우주 본가의 주인이 돼라.”소태산 대종사가 서울 상경을 위해 이리역(현 익산역)으로 향하던 길, 남중리 마을 뒤편 소나무를 보고 제자들에게 문답한 구전심수 법문( 불지품 20장). 그 터전에 자리한 남중교당의 50년 역사는, ‘우주의 본가’로서 큰 집이 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었고, 큰 결실이다. ‘남중 50년’ 역사 속에 수십 명의 전무출신이 배출됐고 전국에서 법회 출석 교도가 많은 교당 중 하나가 됐으며, 연원교당으로 모현·약촌·여산교당을 설립하는 대업도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3.12.04 12:43
-
[원불교신문=정태현 교도회장] 재단법인 세계봉공재단은 지난 3월 현지 조사 및 긴급 지원 구호 활동을 마쳤다. 그동안 우리는 튀르키예 한인연합회를 2차 사업 파트너로 선정해 컨테이너 마을구축 사업인 ‘한국마을’ 건립을 협의하고 70개의 컨테이너 가옥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우리의 튀르키예 방문 목적은 튀르키예 2차 사업으로 추진된 한인마을 건설지역 이재민들에게 서울봉공회와 세계봉공재단에서 준비한 생활용품을 전달(562가구)하고 지진피해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구호사업 시작 전 지원계획을 수립할 때 협의했던 튀
은생수
정태현 교도회장
2023.11.30 16:25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기109년에 맞이하는 서울교화 100년의 밑그림이 나왔다. 원기9년(1924) 3월 30일 소태산 대종사의 상경으로 시작된 서울교화100년기념사업의 주제는 ‘원불교 서울100년, 다시 꿈꾸는 소태산’으로, 교법내면화와 교화저변확대, 은혜공동체 실현을 주제로 다양한 자리가 마련된다.이는 11월 7일 서울교화 100년 기념사업 조직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분과별·지구별 논의를 통해 그려진 청사진이다. 이번 100년은 서울교화 100년을 결산하며, 새로운 미래를 향한 교화변곡점을 만들고, 지구중심의 연대교화
교화
민소연 기자
2023.11.30 13:37
-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교단 제3대를 결산하고 4대를 준비하는 가운데, 원불교 미국총부(이하 미국총부)가 ‘미주교화사 편집위원회’를 구성해 미주교화 역사 정리에 나섰다.미국총부는 미주교화 50여 년의 역사를 정리하기 위한 첫 발로 자료수집을 진행하며, 국내외 재가출가 교도들의 합력을 요청했다. 이번 자료수집은 그동안 미주교화 역사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목적과, 교화․사업의 활동 사례를 더 자세히 기록에 남기고자 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황광우 교무(미국총부교화단관리본부)는 “미국 교화를 위해 정신, 육신, 물질
국제
유원경 기자
2023.11.29 16:25
-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학은 원광대학교, 영산선학대학교, 원광디지털대학교에서 학위(문학사)를 취득할 수 있다. 이중 원광디지털대학교(이하 원디대)는 교육부의 인가(고등교육법 제2조 2항)를 받은 4년제 정규학사학위가 주어지는 원격대학(사이버대학)이다. 원디대 원불교학과만의 차별화는 무엇일까. 김준안 학과장은 “교법으로 무장된 교화인재 양성”에 방점을 찍는다. 교육을 통한 원불교 인재 양성“원디대 원불교학과의 설립목적은 ‘교법으로 무장된 교화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원불교 전문가를 양성하고 교화 현장을
미니인터뷰
이여원 기자
2023.11.28 16:06
-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생활 속에서 교법을 실천하기 위해 재가출가 공부인들이 주경야독으로 정성을 모았다. 원불교 대구경북교구가 진행한 ‘궁구미교리학교’(이하 교리학교)를 통해서다. 9월 5일 개강해 11월 14일 종강까지 9주 동안 진행된 교리학교는 대면·비대면으로 15개 교당, 72명의 공부인들이 참석했다.매주 화요일 저녁 온·오프라인으로 공부방에 모인 공부인들은 “교리를 쉽고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강의 자료를 모아 개교당에서 하기 어려운 신입교도 훈련을 진행해도 좋겠다”는 만족감을 보였다. 대구경북교구
교화
이현천 기자
2023.11.28 15:01
-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기73~108년에 해당하는 교단 제3대역사를 결산하는 행보가 가시화되고 있다. 교단제3대결산준비위원회(이하 3대결산준비위)는 제3대의 교단사적 의의를 토대로 비평적 성찰과 역사적 조명, 미래적 제언을 위한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방향을 제3대 발간·제3대 종합평가·제3대 결산 학술대회를 진행한다는 데 방점을 찍고 수순을 밟고 있다. 첫 번째 행보는 11월 24~25일 진행되는 교단 제3대 결산 학술대회(이하 학술대회)다. “물질·정신개벽 시대의 원불교 / 제3대 결산문집”을 주제로 개최
교화
이여원 기자
2023.11.24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