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첫 수업설렘과 두려움 공존상생의 바람평화를 데려오는 동남풍이길3월 새학기가 시작된다. 학교가 주 생활터전인 사람들에게는 진정한 한 해가 시작되는 것이다. 새로운 학생들,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교실,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달이다. 음악교과를 가...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17.03.24 10:50
-
감성 적셔준 음악영화 '라라랜드', '말할 수 없는 비밀'영화와 음악이 주는 즐거움동시에 누리는 길얼마 전 '라라랜드'라는 음악영화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그 여운이 많이 남아있다. 음악영화는 무조건 다보는 음악영화 광팬인 나에게도 이 영화는 ...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17.02.17 11:10
-
다음은 소설가 김훈님의 소설 〈현의 노� 돛� 일부이다. "줄을 튕길 때 솟아나는 소리가 세상의 허공 중에 머물다가 사라지는 그 잠시 동안에 소리는 떨리고 흔들리면서 새로운 무늬를 짜 나갔고 무늬들은 처음 솟아난 소리가 스러질 때 함께 스러졌는데 이어서 새로운 소...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17.01.20 11:11
-
촛불 하나의 힘 미약하지만수없는 빛 만들 수 있어지배층 중심 역사 벗어나소외층 없는 문화 거듭나야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역사는 지배계층이 중심이다. 누구왕 몇 년에 어떤 일이 있었고, 무슨 장군이 무엇을 했고… 이런 식이다. 예를 들어 우리 조상의 뛰어난 주조기술을 보...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16.12.23 14:07
-
흙은 생명의 소중함을일깨우는 살아있는 교육자체로 아름다운 농부의 삶인간의 본성 일깨워잠자리에 들기 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다 흥미로운 책 한 권을 발견했다. 제목은 〈논고랑 기어가기〉로 잃어버린 자투리문화를 찾아내 들려주는 이야기들로 구성된 시리즈 책이다. 이 시리즈...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16.11.18 11:24
-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영화 '밀정'을 보고 왔다. 일제강점기 무장독립단체였던 의열단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에는 다양한 모습의 독립운동가들과 친일파 등이 등장해 그 시대를 현실감 있게 보여준다.이런 영화들을 통해 대중들은 글로만 배우던 역사를 간접적으로...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16.09.23 14:51
-
연일 폭염으로 온 나라가 푹푹 찌고 있다. 어제 뉴스를 보니 식사는 최대한 간단히 혼자 해결하고 야외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점심시간 한 시간 동안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낮잠을 잘 수 있도록 해주는 노래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폭염으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16.08.19 13:13
-
얼마 전 페이스북이란 사회관계망 서비스로 지인들의 소식을 둘러보는데 한 교무님이 올린 사진이 나의 눈길을 멈추게 했다. 그 사진은 몇 명의 교무님들이 모여 우쿨렐레라는 악기를 배우고 있는 사진이었다. 함께 모여 악기를 연주하고 음악을 나누는 것은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16.07.22 14:25
-
얼마 전 교당에서 만난 한 어르신이 내 손을 잡으며 신문에 나오는 글 잘 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했더니 웃으면서 "내가 무슨 내용인지는 잘 몰라도 잘 보고있다"라고 하시는 거다. 순간 뜨끔 하는 마음이 ...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16.06.17 13:44
-
지난 5월1일 드디어 모든 교도가 염원하던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 신문이 나갈 때면 기념대회가 끝난지 꽤 시간이 흐른 후겠지만 나는 〈원불교신문〉에 '문화코드'라는 주제로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이 이야기를 반드시 다루어야한다고 스스...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16.05.20 15:49
-
얼마 전 지인이 보내준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 제목은 '가만히 보다가 반전'이었고 부제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반전'이었다. 이것은 포토샵이라는 그림을 그리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웹디자이너가 작업을 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만든 것이었다.너무나도 귀여운 아기가 태...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16.04.22 15:33
-
방학 내내 아이들과 함께 지낼 때는 잘 못 느끼다 3월이 되어 직장으로 학교로 어린이집으로 온가족이 뿔뿔이 흩어졌다가 저녁이나 돼야 다시 만나는 생활이 시작되니 가족의 소중함이 새삼 더 강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퇴근하여 부랴부랴 식사를 준비하고 먹이고 씻기고 재워 놓...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16.03.18 16:54
-
4년째 문화코드란 이름으로 한 달에 한번 칼럼이란 것을 쓰는 것이 기적일 만큼 나는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러니 당연히 글 쓰는 것 또한 남의 일이었다. 학창시절 그 많던 백일장이나 글쓰기대회에서 상 한번 받아 본 적 없고,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해 본 적도 ...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16.02.19 13:35
-
지금 우리 집 남매가 깔고 자고 있는 이불은 아주 특별한 이불이다. 나의 어머니께서 결혼을 하실 때 나의 외할머니께서 직접 지어주신 이불의 솜을 꺼내어 말려 다시 조그만 아기 이불로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외할머니께서는 직접 키우신 목화의 솜을 넣고 바느질을 하여 어머니...
문화코드
허경진
2016.01.22 13:48
-
공중파에서 종편까지 수많은 드라마가 브라운관을 장식하고 있다. 드라마들은 조금만 흥미가 떨어져도 채널을 넘겨버리는 시청자의 리모컨을 잡아두기 위해 온갖 애를 쓴다. 자극적인 소재를 조금 더, 과하다 싶은 상황도 조금 더, 그렇게 조금 더, 조금 더, 하다 보니 막장드라...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15.12.18 16:42
-
지난 10월21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7회 쇼팽 콩쿠르에서 우리나라의 21살 청년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우승을 했다. 쇼팽 콩쿠르는 벨기에에서 열리는 퀸 엘리자베스콩쿠르, 러시아에서 열리는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매우 권위 있는 콩...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15.11.20 16:38
-
내가 살고 있는 동네 중심에는 팔거천이라는 하천이 흐르고 있다. 그리고 1년 전 정비사업을 통해 이곳을 커다란 공원으로 만들었다. 자전거 길과 운동시설, 화단 등이 생기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주민들이 나와 이곳에서 여가를 즐기고 있다. 나 역시 아이들과 이곳에 나가 ...
문화코드
허경진
2015.10.23 14:38
-
필자가 지도하고 있는 뮤지컬 동아리의 단원은 1, 2, 3학년을 통틀어 30명이다. 그런데 올해 준비하는 뮤지컬에는 배역이 13자리 밖에 없다. 그러니 2, 3학년 선배들에게 배역을 주고 1학년들은 앙상블로 코러스를 넣는 정도로만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어느 날부터 1...
문화코드
허경진
2015.09.18 11:40
-
인디음악 진솔한 가사 와닿아가수와 노래의 어울림 극대화관객 사로잡는 공연도 매력적필자가 최근 관심을 갖게 된 분야가 있다. 바로 '인디 음악(Independent Music)' 즉, 독립 음악이다. 인디 음악이라함은 거대 기획사를 통해 만들어진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
문화코드
허경진
2015.08.21 11:17
-
'산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 깡충깡충 뛰어서 어디로 가느냐' 동요 산토끼의 가사이다. 솜털뭉치 같은 귀여운 꼬리를 실룩거리며 깡충깡충 뛰어 가는 산토끼에게 관심을 가지고 어디 가는지 물어본다. 정말 앙증맞고도 사랑스러운 가사이다. 내가 어렸을 때 즐겨 듣고 불렀...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15.07.17 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