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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챌린지’, 도전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가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여러 SNS에서 수많은 해시태그를 꼬리처럼 달고 열풍을 이끄는 중이다. 하지만 이보다 먼저인 챌린지 원조가 있었다. 일명 “아들 낳고 딸 낳고 에 마카레나”와 같이 ‘들리는대로’ 불렀던 ‘마카레나’다. 두 팔을 순서대로 교체하며 쉽게 따라 출 수 있었던 마카레나 춤은 전국을 휩쓸었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회사 야유회나 학교 운동회 등에서도 따라추기가 유행했다. 흥으로 단결되는 한국인의 DNA는 MZ세대에게도 그대로 이어졌다. 바로 힙합 뮤지션인
I am MZ
김도아 기자
2023.12.0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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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덕상 교무] 진안교당 교무로 부임한 지 2년차가 됐다. 진안은 좋은 곳이지만, 노인 인구가 훨씬 많은 고령화 지역이라는 점이 청소년교화 담당자에게는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한다. 실제로 어린이법회를 나오던 삼 남매는 첫째가 중학생이 되면서 전주에 있는 학교로 진학하기 위해 가족들이 모두 전주로 이사를 갔고, 교당에 오지 못하게 됐다.그나마 정말 다행스럽게도 진안교당 1층에는 월랑원광어린이집이 운영 중이고, 교도님이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올해부터 어린이집 6~7세 원아 중 희망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토요일
똑똑!청소년교화
이덕상 교무
2023.12.0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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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성사 이후 소태산 대종사는 정산종사를 변산 월명암 백학명 선사 문하에 보내고, 김광선과 함께 김제 금산사로 향했다. 짚신을 만들어 팔며 생활하던 중, 소태산 대종사는 자신이 머물던 금산사 송대의 문 위에 ‘○(일원상)’을 그렸다. 이 일원상은 금산사 송대 재건축 소식을 들은 이운권 교무가 수거했으나 한국전쟁 때 유실됐다. 일원상이 정식으로 불단에 봉안된 것은 원기20년(1935) 대각전 준공 때다.[2023년 11월 29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3.11.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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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해정] “어르신 잘 주무셨나요? 오늘 아침 식사는 하셨나요?”요즘 상담사로서 주 1회 어르신들이 계신 곳을 찾고 있다. 한 분 한 분 관심을 갖고, 하이파이브도 하고 눈을 맞추며 인사를 한다. 그러면 어르신들이 참 좋아하신다. 프로그램을 시작하면 노래와 손뼉을 치고 ‘엄지 검지’를 하는데 손가락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엄지’해도 엄지,‘검지’해도 엄지, 자세히 보면 어떻게든 검지를 하고 싶어하지만 잘 되지 않는 모습이다. 어떤 어르신은 엄지도 검지도 어려운지 계속 손뼉만 친다. 그러면서 활짝 웃을 때 아랫니가
생명의 대화
김해정
2023.11.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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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는 단어, 카세트 레코딩.그때 그 시절, 카세트 레코딩(요즘은 줄여 ‘카레’라고 한다는 걸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알았다)은 두 가지가 있었다. 일명 ‘카세트 To 카세트’와 ‘CD To 카세트’. 카세트 To 카세트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좋아하는 노래 목록 선정하기. 심사숙고해서 카세트에 녹음할 10여 곡을 선정해야 하는 일도 고민이지만, 수고로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선정된 노래를 하나하나 다 모으는 인내의 쓴 시간을 감내해야 한다. 드디어 대망의 녹음
연재
이여원 기자
2023.11.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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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써머즈] ‘프라하의 봄’이란 표현이 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후 소련의 영향에서 벗어나려 했던 체코슬로바키아의 민주화에 대한 노력의 시기를 뜻하죠. 아쉽게도 1968년 1월 5일 개혁파 정치가의 집권으로 시작했다가 같은 해 8월 21일 다시 소련이 체코슬로바키아를 침공하면서 끝났습니다. 민주화를 위한 열망이 7개월 만에 꺾인 셈입니다.‘서울의 봄’이란 표현은 ‘프라하의 봄’으로부터 왔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김재규의 손에 의해 사망했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로 끝난
슬기로운 문화생활
써머즈
2023.11.2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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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4년(1919) 영산 방언공사가 끝나갈 때 전국적으로 독립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소태산 대종사는 이를 “개벽을 재촉하는 상두소리”라며 구인제자와 함께 기도를 시작했다. 구인제자는 돌아오는 6일(6·16·26)마다 각자의 방위에 맞는 산에 올라 기도를 올렸고, 8월 21일 최후의 기도일에 죽어도 여한 없음을 다짐하고 백지에 지장을 찍어 ‘혈인’의 이적을 나퉜다. 이를 원불교에는 새회상이 법계에 인증받은 ‘법인성사’라 부른다. [2023년 11월 22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3.11.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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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현상호 교무] 미주 서부교구에서 진행되는 8주짜리 교리학교 강의를 위해 남가주에서 북가주 각 교당들을 방문하는 여정 중 1주차 여정인 샌디애고교당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그리고 2주차 여정인 오렌지카운티교당으로 가기 위해 샌디애고 올드타운 기차역에서 에너하임으로 가는 아침 기차를 탔다. 줄을 서서 앞의 사람들을 따라서 2층으로 올라가 가방을 짐칸에 놓고 짐과 가까운 화장실 앞자리 창가에 앉았다. 맞은편 좌석에 어떤 노숙자 차림의 중년 남성이 비닐봉지 2개를 들고 앉아도 되냐고 물어서 앉으라고 했다. 며칠간 씻지 않아서인
마음칼럼
현상호 교무
2023.11.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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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황현진 교무]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재 한국사회의 20대 무종교인 비율은 80%에 달한다. 이를 그대로 실감하는 장소가 바로 신병교육대다. 종교행사 참석률이 저조하고, 참석하는 인원들도 대부분 무종교인이기 때문이다.더군다나 신병교육대에는 교당이 없어 강의장을 빌려 쓰고 있다. 그래서 여건이 좋은 편도 아니다. 나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원불교 종교행사에 참석해주는 친구들이 그저 감사하고 신기할 따름이다.종교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먼저 미니 경종을 활용한 소리명상을 통해 훈련병들의 긴장된 심신을 이완시킨다. 경종명상을 마
충성! 군교화
황현진 교무
2023.11.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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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2년(1917) 스승을 찾아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와 구도하던 정산 송규 종사는 정읍 화해에 사는 김해운을 만났다. 그의 청으로 정읍에서 기도와 주송으로 구도 하던 중, 방언공사와 교화단 조단을 하던 소태산 대종사가 직접 찾아와 ‘결의형제’를 맺었다. 이후 영광에 도착한 정산종사는 소태산 대종사와 ‘부자(사제)의 연’을 맺고 다시 예를 올렸다.정산종사는 훗날 소태산 대종사의 은혜에 대해 “나는 친히 찾아 이끌어 주신 한 가지 은혜를 더 입었다”며 “나는 사은 아닌 오은(五恩)”이라고 말했다.[2023년 11월 8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3.11.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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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그 시절, 현금 대신 사용되던 버스 승차권이 있었다. 버스 요금계의 쌍두마차라고 할 수 있는 ‘토큰(Token)’과 ‘버스 회수권.’가운데가 뻥 뚫려 마치 엽전처럼 생긴 ‘버스 토큰’은 일명 ‘버스 쇠표’라고도 했다. (기억으론) 버스정류장 옆 작은 가판점에서 사서 쓰곤 했던 토큰은 황동, 은색, 적색, 구리색, 흑색 등 다양한 색상이 있었고, 색에 따라 요금이 달랐다. 동시대에 등장했던 ‘버스 회수권’ 역시, 1970~1980년대를 대표하는 버스요금이다. 한 장씩 살 수 있었고, 10장씩 묶음으로도 살
연재
이여원 기자
2023.11.0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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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성현 교무] 교무의 마음을 가장 움직이는 것은 무엇일까? 농담으로 신규 교무들 사이에서는 ‘용금’이라는 말을 한다. 힘들고 지치는 순간에도 용금이 통장에 들어오는 순간 마음이 치료(?)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나도 용금에 많이 혹했지만, 2년 차인 지금은 많이 무뎌졌다. 우리는 애초 그렇게 큰돈을 받는 사람들이 아니기도 하니 말이다.개인적으로 교화자로서 내 마음에 가장 큰 울림을 주었던 것은 교화 대상들이 주는 감동이었다. 내가 전파한 소태산 대종사님의 법을 실제로 생활 속에 사용해보고, 신앙과 수행을 통해 삶이 변하
똑똑!청소년교화
김성현 교무
2023.11.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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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형은] 지난 10월 14일 파주 적성면 식현리 ‘평화마을짓자’밭에서는 가을잔치가 열렸다. 평화마을짓자의 회원들은 5년째 유기순환농사를 지으며 농약과 제초제는 물론, 비닐을 덮지 않고 땅도 해마다 갈아엎지 않으며, 흙과 그 땅에 사는 생명들을 살리고자 애써왔다. 커피찌꺼기와 발효볏짚을 덮어 풀을 잡고 거름이 되도록 하며, 밭 곳곳에 음식물쓰레기를 삭히는 항아리를 놓았다. 우리 옛 선조들의 농법에서 영감을 얻은 ‘퍼머컬처’ 방식으로 밭을 디자인해 두둑을 높게 쌓아 올렸더니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표토층의 영양분이 식물들을
원씨네교당
정형은
2023.11.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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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교당(정민영 전통각 명인)[2023년 11월 1일자]
법문향기
정서인 교도
2023.11.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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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너 자신을 알라”고 역설한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이 몇세기를 거쳐 MZ세대에게 통하고 있다. MBTI부터 시작된 MZ세대의 ‘나 자신을 알라’고 노력하는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중 MBTI를 넘어 MZ세대의 자기탐구영역 새 공부법으로 급부상한 것이 있다. 바로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기록부)다. 2003년 이후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은 정부24에서 간편인증만 하면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최소 12명의 선생님들이 쓴 생활기록부를 열람할 수 있다. 이에 최근 SNS에는 생활기록부
I am MZ
김도아 기자
2023.11.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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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와 표준제자들은 방언공사 착수 후 이에 관련한 모임 장소 사용에 불편이 있었다. 여기에 제도사업을 향한 공부의 필요성이 더해짐에 따라 원기3년(1918) 10월(음) 옥녀봉 아래 건축을 착수, 그해 12월에 완공했다. 소태산 대종사는 이 공간의 이름을 ‘대명국영성소좌우통달만물건판양생소’라 붙이고 구인제자들의 모임장소, 방언공사 현장사무소, 기도장소 등으로 사용했다.오늘날 구간도실이라 부르는 이곳은 원불교 교당의 효시라는 의미를 갖는다. 현재는 그 터를 장엄해 법인광장으로 조성했다. [2023년 11월 1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3.11.0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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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형안]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혼자는 살아갈 수가 없다. 그러나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도 마치 혼자만 있는 것처럼 느낄 때가 있고, 길을 가다가 막막해질 때도 있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하는 우리나라에는 이 세상에서 혼자만 힘든 것처럼 중압감을 느낄 때가 있다. ‘군중 속의 고독’이다.둥근마음상담연구센터에서는 매년 살사(살자 사랑하자) 프로젝트의 하나로 모래상자 놀이치료를 한다. 어느날 50대 중반의 여성이 어두운 표정으로 상담실을 노크했다. 자녀와의 관계, 시댁 식구들과의 관계 그리고 경제적인 문제로 불안
생명의 대화
김형안
2023.11.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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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는 제자들과 함께 새 생활 운동을 전개했다. 원기3년(1918) 봄에는 “길룡리 간석지를 방언해 공익의 길로 가자”고 제안했다. 조합원들은 서약을 올리고 정신·육신·물질로 전력하면서 약 1년간 공사를 거쳐 바다를 막았다. 그리고 이를 기념해 옥녀봉 기슭 바위에 이름을 새겼다(제명바위). 이 땅에는 후에 정관평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정관평은 초기교단의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23년 10월 25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3.11.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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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그 시절, 부모님 따라 들어선 양장점은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형형색색의 원단과 각종 패션 잡지에 눈과 마음을 빼앗기고, 긴 줄자로 몸 치수를 재는 원장의 능숙함은 세상 멋져 보였다. 하늘거리는 원피스도, 멋지게 쭉 빠진 겨울 오버코트도 메이드 인 ‘○○ 의상실’. 아직도 이름이 생생한 그 의상실은, 다행히도 현재까지 군산 패션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때 맞춤 제작한 엄마의 리본 달린 블라우스를, 나는 지금도 즐겨 입는다. 새 옷을 맞추고, 가봉 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그 시절, 남성들의 양복 맞춤점은
연재
이여원 기자
2023.11.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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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써머즈] 때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어느 날, 마히토는 공습으로 병원이 폭격을 당하는 바람에 어머니를 잃습니다. 그리고 위험을 피해 아버지와 함께 외가로 내려갑니다. 그곳에서 아버지는 마히토의 작은 이모인 나츠코와 결혼을 하고, 마히토는 꿈속에서 “어머니는 죽지 않았다”고 말하는 왜가리를 만나 괴로워합니다.왜가리를 쫓던 마히토는 탑을 하나 발견하게 되는데, 왜가리는 “여기에 어머니가 살아있다”고 합니다. 마히토가 들어간 탑 안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인 것 같습니다. 나츠코가 왜가리를 쫓아내고 정신을 잃었던 마히토는
슬기로운 문화생활
써머즈
2023.11.02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