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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분명히 밝아져 가는 시대로서 사람들의 지혜가 날로 열리어 가는지라 모든 문화의 차원이 높아지면서 종교의 자세에도 무엇인가 새로운 면이 요청되고 있습니다.더욱 새시대의 새로운 사명을 짊어지고 태어난 우리 원불교야말로 종교가 갖추어야 할 새로운 자세를 가장 뚜렷하게 간직하지 않으면 아니 될 것입니다.지난 7월초 호남지구 각 교당 사무 감사를 마치신 감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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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융
1969.09.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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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온갖 책도 너에게 행복을 가져오지는 않는다허나 책은 남몰래너를 자신 속으로 안내한다.네 자신 속엔 네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있다.태양도, 별도, 달도,네가 찾던 빛은네 자신 속에 살아있기에네가 그처럼 오랫동안 수만의 책 속에서 구하던 예지는시방 어떤 「페이지」에서도 빛나고 있다.그것은 오직 네 것이니까.-H.헷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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何異得
1969.09.1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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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잘 살 수 있을까?이번에 월여에 걸쳐 동남아를 돌아 본 것은 구미제국을 시찰한 것보다 휠씬 의의가 컸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미국이나 영국은 우리 나라와는 동과 서의 양이 다르므로 인해서 차이가 난다. 그러나 동남아는 같은 동양에 위치한 이웃일 뿐만 아니라 거의가 후진국 계열에 있고 우리의 사는 모습과 비슷한 점이 많기에 그들의 잘 사는 점과 못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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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룡
1969.09.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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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절에 부쳐▷박항식벼락으로 깬대도 움씰않는 바위,큰 바위는 땅을 눌러 앉인솟으라친 높은 산을 다시 눌어않았네.<억조창생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남은 한이 없사옵니다.>흔들리는 땅을 눌러 앉인 바위,맹서(盟誓)는 아아라히 하늘을 울렸네.백지장(白紙張)을 찍어서역역(歷歷)히 혈인이 나타났네.결심(決心)은 칼날 선 서슬이지만목적(目的)은 둥그러운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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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식
1969.08.0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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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랜드그 어느나라 공항보다 분주하다. 방콕은 4방 200리가 평야지다. 비행기를 타고도 한참을 가야 비로소 산이 보인다. 공항에는 W.F.B 태국대표들이 잊지 않고 환영해 주었다. 이 나라는 우리와 혈맹국이다.방콕은 사원의 도시다. 사원의 수 1천7백개 인구 3천만에 승려는 20만인데 그 중 12만의 승려가 방콕시에 상주하고 있다. 이 나라의 주민들은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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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용
1969.08.0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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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순봉<순교무>외계의 잡다한 모든 경계속에 벌여있는 인간상들, 또한 각양각색으로 형을 다투어 행·불행의 기로에서 오늘도 살고 있다. 따라서 희로애락의 정을 지닌 인간이기에 어떤 일을 당하여 때로는 처절하리 만치 깊은 고뇌에서 허덕이며 헤어나지 못하는가 하면, 때로는 부푼 가슴을 억제하지 못하여 웃고 즐기며 제멋대로 행동하는 방종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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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순봉
1969.08.0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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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그 한자의 뜻에 표시함과 같이 인간의 생활에 있어서 보다 근본적이며 숭고한 교육이라는 뜻으로 생각한다.사람은 교육에 의하여 지능이 개발되고 생활이 향상되는 것이나 그러나 사람에게 주어진 노병사의 고뇌, 또는 육체적 생의 충동에 의한 범죄는 인간의 지능으로도 어찌할 수 없음을 느끼게 된다.여기에 사람은 절대적으로 완전한 지능을 가진 신의 구원을 얻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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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오
1969.08.0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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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난은 독자투고 난 입니다. 교단발전을 위한 건전한 제언, 건의, 시정해야 할 사항을 내용으로 써 주시기 바랍니다. (2) 말레이시아이 나라는 한 말로 말하여 푸른 나라다. 산은 고무나무로 빈땅과 운동장은 진디로 꽉 차있다. 땅은 넓은데 사람이 적다. 따라 미개척 지방이 얼마든지 있다. 푸른 산 푸른 잔디밭에 뛰어 들고 싶다. 몹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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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룡
1969.07.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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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의 특징을 조직과 분업사회라고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날이 갈수록 더욱 가중될 것이며 특히 단체조직의 위력은 사회의 각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정치·경제·종교 등 모든 단체의 영향력과 생명력은 그 단체의 조직과 운영의 실력에 따라 좌우된다.더구나 오늘날과 같이 기하급수적인 인구의 증가와 복잡다단해지는 사회상황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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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득
1969.07.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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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세계불교도대회(W․F․B)가 常夏의 나라인 ‘말레이지아’의 수도 ‘쿠알라룸풀’에서 열리게되어 나는 원불교를 대표해서 다른 불교종단의 대표 5명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단의 일원으로 회의에 참석하고 귀국도중 월여에 걸쳐 싱가폴, 타이, 필리핀, 대만, 홍콩과 일본을 들려 그들 나라의 종교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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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용
1969.07.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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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형(동산선원, 교무)서구의 어느 나라에서는 시골의 신선한 공기가 도시로 판매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어느 日刊紙에서 보았다. 질식직전(窒息直前)의 환자에게 산소호흡을 시키고 우주인과 海底人들이 산소통을 짊어지고 다닌다는 이야기는 이미 상식이겠지만 이 땅위에 발을 붙이고 사는 正常人이 공기를 사다 마셔야 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무엇인가 非正常으로 변전하는 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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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형
1969.07.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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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님께서 한 깨달음을 얻으신 후 다가오는 인류 역사를 내다보시고 새로운 도덕회상을 마련하기 위하여 맨 처음으로 여덟분의 제자를 고르시고 다시 한 분의 제자를 만나기 위하여 멀리 여행을 하셨습니다. 참으로 이 法種子를 능히 가꾸어 내어 사바에 고루 그 열매를 배분할 수 있는 「제자의 만남」이란 숙명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업을 이루어 내기 위하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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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도정
1969.06.1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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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을 울리는 청아한 목탁소리와 향내음 가득한 속에서 아침을 맞는 신타원(信陀圓) 김혜성 법사님(71세), 밝아오는 동녘하늘을 우러르며 수목 우거진 뜰에서 신선한 공기를 호흡, 삼독심을 녹여낸다.세세생생 진급이 되고 은혜는 입을 지언정 강급이 되고 해독은 입지 않기를 서원하는 신타원 법사는 수도인의 일과를 어김없이 실행하며 법열에 충만된 생활을 한다.원기47년 서른아홉이란 젊은 나이에 올케(중구교당 송예성)로부터 을 선물로 받았다. 그로부터 원불교 교전을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경전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그 동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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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1969.06.0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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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26년전 이 날은 대종사大宗師께서 열반에 드신 날. 그 때 병실을 지키셨던 중산 정광훈丁光薰 선생을 찾아 몇 말씀 듣기로 한다.원기28년 5월16일 생사진리生死眞理의 법문을 설設하시고 평사시와 마찬가지로 상추쌈으로 점심을 드신 뒤, 급작스럽게 병석에 누우신 대종사님. 시봉에 줄곧 15일간을 곁을 떠나지 않으셨던 중산 선생은 그때 정작 열반하실 줄 알았더라면 그 문고리를 놓아주었을 것을… 하며 말끝을 흐리신다.사연인즉 이리병원에 입원하신 뒤 의사의 말이 안정이 절대 필요하니 면회를 금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하루에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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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훈
1969.06.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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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와 미애는 나이도 같고 공부도 일 이등을 다투며 그림자처럼 꼭 같이 붙어 다니는 아주 친한 사이였습니다.운동장에서 재미있게 공놀이를 하고 있는데 땡 땡 땡-종이 울렸습니다. 교실에 들어와 앉자 선생님께서 「오늘은 이만 공부 끝났어요」야-」「아이 좋아」아이들은 좋아라 박수를 쳤습니다.「집에 돌아가서 바쁘신 어머님을 도와 드려야 해요 알겠어요?」「네-」선생님의 말씀이 끝나자 반장의 호령으로 선생님께 인사를 하고 아이들은 서로 추석 이야기를 하며 밖으로 나갔습니다. 경희와 미애도 책상을 정리해 놓고 같이 교문을 나섰습니다.「미애야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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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법경
1969.06.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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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부처님의 대자대비는 저 태양보다 다숩고 밝은 힘이 있나니, 그러므로 이 자비가 미치는 곳에는 중생의 어리석은 마음으로 녹아서 지혜로운 마음으로 변하며, 잔인한 마음이 녹아서 자비로운 마음으로 변하며 인색하고 탐내는 마음이 녹아서 혜시하는 마음으로 변하며, 四相의 차별심이 녹아서 원만한 마음으로 변하여 그 위력과 광명이 무엇으로 가히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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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동학인
1969.06.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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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께서는 다생겁래로 닦으신 수행을 통하여 스스로 大覺을 얻으신 후 도덕을 쉬운 말로 밝혀 주셨으며 도덕생활 하는 공부법을 가르쳐주시고 天地속에 갊아 있는 진리의 소식을 전해 주셨습니다. 오랜 세월을 통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고도 만나기 어려운 이 도덕 회상을 대종사님의 자비로 하여 만나게 되었으니 감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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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광
1969.06.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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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로고스가 있었다. 萬有에 달마가 있었다. 인류 앞에 길이 있었다. 로고스와 달라와 길 우리는 그 길을 眞理라고 일컫는다.인간이 알고 배우고 실천해야 할 하느님의 말씀, 인류가 등불처럼 의지하고 지팡이처럼 기대어야 할 부처님의 말씀, 모든 사람이 걸어가야 할 人生의 大道, 분명히 그전것이 존재한다.그것은 肉眼으로 볼 수 있는 길이 아니다. 마음의 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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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욱
1969.06.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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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로 머리를 들고 나와야 할 적막한 수양도 때 바삐 기치를 높이 해야 할 것이요. 생활을 등지던 위선도 때를 앞질러 대중 속에서 호흡을 같이 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수양은 산 인격을 이루게 하는 것이요 산 인격은 새로운 생활을 개척하게 하는 것이다.누구나 자기소견에 억매이기 쉽고 자기 울안을 벗어나기가 어렵다. 그러나 모든 것이 결코 머물러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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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원
1969.06.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