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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송지용 교도] 어느새 들판의 벼들이 익어가고 산에는 낙엽이 형형색색 물들어 가는 가을이 왔다. 깊어가는 가을날 지난 계절들을 떠올려 본다. 나는 봄에 어떤 씨앗을 심었고, 여름엔 어떻게 가꾸었던가. 올 봄 나는 내 마음 밭에 '동아시아 청년들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생명과 평화를 위한 교류를 하고 싶다'라는 '꿈'을 심었다. 그리고 뜨거운 여름, 다양한 모습으로 자라난 씨앗들을 가꾸었다. 마음 밭에 씨 뿌리고 가꾸기 1월, 대만 청년·대안 공동체 '능성싱 팩토리'에서 동학과 원불교
생명과사은
송지용 교도
2018.11.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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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정보기술(IT) 최강국 등 문명이 최고도로 발달한 오늘날 대한민국 이면에는 과도한 노동과 무한 경쟁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다. OECD 가운데 최고 자살률이나 최하위 행복지수란 한국 사회 지표는 '헬조선'이란 표현이 무색할 만큼 현대인들의 삶이 얼마나 곤핍한 처지에 내몰려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모든 일에 무기력을 느끼는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이나 우울증 같은 증상은 이제 특정한 부류만 겪는
마음앤마음
정성헌 기자
2018.10.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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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경일 교무] 과학문명의 진보가 눈 부시다. 며칠 전 폰을 교체했는데 음성인식(AI)으로 움직이는 '빅스비'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하이 빅스비!"하고 말하면 언제든지 반짝반짝하며 주인의 지시를 기다린다. 아직은 초보단계라 서비스에 한계가 있지만 2~3년 후면 누구나 다 AI비서 한명씩을 데리고 다니는 세상을 보게 될 것 같다. 지금은 역사이래 인류가 빈곤과 무지로부터 벗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풍요와 편리함의 극치를 맛보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밖으로 과학문명이 발전하
설교&교도강연
김경일 교무
2018.10.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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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공명인 교도] 지난 8월 마지막 주에는 익산 중앙총부에서 원불교대학생연합회(이하 원대연) 40주년 기념대회가 열렸다. 나는 성균관대학교 원불교 교우회 소속으로 원대연 활동을 시작했다. 내게 가장 소중한 순간이 언제였는지 생각해보면 바로 20대 초반이었다. 항상 도전적이었고 많은 인연을 만났으며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항상 원대연이 있었다.원대연은 나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원대연은 내가 알을 깨고 나와 날개 짓을 하게끔 만들어 준 존재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이 성인이 되었을 때, 내가 내 삶을 주체
설교&교도강연
공명인 교도
2018.10.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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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승규 교도] 올 여름 무더위는 여름이면 찾아오는 더위 수준을 넘어, 환경 재난인 폭염이었다. 에어컨 없이 견디기 힘들다는 사람들의 아우성이 들린다. 더워도 일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난한 나라일수록 폭염에 취약하다. 폭염의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거론된다. 에어컨을 틀수록 지구는 더워진다. 어느덧 더위는 사회적, 구조적, 지구적 문제가 되어버렸다.우리나라의 발전이 다른 국가의 희생과 착취를 고려하는가?환경 재난인 폭염과 기후변화는, 근현대 사회의 패러다임인 '발전(development)'을 성찰하지 않고
생명과사은
허승규(성근) 교도
2018.10.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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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조은혜 교육국장] 지구를 살리기 위한 환경지킴이로 나선 종교간 연대와 정부의 협력을 재촉하는 EPA(Environmental Protection Administration, 대만 환경보호국) 국제 컨퍼런스(Eco-Friendly Worship)에 원불교환경연대가 초대를 받았다. 8일 '환경을 지키는 종교 활동'을 주제로 대만 환경보호국과 불광산불타기념관이 공동주관한 국제회의에서 원불교 사례를 발표하게 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석가모니 불의 치아사리를 보관하고 있어 대만의 3천만 불자들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
생명과사은
조은혜 교육국장
2018.09.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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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위단 선거규정에 의거 근무년수-연령 순.■ 후보자 약력은 지면한계로 넘치는 후보는 줄여서 게재함. 휴무·휴양·휴역·대기는 생략함. 자세한 약력은 선거공보를 참조바람.
일반기획
원불교신문
2018.08.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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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위단 선거규정에 의거 근무년수-연령 순.■ 후보자 약력은 지면한계로 넘치는 후보는 줄여서 게재함. 휴무·휴양·휴역·대기는 생략함. 자세한 약력은 선거공보를 참조바람.
일반기획
원불교신문
2018.08.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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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원희 교도] 작년에 좀 속상한 일을 좀 겪었다. 아이가 관련된 일이어서 더 속상하고 힘들었던 것 같다. 무엇을 어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교무님께 상의를 드렸더니 아이들을 위해 정성을 다해 100일 기도를 해보라고 권해주면서 기도하는 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셨다. 그런데 마음은 천일기도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상하게 몸은 따라주지 않고 기도문을 쓰는 일도 쉽게 시작이 되지 않았다. 또한 교무님께서 나와 입장이 다른 상대를 위해서도 기도하라고 했는데 그것도 대답은 했지만 마음으로 받아들여지
설교&교도강연
정원희 교도
2018.08.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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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은경 교무] 소태산 대종사께서 대각을 이루시고 사람을 모아 처음 하신 일이 '저축조합운동' 이다. 우리 생활 속 낡은 습관과 낭비를 막아 자본을 만들도록 하셨다. 이 자본으로 대종사께서는 제자들과 더불어 바다를 막는다. 서해안 길룡리 앞바다를 막아 논을 만드시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평생 곡식이 나오는 땅을 선물하였다. 이 일을 하며 제자들은 일심으로 단결을 했고, 신심이 깊어졌다. 바다를 막아 농토를 만들며 우리가 뭉치면 이렇게 큰일을 이룰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 또한 얻게 되었으리라. 이때가 원기4년(1
설교&교도강연
김은경 교무
2018.08.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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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현욱 교무] 1945년 해방이후 총부에서는 당시 총무부장이던 주산 송도성의 주재로 긴급 시국회의가 열렸다. 주제는 '해방을 당하여 우리들 당연 급무는 무엇인가?'였다. 회의 결과, 서울과 부산 익산역 등에 귀환하는 전재동포를 구호하기 위한 구호소를 마련하고 교단의 대표들이 선두에 서서 '원불교 전재동포 원호회' 또는 '동포를 살리기 위하야 우리는 거리로 간다'라는 어깨띠를 둘러매고 거리로 나서게 된다. 해방 이후 아직 교단도 채 추슬러지지 못해 혼란한 상황이었지만 종교인으로서
생명과사은
강현욱 교무
2018.08.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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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청년, 떼제에 가다세계종교분쟁지에서 현대인들의 마음치유센터로 전환하고 있는 독일의 교회·성당, 선 센터를 둘러본 마음인문학연구소 탐방팀은, 7월10일 프랑스 떼제(Taize) 공동체에 도착했다. 떼제는 1940년 8월, 개신교 로제 수사가 프랑스 남부 브루고뉴 지방의 작은 시골마을을 찾아들면서 시작됐다. 청년 로제 수사는 이곳 떼제를 종교분쟁 없는 '화해의 교회', 청년과 난민 누구나 꿈을 키울 수 있는 영성과 평화의 범기독교적 공동체로 삼고자 했다. 떼제의 정신은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교회일
마음앤마음
강법진 기자
2018.08.0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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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유럽의 불교, 깨달음 아닌 마음치유마음공부(명상)가 인류행복증진에 어디쯤 다가와 있을까. 근대 이후 서구문명은 인류의 삶을 크게 향상시켰다. 반면 산업화 과정에서 나타난 빈부의 격차, 제국주의 팽배, 1·2차 세계대전으로 숱한 갈등과 물신주의, 인간소외현상을 불러왔다. 서구유럽사회는 20세기 이후 정신문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동양의 불교 수행법을 적극 받아들였다. 하지만 유럽인들은 불교의 가르침을 신앙이나 깨달음이 아닌 현실의 삶과 조화를 이룬 마음치유의 수행법으로 껴안았다. 대부분의 명상·선 센터들
마음앤마음
강법진 기자
2018.07.2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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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자였던 나는 과연 불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의구심도 들고 수행의 방향을 찾지 못한 채 서성이었던 나날을 보냈다. 그러다 우연히 WBS원음방송 라디오를 듣다가 "나는 마음을 잘 사용하는 법을 가르치는 사람이다"라는 법문 말씀에 귀가 번쩍 뜨여 원불교에 관심을 갖게 됐고, 원불교라는 종교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그 후 〈원불교신문〉을 구독 신청했고, 각종 관련서적을 구해 봤다. 가장 놀란 일은 〈원불교 교전〉에 나오는 개교의 동기와 교법의 총설이었다. 현재 한국불교가 처해있는 현실을 이미 100년 전에 대종사가 정확하게
설교&교도강연
은백희 교도
2018.07.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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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소원이 무엇이냐?'하고 하느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하는 셋째 번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동포 여러분! 나 김구의 소원은 이것 하나 밖에는 없다. 내 과거의 칠십 평생을 이 소원을 위하여
설교&교도강연
전흥진 교무
2018.07.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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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는 이번 여름휴가에 패키지상품으로 태국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선택관광으로 코끼리를 타고 숲과 강을 이동하는 트레킹을 이용할 예정이다.# B씨는 지난달 가족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중 아이들이 평소 보고 싶어하던 돌고래 쇼를 관람했다.[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휴가지나 가족과의 여행에서 동물쇼를 관람하거나 동물전시를 보는 것은 결코 낯선 풍경이 아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동물보존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관광산업은 수 조 달러 규모이며, 매년 9%정도의 성장률로 2030년에는 한 해 관광객이 11억 명에 이
생명과사은
채일연 교도
2018.07.0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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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노근숙 교수] 동·서양을 불문하고 오늘날 관광은 정적 요소의 보는 관광에서 전환점을 크게 돌아 동적인 체험 관광, 내 집 같은 푸근함이 제공되는 체류형 관광, 가벼운 교육적 요소가 있는 학습 관광으로 그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우지시(宇治市)가 실시한 관광동향 조사에 의하면 우지를 관광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조사대상 2,481명)의 약 57%가 우지차(宇治茶)를 선물로 구입하고 있다. 그리고 관광객이 우지를 방문하는 이유는 첫째 사원, 신사, 역사에 남는 사건이나 사물에 대한 관심, 둘째는 자연과 풍경, 고장의 경관,
나포리교당 공동기획
노근숙 교수
2018.06.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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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앤마음, 마음인문학연구소 공동기획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급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Social Network Services) 성장은 세계적인 변화를 몰고 왔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한 다양한 소통은 민족과 국가의 영역을 뛰어넘어 새로운 여론 및 시장을 형성했다. 이러한 기류는 자연스레 인터넷, 스마트폰 시장을 가열시키며 '제4차 산업혁명'까지 예고될 정도로 세계 곳곳의 사회적 환경을 급변화시키고 있다.이 흐름은 마음공부에도 이어진다. 1980년대 명상과 요가가 영미권에서 널리 유행했던 현상이
마음앤마음
정성헌 기자
2018.06.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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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신문= 김경일 교무] 며칠 전 한 도반의 배려로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일본 야쿠시마 숲 걷기 프로그램이었다. 야쿠시마 숲은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보호받고 있는 일본을 대표하는 밀림이라고 한다. 제주도의 절반은 더 돼 보이는 큰 섬이었지만 유락시설도 거의 없을 정도로 자연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치유의 숲이었다. 곳곳에 삼나무 고목이 즐비했다. 수령이 7천년 되었다는 조문 삼나무를 비롯해서 3천년 넘은 기원삼나무 등등 천년을 훌쩍 넘긴 묵은 고목들을 다 헤아리기 어려웠다. 사슴과 원숭이들이 우리를 두려워하지 않고 피하지 않는
설교&교도강연
김경일 교무
2018.06.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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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우진 교도] 전북대학교원불교학생회인 전원회는 1961년 창설이래 전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규모의 대학생 교우회다. 매년 전원회에서는 전북교구 대학생 연합법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는 전북대학교 전원회를 비롯해 원광대 대학생회, 원심회, 원성회, 군산대, 군원회 등 총 43명의 교우들과 함께 연합법회를 개최했다. 갈수록 대학생 교화에 어려운 점이 많지만 전원회는 전국에서도 손꼽히게 활동을 진행하고 있어 책임감을 가지고 대학생 교우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라북도 지역에 각 교우회 교우들과 함께 연대하는 자리를
설교&교도강연
정우진 교도
2018.06.19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