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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세상 만사가 다 뜻대로 만족하기를 구하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고 천만 년의 영화를 누리려는 사람같이 어리석나니, 지혜있는 사람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십분의 육만 뜻에 맞으면 그에 만족하고 감사를 느끼며 또한 십분이 다 뜻에 맞을 지라도...
교화자의 삶
최대규 원무
2016.08.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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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알에서 나오려고 싸운다. 알은 곧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그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고등학교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읽었음직한 소설 〈데미안〉의 한구절이다. 지금 돌이켜 ...
교화자의 삶
최대규 원무
2016.08.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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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리상업고등학교를 나왔다. 다들 그러했듯이 그 당시 학교를 걸어서 다녔다. 집은 제법 높은 곳에 위치했었고, 현재 동부시장 근처였으니 꽤 먼거리였다.어느 날 하굣교길이었을까. 옛날 정토회관 근처에서 검정치마에 쪽진 머리를 하고 걸어가는 교무님들을 보게 됐다. 그땐...
교화자의 삶
최대규 원무
2016.08.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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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적으로 청소년 교화에 어려움이 많고,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지만 가장 큰 부담은 현장의 젊은 출가자들이다. 당장 눈앞의 현실도 어려운데 그 어려움을 헤쳐 가는 부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해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아이템을 교화에 활용하고자 힘쓰지만 좀처럼 ...
교화자의 삶
김도호 도무
2016.07.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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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효도마을은 이미 오래 전부터 효행관련 사업이나 활동을 해왔다. 또 숙원사업인 효 문화원 건립을 위해 보다 구체적인 사업추진에 부단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를 이루기 위해 구체적인 실천 방법들을 모색하는 가운데 보건복지부의 민간단체 보조금 지원사업을 알게 돼 ...
교화자의 삶
김도호 도무
2016.07.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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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종사께서는 스승과 제자 사이에 갖춰야 할 두 가지 심법으로 '신의(信義)와 법정(情義)'을 말씀해주셨다. 신의는 제자가 스승을 믿고 따름이 어떠한 경계에 닥쳐도 변하지 않는 마음이고, 정의는 도덕을 실천하는 자본으로 영원한 법정의 보물이라 했다. 남중교당에서 간...
교화자의 삶
김도호 도무
2016.07.1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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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김성택 원로교무와 고 손경덕 정토의 2남 1녀 중 맏이로 태어났다. 모태신앙으로 시작된 원불교와의 만남은 특별했지만, 그 특별함을 알기까지 나는 많은 시행착오와 성장통을 겪었다. 질풍노도의 학창 시절, 방황 끝에 만난 원친 22기 선배들의 끈질긴 챙김으로 나갔던 ...
교화자의 삶
김도호 도무
2016.07.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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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원에 살면서 법타원 김이현 원장님을 시작으로 당시 혜타원님, 항산님, 관타원님, 경산님, 전산님, 종타원님, 현재 왕산님까지 여덟 분의 원장님을 모시게 된 홍복을 입었다. 그러던 중 나에게 시련이 닥쳤다. 형제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살던 집을 매각해야 했다. 직...
교화자의 삶
강보광 덕무
2016.06.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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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부생활 3개월쯤 되어서 출가를 결심하게 됐다. 당시 교정원장인 윤산 김윤중 종사를 모시면서 그때 사회생활의 습관들을 하나하나 고쳐가며 출가의 자질을 조금씩 갖춰가는 시간이었다. 그 후 원기75년도에 잠시 휴무를 내고 사가의 생계수단으로 신동에 하숙집을 짓고 있을 때,...
교화자의 삶
강보광 덕무
2016.06.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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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평교당에서 나를 포함한 청년들은 그 당시 청년회 담임을 맡았던 김민연 교무의 설교를 들으면서 서원과 신심을 키워왔다.그러던 어느날 이양신 주임교무가 '대산종사께서 총부에 가서 살아보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나에게 전했다. 총부 간사로 살아보라는 말씀이셨는데, 당시 ...
교화자의 삶
강보광 덕무
2016.06.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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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평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성년기에는 군대를 다녀와서 전주에 머물렀는데, 고향에 명절 보내러 왔다가 우연한 계기로 원불교를 알게 됐다.20대 후반이었던 당시에 나는 사업에 대한 비전과 욕심이 대단했다. 그래서 원평 소재지에 사업장을 차리면서 '적어도 10년은 사...
교화자의 삶
강보광 덕무
2016.06.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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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배웠던 원의 넓이를 구하는 공식 'S=πr2'를 누구나 다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은 이 공식이 π는 '자신의 서원과 신앙심'이며 r은 '관계(relation)'로서 나에게 특별한 삶의 의미를 부여해 주고 있다. 나의 서원을 향한 정진(π)과 ...
교화자의 삶
김태인 원무
2016.05.2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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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99년부터 '부교무를 도와 어린이법회를 보면 좋겠다'는 교무님의 부탁으로 어린 부처님들과 인연이 시작됐다.1월이라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한 버킷 리스트(Bucket List) 작성하기'라는 주제로 법회를 시작했다. 자신의 꿈을 열심히 종이에 기록하는 어린이들...
교화자의 삶
정성헌 기자
2016.05.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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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교정에는 예쁜 산책로가 있다. 그 산책로를 걷다보면 계절의 변화가 피부로 느껴지면서 나의 22년 교직생활을 되돌아보게 된다.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수없이 나에게 던져왔다. 다행인 것은 교직은 나에게 천직인 것 같다. '15년 이상...
교화자의 삶
김태인 원무
2016.04.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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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앨범 속에서 발견한 한 장의 가족사진이 여러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이 사진은 총부 법무실 뜰 앞에서 대산 종법사를 모시고 가족이 함께 찍은 사진이다. 이 날은 대산종사께서 클 태(泰) 어질 인(仁)이라는 직접 내려주신 법명과 모태중에서 원불교 신앙을 시작하게 된...
교화자의 삶
김태인 원무
2016.04.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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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도무로 출가해 살아온 지 15년이 됐다. 나름 치열하게 살아왔고, 부침도 많았다. 그러나 아직도 사람들은 도무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 원불교 교헌에 전무출신 품과를 교무, 도무, 덕무로 구분해서 명시하고 있지만 교무조차도 도무의 존재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교화자의 삶
정도성 도무
2016.04.1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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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식을 하고 1년을 더 영산에서 살았다. 그리고 이듬해에 총부로부터 인사발령을 받아 파란 많았던 6년간의 영산성지고 생활을 접고 경남 합천에 있는 원경고등학교로 근무지를 옮겼다. 2003년이었다. 개교한 지 막 5년이 지난 원경고. 어떤 곳이든 5년 정도 지나면 잠복...
교화자의 삶
정도성 도무
2016.04.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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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는 음력 정월대보름에 태어났다. 1997년 당시 양력으로 2월21일인데, 개학이 얼마 남지 않아서 나는 이틀 후에 영산성지로 달려갔다. 얼굴이 퉁퉁 부은 아내와 갓난아기를 두고 울산에서 영광까지 가는 길은 참 멀었다. 그러나 가야 할 길이었다.영산성지고는 19...
교화자의 삶
정도성 도무
2016.03.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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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때부터 허황되다고 느끼는 것은 다소 싫어하는 기질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다들 재미있어 하는 서커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가짜라고 여겨서일까, 심지어는 튀밥이나 뻥튀기도 싫어했으니 말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부산 남부민교당에 입교하고 교당 활동...
교화자의 삶
정도성 도무
2016.03.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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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가지를 잡으면 끝장을 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에 처음 가정용 컴퓨터가 보급될 시기에 남편이 한 대 설치해 줬다. 그때부터 사용하게 됐다. 요즘도 한나절을 꼬박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때가 많다. 그 일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한 것이 지금은 교당의 문서...
교화자의 삶
길혜선 정무
2016.03.11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