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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형은] 지난 10월 14일 파주 적성면 식현리 ‘평화마을짓자’밭에서는 가을잔치가 열렸다. 평화마을짓자의 회원들은 5년째 유기순환농사를 지으며 농약과 제초제는 물론, 비닐을 덮지 않고 땅도 해마다 갈아엎지 않으며, 흙과 그 땅에 사는 생명들을 살리고자 애써왔다. 커피찌꺼기와 발효볏짚을 덮어 풀을 잡고 거름이 되도록 하며, 밭 곳곳에 음식물쓰레기를 삭히는 항아리를 놓았다. 우리 옛 선조들의 농법에서 영감을 얻은 ‘퍼머컬처’ 방식으로 밭을 디자인해 두둑을 높게 쌓아 올렸더니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표토층의 영양분이 식물들을
원씨네교당
정형은
2023.11.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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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교당(정민영 전통각 명인)[2023년 11월 1일자]
법문향기
정서인 교도
2023.11.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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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너 자신을 알라”고 역설한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이 몇세기를 거쳐 MZ세대에게 통하고 있다. MBTI부터 시작된 MZ세대의 ‘나 자신을 알라’고 노력하는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중 MBTI를 넘어 MZ세대의 자기탐구영역 새 공부법으로 급부상한 것이 있다. 바로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기록부)다. 2003년 이후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은 정부24에서 간편인증만 하면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최소 12명의 선생님들이 쓴 생활기록부를 열람할 수 있다. 이에 최근 SNS에는 생활기록부
I am MZ
김도아 기자
2023.11.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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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와 표준제자들은 방언공사 착수 후 이에 관련한 모임 장소 사용에 불편이 있었다. 여기에 제도사업을 향한 공부의 필요성이 더해짐에 따라 원기3년(1918) 10월(음) 옥녀봉 아래 건축을 착수, 그해 12월에 완공했다. 소태산 대종사는 이 공간의 이름을 ‘대명국영성소좌우통달만물건판양생소’라 붙이고 구인제자들의 모임장소, 방언공사 현장사무소, 기도장소 등으로 사용했다.오늘날 구간도실이라 부르는 이곳은 원불교 교당의 효시라는 의미를 갖는다. 현재는 그 터를 장엄해 법인광장으로 조성했다. [2023년 11월 1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3.11.0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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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형안]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혼자는 살아갈 수가 없다. 그러나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도 마치 혼자만 있는 것처럼 느낄 때가 있고, 길을 가다가 막막해질 때도 있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하는 우리나라에는 이 세상에서 혼자만 힘든 것처럼 중압감을 느낄 때가 있다. ‘군중 속의 고독’이다.둥근마음상담연구센터에서는 매년 살사(살자 사랑하자) 프로젝트의 하나로 모래상자 놀이치료를 한다. 어느날 50대 중반의 여성이 어두운 표정으로 상담실을 노크했다. 자녀와의 관계, 시댁 식구들과의 관계 그리고 경제적인 문제로 불안
생명의 대화
김형안
2023.11.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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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는 제자들과 함께 새 생활 운동을 전개했다. 원기3년(1918) 봄에는 “길룡리 간석지를 방언해 공익의 길로 가자”고 제안했다. 조합원들은 서약을 올리고 정신·육신·물질로 전력하면서 약 1년간 공사를 거쳐 바다를 막았다. 그리고 이를 기념해 옥녀봉 기슭 바위에 이름을 새겼다(제명바위). 이 땅에는 후에 정관평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정관평은 초기교단의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23년 10월 25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3.11.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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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그 시절, 부모님 따라 들어선 양장점은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형형색색의 원단과 각종 패션 잡지에 눈과 마음을 빼앗기고, 긴 줄자로 몸 치수를 재는 원장의 능숙함은 세상 멋져 보였다. 하늘거리는 원피스도, 멋지게 쭉 빠진 겨울 오버코트도 메이드 인 ‘○○ 의상실’. 아직도 이름이 생생한 그 의상실은, 다행히도 현재까지 군산 패션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때 맞춤 제작한 엄마의 리본 달린 블라우스를, 나는 지금도 즐겨 입는다. 새 옷을 맞추고, 가봉 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그 시절, 남성들의 양복 맞춤점은
연재
이여원 기자
2023.11.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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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써머즈] 때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어느 날, 마히토는 공습으로 병원이 폭격을 당하는 바람에 어머니를 잃습니다. 그리고 위험을 피해 아버지와 함께 외가로 내려갑니다. 그곳에서 아버지는 마히토의 작은 이모인 나츠코와 결혼을 하고, 마히토는 꿈속에서 “어머니는 죽지 않았다”고 말하는 왜가리를 만나 괴로워합니다.왜가리를 쫓던 마히토는 탑을 하나 발견하게 되는데, 왜가리는 “여기에 어머니가 살아있다”고 합니다. 마히토가 들어간 탑 안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인 것 같습니다. 나츠코가 왜가리를 쫓아내고 정신을 잃었던 마히토는
슬기로운 문화생활
써머즈
2023.11.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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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성현 교무] 안암교당은 청년들을 위한 마음공부학사(이하 안암학사)를 운영한다. 대학생~대학원생(석사)을 입주 대상으로 하는 안암학사는 원기93년(2008)‘원불교 교법으로 도덕적·창의적 인재를 양성하자’는 모토로 처음 기획됐고, 원기96년(2011) 전세집을 계약하며 본격 시작됐다. 지금은 셰어하우스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아무래도 여럿이 함께 모여 거주한다는 점 때문에 자녀를 서울 소재 대학으로 진학시킬 때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안암학사는 돈을 따로 받지 않는다. 대신 개원 때부터 변하지
똑똑!청소년교화
김성현 교무
2023.10.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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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치마와 하이힐을 즐겨 신는 남성, 넥타이와 쓰리피스 정장차림으로 출근길에 나서는 여성. 이는 양성평등이라는 주제로 열린 사생대회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소재였다. 허나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에 ‘#젠더리스’를 검색하면 관련 상품만 1500개 이상, 실제 착용사례는 더욱 많이 발견된다. 이너웨어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속옷 전문업체 쌍방울은 “여성용 ‘트렁크’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43% 증가했다”고 알린 바 있다. 1990년대 붐을 일으켰던 유니섹스 문화를 기억하는가. 유니섹스는 남성용·여성용이라는 수식어가
I am MZ
김도아 기자
2023.10.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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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교당(정민영 전통각 명인)[2023년 10월 18일자]
법문향기
정민영 전통각 명인
2023.10.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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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조은혜 사무처장] 아침에 눈을 뜨면 스마트폰을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던 습관을 버린 지 일 년째다. 밤새 올라온 SNS 소식과 인터넷 뉴스 확인을 미루고 짧은 심고와 법문사경 15분으로 마음의 힘을 그러모은다. 사고, 재난 등으로 가득한 세상의 뉴스에 온갖 경계가 솟구치지 않도록 심호흡을 하는 예방조치다. 관심분야를 알아서 선별하고 ‘추천’ 뉴스를 상단에 보여주는 인터넷 뉴스의 ‘친절’ 때문에 예방조치 없이 무심히 핸드폰 화면을 열었다가는 불타는 지구, 지진으로 폐허가 된 도시 사진으로 가슴 철렁한 아침을 피할 수
원씨네교당
조은혜 사무처장
2023.10.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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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는 원기2년(1917)부터 깨달음의 심경과 세계상을 내다보고 많은 가사와 한시를 읊었다. 이를 이라 불렀다. 내용은 도덕부활과 장차 회상 건설계획 등이었다. 이후 원기5년(1920) 봉래정사에서 교리의 강령 발표 후 은 불살라졌다. 후인들이 외우던 서문 첫 절과 11구의 한시만이 에 담겨 전해지고 있다. [2023년 10월 18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3.10.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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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웅 교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있다. 사람들은 보통 이 말을 사촌이 집이나 땅을 산 것을 보고 질투 또는 열등감에 배를 부여 잡으며 부러워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는 여기에 또다른 속뜻이 담겨 있다고 본다.예나 지금이나 부동산을 매입한다는 것은 큰일이었다. 특히 이미 토지를 가진 양반들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일이겠지만, ‘평민이 땅을 샀다’고 하면 그리 좋지 못한 땅을 샀을 가능성이 농후했다. 그러한 땅에 곡식과 작물이 잘 자랄 수 있게 하는 방법은 단 하나뿐이
충성! 군교화
김도웅 교무
2023.10.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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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 깨달음을 얻고, 도문을 열고자 하였으나 그 기초가 갖춰져 있지 못했다. 방편치성으로 40여 명의 제자를 얻었고, 그중 진실하고 신념이 굳은 8인을 표준제자로 내정했다. 원기2년(1917) 첫 교화단을 조단하고, 예회와 성계명시독으로 훈련시켰다. 조단 당시 소태산 대종사는 8인으로 하여금 8방을 맡게 하고 중앙자리는 비워 두었다. 훗날 경북 성주에서 찾아온 송도군을 제자로 받아들여 중앙에 임명했다. 송도군의 법명은 규, 호는 정산으로 훗날 소태산의 법통을 이었다. [2023년 10월 11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3.10.1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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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와 필통 등을 보자기에 놓고 둘둘 말아서 책가방 대신 사용했던 책보(冊褓). 책을 보자기에 싸는 노하우를 보태자면, 일단 바닥에 잘 펴놓은 보자기에 가장 큰 책이나 공책부터 놓는다. 그런 다음 도시락, 필통 순으로 올려놓고 보자기가 풀어지지 않게 단단하게 고정시킨다. 옷핀은 이때 요긴하다. 그렇게 옷핀으로 단단하게 여민 책보의 양쪽 끝부분을 어깨에 대각선으로 메고 학교에 다녔다. 책가방 대신이었던 책보를 어깨가 아닌 허리에 동여매기도 했으니, 이는 나름의 엣지(Edge)랄까.실상, 나는 책보를 메본 적이 없지만, 연신 ‘달그락
연재
이여원 기자
2023.10.1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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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 번 마음 작용하면서 경계에 대해서 연마해 본다. 영어로는 ‘바운더리(Boundary)’ 또는 ‘보더(Border)’로 번역 된다. 흔히 우리는 국경을 ‘보더라인(Border line)’이라고 하고 국경 지역을 ‘보더 랜드(Border land)’라고 번역한다. 내 마음 작용을 보면 ‘요즘 항상 이 지역(경계점)에 살고 있지는 않는가’반성이 된다. 나의 마음은 중생계와 법계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때로는 중생계의 경계 속에 안주하고 중생의 삶으로 살아가다가, 스승님을 뵙거나 법문을 접하면 다시 부처의 삶을 살기도 한다. 그
Aloha 하와이
현상호 교무
2023.10.1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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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반려동물 사진이 자주 올라온다. 그럼 밑에 자연스레 이런 댓글이 달린다. “진짜 사람들 다 고양이 있고 나만 없어ㅠㅠ” 이건 요즘 유행어 또는 밈(meme)*이다. 더불어 SNS에서 유명한 맛집을 찾아가 1~2시간 동안 웨이팅해서 먹는 것은 MZ세대의 노는 문화처럼 인식된다. 어릴적 모았던 포켓몬 빵 스티커는 그들이 성인이 된 지금 재유행으로 번져, 2천원짜리 빵 안에 든 스티커가 5~6만원을 내고도 사는 아이템이 됐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 이유는 MZ세대에 퍼져있는 편승효과 때문이다. 마켓팅 전략으로 자주 쓰이는
I am MZ
김도아 기자
2023.10.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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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혜원 소목장] 전통 목가구를 짓는 일을 하는 사람을 일러 ‘소목장(小木匠)’이라 한다. 소목장이 하는 일의 주재료는 느티나무, 참죽나무, 오동나무, 먹감나무 등 우리 땅에서 자란 나무다. 나무는 종류에 따라 성장 속도가 제각기 다르지만, 더디게 자라는 느티나무라면 적어도 100살쯤은 돼야 목재(지름이 40~50㎝가량)으로서 제값을 할 수 있을 만큼의 몸집이 된다. 그조차 바로 베어 사용할 수는 없다. 나무가 머금고 있는 물기와 양분을 서서히 건조하며 숙성시키는 데는 대개 7년에서 1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그래야
원씨네교당
유혜원 소목장
2023.10.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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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을 얻은 소태산 대종사는 거처할 곳이 적당하지 않았다. 그때 김광선 선진이 이씨제각에 머물도록 주선했다. 대각의 소식이 퍼지자 사람들이 제각에 몰렸고, 소태산 대종사는 그곳에서 최초법어를 설했다. 소태산 대종사가 머물던 이씨제각은 소실돼 왔다가 원기97년(2012) 교단에서 매입해 관리 중이다.[2023년 9월 27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3.10.04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