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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연합회활동…가성비 논리 적용 말아야보이지 않는 가치에 대한 투자, 원불교 미래 달려'가성비'라는 말이 있다. 투자한 금액 대비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뜻하는 단어다. 이러한 뜻을 가진 가성비는 경기가 불황이거나 혹은 필요한 제품 가운데 선택해야 할 때 특히 따져보게 되는 기준이 된다.이러한 가성비 논리가 교화에도 적용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본다. 많은 재가출가 교도들이 청소년교화 특히 대학생교화에 있어서 '가성비'가 낮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무언가 투자되는 교화비는 많은 것 같은데 되돌아오는 입
청년칼럼
정법종 교도
2017.06.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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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원불교' 수강자 대상 교화연계 합동법회정례법회 연계와 입교, 훈련과 신성회 참석 유도원광학원이 교단 인재양성과 청소년 교화방향에 새로운 해법을 마련했다. '원광학원! 교단의 미래에 공들이다'라는 주제의 이번 교화계획 프로그램은 종립학교의 특성을 살려 원광학원의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화전략이다.원광학원에서는 학교입학 후 1학년 과정 기간에 교양필수과목으로 '종교와 원불교'를 수강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원불교라는 종교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고, 원불교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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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경 기자
2017.05.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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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전화가 걸려왔다. "선생님 저예요, ○○예요" 하신다. "아, 어떻게 지내시나요" 하니 "상담이 끝났을 때처럼 마음이 편안하고 죽고 싶다거나 그런 마음은 없고요, 선생님 목소리 한번 듣고 싶어 전화했어요" 하신다. 처음 불길한 생각에 철렁했던 가슴이 편안해졌다.둥근마음상담연구소와 정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상담했던 ○○씨는 시골 외할머니를 연상케 하는 수더분하시고 마음씨 좋은 아주머니였다. 첫 대면에서 검사지를 주니 '나는 글 몰라요, 읽어주세요' 하셔서 깜짝 놀랐다. 70살이 되도록 얼마나 답답했을까 하는
둥근마음 상담현장
김혜연 교도
2017.05.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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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교화 문제는 한국사회의 쟁점협력·공유 통해 교화 꿈 키워 가야최근 원불교청년회(이하 원청)는 청년들이 힘낼 수 있는 무언가를 찾기 위한 청년교화집담회를 진행하며, '우리시대의 청년에 대한 이해가 교화의 시작입니다'라는 문제의식을 도출한 바 있다.지난 주말에는 〈정전〉 100단어를 주제로 청년교리퀴즈대회를 진행하며, 교리공부를 통한 각 교당 청년들의 공부심 진작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하기도 했다. 청소년교화의 영역이 어디 어렵지 않은 곳이 있을까 싶지만, 그 중에서도 청년교화는 고민의 지점이 매우 방대하고, 교단의
청소년포커스
윤대기 교무
2017.05.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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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교역자, 진로와 삶의 방향 선택할 수 있어야교육개혁은 전무출신제도 검토 선행돼야교육이란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일'이다. 그러하기에 교육이 잘 되면 세상을 진보시키고 교육이 잘 이뤄지는 사회나 단체는 발전하게 된다. 그러나 반대로 교육이 잘 실현되지 못하는 사회와 단체는 퇴보하게 된다. 이미 우리 사회는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됐다.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이러한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서 교육환경과 정책이 변화할 수밖에 없는 시점에 와있는 것이다.미래시대는 갈수록 창의력을 요구할 수밖에 없
교육이 교운
김성우 교무
2017.05.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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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아이를 품지 못한다2학년 담임(고등학교)을 한 지 벌써 2달이 다 돼 간다. 우리 반에는 1학년 때부터 선생님과 주변 친구들을 힘들게 해서 꼬리표를 달고 온 아이가 있다. 엄마가 없는 그 아이는 아버지가 다른 지방에서 일하고 있어 할머니와 단 둘이 산다. 그래서인지 문제 행동을 아주 많이 한다. 1학년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많이 힘들 거라는 이야기, 엄마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엄마처럼 품어주리라 마음을 먹고 3월을 시작했다.3월에 만나보니 역시나 문제 행동을 많이 하는 아이였다. 다른 아이들보다 더 많이 예뻐해 주고 감싸
일기문답감정
이혜인 교도
2017.05.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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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두 아이 이야기다. 어린이집은 입소순위의 원칙으로 아이를 받는데 두 아이 모두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어 입소하게 됐다.4살인 남자아이는 아주 잘생기고 활동적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지나치게 활동적이고 폭력적이어서 감당할 수 없는 에너지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교구장에 올라가거나 친구를 때리는 등 아찔한 순간들이 펼쳐졌다. 특히 교사가 제지를 한다고 팔을 붙잡기라도 하면 아주 오버하며 일부러 뒤로 넘어지는데 우리는 그 모습을 오노 액션(당시 스케이트 시합에서 헐리우드액션을 펼친 선수를 빗댄 말)이
교사수첩
이경섭 원장
2017.05.0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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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교화가 살아나야 어린이·청소년·청년교화 살아나청년교화가 어려운 이유…교도관리 등 관심 부족청년교화는 현재 그린라이트(green light)가 아니다. 필자는 20대 중반부터 법회 출석을 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후로 청년교도수가 늘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필자의 소속교당은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청년교도의 활동이 적극적인 곳 중 하나였다. 물론 담임교무님의 역할이 컸지만, 그만큼 교도들에게도 열정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좋지 못하다. 청년교도들은 대학교 저학년때는 학교 과제 등을 이유로, 고학년이 되어서는 취업준비로
청년칼럼
정법종 교도
2017.05.0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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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학사운영, 3명의 전무출신 배출한국 유학 해외학생 유치 준비서울교구 안암교당은 청년교화 모델로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다. 12년간 23명의 전무출신을 배출했고, 평균 출석수 50여 명의 청년법회를 운영하며 청년 교화모델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힌다. 교단적으로 청년교화가 어려움이 있음에도 젊은 교화와 인재양성에 성공을 거두고, 교도들의 교법 생활화를 만들어 가는 안암교당의 시스템은 주목할 만하다.가장 눈에 띄는 사업으로는 단연 안암교당 학사운영이다. 안암교당 마음공부학사는 지방에서 상경해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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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경 기자
2017.04.2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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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마음공부 인성교육 집단 프로그램 ASM'(이하 ASM)은 청소년의 인성교육을 위해 교화훈련부 청소년국과 둥근마음상담연구소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원기98년에 시작해 이듬해 본격적인 개발 끝에 점점 학교와 청소년 관련 기관에서 실시했고, 이제는 전국의 많은 학교와 청소년 관련 기관에서 요청을 받는 프로그램이 됐다.그 중 하나로 학교폭력 예방 및 치유를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던 ASM을 서울 시내 모 복지관에서 실행했던 사례다. 초등학교 고학년들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 수업에서 ASM을 실시했는데, 그 때 만난
둥근마음 상담현장
이보은 부소장
2017.04.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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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청소년 연구모임과 현장 프로그램 필요새롭게 변화하는 교화현장 환경에 맞춤시스템얼마 전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부터 식사 공양을 받았다. 사연을 들어보니 어렸을 적 잘못으로 소년원에 가게 되었고, 어느 교무에게 받은 하얀 백설기의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다가 인연이 되어 공양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금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 아버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어렵고 힘든 시절의 작은 만남이 삶의 방향을 정하는데 큰 힘과 용기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환경과 주위의 인연의 차이가 있을 뿐 모든 청소년들은 성인이 되어가는 성
청소년포커스
안성오 교무
2017.04.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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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공부퇴근 후 아이를 데리러 친정엄마 집에 들어서니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고 문을 여는 순간 찰싹 때리는 소리가 들렸다. 방에 들어가 보니 아이는 바지를 벗은 채로 서서 자지러지게 울고 있었다. 엄마가 아이를 때렸다는 사실을 안 순간 배신감과 함께 앞이 깜깜하게 마음이 요란해졌다. 엄마도 그 순간 당황한 표정으로 "옷을 안 입으려고 해서"라며 짜증을 냈다.엄마가 밉다. 아이가 옷을 안 입는다고 이렇게 때릴 수가 있나 화가 올라왔고 평소에도 때리는 건 아닌가 의심도 들었다. "애도 힘들 텐데 집에 와서 억지 부리면 엄마가 좀 받아
일기문답감정
이혜인 교도
2017.04.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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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신앙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는 이유나 마음공부를 하는 목적을 질문하면 대개 "행복해지기 위해서", "내 마음이 편안해지니까", "본래자리를 찾기 위해서"라고 답한다. 원불교나 마음공부에 별다른 이해가 없는 일반 사람들이 이런 말을 듣는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금방 수긍하거나 납득할 수 있을까.나는 이러한 말들은 모호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에게 '행복, 마음이 편안해짐' 등은 그 기준과 가치 정의가 다르며, 의미를 보편적으로 적용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원불교 신앙, 수행, 마음공부가 정말
청년칼럼
한준희 교도
2017.04.0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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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방송실은 분주하다. 오프닝 음악이 흐르고 선생님과 인성교육 방송부원의 오프닝 멘트에 이어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뀝니다"고 귀공자인성방송이 울려 퍼지면 왁자지껄하던 교정과 복도는 일순 고요해진다. 담임선생님과 함께 유·무념 대조에 이어 다짐 한마디를 정성스럽게 기록하며, 오늘도'희망차고 멋진 나'를 가꾸어간다.질풍노도의 청소년기인 고등학교 2학년 '쉽게 짜증내는 나를 반성하게 하는 귀공자 노트는 신비
교사수첩
김전수 교사
2017.04.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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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와 교단 출가자 감소에 따라 인재발굴에 대한 과제가 여러 방면에 걸쳐 논의되고 있다. 교정원 교육부가 원광대학교·영산선학대학교 원불교학과 신입생 및 편입생 유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가운데 현재 출가지원자 양성을 정책적으로 진행하는 교당 및 기관은 손에 꼽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다.학교법인 원창학원(원광중·원광여중·원광고·원광여고·정보예술고)에서는 학원 내에 신성회 프로그램을 도입 발전시켜 예비성직자 양성과 체계적인 인재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출가서원자 5명이 현재 영산선학대와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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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경 기자
2017.03.3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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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청소년마음공부 인성교육 심심풀이 지도자연수를 진행해 매우 흐뭇하고 기분 좋은 경험을 했다. 심심풀이 프로그램이 가진 최고의 실적과 값진 보상은 벽처럼 반응없는 청소년들에게서 12번의 수업을 진행하면서 얻은 '경험치 획득'과 '자신감 회복'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어떻게 학교에 나가 수업을 진행할지 불안했고, 또한 질문은 너무나도 원초적이기만 했던 한 후배교무의 변화된 경험과 자신감이 실로 놀라웠다.새로운 청소년교화 방법론을 모색함이 중요한 시점에서 즐거운 교화를 위한 새로운 모색들이 절실하다.
청소년포커스
윤대기 교무
2017.03.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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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70대 노인들의 자아정체성 회복 및 증진을 돕는 집단 프로그램이 3개월에 걸쳐 진행했다. 노인들의 심리적 안정과 생활 적응을 통해 자아 통합을 돕는 목적으로 6명의 여성과 2명의 남성으로 어색하게 시작했다.남편의 오랜 무능력과 이기심으로 인해 힘들었던 노인 A의 삶이야기는 좀처럼 풀어지지 않는 남편에 대한 응어리로 이어졌다. 남편 대신 자녀들에게 쏟던 애정의 기대감은 핵가족 특성으로 인해 더욱 폭발적인 불만으로 되돌아오면서 심한 우울에 시달리고 있었다.과거 삶을 재정리하는 가운데 자신의 욕구분출 방식과 행동 패턴을 객관적으
둥근마음 상담현장
정조련 소장
2017.03.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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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룡고등학교 교당은 김정심(전 영광교구장) 원로교무가 원기68년 법당 봉불식을 올린 것으로 그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황명신 교무, 임상원 교무가 근무하게 된다.원기101년 재가출가 교도들의 합력으로 소법당 봉불을 할 수 있었고, 봉불을 계기로 해룡고등학교 원불교 학생회(해원회) 회원들과 일반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법당을 오가는 계기가 됐다. 최근 몇 년 동안은 영산선학대학교에서 법회와 함께 '심심풀이 마음공부 동아리와 원학습코칭'을 지도했는데, 이를 계기로 원기102년 출가자를 양성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전임 교무들이
교육이 교운
김정원 교무
2017.03.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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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 앞에 무너지고 일어서는 사람중국 여행 중에 쇼핑을 여러 차례 들렀는데 나는 과소비 하지 않고 꼭 필요한 것만 사리라 다짐했다. 패키지여행 와서 들르는 쇼핑에서 물건 사면 바보라는 생각이 라텍스 매장에서는 잘 지켜졌다. 그런데 차를 파는 곳에 들어가서는 내가 헤까닥 했다. 평소에 보이차를 좋아해서 사고 싶은데 한국에서는 너무 비싸고 또 보는 법도 모르고 해서 이번에 믿음직한 이 가이드가 안내하는 곳이면 믿고 사도 되겠다 싶어 설렜다. 판매하는 사람의 설명을 들을 때까지도 객관성을 유지해서 저렴한 거 하나만 살까 고민했다.흥정하는
일기문답감정
이혜인 교도
2017.03.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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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교도의 입장에서 '원불교의 진리'를 배워가는 일이란 쉽지 않음을 느낀다. 무엇보다 법회 때마다 외우는 영주나 일원상서원문, 일상수행의 요법 용어가 무척 낯설다. 영주는 '천지영기아심정'으로, 일원상서원문은 '일원은 언어도단의 입정처이요'로 그리고 일상수행의 요법은 '심지는 원래 요란함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경계를 없게 하는 것으로써 자성의 정을 세우자'로 시작한다. 한자를 많이 아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우리 세대는 물론 원불교를 처음 찾아온 교도들에게 낯
청년칼럼
한준희 교도
2017.03.03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