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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발전하고 인간이 이룬 문명이 화려해질수록 생존은 오히려 위협받는 세상이 왔다. 밝고 화려한 외면에 우리가 인지할 수 없는 숨겨진 이면. 가장 대표적인 것이 먹거리일 것이다. 그런데 무엇이 생존의 기본인 먹거리를 위협하고 있으며, 그렇다면 안전한 먹거리를 지향하는 생협은 무엇을 해야 할까?나는 한살림에서 일하고 있다. 1986년 70여 세대가 참여한 작은 쌀가게에서 시작한 한살림은 현재 23개 지역 65만 조합원으로 늘어났다. 그 역사가 40년이 되며, 한살림은 우리나라 생협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그렇게 '생산과 소
생명과사은
박혜령
2018.06.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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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노근숙 교수] '대종사서 대중에게 말씀하시기를 "경외심을 놓지 말라 함이니, 어느 때 어디서 어떠한 사람을 대하거나 어떠한 물건을 대하거나 오직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대하라." (
나포리교당 공동기획
노근숙 교수
2018.05.3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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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앤마음, 마음인문학연구소 공동기획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소장 고시용, 법명 원국)가 10일~11일, 법학전문대학원 5층 컨퍼런스룸에서 '깨어있는 마음, 의미와 실제'라는 주제로 2018 마음인문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마음인문학연구소는 2010년 한국연구재단(NRF)의 인문한국(Humanities Korea)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인문학적 토대를 바탕으로 마음공부의 이론적 배경과 체계를 정립하고 다양한 마음공부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함으로써 효과를 검증해 왔다. 또한 해외석학 초청강연, 국내외 학술대회,
마음앤마음
정성헌 기자
2018.05.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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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전경진 교도] 얼마 전 법회시간 교무님 설법 중에 '신은 어디에 있는가, 어디 있는지 보았는가?' 하고 대종사가 예수교인에게 묻는 법문 내용을 들으면서, 예전에 입교한 지 얼마 안 되어 들었던, 설법 내용이 다시 생각이 났다.종교가 내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종교가 과연 꼭 필요한 것인지 확신이 없었던 나에게 확연하게 다가온 법문이었다. 당시 사은은 교당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길마다 골목마다 설치되어 있는, 아주 잘 만들어진, 사각지대도 없이 '항상' 작동하는 CCTV에 비유한 설법이었
설교&교도강연
전경진 교도
2018.05.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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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은경 교무] 남북정상회담은 우리의 대각개교절을 앞두고 마치 전야행사처럼 많은 일화를 제공했다. 판문점의 도보다리…. 그곳에서 남북 정상은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도보다리 회담 40분 동안의 영상에 녹음된 소리에서 한반도의 여름을 대표하는 13종의 새소리를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는 새소리 전문가와, 벤치가 좁아서 배가 접혀 숨쉬기가 쉽지 않아 다리를 벌리고 앉았다는 등 사람들은 상상과 사실을 오가며 입모양 따라 대화내용을 유추해 보기도 했다. 나는 두 정상이 도보다리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지켜보며 "남북 통일과 세계 평
설교&교도강연
김은경 교무
2018.05.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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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조작농산물은 오늘날 우리의 밥상문화 그대로 반영하는 것"일체의 인류와 생령 하나로 보는 큰 정신" 법문 말씀 기억해야[원불교신문=김은진] 1940년대 이후 세계는 인간이 만들어내는 과학기술이 결국 환경과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지구가 위험하다는 위기의식이 확산됐다. 그 위기는 1992년 리우선언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화학산업, 특히 농화학산업은 자신들의 산업이 위기에 빠졌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필요했다. 그들은 제약산업이 개발하여 인슐린과 성장호르몬 등의 의약품을 가능하게 했던 유전공
생명과사은
김은진
2018.05.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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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조은영 교수] 오늘날 선(禪, Zen)은 국제사회에서 일상적인 개념이 됐다. 거리와 마켓에는 '선'을 상품화한 물품들이 온갖 젠(Zen) 스타일 가구, 패션, 음식, 일용품까지 흔하다. 가정과 예술과 사이버공간에도 가시화되고 물질화된 선이 도처에 현현해 있다. 이처럼 서구사회에서 대중화된 선은 한국의 '선'이나 중국의 '찬'이 아닌, 일본의 '젠'으로 통용된다. 서구권에서 일본의 젠은 한국과 중국의 선보다 일찍이 확산됐는데, 그 배경에는 일본 특정 선종파의 국가주
나포리교당 공동기획
조은영 교수
2018.04.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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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양명사상에 대한 새로운 해석…치양지 양방향 운동"[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소장 고시용, 법명 원국)가 5일 원광대학교 WM몰 3층 트레이닝룸에서 중국 명대심학 연구의 석학인 북경대학교 장쉬에즈(張學智) 교수를 초청해 해외석학 초청강연을 개최했다.2010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학국(HK)지원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마음인문학 사회적 확산 사업을 전개해왔던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는 매년마다 국내외 학술대회와 더불어 여러 해외 석학 및 명사의 초청 강연회를 개최해 마음인문학 연구의 폭과 깊이를 더하고, 지역
마음앤마음
정성헌 기자
2018.04.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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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유은 교도] 사람이 호흡을 할 때, 정상적인 안정 호흡은 1회 5초가 걸리고, 호흡수는 1분당 15회이다. 공기가 들어가고 나오게 하는 원동력은, 폐는 풍선처럼 부풀려진 상태로 유지하는 힘이 없어지면 항상 원래의 용적으로 되돌아가려고 하는 탄성 구조 때문이다. 안정호흡 시에는 호흡근의 작용효과로 인하여 들숨 시 유발되지만 날숨 시 호흡근의 작용효과는 일어나지 않는다. 공기가 폐 내로 들어가거나 쉽게 흘러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도가 항시 열려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정상적인 안정호흡은 횡격막의 상하운동에 의해
설교&교도강연
장유은 교도
2018.04.1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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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작용에 따라 나타나는 인생의 흥망성쇠,인과보응 이치에 의해 이뤄져[원불교신문=전흥진 교무] 봄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4월입니다.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으로 맞이하는 만덕산의 아침은 싱그러움이 가득합니다. 맑은 하늘이 담긴 저수지 건너편 산에는 아름다운 벚꽃과 나무에 피어나는 연두빛 새순이 한창이고, 식탁에 올라온 취나물과 두릅 그리고 자연산 표고버섯은 봄의 맛을 은은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영하 20도까지 내려가 저수지 물이 꽁꽁 얼었던 1월에는 따듯한 봄이 너무나 아득하게 느껴졌는데, 이렇게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봄은 유난
설교&교도강연
전흥진 교무
2018.04.1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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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과 미국의 정치·군사외교적 쟁점들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동북아 3국과 미국은 오랜 교류사에서 화해와 경색, 애증의 굴곡을 거듭 넘나들어왔다. 피차간에 이익상충과 시각 차이로 인한 불행한 결과를 피하기 위해, 지혜롭게 풀어낼 과제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동북아와 미국의 공식적인 교류가 시작된 19세기 후반 이후 반세기 넘도록 한국과 중국은 반(半)문명국으로 간주된 반면에, 일본은 서구열강과 맞먹는 문명국으로 승격됐다는 점이다. 그 핵심 요인이 일본의 문화전략이었다. 동서교류에서 우월적 선점을
나포리교당 공동기획
조은영 교수
2018.03.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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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앤마음, 마음인문학연구소 공동기획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가 16일 '마음인문학의 사회적 확산 방안'이라는 주제로 제25회 마음인문학 국내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010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Humanities Korea) 지원사업에 선정돼 '마음인문학'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던 마음인문학연구소는 동서양 마음담론에 대한 연구 및 마음의 치유와 도야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그리고 마음공부의 사회적 확산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국내외 학술대회를 매년마다 개최
마음앤마음
정성헌 기자
2018.03.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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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는 나의 종교, 법과 정으로 마음 붙일 수 있어두 가지 큰 변화 , 감사와 구도심으로 보은 불공 다짐[원불교신문=이하은 교도] 나는 3년 전 동국대학교에 입학해 국제 마음공부 학사에서 많은 은혜를 입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안암교당에 오기 전까지 나에게 원불교란 일요일마다 엄마가 데리고 갔던 엄마의 종교였고, 수험생인 내게 가끔 불안을 덜어주는 필요할 때만 찾는 종교였다. 그러다가 학사에 입사를 하게 되면서 원불교를 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 이제는 원불교가 나의 종교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된 이유는 법과 정으로 원불교에
설교&교도강연
이하은 교도
2018.03.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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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만날 때마다 공부할 때가 돌아온 것을 염두에 잊지 말고하고 또 하는 것이 마음 알아차림, 마음공부의 요체다[원불교신문=김경일 교무] 약 40년 전, 운 좋게도 인도여행을 한 적이 있었다. 게스트하우스에 묵게 되었는데 천장에서 도마뱀이 음식을 내려다보면서 혀를 날름날름 거렸다. 침실에도 어슬렁거렸다. 바닥에도 천장에도… 소름이 쫙 끼쳤다. 놀라서 데스크에 전화했더니 이 사람들이 웃기만 했다. 알고 보니 인도에서는 그게 일상이었다. 최근 우연히 페이스북에 실린 류시화의 인도여행기를 보니까 나와 똑같은 경험을 했다. 그런데 류시화 시
설교&교도강연
김경일 교무
2018.03.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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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조은혜] 2011년 3월11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일본 산리쿠 연안 앞바다에서 일본 근대 지진 관측사상 최대 규모로 바닷 속 땅이 크게 울었다.제1원자력발전소 6기는 10여 분 뒤 모두 멈췄지만 다음날 1호기에서 압력이 상승해 수소폭발로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틀 뒤 4호기가 폭발하고, 다음날 2호기마저 폭발했다. '원자로를 보호하는 마지막 방어선' 격납용기가 파손되고 엄청난 방사능이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7년, 여전히 후쿠시마의 방사능 오염이 심해지고 있고, 핵발전소 내부는 파악조차
생명과사은
조은혜
2018.02.2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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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포리교당 공동기획/차와 4차 산업시대 콘텐츠 요즈음 음성 인공지능 스피커, 음성 비서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챗봇(chatbot)이 가정에 보급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직은 날씨, 뉴스, 음악, 음식 주문, 스마트홈 제어 등 간단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조만간 일상생활의 모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최근에는 인간처럼 감정을 표현하면서 대화하는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Sophia)가 등장하여 우리를 놀라게 했다. 또한, 인간, 지능화된 사물과 공간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은 초연결 사회를 만들어 가고
나포리교당 공동기획
한성국 교수
2018.02.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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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앤마음, 마음인문학연구소 공동기획 마음인문학, 치유와 도야의 국제교류로 나아가다[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는 2010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Humanities Korea) 지원사업에 선정돼 '마음인문학'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동서양 마음담론에 대한 연구 및 마음의 치유와 도야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그리고 마음공부의 사회적 확산을 위한 활동 등이 그것이다. 마음인문학연구소는 1일~6일 명상수행센터 및 마음공부의 활용사례 연구를 위해 마음치유도야센터 현지탐방을 태국 방콕 일
마음앤마음
정성헌 기자
2018.02.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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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송지용] 지난해 6월 고향 정읍에서 '있ㅅ는잔치'(세계생태마을 오세아니아·아시아 청년 축제)를 열고 원광대 박맹수 교수님을 모셔 동학 이야기를 들었다. 9월엔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자 원광대 대학원에 원불교학 전공으로 입학하게 됐고, 10월엔 '한일시민 동학여행'에 한국 청년들과 참여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과거 역사 안에서 서로 싸우던 한·중·일의 청년들이 상처를 극복하고 생명의 길로 개벽을 여는 친구로서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꿈을 꿨다.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1월 대만
생명과사은
송지용
2018.01.3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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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의 충격으로 방송, 신문 등 언론을 비롯해 산업 전반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정부에서도 대통령 직속으로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신설하고,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과학기술 개발을 국가의 기본 정책으로 설정했다. 스마트 홈, 자율주행 자동차, 지능 로봇 등에서 보는 것처럼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으며, 산업 구조를 재편하고 우리의 생활을 송두리째 바꿔 놓고 있다. 비행기를 타고 있으면 비행기가 얼마나 빠르게 날고 있는지 알 수 없으며 오히려 속도를 느끼지 못하고 지루해 하는 것처
나포리교당 공동기획
한성국(법명 덕성) 교수
2018.01.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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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앤마음, 마음인문학연구소 공동기획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유교적 가부장제 관습이 짙은 한국 사회는 감정을 숨기는 데 익숙하다. 그래서 '남자는 태어나서 3번만 울어야 한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참을 인이 세 번이면 살인을 면한다' 등 감정을 숨기는 게 미덕인 것처럼 연관지은 말들도 많다.감정을 부끄럽고 사소한 것으로 알게 모르게 치부해왔던 한국 사회는 막말, 비하, 갑질, 악성댓글을 쏟아내는 성난 사회를 만들어냈다. 학교에서는 왕따, 집단괴롭힘, 학교폭력 등으로 자살
마음앤마음
정성헌 기자
2018.01.25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