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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좋은 해, 좋은 날, 좋은 때다.” 갑자년에 익산 총부를 건설하고 교화를 시작하며 소태산 대종사는 말했다. 왜 좋은 날일까? 수제자 정산종사는 말한다. “마음에 탐진치가 사라지고 청정하고 밝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지내는 날이 좋은 날이다.” 좋은 날은 부처가 되는 날이다. 누구나 부처가 되도록 새 회상을 열어 준 소태산 대종사. 그 염원 따라 부처를 꿈꾸는 원불교 신앙인을 만났다.중부전선을 수호하는 최전방 부대 육군 7사단을 찾았다. “전생에 7번 죄를 지어야 7사단에 온다.” 전설처럼 전해 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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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준 기자
2021.06.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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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대종사는 전무출신이란 ‘정신과 육신을 오로지 공중에 바친 터인지라, 개인의 명예와 권리와 이욕은 불고하고, 오직 공사에만 전력하는 것이 본분’인 사람이라고 했다. 영타원 신영도화(靈陀圓 辛靈度華·84·UN석포교당) 교도는 개인의 명예와 권리와 이욕은 불고하고 정신을 오로지 공중에 바쳤지만 육신은 공중에 바치지 못한 재가교도다. 원불교를 늦게 만나 이번 생은 전무출신을 못했지만 다음 생은 반드시 출가해 공중사만 하리라 서원을 세웠다. 전생을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몰라도 이 법을 얼마나 갈구했던지 우연히 친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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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전 기자
2021.06.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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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예나 지금이나 우리의 가장 큰 관심사는 건강이다. 이에 우리는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기 위해 많은 정성을 들인다.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하나는 내 몸에 맞는 음식, 내 몸이 필요로 하는 음식을 잘 골라 먹는 것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이를 일러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 했다. 약과 음식의 근원이 같아 음식만 잘 먹어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참으로 살리는 집 ‘참살림가’황미순 ‘참살림가’ 대표(養陀圓·법명 인숙·인천교당)는 조상의 지혜를 빌려 우리 몸에 맞는 건강식품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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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준 기자
2021.05.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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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선운사 뒷마당 동백꽃 눈물 되어 하나, 둘뚝뚝 떨어집니다달빛 되어 잘게 부서져 내립니다그 꽃잎 하도 서러워잊혀진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질 줄 알았다면 더 이상 아파하지 말 걸 그랬습니다 (‘상처 아닌 꽃은 없다’) 붉은 꽃송이 채로 뚝뚝 떨어지는 선운사 뒷마당 동백꽃을 보면 누구나 시인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국어사전에는 시인이란 ‘시를 전문적으로 짓는 사람’으로 풀이해 놨지만 정작 시인들은 ‘시를 꿈꾸는 사람’이란 말로 대답하기도 한다. 시를 향한 꿈은 시 창작과는 별개로 삶의 가치와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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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전 기자
2021.05.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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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원기67년 어느 날 영광의 군서교당을 스스로 찾았습니다. 그리고 단번에 알아봤죠. 나의 삶의 의지처라는 것을. 이후 한평생을 원불교만 알고 살았습니다. 만약 원불교를 만나지 못했다면 나의 삶은 어떠했을지….” 원불교를 만나 모두가 은혜라는 것을 깨닫고 보은행으로 살아가는 혜타원 양혜종(67·慧陀圓 梁惠宗) 성산교당 교도를 만났다. 절과 똑같단 말에 찾아간 교당양 교도와 원불교의 인연은 필연이었을까? 젊을 때부터 절에 다니며 불연이 깊었던 그는 영광에서 원불교를 처음 만나게 됐다. “영광에 가게 됐는데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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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준 기자
2021.04.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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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올해 새로 대구경북교의회의장을 맡게 된 도산 김도정(道山 金道政·70·한실교당) 교도. 그는 의장직 수락 이유를 서산대사 휴정의 시 한 구절 인용으로 대신했다. ‘풍정화유락(風定花猶落 바람은 고요한데 꽃이 떨어진다).’ 모든 일은 그냥 오는 법이 없고 다 인과임을 아니 받아들일 일만 남았다는 말이다. “모든 일은 내가 원한 것도, 피한 것도 아닌데 어느 날 이렇게 오더라구요. 이것이 인연법이다 싶으니 그대로 받아들이게 됐구요. 인과는 받지 않으려고 하니 괴로운 것이지 받아들이고 나면 편안합니다.”전임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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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전 기자
2021.04.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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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전북에서 이삿짐 하면 ‘대표익스프레스’입니다.” 이 한마디보다 이 일에 대한 전문성과 신뢰성을 나타내는 말이 또 있을까? 전북 제일의 이삿짐 회사라 자부하는 ‘대표익스프레스’ 박성현 대표(법명 명은·서신교당)를 만났다. 30년의 경력, 무사고, 입소문에 기반 둔 영업시스템 그리고 무엇보다 이 일을 천직이라 여기고 살아가는 그이기에 ‘대표익스프레스’란 명칭이 그와 딱 들어 맡는다. 내 인생의 가치는 ‘보람’“이사 일을 하다 보니 힘이 든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힘든 만큼 보람도 큰 직업입니다.” 일을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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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준 기자
2021.03.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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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우형옥 기자]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다. 코로나19로 집에만 있던 작년과는 달리 정상 입학 및 등교가 확대되면서 학생들의 준비가 분주하다. 가방, 노트, 펜 등 학용품은 물론 안경점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진다. 더군다나 온라인 수업으로 화면을 보는 일이 많아지니 시력 점검은 더욱 필수가 됐다. 개강 첫날, 맑은 눈으로 설레는 봄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원광보건대학교 학생회관 1층 원광안경의 문을 활짝 열었다. 양심으로 지킨 25년“안경다리가 부러져서 새 안경을 맞추려고요.”“혹시 지금 쓰고 있는 옛 안경이 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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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형옥 기자
2021.03.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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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부산의 제일 끝자락이자 낙동 정맥의 마지막이기도 한 다대포. 그 곳에 낙조가 아름답기로 이름난 몰운대가 있다. 많은 인플루언서(SNS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들)들이 해가 지는 다대포를 들러 글을 갈무리하는 내용에는 꼭 몰운대 표지석이 등장한다. 대략 4m 높이 거대한 오석으로 만든 표지석에는 전예서체로 ‘몰운대’가 음각돼 있어 보는 이의 시선을 붙잡는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독특한 서체의 이 ‘몰운대’를 쓴 작가는 다대포에서 나고 자라고 작품 활동하며 다대포를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는 향도 한경자(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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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전 기자
2021.03.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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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법위가 높아질 때에나 불지에 오를 때에는 순경 역경을 통하여 여러 가지 시험이 있나니, 내가 지금 그대들을 살펴볼 때에 그대들 중에도 시험에 걸려서 고전을 하는 사람과 패전하여 영생 일을 그르쳐 가는 사람과 또는 좋은 성적으로 시험을 마쳐서 그 앞길이 양양한 사람도 있나니.” (『대종경』 수행품 중)누구나가 시험을 치르고 받고 싶은 결과는 좋은 성적일 것이다. 더군다나 패전하면 영생 일을 그르칠 수도 있다 하니 그 혹독한 결과를 안 이상엔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의 모든 시험은 희망과 바람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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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준 기자
2021.02.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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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조익현 기자] 교전을 처음 읽으면서 “어, 맞아, 이거야,내가 잘못 살았구나, 두부를 칼로 자르듯 올바르게 살았는데, 그래야 잘사는 것으로 알았는데 잘못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교전으로 몸과 마음을 고치고, 또 고치며 사는 것이 즐거운 성타원 김은주 교도(73·星陀圓 金恩珠·홍제교당)를 만났다. 인터뷰 요청할 때부터 지난 시절을 빼곡히 적은 수첩 글을 봤을 때 작은 일에도 준비를 잘 하고 진심을 다하는 신앙인임을 느낄 수 있었다.김은주 교도는 마령교당이 있는 고향에서 자랐다. 결혼 후 시어머님이 돌아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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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익현 기자
2021.02.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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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전무출신, 마음은 회상에 드리고 몸은 공중에 바쳐서 세세생생에 이 법륜을 떠나지 아니하겠다고 서원한 사람이다. 대종사는 “그대들이 한 생 동안만 재·색·명리를 놓고 세상과 교단을 위하여 고결하고 오롯하게 활동하고 가더라도, 저 세속에서 한 가정을 위하여 몇 생을 살고 간 것에 비길 바가 아니다”라고 하셨다. 이 말씀 그대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녀 둘을 회상의 일꾼으로 내 보낸 헌타원 김덕성(75·憲陀圓 金德聖·장유교당) 교도를 만났다. 봉도청소년수련원 서혜전, 칭따오교당 서혜진 교무가 그에게는 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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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전 기자
2021.02.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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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지금 우리 삶에서 카메라와 사진은 기본 옵션이 됐다. 휴대전화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의 전성시대다. 그러다 보니 과거 제대로 된 증명사진 한 장 찍기 위해서 한껏 멋을 내고 방문했던 사진관은 하나둘 추억으로 사라져 간다. 고객과의 소통 최우선“모든 인간의 비밀은 숨겨져 있다. 그리고 사진작가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들의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다.” 20세기 세계 최고 사진작가로 인정받는 유섭카쉬의 말이다. 전문인 취재를 위해 대전의 한 사진작가가 운영하는 사진관을 찾았다. 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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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준 기자
2021.01.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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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조안철 객원기자]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뜻이 서로 통해 시비를 가리지 않는 장자사상을 통한 커뮤니케이션학을 평생 연구하고 집대성한 학자가 있다. 바로 김정탁(법명 효신·원남교당) 전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한국언론학회 회장 역임)이다. 맑고 평온한 말로 항상 주위의 사람과 격 없이 어울리는 김 교수를 만났다.“도덕적 신앙을 세운 어머니(류화정·원남교당)의 연원으로 원기53년 입교해 청년시절을 보냈어요. 요즘 퇴직 후 지난 일상생활을 뒤돌아보면 교수직의 전문인이자 원불교 신앙인으로 한 굴레로 굴러갈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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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철 객원기자
2021.01.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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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플로리스트(florist)는 꽃을 뜻하는 라틴어 플로스(flos)와 전문인 또는 예술가를 나타내는 접미사 이스트(ist)의 합성어다. 꽃에 대한 기본 지식과 정보는 물론 미적 감각과 색채 감각도 익혀야 하고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려면 창의력도 필요하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플로리스트는 꽃을 다루는 예술가일 뿐 직업인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꽃집이 4만~5만 개인 점을 감안하면 직업인으로서의 플로리스트도 4만~5만 명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꽃을 좋아하고 꽃을 장식하는 기법을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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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전 기자
2020.12.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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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익산에서 여수로, 여수에서 여천으로…. 가는 곳마다 오롯한 신심으로 교당의 주인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신앙인이 있다는 소식에 여천행 KTX에 몸을 실었다. 여천교당에 도착하자 김원심 교도(38·金圓心)가 환한 미소로 기자를 맞았다. 김 교도는 기자가 7년간 취재해 온 신앙인 중에서 가장 젊은 나이였기에, 더욱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작지만 알찬 여천교당, 다부진 그의 첫 인상은 교당과 무척 닮아 보였다. 모태신앙으로 부모님을 따라 자연스레 입교했다는 김원심 교도는 학생회, 청년회 임원 등을 두루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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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2020.12.1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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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맑게 손이 시린 어느 초겨울, 진타원 손영수(66·眞陀圓 孫永粹·의령교당) 교도를 만나기 위해 고즈넉한 의령 골짜기로 들어섰다. 마을 끝쯤에 몇 채의 집이 있었지만 한 눈에 그의 집을 알아내고 초인종을 눌렀다. 집 입구 나무 울타리에는 일원상이 디자인돼 있었고 꾸민 듯 안 꾸민 듯 작은 마당과 검박한 집이 딱 그의 성정을 닮았다. 할 말이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그를 설득해 차나 한 잔 마시기로 했다. ‘나에게 원불교는?’이라는 질문에 단박에 ‘스승’이라는 답이 나온다. “늘 마음에 스승을 모시고 살아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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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전 기자
2020.12.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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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도상 기자] 수요일 아침이 되면 원불교소태산기념관 지하 1층에 있는 봉공센터로 봉공회원들이 모인다. 아침에 모인 이들은 음식을 조리해 오후에는 서울역 인근 동자동 쪽방에 거주하는 이웃들에게, 저녁에는 서울역 부근 노숙인들에게 음식을 베푼다. 매주 다른 봉공회원들이 참여하는 봉공회 활동에 매주 어김없이 참여하는 교도가 있다. 송천교당 유타원 김도원(66·柔陀圓 金道圓) 교도다.그와 함께 매주 봉공 활동을 하며 쪽방 이웃들에게 반찬을 나누어주는 이명의 서울교당 교도와 이태연 여의도교당 교도는 김 교도를 ‘봉공회원들을 통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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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상 기자
2020.12.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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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가지 끝에 하나 남은 붉은 감이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진 가을을 재촉하고 있다. 선뜻 밤산책을 나가기가 망설여지고 이불 밖으로 나온 발이 시린 계절이 오면 뜨끈한 황토방 아랫목이 그리워진다. 온몸이 찌뿌듯하고 어깨가 무겁고 허리가 뻐근할 때 따뜻한 황토방에서 두어 시간 지지고 나면 날아갈 듯 가벼워지며 왠지 더 건강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사실 황토의 과학적 효능은 이미 입증됐고 여러 업체에서 인체에 이로운 천연황토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해내고 있다. 황토는 학술적으로 보면 원래 바람에 의해 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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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전 기자
2020.11.0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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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캘리그래피(calligraphy).” 그리스어 아름다움(kallos)+쓰기(graphy)의 합성어로 ‘글이 가지고 있는 뜻에 맞게 아름답게 쓰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캘리그라피는 독창적이고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으로 현대 사회에서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 잡았다. 현수막, 간판, 광고, 영화 포스터, 로고, 생활 소품까지… 대중화·생활화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캘리그라피 시장 속에서 전통예술인 서예를 기반으로 한 작품 활동으로 각광 받는 이가 있다. 그 주인공은 한소윤(법명 정란·김세연 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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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2020.10.21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