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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경상도 학생이 같은 도내에서 전학이 안 돼 전라도까지 왔다. 그렇게 영산성지고등학교는 그 학생에게 ‘세상에서 나를 받아준 유일한 학교’가 됐고, 그는 모교를 향한 애정을 담은 세 가지 목표를 정했다. ‘첫째, 대학에 가면 명함을 갖고 모교를 찾겠다, 둘째, 취업 후 임원이 되면 모교를 찾겠다, 셋째, 장학금을 들고 모교를 찾아오겠다.’ 그리고 그 학생은 착실히 목표를 이행했다. 대학생 때는 기숙사 사생장으로, 취업 후에는 이사가 되어 학교를 찾았고, 40대 초반이던 2022년 여름에는 마침내 장학금 4백만
교립학교 탐방
이현천 기자
2023.04.0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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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갈탄 화로 속에서 새빨갛게 달궈진 참이다. 덕분에 유연해진 쇳덩이 한 조각, 화로에서 꺼내어져 모루에 올라가더니 대장장이의 손에 들린 망치로 여러 번 두들겨진다. 몇 번의 망치질이 지났을까. 어느새 붉은 열기를 삭힌 쇳덩이는 익숙한 호미 머리를 보여준다. 단련(鍛鍊)이라는 단어의 비롯은 필시 대장간일 것이다. 애초 쇠붙이를 불에 달군 후 두드려서 강하게 만든다는 뜻이니. 그렇게 매우 뜨겁게 달궈지고, 한껏 두들겨 맞고, 날카롭게 날을 세우고 나야 비로소 쇠는 어엿한 ‘세상의 쓸모’가 된다.그러고 보면 대장
100년 더The 공간
장지해 기자
2023.03.3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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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지역사회의 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중도원이 익산 지역에서 장애인복지와 노인복지, 여성복지를 통틀어 익산의 복지 분야를 선도하는 우수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중도원은 2022 장애인시설평가에서 최우수 A등급으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배현송 대표이사(본명 현정․교무)는 “우리 법인의 장애인 시설이 전부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처음 있는 일로, 법인과 각 시설이 장애인들의 인권 존중과 행복추구권을 최우선으로 실천해 왔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소개했다. 2022년 장애인시설 평
세상은 한 일터
유원경 기자
2023.03.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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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원천! 정념다도와 정혜계 삼학글. 최도화 교도나는 화목한 조선족 집안의 막내딸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1학년만 조선족학교에 다녔고, 2학년부터는 한족(漢族)학교에 다녀서 학생 때도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민족 언어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여유가 생기고 차(茶) 공부를 시작하면서 2017년 7월에 강혜전 교무님을 만났다. 교무님을 만나고 나는 마음속 깊이 잠겨 있던 ‘우리말을 배우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떠올리게 됐고, 교무님에게 한국어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글 공부를 시작하면서 단순한 언어 공부가 아니라, 경전인
지구촌 속 세계교화
최도화·김정정 교도
2023.03.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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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은 생명이다장수군에서 낸 ‘환경공동체활동 2021 공모사업’에 지원을 했다. 총 300여 마을 중 우리 마을인 산서면 진전마을을 포함한 5개 지역이 선정됐다. 우리는 활동 주제를 ‘환경은 생명이다’로 정하고, 사업내용은 보와 도랑 흙 쳐올리기, 쓰레기 분리수거, 재활용 쓰레기장 이동설치, 농약병 및 농사용 비닐 수거 그리고 자연 수세미 만들어 공급하기 등으로 정했다.마을회관 앞마당에 덩그러니 놓여 꼴불견이던 재활용 쓰레기장은 철근으로 만들어진 탓에 무게가 500㎏쯤 나갔다. 이를 옮기려면 대형 크레인이 필요했다. 어디에 옮길 것
우리 교무님은 이장님
장연광 원로교무
2023.03.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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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화의 가장 큰 수혜자는 전무출신, 교무”라고 이정식 교무는 말한다. ‘삼학팔조와 사은사요를 몸소 실행하고 천하 만국만민에게 전하여 줄 천직이 부여되었음을 명심하라’는 전무출신의 도를 실천하는 삶. 그 천직이 ‘나를 교화시키는 시간이고, 진정으로 철들어가는 시간이며,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을 전하는 일’이니, “행복하다”는 말에 주저함이 없다.원기105년 안성교당에 부임한 이후 3년여의 시간, 이 교무와 교도들은 3대 실천운동을 통해 교당 교화의 큰 꿈을, 그렇게 ‘행복하게’ 펼쳐내고 있다. 일주일에 세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3.03.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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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10점 만점에 5.9점.2023년 2월, 숫자가 또 한 번 대한민국을 숙연케 했다. 이는 다름 아닌 한국인의 삶에 대한 만족도다. 통계청이 2월 20일 발표한 ‘2022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2021년 우리들의 행복지수는 5.9점 정도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국 중 36위, 겨우 꼴찌만 면한 최하위다. 정말 우리의 삶은 불만족스러울까. 은혜와 감사로 넘치는 우리의 삶이, 실제 이토록 불행한 것일까. 삶과 만족에 대한 숫자들을 들여다본다. 일본과 멕시코보다 낮은
숫자로 보는 세상
민소연 기자
2023.03.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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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3년여를 지나는 동안 우리 일상에는 많은 변화가 일었다. 이 변화는 종교를 비켜 가지 않았고, 종교는 사람들과 멀어지지 않는 방법을 고심했다. 그렇게 온라인 종교활동이 본격화됐고, 이는 기술 발전과 함께 많은 면을 대치했다. 하지만 이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 또는 완화됨에 따라, 종교들은 다시 고민에 직면했다. 그동안은 단순히 ‘대면과 비대면의 병행’이 고민의 주 초점이었다면, 이제는 ‘병행 필수’와 ‘대면 활동 회복’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양새다.이에 에서는 ‘온라인 종교활동과 온라인법회’를
특별좌담
진행·정리=장지해 기자
2023.03.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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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전명오 교무] 요즘처럼 세상이 암울할 때가 있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일 년째 전쟁 중인 나라도 있고, 튀르키예의 지진 소식에도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과 불황의 소식으로 가득하고, 지구촌은 인간중심 가치 추구로 인해 환경문제 등 암울한 현실에 직면해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정산종사께서 새회상 창건사 서문에 ‘역사는 세상의 거울’이라 쓰셨으니, 과거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봅니다. 우리나라는 길지 않은 역사 속에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이라는 동
설교
전명오 교무
2023.03.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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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3년여를 지나는 동안 우리 일상에는 많은 변화가 일었다. 이 변화는 종교를 비켜 가지 않았고, 종교는 사람들과 멀어지지 않는 방법을 고심했다. 그렇게 온라인 종교활동이 본격화됐고, 이는 기술 발전과 함께 많은 면을 대치했다. 하지만 이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 또는 완화됨에 따라, 종교들은 다시 고민에 직면했다. 그동안은 단순히 ‘대면과 비대면의 병행’이 고민의 주 초점이었다면, 이제는 ‘병행 필수’와 ‘대면 활동 회복’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양새다.이에 에서는 ‘온라인 종교활동과 온라인법회’를
특별좌담
장지해 기자
2023.03.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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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살고 있다. 캄보디아 이름은 하이 껌훈이고, 법명은 원혜성이다. 현재 프놈펜교당 교도로 정승원 교무님과 마음공부도 하고, 프놈펜교당에서 운영하는 원광탁아원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내가 원불교에 입교한 것은 원기95년(2010년)이다. 내 고향은 프놈펜에서 차로 5시간 정도 걸리는 바탐방이다. 바탐방에서 대학을 다닐 때, 친구로부터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바탐방교당 한국어 수업에 참석하게 된 것이 인연의 시작이다.지금은 부산원광한의원에서 근무하는 최지운 교무님께 한국어를 배웠다. 3~4개월쯤 지
지구촌 속 세계교화
원혜성 교도
2023.03.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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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오늘도 우직하게, 먼바다를 바라보고 섰다.변화무쌍한 바다 날씨도 있는 그대로 맞고, 그 앞을 오가는 크고 작은 배의 움직임도 그대로 본다. 등대가 하는 일은 주로 그렇다. 한자리에 곧게 선 채 바다를 바라보는 일. 그러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바다를 바라보던 시선을 거두고 불을 밝혀 ‘길’이 된다. 올해로 117년째, 부산 영도등대는 부산항으로 향하는 선박들의 바닷길 안내자가 되어왔다. 그리고 이곳의 비춤은 10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나만의 불빛’으로 소통표현하자면
100년 더The 공간
장지해 기자
2023.03.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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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중도훈련원에서 올해 첫 전무출신 정기훈련을 시작했다. 선정진 훈련으로 문을 연 첫 훈련에 67명의 교무들이 참여했으며, 평소 각자의 일터에서 부족했던 자신의 공부를 채우기 위한 열정으로 뜨거웠다. 성정진 원장은 “정기훈련은 자력으로 힘써 다하는 정진의 시간이다. 각자의 마음 밭을 계발하고 무한동력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염원한다”면서 “몸도 마음도 쉬면서 적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쉼과 적공의 선정진 훈련“이번 훈련의 가장 큰 장점은 쉼과 정진이라고 생각된다. 프로그램도 좌선을 중심으로 구성돼 수양과목에
세상은 한 일터
유원경 기자
2023.02.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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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했더니, 할 일 더 많아져한국사회가 자치 행정으로 운영된 지 35년이 넘었다. 그래서 면 단위 주민자치 행정도 면사무소와 연계해 자치활동이 이뤄진다.이 지역사회에 돌아와 정붙이고 보람 있게 살려면 주민 자치위원으로 추천받아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게 좋겠다 싶었다. 이를 위해 나는 절차에 따라 위원총회에 첫 참석을 하게 됐다. 그날은 마침 위원장을 뽑는 날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나를 상대로 “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추천이 들어왔다. 다른 후보는 여성이었는데, 인물이 좋고 활동력도 있어 보였다. 후보 추천을 사양하며 “평 위원으로
우리 교무님은 이장님
장연광 원로교무
2023.02.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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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무슨 일이에요?2월 6일 새벽, 튀르키예 남부 카라만마라에서 한 아이가 구조됐다. 강진으로 건물이 완전히 무너졌으나, 내내 잠들어 있던 아이는 건강했다. 눈을 비비던 아이는 뭔가 이상한 낌새에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구조대원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 좋은 아침이야.”대지진으로 모든 것이 사라진 잿빛 도시, 튀르키예와 시리아로부터 세상은 또다른 기적을 기다린다. 17시간 동안 쓰러진 벽 아래에서 동생의 머리를 껴안고 있었던 누나, 56시간 동안 딸에게 모유를 먹이며 버틴 23세 엄마, 116시간 만에 구출된 임산부와
숫자로 보는 세상
민소연 기자
2023.02.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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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오전 8시.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으로 대법당 중문 개방 버튼을 누른다. 불전 앞 중문이 좌·우로 서서히 열리고, 불전 위 하늘공원 창으로 투과된 아침 햇살이 일원상을 영롱하게 비춘다.오전 9시. 불단 위 초와 향에 불을 붙이니, 햇살을 따라 향이 그윽하게 퍼진다. 대법당에 목탁과 독경 소리 고요하게 울려 퍼지고, 원목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은 교도들이 명상을 한다. 그대로가 온전한 선(禪)이다.오전 9시 55분. 불전 앞 중문이 서서히 닫히면서 불전 모습이 사라진다. 법당 내부 조명이 점점 어두워지며 중문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3.02.1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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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오덕진 교무] 올해 전산종법사께서 신년법문으로 “강약 진화로 평등 세상 이룹시다”를 밝혀주셨습니다. 요즘 뉴스에서는 장기적인 경제 침체를 우려합니다. 그리고 경기 침체의 두려움 때문인지 자기 나라만 잘 살면 된다는 정치지도자가 대통령이나 총리로 선출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강자는 계속 강자로 남겠다, 약자는 강자를 이기고 강자가 되겠다는 국가적 의지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강자가 약자를 억압하고 자기만 강자가 되겠다고 주장하거나, 또는 약자가 강자를 원수로 알고 강자를 이기려고만 하면 세상은 평화와 거리가 멀어집
설교
오덕진 교무
2023.02.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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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꽉 붙잡았지만, 핸들은 자꾸만 왼쪽으로 휙 오른쪽으로 휙 꺾인다. 그렇게 흔들거리며 발을 땅에 뗐다 붙이기를 반복한다. 넘어지지 않으려는 안간힘에 더해 외쳐지는 한 마디. “아빠, 절대 놓지마. 절대~!”하지만 어느 순간 단 두 바퀴에 의지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 아이를, 아빠는 이미 저만치 멀어진 채 바라보고 섰다. 그렇게 아이는 혼자서도 세상을 향해 달리는 법을 터득하고, 부모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응원한다. 두발자전거를 탈 수 있기까지의 과정은, 한 사람이 자력을 갖춰가는 성장 스토리와 어쩐지
100년 더The 공간
장지해 기자
2023.02.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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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올해 8주년을 맞은 청주원광효도요양병원(이하 청주원광)이 명실상부 충북 최대규모의 요양병원으로 발돋움했으며, 원불교를 지역사회에 알리는 브랜드로서도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오우성 원광의료재단 이사장은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청주원광은 의료서비스는 물론이며, 원불교가 운영하는 병원으로서 원불교라는 이름을 지역에 알리는 큰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하며 요양병원으로 그리고 원불교 기관으로 지역사회에서 신망받는 병원이라고 소개했다.특화 서비스로 안정된 입원 생활청주원광의 가장 큰 특징은 특화된 요양병
세상은 한 일터
유원경 기자
2023.01.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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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원불교 동경교당 교도다. 나는 재일동포 2세로, 결혼 후 아내를 통해 원불교를 만났다.나의 아내 우메하라 자민은 원불교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원기53년(1968) 11월 22일 서면교당에서 입교했고, 나는 원기76년(1991) 5월 5일 관동교당에서 입교했다. 학생회 때부터 열심히 원불교 활동을 했던 아내의 신심을 보고 함께 관동교당에 방문한 것이 원불교 생활의 시작이 됐다.당시 방문한 교당에서 박제권 교무님으로부터 원불교에 대한 자상한 설명을 들었다. 그 당시 법회에는 10여 명의 일본인 남성분들이 있었는데, 법회는 진
지구촌 속 세계교화
우메하라 희원 교도
2023.01.25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