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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3년여를 지나는 동안 우리 일상에는 많은 변화가 일었다. 이 변화는 종교를 비켜 가지 않았고, 종교는 사람들과 멀어지지 않는 방법을 고심했다. 그렇게 온라인 종교활동이 본격화됐고, 이는 기술 발전과 함께 많은 면을 대치했다. 하지만 이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 또는 완화됨에 따라, 종교들은 다시 고민에 직면했다. 그동안은 단순히 ‘대면과 비대면의 병행’이 고민의 주 초점이었다면, 이제는 ‘병행 필수’와 ‘대면 활동 회복’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양새다.이에 에서는 ‘온라인 종교활동과 온라인법회’를
특별좌담
장지해 기자
2023.03.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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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살고 있다. 캄보디아 이름은 하이 껌훈이고, 법명은 원혜성이다. 현재 프놈펜교당 교도로 정승원 교무님과 마음공부도 하고, 프놈펜교당에서 운영하는 원광탁아원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내가 원불교에 입교한 것은 원기95년(2010년)이다. 내 고향은 프놈펜에서 차로 5시간 정도 걸리는 바탐방이다. 바탐방에서 대학을 다닐 때, 친구로부터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바탐방교당 한국어 수업에 참석하게 된 것이 인연의 시작이다.지금은 부산원광한의원에서 근무하는 최지운 교무님께 한국어를 배웠다. 3~4개월쯤 지
지구촌 속 세계교화
원혜성 교도
2023.03.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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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오늘도 우직하게, 먼바다를 바라보고 섰다.변화무쌍한 바다 날씨도 있는 그대로 맞고, 그 앞을 오가는 크고 작은 배의 움직임도 그대로 본다. 등대가 하는 일은 주로 그렇다. 한자리에 곧게 선 채 바다를 바라보는 일. 그러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바다를 바라보던 시선을 거두고 불을 밝혀 ‘길’이 된다. 올해로 117년째, 부산 영도등대는 부산항으로 향하는 선박들의 바닷길 안내자가 되어왔다. 그리고 이곳의 비춤은 10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나만의 불빛’으로 소통표현하자면
100년 더The 공간
장지해 기자
2023.03.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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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중도훈련원에서 올해 첫 전무출신 정기훈련을 시작했다. 선정진 훈련으로 문을 연 첫 훈련에 67명의 교무들이 참여했으며, 평소 각자의 일터에서 부족했던 자신의 공부를 채우기 위한 열정으로 뜨거웠다. 성정진 원장은 “정기훈련은 자력으로 힘써 다하는 정진의 시간이다. 각자의 마음 밭을 계발하고 무한동력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염원한다”면서 “몸도 마음도 쉬면서 적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쉼과 적공의 선정진 훈련“이번 훈련의 가장 큰 장점은 쉼과 정진이라고 생각된다. 프로그램도 좌선을 중심으로 구성돼 수양과목에
세상은 한 일터
유원경 기자
2023.02.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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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했더니, 할 일 더 많아져한국사회가 자치 행정으로 운영된 지 35년이 넘었다. 그래서 면 단위 주민자치 행정도 면사무소와 연계해 자치활동이 이뤄진다.이 지역사회에 돌아와 정붙이고 보람 있게 살려면 주민 자치위원으로 추천받아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게 좋겠다 싶었다. 이를 위해 나는 절차에 따라 위원총회에 첫 참석을 하게 됐다. 그날은 마침 위원장을 뽑는 날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나를 상대로 “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추천이 들어왔다. 다른 후보는 여성이었는데, 인물이 좋고 활동력도 있어 보였다. 후보 추천을 사양하며 “평 위원으로
우리 교무님은 이장님
장연광 원로교무
2023.02.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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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무슨 일이에요?2월 6일 새벽, 튀르키예 남부 카라만마라에서 한 아이가 구조됐다. 강진으로 건물이 완전히 무너졌으나, 내내 잠들어 있던 아이는 건강했다. 눈을 비비던 아이는 뭔가 이상한 낌새에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구조대원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 좋은 아침이야.”대지진으로 모든 것이 사라진 잿빛 도시, 튀르키예와 시리아로부터 세상은 또다른 기적을 기다린다. 17시간 동안 쓰러진 벽 아래에서 동생의 머리를 껴안고 있었던 누나, 56시간 동안 딸에게 모유를 먹이며 버틴 23세 엄마, 116시간 만에 구출된 임산부와
숫자로 보는 세상
민소연 기자
2023.02.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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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오전 8시.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으로 대법당 중문 개방 버튼을 누른다. 불전 앞 중문이 좌·우로 서서히 열리고, 불전 위 하늘공원 창으로 투과된 아침 햇살이 일원상을 영롱하게 비춘다.오전 9시. 불단 위 초와 향에 불을 붙이니, 햇살을 따라 향이 그윽하게 퍼진다. 대법당에 목탁과 독경 소리 고요하게 울려 퍼지고, 원목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은 교도들이 명상을 한다. 그대로가 온전한 선(禪)이다.오전 9시 55분. 불전 앞 중문이 서서히 닫히면서 불전 모습이 사라진다. 법당 내부 조명이 점점 어두워지며 중문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3.02.1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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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오덕진 교무] 올해 전산종법사께서 신년법문으로 “강약 진화로 평등 세상 이룹시다”를 밝혀주셨습니다. 요즘 뉴스에서는 장기적인 경제 침체를 우려합니다. 그리고 경기 침체의 두려움 때문인지 자기 나라만 잘 살면 된다는 정치지도자가 대통령이나 총리로 선출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강자는 계속 강자로 남겠다, 약자는 강자를 이기고 강자가 되겠다는 국가적 의지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강자가 약자를 억압하고 자기만 강자가 되겠다고 주장하거나, 또는 약자가 강자를 원수로 알고 강자를 이기려고만 하면 세상은 평화와 거리가 멀어집
설교
오덕진 교무
2023.02.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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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꽉 붙잡았지만, 핸들은 자꾸만 왼쪽으로 휙 오른쪽으로 휙 꺾인다. 그렇게 흔들거리며 발을 땅에 뗐다 붙이기를 반복한다. 넘어지지 않으려는 안간힘에 더해 외쳐지는 한 마디. “아빠, 절대 놓지마. 절대~!”하지만 어느 순간 단 두 바퀴에 의지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 아이를, 아빠는 이미 저만치 멀어진 채 바라보고 섰다. 그렇게 아이는 혼자서도 세상을 향해 달리는 법을 터득하고, 부모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응원한다. 두발자전거를 탈 수 있기까지의 과정은, 한 사람이 자력을 갖춰가는 성장 스토리와 어쩐지
100년 더The 공간
장지해 기자
2023.02.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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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올해 8주년을 맞은 청주원광효도요양병원(이하 청주원광)이 명실상부 충북 최대규모의 요양병원으로 발돋움했으며, 원불교를 지역사회에 알리는 브랜드로서도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오우성 원광의료재단 이사장은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청주원광은 의료서비스는 물론이며, 원불교가 운영하는 병원으로서 원불교라는 이름을 지역에 알리는 큰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하며 요양병원으로 그리고 원불교 기관으로 지역사회에서 신망받는 병원이라고 소개했다.특화 서비스로 안정된 입원 생활청주원광의 가장 큰 특징은 특화된 요양병
세상은 한 일터
유원경 기자
2023.01.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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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원불교 동경교당 교도다. 나는 재일동포 2세로, 결혼 후 아내를 통해 원불교를 만났다.나의 아내 우메하라 자민은 원불교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원기53년(1968) 11월 22일 서면교당에서 입교했고, 나는 원기76년(1991) 5월 5일 관동교당에서 입교했다. 학생회 때부터 열심히 원불교 활동을 했던 아내의 신심을 보고 함께 관동교당에 방문한 것이 원불교 생활의 시작이 됐다.당시 방문한 교당에서 박제권 교무님으로부터 원불교에 대한 자상한 설명을 들었다. 그 당시 법회에는 10여 명의 일본인 남성분들이 있었는데, 법회는 진
지구촌 속 세계교화
우메하라 희원 교도
2023.01.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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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무님은 이장님’은 장연광 원로교무가 퇴임 후 고향으로 돌아가 겪은 일들과 농촌의 풍경을 담는다. 매월 1회, 진전(참밭)마을 이장으로서 마을 발전과 농촌교화를 위해 노력하는 정겹고 생생한 이야기로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1. 퇴임 후 첩첩산중 참밭(진전) 고향 앞으로원기104년(2019) 퇴임 직후, 바로 참밭 고향 앞으로 행진했다. 원래 농촌 태생인 내가 아무런 애로사항 없이 농촌에 정착한지 벌써 5년째다. 고향인 장수군 산서면 진전마을은 물이 맑고 공기가 구수하다. 자자손손 흙과 더불어 해가 뜨면 논과 밭에 나가서 일
우리 교무님은 이장님
장연광 원로교무
2023.01.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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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머슴을 키워가 등 따숩고 배부르게 만들면 와 안 되는 줄 아나? 지가 주인인 줄 안다”(진양철)“가난한 사람들은 매일매일 더 끔찍한 속도로 가난해질 겁니다. 가난엔 복리 이자가 붙으니까.”(진도준)JTBC의 ‘재벌집 막내아들’은 여러모로 화제였다. 무려 26.9%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견인한 것은 단지 신들린 연기 때문만이 아니다. 재벌의 전형적이면서도 탐욕적인 속살을 까발리며, 환생을 통해 복수하는 영웅 서사에 우리는 열광했다. 더구나 줄거리는 과거에 바탕했으나, 실은 대한민국의 현재를 잘 보여주고 있었
숫자로 보는 세상
민소연 기자
2023.01.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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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경기도 이천터미널에서 5분 남짓 거리, 시내 중심권에 자리해 교통이 편리하고 생활 접근성이 좋은 이천교당. 교당 뒤편에 차를 주차하고, 법당에 먼저 들러 사배를 올린다. 정갈한 손길과 정성된 마음 닿았을 불단, 솜씨 있게 꽃꽂이 된 생화에 합장하는 이의 마음도 이내 살아난다. 약속시간보다 훨씬 앞서 기다리고 있는 교도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이천의 특산품이자 이천교당의 시그니처 봉공상품인 게걸무차를 마시며 교당 이야기가 시작됐다. 이천교당은 조립식 판넬 건물이다. 위치 좋은 곳에 자리한 교당이지만, 잠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3.01.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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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광제 교무] 영산선학대학교는 현재 겨울 계절학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비교무들을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한 원어민 영어캠프와 보충수업, 독경 및 설교대회, 문화체험 등이 주된 프로그램입니다. 계절학기 운영 과정을 지켜보며, 저 역시 부족한 부분을 더 채워야겠다는 생각으로 를 처음부터 다시 봉독하고 있습니다. 전서 공부는 할 때마다 새로운 감상을 얻게 합니다. 그중에도 제1 기연편은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가장 큰 이유는, ‘정산종사 법어’임에도 소태산 대종사가 더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기연(機緣)은
설교
박광제 교무
2023.01.1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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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사회가 급작스럽게 변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면서 온 국민에게 영향을 미친 단절, 그리고 소통의 문제, 경제와 사회의 급작스러운 변화, 이런 것이 개개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있다. 우리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교단도 예외일 수는 없다. 이럴 때 원불교적인 상담기관이 교도들을 위해서도 필요하다.”정조련 둥근마음상담연구센터장(잠실교당)이 강조한 내용이다. 정 센터장은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원불교의 은혜 관점으로 풀어낸 사회 활동 필요를 언급하며, ‘은(恩)사상에 바탕한 감사
세상은 한 일터
유원경 기자
2023.01.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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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올해로 여든의 나이. 그 가운데 60년을 미싱과 함께 살았다.1970년에 문 연 가게도 50년 넘도록 같은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그리고 그 공간에는 아직 숨이 살아있는 100년, 120년 된 미싱이 있다. 이곳에서 웬만한 ‘몇십 년’을 가지고는 차마 고개 내밀지 못하는 이유다.그리고 그 모든 숫자가 증명하고 가리키는 하나. 바로 이곳을 지켜온 장태춘 한일미싱상회 대표다. 그만의 꾸준함과 성실함은, 120년 된 미싱부터 현대 기계식 미싱까지 고치지 못하는 게 없도록 만든 비결이다. 장 대표는 이를 ‘꾸준히
100년 더The 공간
장지해 기자
2023.01.0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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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코로나19 이후 귀하게 열린 화합 한마당, 만국기가 걸렸다. 청색 머플러를 목에 두른 선수들이 입장하고, 한쪽 팔에 홍색 머플러를 질끈 동여맨 선수들도 만반의 준비 자세를 갖췄다. 튜브를 다리 사이에 끼고 반환점을 돌고 오는 게임. 여럿이 함께 발도 맞추고 마음까지 맞아야 우승이 가능할 터, 관록있고 센스있는 여성 교도 홍팀 우승! 이번에는 큰 공 굴려 다시 앞으로 보내기 게임. 스피드도 중요하지만, 우승의 관건은 역시 마음 맞춰 일심동체가 되는 것이다.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큰 공을 굴려라 굴려~ 이 게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2.12.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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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근대한국개벽종교답사단(이하 답사단)이 11월 25~26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떠났던 답사 둘째 날. 답사단은 남원을 찾았다. 남원에서는 지리산 실상사, 남원교룡산성, 은적암(덕밀암), 만인의총, 혼불문학관을 들러 불교와 동학, 민중과 예술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이어졌다.생명평화 결사운동의 발상지대부분의 사찰과 다르게 너른 들판 가운데서 답사단을 맞이한 실상사. 이곳은 828년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홍척 스님이 개창했다. 당시 통일신라의 흥덕왕과 태자가 귀의하고 후원한 왕실의 사찰이기도 하다. 통일신
학술
이현천 기자
2022.12.1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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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 관중석에서는 다양한 인종이 각자 나라의 국기를 펄럭이며 응원했다. 비단 관중 뿐일까. 무려 ‘국가대표팀’인데, 선수들만 봐서는 어느 나라인지 도통 알 수 없었다. 한 선수가 골을 넣으면 그와는 전혀 다른 피부색을 가진 선수가 얼싸안고 좋아했다. 국경을 넘어 섞이고 있는 세상의 속도가 그곳에 있었다. 그 경기장이, 바로 대한민국의 미래였다. 2020년 12월 기준 국내 거주 이주민은 215만명이지만, 미등록 외국인을 포함하면 250만명을 넘는다. 이는 대구광역시 인구(237만)와 인천광
숫자로 보는 세상
민소연 기자
2022.12.13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