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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반려동물 사진이 자주 올라온다. 그럼 밑에 자연스레 이런 댓글이 달린다. “진짜 사람들 다 고양이 있고 나만 없어ㅠㅠ” 이건 요즘 유행어 또는 밈(meme)*이다. 더불어 SNS에서 유명한 맛집을 찾아가 1~2시간 동안 웨이팅해서 먹는 것은 MZ세대의 노는 문화처럼 인식된다. 어릴적 모았던 포켓몬 빵 스티커는 그들이 성인이 된 지금 재유행으로 번져, 2천원짜리 빵 안에 든 스티커가 5~6만원을 내고도 사는 아이템이 됐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 이유는 MZ세대에 퍼져있는 편승효과 때문이다. 마켓팅 전략으로 자주 쓰이는
I am MZ
김도아 기자
2023.10.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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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혜원 소목장] 전통 목가구를 짓는 일을 하는 사람을 일러 ‘소목장(小木匠)’이라 한다. 소목장이 하는 일의 주재료는 느티나무, 참죽나무, 오동나무, 먹감나무 등 우리 땅에서 자란 나무다. 나무는 종류에 따라 성장 속도가 제각기 다르지만, 더디게 자라는 느티나무라면 적어도 100살쯤은 돼야 목재(지름이 40~50㎝가량)으로서 제값을 할 수 있을 만큼의 몸집이 된다. 그조차 바로 베어 사용할 수는 없다. 나무가 머금고 있는 물기와 양분을 서서히 건조하며 숙성시키는 데는 대개 7년에서 1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그래야
원씨네교당
유혜원 소목장
2023.10.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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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을 얻은 소태산 대종사는 거처할 곳이 적당하지 않았다. 그때 김광선 선진이 이씨제각에 머물도록 주선했다. 대각의 소식이 퍼지자 사람들이 제각에 몰렸고, 소태산 대종사는 그곳에서 최초법어를 설했다. 소태산 대종사가 머물던 이씨제각은 소실돼 왔다가 원기97년(2012) 교단에서 매입해 관리 중이다.[2023년 9월 27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3.10.0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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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 (여기까지만 읽어도 ‘라떼는 말이야~’가 될 테지만) 정말 우리 시대 ‘추석’은 ‘민족 대명절’이었다. ‘전국에서 고향을 찾아 나서는 2천만 명의 귀성객 대이동’이라는 앵커의 뉴스를 시작으로 추석 명절 분위기는 고조된다. 가을 추(秋) 저녁 석(夕),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 추석이다. 들판에는 곡식과 과일이 풍성하게 영글고, 크고 밝은 달이 휘영청 떠오르는 추석은 ‘한가위’라고도 부른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터. 그 어떤 명절보다
연재
이여원 기자
2023.09.2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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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교당(정민영 전통각 명인)[2023년 9월 20일자]
법문향기
정서인 교도
2023.09.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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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는 1916년(원기1) 깨달음을 얻고, 어느 날 꿈속에서 본 을 영광 불갑사에서 구해 열람했다. 이어 관계 서적을 살핀 후 “나의 연원을 부처님에게 정하리라” 하고, “장차 회상을 열 때 불법으로 주체 삼아 완전무결한 큰 회상을 이 세상에 건설하리라”고 생각했다.[2023년 9월 20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3.09.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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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임성희] “선생님, 죽는 사람 살리는 셈 치고 내 얘기 좀 더 들어 주세요” 정해진 상담시간을 훨씬 넘겨 두 시간 째 이야기를 이어가던 희영(가명)씨가 회기 마무리를 하려던 내게 한 말이다. 20대 중반의 희영 씨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부모의 장녀다. 그녀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새벽에 출근해 밤늦게 퇴근했던 엄마를 기다리던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성공에 대한 욕구가 컸던 부모는 희영 씨를 외국인학교에 보내는 등 남다른 교육을 시켰지만 학업성취는 부모의 기대만큼 되지 않았다. 이 문제로 부모에게 과도한 비난을 받으면서
생명의 대화
임성희
2023.09.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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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써머즈] 남편 현수와 임신한 아내 수진은 한 아파트에서 알콩달콩한 일상을 보내는 행복한 신혼부부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밤 수진은 남편 현수가 침대에 앉아 중얼거리는 걸 봅니다. “누가 들어왔어.” 그냥 잠꼬대인가 생각했지만, 저 멀리 베란다 문에 슬리퍼 한 짝이 끼어있고, 현수의 발에 다른 한 짝이 신겨져 있는 걸 알게 됩니다.그날부터 이상한 일들이 시작됩니다. 현수는 자면서 몸을 긁어 피를 내거나 몽유병인 것처럼 자다가 걸어 나와 냉장고를 열고 날 음식을 먹기도 합니다. 심지어 창밖으로 뛰어내리려고도 합니다. 행복했던
슬기로운 문화생활
써머즈
2023.09.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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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교당(정민영 전통각 명인)[2023년 9월 13일자]
법문향기
정서인 교도
2023.09.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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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남몰래 좋아했던 이에 대한 열렬한 고백도, 문세오빠 같은 스타들을 향한 동경도 꾹꾹 정성을 담아 눌러쓴 글씨로 남기던 다이어리.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는 교환일기장을 만들어 자물쇠를 채우고 그 열쇠를 나눠 갖는 낭만도 있었다. 못난 공책에 자투리 천을 잘라 붙이고 문방구에서 산 스티커로 꾸미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다이어리도 가질 수 있었다. 그 시절의 다이어리 문화가 20여 년이 흐른 지금 다시 MZ세대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와 같은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내놓는 한정판 다이어리가 인
I am MZ
김도아 기자
2023.09.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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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조은혜 사무처장] 9월 7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3 여름철 기후분석’에 의하면 “(이번 여름은) 폭염·열대야·강수량·습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찜통더위였다”고 한다. 전국 평균 기온이 1℃ 이상 높았고, 장마철 평균 강수량도 291.2㎜ 더 많았다. 폭염일수는 14일이었고, 열대야 일수는 평년보다 8일이나 늘었다. 기상청 기록상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된 2018년보다 평균 최저기온과 습도가 더 높은 ‘꿉꿉한’찜통더위였다. 지구촌 전체로도 지난 7월에 이미 역대 가장 더운 달 기록이 바뀌었다. 초가을 늦더위도 9월 말
원씨네교당
조은혜 사무처장
2023.09.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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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성현 교무] 지난해 1월 중순, 안암교당에 발령받은 지 한 달이 갓 지난 때의 이야기다. 고려대학교 원불교 학생회(이하 고원회) 회장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다. “이제 고원회는 문을 닫게 될 것 같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말인가? 사정을 들어봤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3년 동안 신규 회원이 들어오지 않았고, 회장인 본인도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뒤를 이어 회장을 할 사람도 없어 동아리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나는 발령 받은 지 두 달 만에 영문도 모른 채 창립 48년이 넘은 원불교 동
똑똑!청소년교화
김성현 교무
2023.09.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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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년 4월 28일 새벽, 소태산 대종사는 정신이 쇄락하고 전에 없던 새로운 기분을 느꼈다. 이웃들이 과 의 글귀로 이야기하는 걸 들었을 때, 그 글귀가 환히 해석됐다. 그 후 모든 의심이 한 생각을 넘지 않았다. 소태산 대종사는 깨달은 진리를 ‘만유가 한 체성, 만법이 한 근원’이라고 말했다. 한없는 서원으로 20여 년의 구도 끝에 진리를 깨달은 것이다.[2023년 9월 13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3.09.1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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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케이크에 촛불을 켜면서 문득 드는 생각. 성냥은 마지막으로 언제 어디서 생산됐을까. 바로 김해시 진영읍에서 2017년 7월 31일을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사라졌다고 한다(출처 김해성냥전시관).한국 성냥의 시초는 바로 인광노(引光奴). 한자말 풀이 그대로 ‘빛을 나르는 종’이라는 뜻인 인광노는 불씨를 옮기는 데 이용했던 조선시대의 성냥이다. 호롱불에 불을 붙일 수 있도록 불씨를 옮기는 나무껍질 정도로 이해하면 쉬울까. 여하튼 인광노는 성냥이 들어오면서 사라지게 됐다. 부싯돌로 열심히 불을 지펴 불을 옮기던 그
연재
이여원 기자
2023.09.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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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교당(정민영 전통각 명인)[2023년 9월 6일자]
법문향기
정서인 교도
2023.09.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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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동현 교무] 지난 8월 21일에 원불교 군종교구는 좌산상사님을 모시고 법인절 경축행사를 진행했다. 교구 주관의 법인절 행사는 군종승인 후 처음이다. 시작은 좌산상사님의 “군교화는 보은에서 시작해야 한다”란 말씀이 씨앗이 됐다. 그 가운데 교구청(군종센터)와 육군훈련소 연무대교당의 유공인에 대한 보은을 강조했다. 그 씨앗이 법신불 사은의 도움 속에 발아돼 보은의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모든 것이 은혜였다. 사심(私心)없는 자리에 사은이 채워지는 묘한 이치의 결과이기도 했다.군종교구와 육군훈련소 연무대교당 교무 및 장병들
충성! 군교화
강동현 교무
2023.09.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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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현상호 교무] 토요 요가 회원 중에 멜로디라는 회원이 있다. 그가 어느날 “훈련원 정원에 육지 거북이를 키워보면 어떠냐”는 권유를 했다. 거북이는 불교와 인연이 깊어서 한번 키우면 좋겠다고 하니 자기가 알아봐 주겠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한지 몇 달이 흐른 지난 토요일에 자기가 아는 지인이 집이 좁아 키우기 힘들다고 하면서 지인과 함께 12살이 된 거북이를 훈련원에 데리고 왔다. 앞으로 80~90년은 더 살거라고 한다. 원래 입양 이야기는 몇 달 전부터 있었지만, 가족들과 헤어지는 것이 너무 아쉬워서 시간이 걸렸다고 한
Aloha 하와이
현상호 교무
2023.09.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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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철밥통이란 말이 있다. 아니 있었다. 해고될 위험이 적은, 고용이 안정된 직업이나 직장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현 직장의 향후 예상 근속 연(년)수를 조사했다. 그 결과 10년 이상이라고 말한 인원이 제일 많은 X세대와 달리, MZ세대의 70.9%는 근속 연(년)수를 ‘3년 미만’이라고 답했다. EX시대가 도래한 이상 철밥통은 ‘갖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저 투박하고 유행이 지난 것으로 전락했다.EX(Employee Experience)는 회사가 직원에게 제공하는 경험을 뜻하
I am MZ
김도아 기자
2023.09.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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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는 고창 연화봉 수양 이후 장소 구분 없이 입정에 들었다. 어느 날 법성포 장에 가기 위해 나선 소태산 대종사는 선진포 나루에서 선 채로 입정에 들었고, 그날 저녁 장을 마치고 온 장꾼들이 그 모습을 발견해 가족들에게 인도했다. 원불교에서는 1986년(원기71) 선진포 나루에 ‘선진포입정터비’를 세웠다.[2023년 8월 30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3.09.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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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구동명 교무] 푹푹 찌는 날씨가 입추를 지나고도 연일 이어진다. 기후변화로 지구는 계속 달궈지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에 에어컨 없이는 한시도 견디기 힘들다. 밤에도 끄기 힘든 에어컨. 덕분에 실외기에서 뿜어내는 열기 때문에 열섬현상으로 더 더워지는 악순환이다. 뜨거운 날씨 이슈에 더해 4년마다 이뤄지는 청소년들의 체험활동인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전북 새만금에서 개최된 것을 둘러싼 책임 공방 뉴스가 연일 나온다.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지만 가장 먼저 생각되는 것이 ‘나무 한
원씨네교당
구동명 교무
2023.09.03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