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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6월이 오면 스승님에 대한 추모의 정은 깊어만 간다. 소태산 대종사를 친견한 선진들이 하나 둘 떠나가는 때에 ‘스승을 직접 본 사람들까지 귀해질 것’이라는 말씀이 더욱 실감난다. 성현이 가신 후에는 참 모습이 경전에 남아있다지만, 후래 제자의 입장에서 색신의 스승님을 직접 뵙고 구전심수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한 부러움은 여전하다. 대종사의 유흔이 어린 신태인교당의 오도각(76), 김대도행(81) 교도는 몇 남지 않은 대종사 친견 제자들이다.
일반기획
남세진 기자
2008.06.0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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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 백년은 교단의 체제 전반에 걸쳐 합리와 평등, 효율의 다양한 가치를 그 내용상에 있어서까지 부합되는 모습으로 부활시켜 주기를 바라며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 현행 전무출신제도는 그 규정상에 있어서는 차별적인 요소를 거의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출가 인재의 수를 늘려 제도의 범주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그 문호를 확대
일반기획
장오성 교무
2008.06.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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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공주님은 / 남몰래 정을 통해 두고 / 맛둥방(서동)을 / 밤에 몰래 안고 간다" 에 나오는 ‘서동요'이다. 서동요는 누구나에게나 가슴설레이는 이야기다. 얼마나 많은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서동의 모험담을 읽고 꿈과 희망을 키웠겠나. 홀어머니와 함께 마나 캐며 보내던 촌놈이 머나먼 이국 땅의 공주를 꼬
길에서 길을 묻다
원불교신문
2008.05.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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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의 생각(5) 고운 최치원이 지팡이로 썼다는 ‘쌍계석문(雙磎石門)’. 쌍계사의 산문이다. 이 글을 쓴 고운은 청학이 됐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쌍계사 안의 다리 이름에 청학교가 있고, 바위 이름에는 환학대가 있다 ‘정좌처다반향초(靜坐處茶半香初) 묘용시수류화개(妙用時水流花開)’라는 선귀가 있다. 이 시를 두고
길에서 길을 묻다
원불교신문
2008.05.0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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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 한 개그 프로 가운데 ‘달인’이라는 코너가 있다. 다양한 분야의 달인을 선보이며,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그럼 나는 뭐에 달인이야?’라는 질문을 했을 거다. 그리고 자문자답을 했을 터. 그렇다면 원불교인이라면 어떤 달인이 되어야 하지? 답은 많이 있겠지만 원
일반기획
정도연 기자
2008.04.2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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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죄를 짊어지고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처럼 이원규 시인이 피리 대신 깃대를 들었다. 점심식사후 행렬은 두배로 늘어났다. 3월 19일 홍현두 교무가 걷고 있는 종교인 도보순례 길을 따라 나섰다. 37일째 되는 순례 날이다. 출발지는 대구시 다사읍 문산리 중마 나루터였다. 중마 나루터는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나루터에 이름만 걸어놓은 동네다. 나루터의 정경
길에서 길을 묻다
원불교신문
2008.03.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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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 부처님이 기원정사에서 법을 설했다. 우바리존자가 부처님이 미륵에게 수기를 준 것을 기억하고 “아직 범부인 미륵이 목숨을 마치면 어디에서 태어납니까?”하고 묻는다. 부처님은 “미륵이 도솔천에 태어나 일생보처보살로 머무를 것이고, 5백만억의 천자들이 공양할 것이며 그들이 서원을 일으켜 궁전을 만들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며 도솔천궁의 장엄에 대해 설한다
길에서 길을 묻다
원불교신문
2008.0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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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용암리에 있는 원불교 용암교당은 경남지역에서 가장 먼저 생긴 교당이다. 대종사 재세시인 1941년에 건립됐다. 교당 창건의 배경을 알지 못했을 때엔 용암리의 ‘용(龍)’자에 무슨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대종사 탄생지인 길용리에 용(龍)자가 나타나고 익산성지의 신용리에 용(龍)자가 나오므로, 용암교당의 창건에도 지명의 용(龍
길에서 길을 묻다
원불교신문
2008.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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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일간지에 익숙해 있던 어느날 지역 일간지를 보았을 때의 느낌은 상당히 충격에 가까울만큼 신선했다. 이 지역에 오랫동안 살면서도 몰랐던 지역의 명소, 축제, 살아가는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이웃집 사람에게 이야기 듣듯이 볼 수 있었다.교구신문 역시 이런 특성을 간직해야 할 것이다.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제작되는 우리 교구 신문이 두고 두고 되새김질할 수 있
일반기획
한정안
2003.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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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리공부는 부활의 대불사다. 대불사는 마음공부인데, 그 마음공부 가운데 가장 큰 것이 성리공부다.예수는 몸으로 부활하셨다면, 대종사님은 마음으로 부활하신 분이다. 1916년 4월28일, 한 진리를 깨달은 것은 이미 있던 것을 구원겁래의 서원과 이십성상으로 다시 찾은 것이다. 따라서 대종사님은 본래의 한 마음을 부활한 것이다.한 마음이 무엇이냐? 첫째는 여기
일반기획
정리 노태형기자
2003.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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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에는 틱낫한 스님을 초청하여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 시대의 참 수행자요, 인류의 스승인 틱낫한 스님의 건강한 모습을 다시 뵙게되어 기쁘다.나는 8년 전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스님을 처음 뵙고 매우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 후로 스님이 쓴 저서를 통해 영적인 영향도 받았다. 틱낫한 스님은 베트남에서 출생하여 출가 수행하다가 참다운 불법실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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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종 교무
2003.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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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닐기만 해도 절로 생기는 기도심산 구비구비를 돌며 ‘이젠 영영 저 세상으로 돌아가지 않으리라’ 그렇게 밟고 지나온 길. 가파른 산길을 오르느라 숨이 턱턱 막히는지 장군말랭이(배내고개)에선 차도 잠시 멈추어 선다. 어떤 경계선을 넘은 듯 자못 마음이 심상해질 때, 첩첩이 쌓인 봉우리들이 저 멀리서 속내를 감추고 빙긋이 웃는다. 그리고 다시 ‘빨리 오지 않고
길에서 길을 묻다
원불교신문
2003.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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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깊이 희망을 선물합니다 장응철 교정원장 계미년 새해를 맞아 재가 출가 전 교도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우리교단도 미래를 향한 힘찬 도약이 있기를 바랍니다. 돌이켜보면 세상은 많은 변화와 발전을 하였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 교단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호법 동지님들의 합력으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지난해에는 교단의 숙원 사업이었던 군종활동을 위한
일반기획
원불교신문
2003.01.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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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의 주인되어 원기100년의 거룩한 불사 이루길 염원합니다.” 상산 박장식 원로교무 대종사님께서는 대각을 하신 뒤 들에 나가셔서 ‘일심정력 들이대어 섭고르고 방고르게 모를 심세’ 라는 노래가락을 듣고 크게 기뻐하셨답니다. ‘어떻게 저들이 나의 뜻을 먼저 알았는가?’라고 하시며 크게 감탄하셨
일반기획
원불교신문
2003.01.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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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인가 복제양 돌리가 동물복제에 성공하면서 양들이 관심을 끈 적이 있다. 연구소에서 양을 선택한 이유는 양이 고등동물이라는 점에서 장차 인간실험에 접근하려는 시도였다고 한다.동양인들에게 양은 낯선 동물이지만 서양인들에게는 아주 친숙한 동물이다. 성경에서는 사람을 양에 비유하고 있다. 목사(牧師)라는 이름도 양떼를 돌보는 목자라는 뜻에서 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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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향허기자
2003.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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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 의원(醫員)이 환자를 진료하는 것을 ‘망문문절(望聞問切)’이라 했다. 망(望)은 환자를 멀리서 보기만 해도 병을 짚어내는 것이고, 문(聞)은 환자가 내는 숨소리만 듣고 병을 아는 것이며, 문(問)은 의원이 환자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아서 병을 알아내는 것이며, 절(切)은 환자의 맥을 짚어보거나 환부를 만져보고 병을 찾아내어 치료 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기획
원불교신문
2002.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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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좌산종법사 ‘하나로 만들어 가자’ 신정법문 ▷ 16일 군산노인종합복지관 개관▷ 19일 인터넷사이버 교무 원교선·원법선 탄생▷ 24일 발타원 정진숙 종사 열반 2월▷ 2일 원불교사상연구 학술대회(23명 발표)▷ 5일 천지보은회 단체 등록 ▷ 11일 대전충남교구 합동법회▷ 26∼28일 선교소 교무훈련 3월▷ 19일 봉동교당 신축 봉불▷ 21일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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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
2002.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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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교당은 국외교화의 특별한 뜻을 갖고 일찍이 미국에 와 선방을 열어 교화의 터전을 가꾸던 정유성 교무가 뉴욕교당 연원으로 교당을 설립, 현재 박인선 교무와 함께 일요법회와 선방을 통해 외국인 교화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 리치몬드 교당은 장경원 교무가 특별한 서원을 세우고 미국에서 직장을 다니며 모은 정재를 기초로 교당이 마련되어 교화의 기초를 닦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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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
2002.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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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동부교구(교구장 정연석) 마이애미·리치몬드·휴스턴·부에노스아이레스등 4개 초창교당 발전기원식이 2일 오전 9시 필라델피아교당에서 미주동서부교구 교무들과 인근교당 교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미주동부교구는 최근 거점교화에 대한 목표를 명확히 하고 기존 교당외에 3년 전 마이애미, 2년 전 휴스턴, 1년 전 리치몬드, 남미 아르헨티나에 부에노스아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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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용진기자
2002.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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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역사가 말해주는 것은 아시아 대륙의 가장 먼 해안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포교의 파도물결이 계속 확장해가는 이야기입니다. 기원전 6세기 불교가 시작된 직후, 부처님은 작은 무리의 수행자들에게 “세상에 대한 자비심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의 안녕과 행복을 위하여, 신들과 인간들의 이익과 복지와 행복을 위하여 유랑하거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명령은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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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
2002.09.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