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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 생활에서 대인관계를 하다보면 상대방이 불손하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이따금 발생한다. 그것은 상대방이 나에게 경박하게 대하여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김영신 선진은 수필법문에서 다음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어떤 후진이 선진을 몰라보고 불경한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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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0.06.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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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대인관계를 하는 과정에서 원근친소로 점철되기 쉽다는 면에서 누구에게나 기울기 쉬운 마음작용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서 감정의 호오(好惡)가 발생하는데 좋은 일이야 별 문제가 없겠지만, 좋지 않은 역경에 닥쳤을 때 감당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고통이 수반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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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0.06.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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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말로 테니스를 하다가 경기에서 패하였을 경우, 테니스 라켓이 좋지 않아서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실력 부족을 인정하지 않고 라켓 탓을 하기 때문이다. 일이 잘못됐을때 자신에게서 살피는 것보다는 외부적인 일에 핑계를 대는 경우와 다를 것이 없다.여기에서 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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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0.06.1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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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은 일을 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옆에서 그 일을 시킨다면, 일의 성사는 고사하고 마음에 상처를 주기 쉽다. 이러한 현상은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상대방에게 대신 시킬 경우에 더욱 극명해진다. 〈대학〉의 9장에서 '나를 미루어 남을 생각하라'고 하였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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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0.06.0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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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시시로 자기가 자기를 가르치지 못함은 자행자지의 삶이다. 이는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을 하여 자신은 물론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가 되는 것이다. 주색잡기나 사기사건, 존친상해 등의 사건사고가 지도 훈육이 부족한 비인격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유교에서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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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0.05.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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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맘껏 먹고 실컷 낮잠 자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하면 정말 좋을까? 김기천 선진은 다음의 감각감상을 기록하고 있다. "저는 술 담배 낮잠 나태 등 여러 가지 습관이 있는지라. 이런 생각이 나면 참다 못하여 필경 속여서 외출을 하거나 별별가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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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0.05.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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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모 탤런트가 3천9백만원짜리 시계를 결혼 예물로 하였다는 네이버 인터넷 기사(2010.4.17)가 주목을 끌었다. 시계가 시간을 알리는 것에 더하여 보통 사람으로서는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보물로 등장한 것이다. 물론 돈이 많은 사람들의 소비습관에 대하여 일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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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0.05.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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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을 통하여 가무(歌舞)란 어떤 상황에 우리 심신이 흥에 겨워 율동이 시작되는 것으로 긍정적 측면에서 거론되곤 한다. 부족국가 시대의 제천행사로서 부여의 영고라든지 예의 무천, 고구려의 동맹 등에서 행해진 의식은 이러한 가무의 초기형태이다. 아무리 흥에 겹다고 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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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0.05.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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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은 자신이 그린 자화상을 보며 "내가 어디 가서 대접받길 바라는 게 바보지. 어이쿠"라고 하였다. 세인의 존경을 받으면서도 풍자적으로 이를 성찰하였으니, 우리가 해놓은 일은 별로 없으면서 대접이나 받으려는 중생 심리를 통렬히 꿰뚫어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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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0.04.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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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른 동물과 달리 의복을 입고 살아가는 만물의 영장으로서 각자 옷을 입고 살아가는 데에 도가 있는 것이다. 석가모니 사촌동생 데바닷타는 석존 말년에 교단의 개혁을 요구하였는데 그중 하나가 "수행승들은 누더기 옷을 입는 자가 되어야 한다"라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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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0.04.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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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베다〉에 나오는 여러 신(神)이 있다. 이를테면 태양의 신 미트라, 불의 신 아그니, 술의 신 소마(Soma) 등이 그것이다. 이처럼 과거에 '소마'라는 술(酒)의 신이 거론되는 것을 보면 술이 인간사회에 밀접했던 고대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고금을 통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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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0.04.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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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스티브 챈들러에 의하면 의 하나로 '사람이 날 화나게 할 때'라는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그의 지적대로 화를 잘 내는 사람은 그의 성공이나 대인관계에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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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0.04.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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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심으로 살아가는 자는 기본적으로 어떠한 모습에서 차이가 날까? 부루나 존자가 여쭙기를 "세존이시여, 저는 서방수로나국에 가서 세존의 법을 포교하고 싶사오니 허가하여 주옵소서." 세존이 답하였다. "부루나여, 그 나라 사람의 성질이 매우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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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0.03.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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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대통령으로서 미국을 세우고 헌법을 만든 조지 워싱턴(1732~1799)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고 있다. "모략과 중상에 대한 최선의 답은 묵묵히 자기 의무를 지키는 일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나를 중상모략으로 몰아가는 사람이 생기기 때문에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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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0.03.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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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나라 때 중국산 비단이 로마 제국에 수요가 커지면서 한때 로마 경제를 위태롭게 하였다. 로마인들이 금을 주고 중국 비단을 수입하느라 자국에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내륙 아시아를 횡단하는 고대 동서 통상의 도로를 비단길, 곧 실크로드라 불린 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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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0.03.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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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태를 보면 허물이 없다는 사람들끼리 함부로 말을 하거나, 친구들끼리 객기에 찬 말을 주고받다가 감정을 상하곤 한다. 혀 세치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어 서먹해지는 경우가 많다. 구업(口業)이 짓는 죄악을 모르기 때문이다. 또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주고받는 말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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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0.02.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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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광해군 때 이귀의 딸은 김자겸에게 시집갔으나 과부가 되자 절에 들어가 비구니처럼 살았다. 절에서 수행 정진하던 중 그녀가 범한 간음이 들통나자 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고금과 동서를 불문하고 성윤리가 느슨해지고 있다. 최근 미국의 성연구지에 의하면 간음을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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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0.02.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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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도둑으로 손꼽히는 인물이 마틴 카힐이다. 그는 1949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은행금고를 털었고, 미술관을 통째로 털었다. 그가 총탄에 맞아 45세에 숨질 때까지 훔친 물건의 값어치는 공식 확인한 것만 6천만 달러(약 7백50억 원)에 이르렀다.익산총부의 초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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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0.02.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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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인명을 경시하는 풍조가 만연한 상황에서 본 문목 1조는 이를 환기하는 가르침이다. 약육강식과 물질주의가 팽배해지면서 인간의 목숨이 파리 목숨처럼 살상되는 현상에 대하여 (본 문목 제1조는) 생명경외의 정신을 넣어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다.이 세상에서 가장 극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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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0.01.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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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의두 성리가 교단의 법풍 진작이나 공부 풍토의 조성에 있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원불교100년성업을 5년 앞두고 자신성업봉찬이 큰 화두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산종사는 교단백주년을 준비하도록 하면서 이미 원기50년 10월9일에 '대지허공심소현(大地虛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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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태 교무
2010.01.15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