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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34상(원형 안테나 상): 일원상 안테나는 방향을 타지 않는다.1970년대 처음 나온 TV는 십자형 안테나였다. 그래서 화면이 흐리면 안테나의 방향을 틀어서 교정하곤 했다. 십자 모양의 안테나는 방향에 따라서 전파 수신력에 급격한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방향을 조절해 줘야 했다. 특히 강풍이 불고 난 이후라면 한 사람은 지붕에 올라가 안테나의 방향을 틀고 또 한 사람은 집안에서 TV를 보면서 방향을 조절해야 하곤 했다. 공학적으로 말하면 안테나는 송신기의 전압을 전파로 변환해 날려주고, 동시에 공기 중에 있는 다른 전파를 받아서
일원 108상
윤덕균 교수
2023.06.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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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도하 교무] 코로나 이후 본격화된 메타버스 열풍에 이어, 더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 생성형 AI의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메타버스와 AI, 그리고 IA의 연계성과 단계적 확장에 주목하면서 우리 일상생활의 여러 모습들이 어떻게 변화될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메타버스에 이어지는 AI·IA의 흐름은 어떤 의미를 갖는지, 특히 그 변화 속에서 교육은 어떻게 변화해갈지, 교육의 영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예를 들면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은 예술교육의 대안적 모
메타버스 시대의 원불교
이도하 교무
2023.06.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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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오성 교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 누군가 나타나 나를 구해주었다면 평생 그를 생명의 은인으로 여기며 살 것이다. 누군가 불난 집에서 나를 구해주었다거나, 위급한 순간에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면 잊지 못할 은인으로 큰 감사를 표하며 보은할 길을 찾을 것이다.우리가 보통 아는 생명의 은인, 혹은 절대적 은혜란 그렇게 드라마틱한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거나 살려주는 이다. 하지만 내 생명을 살린 은인을 이처럼 극단적 상황에서 일어나는 것으로만 설정하는 것은 미성숙한 이들의 견해다. 마치 아이들이 매일같이 먹이고 씻기고
참 쉬운 깨달음
장오성 교무
2023.06.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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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원불교 사업성적은 원불교 교도가 교단과 세계에 정신·육신·물질로 공헌한 실적의 정도를 정특등~준5등까지 12등급으로 평가한 것이다.원기13년(1928) 창간호에 단원성적 조사법이 수록돼 있는데 그 조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부성적(좌선·염불·교과서 연습·취사실행), 사업성적(정신근고·육신근고·금전혜시), 의견제출(공부방면·사업방면·생활방면) 세 가지다. 이중 사업성적 항목에서 낯선 용어가 발견된다. 바로 ‘정신근고(精神勤苦)’란 용어다.의 설명을 보면 “정신근고라 함은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06.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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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32상(업보 감면 상): 일원상 바퀴는 짐의 무게를 1/1000로 줄인다.예수님은 〈마태복음〉 11장 28절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고 자신을 믿으면 주어진 멍에가 가벼워질 것을 말한다. 이 무거운 짐을 쉬게 하는 방법, 바로 일원상 진리를 각(覺)하면 아주 쉬워진다. 일원상 진리는 미끄럼 마찰에 비해 굴림 마찰이 1/10에 불과하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서 옮기려면 100㎏ 이상을 옮기기 어렵다. 그러나 끌어서 운반한다면 1/2인 50㎏의 힘으로도 충분하다.하지만 일원상
일원 108상
윤덕균
2023.06.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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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도하 교무] 지난주 글을 쓰고 나서 오늘까지, XR-메타버스-AI환경에 또 한 번 큰 이슈가 던져졌다. 무엇보다 초기 ‘애플 글래스’라는 별칭으로, 최근까지 ‘애플 리얼리티 프로’로 오랫동안 기대와 관심을 끌어왔던 애플의 첫 번째 글래스가 드디어 실물형태로 발표회를 가졌다. 최종 명칭은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였다.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형성된 상태에서 후발주자로 나타나 표준이 되어버린 아이폰이 그랬던 것처럼, 애플은 완성도가 뛰어나고 편의성이 높은 제품을 출시해왔기 때문에, 이번에 XR분야에
메타버스 시대의 원불교
이도하 교무
2023.06.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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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오성 교무]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 제아무리 좋은 것도 잘 다듬어 쓸모 있게 만들어야 가치가 있다는 말이다. 기왕지사 사람으로 태어나 사는 거 더 가치 있고 쓸모 있게, 심신도 자유자재 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좋으리오.주변에 보면 아는 건 많은데 실행은 엉망이고 말도 참 안 듣는 사람 한 명씩은 있을 것이다. 참다못해 이들에게 한마디씩 던지는 말이 있다. “알면 뭐하냐고~ 실천이 안 되는데” 견성은 머리 키우자고 하는 게 아니라 좋은 변화가 나타나게끔 수행을 잘해 결국 성불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성자의
참 쉬운 깨달음
장오성 교무
2023.06.1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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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을 보면, 공부와 사업의 성적을 조사하는 본의를 “자각적(自覺的) 정신 하에 양심을 속이지 아니하고 자기가 자기를 가르쳐 자기의 의무와 책임을 자기가 이행하도록 한다”고 말한다. 사실적이고 체계적인 상시훈련의 성적 조사 방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염불·좌선의 조사 방법은 1일 평균 2시간씩 계산해 매월 25일은 갑(甲)이요, 20일은 을(乙)이요, 15일은 병(丙)이요, 10일은 정(丁)이요, 10일 미만은 무(戊)요, 1일도 없는 자는 부(不)로 정했다.경전 연습의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06.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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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30상(염화시중(拈華示衆) 상): 마하가섭이 빙그레 웃은 이유는마하가섭(摩訶迦葉)은 석존이 열반에 든 후 ‘1차 결집’을 주도, 최초의 불교 경전을 펴내고 교법을 통일한 10대 제자 중 으뜸이다. 세존의 마음을 그대로 본받은 인물로도 일컬어진다. 탐욕과 집착을 버리고 번뇌를 털어내는 불교식 수행법 ‘두타행’을 가장 잘 지킨 수행자다. 두타행은 ‘하루에 한 번만 먹는다’, ‘깨지고 헌 옷만 입는다’, ‘나무 밑에서 지낸다’ 등 의식주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엄격하게 수행하는 방법이다. 석존과 가섭 사이에는 세 곳에서 마음을 전한
일원 108상
윤덕균
2023.06.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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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도하 교무] 조짐은 오래전부터 지속되고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갑작스럽게 찾아온 생성형 AI의 열풍이 기존 콘텐츠 생성의 프로세스 뿐 아니라 향유의 생태계까지 바꿔가고 있다.기존의 콘텐츠는 주로 전문 콘텐츠 창작자들, 창작그룹들에 의해 생성됐다. 진입장벽이 높고 난이도가 높은 제작툴과 복잡한 프로세스를 통해 만들어진 콘텐츠는 주로 빅테크들의 플랫폼들을 통해서 유통됐다. 최근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이제는 누구나 창작이 가능하도록 생성의 프로세스가 극단적으로 간소화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로 텍스트를 프롬프트
메타버스 시대의 원불교
이도하 교무
2023.06.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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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오성 교무] 예로부터 인재를 등용하는 기준이 신언서판이라는데, 말과 글과 판단력이 좋고, 아는 것도 많아 무엇이나 척척 답을 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 사는 일에도, 근본적인 진리에도 걸림 없이 아는 이는, 스스로도 자유롭겠지만 세상의 빛이 되는 귀한 사람이다. 사람 사는 일을 시비이해, 근본적인 이치를 대소유무라 한다. 대소유무 시비이해를 낱낱이 설하자면 석 달 열흘로도 모자랄 테고, 금세 하품 나올 게 뻔하니 이 정도로 넘어간다.이치에는 밝은데 세상일에는 어두운 사람이 있고, 세상일에는 밝은데 진리 쪽
참 쉬운 깨달음
장오성 교무
2023.06.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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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과 을 보면 초기교단에서는 단(團)이라는 조직과 학력고시라는 삼대력 평가시스템을 통해서 지도자를 양성했다.먼저 학력고시법은 수양·연구·취사의 삼과(三科)에 대한 공부인의 훈련성적을 고시(考試)하고, 과목 내에 반(갑·을·병·정·무)를 두며, 이를 통해 ‘공부인의 실력’을 고시하고 그 실력에 따라 반을 구별했다.단을 통한 지도자양성 시스템은 의 조단 제16~19조 규정에서 나타난다. 공부와 사업을 전무(專務)하기 위해 전무출신 실행단을 조직하고,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06.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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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28상(올가미 상): 천하 거물도 일원상 진리의 올가미를 벗어날 수 없다. 제33칙은 자복 화상이 고위 관료인 진조(陳操) 상서에게 일원상을 그려서 제시한 법문을 다음과 같이 수록하고 있다. ‘진조 상서가 자복 화상의 견해를 시험하기 위해 찾아갔다. 자복은 진조가 오는 것을 보고 허공에 일원상을 그렸다. 진조가 말했다. “제자가 이렇게 와서 아직 자리에 앉지도 않았는데, 일원상을 그려서 어찌하자는 것입니까?” 자복은 곧장 방장실 문을 닫아 버렸다.’자복은 당나라 말 위앙종의 선승으로, 앙산 혜적의 법손으로서 길주 자
일원 108상
윤덕균 교수
2023.06.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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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도하 교무]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누구나 메타버스와 NFT를 말하던 시대는 이제 누구나 챗GPT라는 생성형 AI를 알고 이야기하고 쉽게 사용하는 시대가 됐다. 그리고 생성형 AI는 삶의 모든 분야와 연결되며, 확장되고 있다.세계 최고의 과학 기술 문화 전문 잡지 의 창간자이자 초대 편집장이었던 케빈 켈리(Kevin Kelly)는 “AI가 전기처럼 흐를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이미 컴퓨터는 축소와 경량화를 거듭하고 있고, 스마트폰은 컴퓨터를, 디지털시계와 고글은 스마트폰을 대체하고 있다. 언젠가는 컴퓨터
메타버스 시대의 원불교
이도하 교무
2023.06.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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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오성 교무] 이곳 선원 관리에는 참 많은 장비가 필요하다. 전동톱, 전동예초기, 전동가위, 전동전지톱, 전동송풍기 등, 요즘 나오는 장비들은 어찌나 성능이 좋은지 그야말로 혁명적이다. 이들 아니었으면 그 많은 일들을 어찌 다 해냈을까. 그 앞에 절을 하고 싶을 만큼 고맙다. 귀한 보물이라 실내에 소중히 모시는 몸값 높은 일꾼들이다. 장비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충전기와 배터리가 비슷비슷하니 이름표를 붙이지 않으면 짝을 찾기도 어렵다. 이들은 에너지원인 배터리 충전이 안되면 무용지물이 된다. 작업하기 전 미리미리 충전을
참 쉬운 깨달음
장오성 교무
2023.06.0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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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사진 속 유물은 정수위단의 절부다. 단장과 중앙 그리고 8방 단원의 절부가 놓인 모습이다. 절부는 원기16년(1931) 초기교단의 법규집이라 할 수 있는 과 함께 만들어졌다. 통치조단규약의 제7장 ‘조단 시 예식과 절부 단증 수여의 내역’과 제8장 ‘절부의 제작 및 절부 단증과 교체와 유실의 처분’이라는 2개 장, 10개 조항에서 절부의 재질과 크기, 관리 등이 명시됐다.처음에는 ‘이렇게 세세한 부분까지 규약으로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하지만 그 내용을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06.0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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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27상(태허 상): 일원상은 원융하고 장애가 없어 태허(큰 허공)와 같다.일원상을 처음 그려 불교계에 전달한 스님은 해충 국사다. 그러나 일원상 개념을 처음 불가에 제시한 선지식은 3조 승찬과 6조 혜능이다. 6조 혜능은 “여기 한 물건이 있는데 본래부터 한없이 밝고 신령스러워 일찍이 나지도 않았고 죽지도 않았다. 이름 지을 길 없고 모양을 그릴 수도 없다”고 했다. 서산대사는 이를 〈선가귀감〉에서 일원상이라고 해석했다. 3조 승찬은 〈신심명〉에서 “둥글기가 큰 허공과 같아서 모자람도 없고 남음도 없거늘(원동태허 무흠무여 圓同
일원 108상
윤덕균
2023.06.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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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도하 교무] 지난 호 말미에 ‘뤼튼’이라는 국산 최초의 생성형 AI에게 AI를 선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물었던 결과를 소개했었다. “1. 해결하려는 문제와 관련된 AI 기술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데이터에 대한 이해도가 중요합니다. 3. 논리적 분석 능력을 키우세요. 4. AI 기술은 지속적인 학습과 발전이 필요합니다. 5.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세요. 6. AI 기술의 한계를 인식하세요.”생성형 AI가 대답한 ‘AI에 끌리지 않고, AI를 잘 사용하는 방법’을 다시 정리해본다. 이 말은 ‘AI에 대해 이해하
메타버스 시대의 원불교
이도하 교무
2023.06.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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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오성 교무] 신은 성별이 있을까. 여성일까 남성일까. 어디에서는 신을 어머니로 묘사하고 다른 곳에서는 아버지로 부른다. 신을 남성이나 여성으로 부르는 것은 인간의 관점일 뿐, 실제로 신은 성별이 없다. 여자도 아니요 남자도 아니며, 어머니도 아버지도 아니다. 굳이 연결 짓는다면 아버지보다는 어머니 쪽에 가깝다. 신을 의인화한 것은 신이 만물을 낳아 기르는 점에 착안하여 인간에게서 이와 유사한 존재를 찾아 신과 연결시킨 것으로 보인다. 신은 만물을 생산해서 잘 기르며 영원히 살게 해주는 자비로운 존재다. 이런 신의 특징
참 쉬운 깨달음
장오성 교무
2023.06.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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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원불교 교단의 최초 성립은 원기 원년(圓紀 元年·1916·병진) 4월 28일(음력 3월 26일) 소태산 대종사의 대각과 더불어 시작됐다. 그러나 종교공동체로서 형성된 것은 그해 7월경 소태산 대종사의 대각소식을 듣고 모여든 40여 명의 신도 무리에서 8인의 표준제자를 정함으로부터 비롯됐다고 할 것이다. 이 공동체는 초기부터 단(團)이라는 조직에 의해 관리됐다. 이 조직은 조직의 통솔기능은 물론 종교공동체의 신앙과 훈련기능도 수행했다. 이후 창생구원을 위한 새 회상 건설의 전초적 준비기관 성격의 ‘저축조합’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05.25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