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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가 매월 마지막 주 섹션지로 발행하고 있는 에는 선진의 심법을 알음할 수 있는 기획이 있다. 이름 그대로 ‘심법.’ 2년 가까이 연재되고 있는 이 기획을 통해 선진 한 분 한 분의 심법을 온전하게 느껴볼 수 있다는 것은, 내 공부의 무서운 죽비자가 된다. 성산 성정철 선진. “오늘도 나를 찾고 내일도 나를 찾자. 오늘도 나를 놓고 내일도 나를 놓자.” 그가 일평생 마음에 새기고 살았던 좌우명이다. 성산종사는 때로는 농사꾼으로, 때로는 마을 이장으로, 때로는 장사꾼으로, 주어진 일에 아무 불평 없이 늘 최선을 다하는 지
기자의시각
이여원 기자
2020.12.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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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이터는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았다. 기업의 마케팅과 국가 공공정책에 빅테이터가 활용되고 있다. 빅데이터 활용에 있어 아마존 만큼 적극적이고 성공적인 기업이 없다는 평가다. 국제적 전자 상업 기업인 아마존은 온라인 쇼핑을 하는 고객들의 경험을 활용해 고객의 취향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빅테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25세에서 35세 여성 가운데, 전문직종에 근무하면서 3,000달러 이상의 수입을 가진, 임대주택에 사는 고객’이 어떤 상품을 필요로 하는지 예측가능하다고 한다. 심지어 주문하지 않아도 고
기자의시각
윤관명 편집국장
2020.12.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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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교법의 총설에서는 과거 불교의 제도가 출세간(出世間) 생활하는 승려를 본위로 조직됨을 밝히고 개선의 의지를 보였다. 재가와 출가 모두 공부와 교화에 있어서 근본적인 차별을 두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며, 실지로 재가도 교화현장에서 교무로 임명받고 활동한 사례도 찾아볼 수 있다. 원기15년 경성지부의 교무로 발령받은 이공주 선진(당시 출가 전)과 김제지부 교무 조송광 선진(회보에는 당시 재임으로 표시, 최초 재가교무로 추측됨)이 그 사례다.전무출신은 출가교도를 통칭하는 원불교 고유용어이며, 교무는 교화
기자의시각
유원경 기자
2020.12.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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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 코로나 이야기를 이제는 그만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오히려 코로나가 더욱 피부 가까이 다가왔다. 익산은 그동안 비교적 코로나 청정지역이었기에 코로나의 위협을 그렇게 가까이 느끼지는 못했다. 그런데 최근 10여 일 만에 익산지역 확진자 발생이 60명을 넘어서며 매일같이 확진자 알림 문자를 받으니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이 느껴진다. 게다가 직접 아는 지인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또 나의 생활반경 안에 확진자들이 있다는 사실에 몸과 마음이 움츠러든다. 이러다 나도
기자의시각
류현진 기자
2020.12.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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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만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어르신들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았는데 지하철 경로우대 제도가 새로운 세대 갈등의 도화선으로 부상했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요금을 안내는 노인이 적자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노인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조세 부담을 떠안고 있는 청장년층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내용이다.우리는 뉴스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억지를 부리는 노인들을 심심치 않게 목격 할 수 있다. 심지어 행패를 부리는 상황도 목격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
기자의시각
김세진 기자
2020.11.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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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5년 총회가 마무리된 지금, 한해도 끝자락에 와있다. 출가교화단 총단회, 중앙교의회, 정기수위단회, 여자정화단총단회까지 마치면, 교정원은 사실상 한 해 교정을 갈무리하고 인사철에 접어든다.올해 출가교화단은 현장 참여인원을 항단장과 항중앙, 각단 단장 중심으로 200명 인원 제한을 뒀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함이다. 출가교화단원은 각 연고지에서 온라인으로 실시간 참석했다. 교정원 업무보고에서는 예비교무 미래교육 혁신안 등 8개 주요사항이 보고됐다. 미국총부 자치권의 범위와 운영의 기본방향을 담은 미국자치교헌
기자의시각
이여원 기자
2020.11.2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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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당에서 아이가 운다. 29개월 유진이가 칭얼대면 24개월 유가 울고, 7개월 수현이도 덩달아 옹알이를 한다. 다음 타자들도 대기중이다. 다음달과 내년 봄에 태어날 아기들도 엄마 뱃속에 실려 교당을 오간다. 그 뒤를 이을 가능성 높은 청년도 두엇이다. 아기들의 울음에도 교도들은 따뜻한 눈길로 봐준다. 원래는 법회 후 유아방에서 놀았는데, 최근 늘어난 아기와 엄마아빠, 임신부부, 비혼이모삼촌들까지 모이니 비좁아졌다. 그러자 교도들은 소법당을 내주고 회의며 훈련을 식당방에서 한다. 아기들은 방석 위를 뛰고 경종에 들어가고 목탁을 두드리
기자의시각
민소연 기자
2020.11.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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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일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 3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10만 명에 육박했으며, 독일,프랑스,영국 유럽 3대 국가가 이동금지령을 선포했다. 그러나 한국은 일일 확진자가 두자리와 세자리를 오르내리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 선진국이라고 자신하던 나라들은 코로나19 앞에서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으나, 한국의 방역체계는 위기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무엇이 이같은 차이를 가져왔을까? 위기상황에서 리더가 어떤 가치와 원칙에 따라 결정하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다. 지난주 SD
기자의시각
윤관명 편집국장
2020.11.0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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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가끔 교화를 걱정하는 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신입교도를 증가시키는 포교활동을 주로 말하는 듯하다. 그렇게 교도를 양성하는 근본 이유가 무엇인가. 소태산 대종사는 물질문명의 병폐를 정신개벽으로 해결해 파란고해의 일체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려 했다. 우리는 정말 그렇게 교화하고 있는가? 신입교도양성이 교화를 이루는 시작점임은 분명하지만, 그렇게 원불교교도가 된다고 그 사람의 삶에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처음 입교하면 보통급이다. 보통급 교도가 특신급이 되고, 법마상전급이 되며, 법강항마위가 되듯
기자의시각
유원경 기자
2020.10.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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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폐업한 3남매의 가장이 건물 옥상에서 자살을 시도하다 경찰과 119 구조대에 구조돼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사건이 있었다. 그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장기간 영업이 중단되면서 폐업했고, 생활고를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걱정이나 두려움, 불안감이 높아지는 등 코로나 블루가 더욱 심해지고, 실업과 폐업 등 소상공인들의 도산이 이어져 자살하는 사람들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지난 3월, 5월, 9월에 전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
기자의시각
류현진 기자
2020.10.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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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5년(2020) 2000호가 발행됐다. 이 시점에 우리 신문이 ‘원불교 언론’으로서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스스로 돌이켜보고 점검해 보고자 한다.원기62년(1977) 원불교신문 200호 사설에 ‘본보는 햇빛 찬란한 곳만이 아니라 그늘진 곳도 살피고, 금자탑들의 겸허함에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성공의 무대와 동시에 실패의 폐허도 숨김없이 비출 것이다. 교단의 지도자들에겐 독선과 편견을 버리고 아량과 슬기를 가질 수 있도록 우정 있는 충고를 사양하지 않을 것이며, 자라나는 후진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기자의시각
김세진 기자
2020.10.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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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매년 이 맘때가 되면 양손 무겁게 고향을 찾아 형제 자매를 만나고, 친인척의 안부를 묻고, 고향 친구와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가 명절마저 허락지 않았다. 주차장을 방불케하던 고속도로와 국도 풍경이 사라졌고, 명절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북적이던 백화점과 전통시장도 한산했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 당국이 고향방문 자제를 권고했기 때문이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송편을 빚고, 조상 성묘를 하는 전통적인 추석 풍경이 올해
기자의시각
최지현 기자
2020.10.0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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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발표된 종교인식 조사결과가 주목된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19∼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종교’ 및 ‘종교인’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교계의 역할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우리나라 종교단체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5.5%)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코로나19 팬데믹 등 사회적 불안도가 높을수록 종교에 의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사회적으로 종교계의 역할을 기대하기 마련인데, 전체 10명 중 7명(71.6%)은 코로나19 사태라
기자의시각
이여원 기자
2020.09.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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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휴회를 처음 시작할 때 누군가 말했다. “일요일에 노는 버릇 들면 다시 잡기 힘든데…” 경험담인지 목격담인지 모를 그 말은 과연 맞았고, 몇주만의 교당출석은 쉽지 않았다. 다시 나간 교당엔 교도 절반이나 왔을까, ‘곧 보겠지’ 하며 기다리는 심정이 됐다. 잠잠해질 것 같던 바이러스가 다시 창궐하고 세상은 더욱 강하게 사회적 거리를 뒀다. 그런데 이번엔 분위기가 다르다. 앞으로 계속, 자주, 반복해서 이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유수의 전문가들이 백신이 완성돼도 내년말에나 일반화된다 예측했으니, 적어도 1년
기자의시각
민소연 기자
2020.09.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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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46년 12월, 정산종사는 병상에서 사대경륜을 다시 유촉했다. 그 내용은 교재정비, 기관확립, 정교동심, 달본명근 네 가지다. 정산종사에 이어 교단 반백년 시대를 맞이한 대산종사는 사대경륜을 이어받아 교단을 발전시켰다. 이렇게 교단은 소태산 대종사의 일원대도가 역대 종법사의 경륜으로 함께 이어오고 있다. 경륜(經綸)은 사전적 의미로 일정한 포부를 가지고 일을 조직적으로 계획함이다. 『원불교대사전』에는 천하를 다스리는 일과 같이 중요하고 큰일에 쓰는 말이라 한다. 그래서 경륜은 교단을 경영하기 위한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 현재
기자의시각
윤관명 편집국장
2020.09.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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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70분에 20만원’. 얼핏 놀이동산 기구를 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 문구는 얼마 전 동물학대로 논란에 휩싸였던 거제 고래류 체험시설의 홈페이지 내용이다. VIP 라이드 체험이라는 이름하에 멸종 위기종인 돌고래 ‘벨루가’를 직접 ‘타고’, ‘만지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벨루가 라이딩 광고는 지금이 2020년이 맞는지 의문마저 갖게 한다. 20만원을 지불하면 약 70분 동안 멸종 위기종인 벨루가를 놀이기구처럼 타고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는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물학대’라고 분노를 드러냈고, ‘멸종위기
기자의시각
최지현 기자
2020.09.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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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23일 0시를 기점으로 전국에 걸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됐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전국적 대유행을 염려해 확진자 증가 추세를 살피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적용을 고심하고 있다. 3단계가 적용되면 모두가 지금보다 더 힘들어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울리는 긴급재난문자들이 일상화되며 긴장감을 놓지는 않았는지 우리의 마음을 다시 점검할 때이다.코로나19 팬데믹, 역대 최장 장마로 인한 수해, 폭염에 태풍까지 모두가 다시는 올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데이
기자의시각
류현진 기자
2020.08.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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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항하사 모래알의 수’라는 말이 있다. 인도 갠지스강의 모래알만큼 많다는 의미로 사용하며 천문학에서는 ‘10의 52승’을 항하사라는 단위로 사용할 만큼 우주적 스케일의 큰 숫자를 말한다. 이런 상상 속에나 존재하는 숫자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의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오게 됐다. 바로 빅데이터가 그 주인공이다. 보이지 않는 전자 상의 데이터는 사람이 상상하지 못할 만큼 불어났으며, 미래 세상의 가장 힘 있는 정보라고 의심치 않는다.과거 영화계는 도박판이라고도 했다. 감독과 배우가 좋고 시나리오가 재미
기자의시각
김세진 기자
2020.08.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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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도 비대면시대가 시작됐다. 교화훈련부는 교화를 위한 비대면 프로그램 개발에 상당히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얼마 전 전산종법사가 청년들을 온라인으로 직접 문답하며, 고민을 들어주는 모습은 새로웠다. 많은 청년교도들이 전산종법사와의 만남에 기뻐하며 크게 호응했던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의 청년교화 방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청년교도들의 이 같은 호응은 그동안 종법사의 훈증을 받기가 어려웠던 환경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어려움을 해결한 것이 온라인이었고, 종법사와 함께 질의 응답할 수 있었던 감동에서 온라인 실시간 훈증은 성공한
기자의시각
유원경 기자
2020.08.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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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책연수의 핵심은 구성원 각자 가지고 있는 생각을 공유하며 공감대의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교정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와 협업으로 사람, 미래, 혁신의 교정 핵심가치를 실천해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1년 전, 104~106 교정을 이끌어가는 교정팀의 첫 정책연수에서 교정원장은 ‘공유’과 ‘협업’을 통한 교정 핵심가치를 강조했다. 교정원에 근무하는 출가교역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정책연수와 달리, 사안에 따라 교정원 각 부서 차 과장급이 참여하는 중요정책 연수(협의회)가 있다. 간부연수로 이름을 달리해 교정원 간
기자의시각
이여원 기자
2020.08.09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