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산구곡로(邊山九曲路) 석립청수성(石立聽水聲) 무무역무무(無無亦無無)요 비비역비비(非非亦非非)' 변산 아홉구비 길에 돌이 우뚝 서서 물소리를 듣는구나. 없고 없으며 없다는 것 또한 없고 아니고 아니며 아니다는 것 또한 아니라네.이 의두(疑頭) 요목은 〈대종경〉 성...
대정진대적공
김경일 교무
2014.07.25 13:25
-
"큰 도는 원융(圓融)하여 유와 무가 둘이 아니요, 이(理)와 사(事)가 둘이 아니며, 생과 사가 둘이 아니요, 동과 정이 둘이 아니니, 둘 아닌 이 문에는 포함하지 아니한 바가 없나니라."4장은 큰 도는 원융하여 유와 무가 불이문이라는 말씀이다. '원융하다'는 것은 원만하여 걸림이 없다는 뜻이요. 유와 무가 둘이 아니다는 것은 현상은 다르나 본질이 같다는 말이다. 봄 여름에 무성했던 잎이 겨울이 되면 다 떨어지는데 이는 유에서 무로 변화하는 과정이다. 분명히 무성했던 나뭇잎과 잎이 다 떨어진 나무는 현상적으로 볼 때
대종경
조법전 교무
2014.07.25 13:25
-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선과 악을 초월한 자리를 지선(至善)이라 이르고, 고와 낙을 초월한 자리를 극락이라 이르나니라."모처럼 출가단회에서 V-트레인을 하면서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차가 정차할 무렵 뒤를 돌아보니 서서히 역으로 들어서는 가운데 미끄러지듯 철로만 보였는데 무척 인상적이었다. 자연과 함께했던 기차여행의 즐거움 기저에는 가지런한 철로 두개가 받침이 되어주었기에 가능했구나 하면서 나의 생활을 돌아봤다.우리가 생활 속에서 누리는 수많은 은혜와 즐거움 역시 참마음과 주세교법이라는 두 가지 축 위에서 가능했음을 발견했
대종경
조법전 교무
2014.07.18 16:26
-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사람의 성품이 정한즉 선도 없고 악도 없으며, 동한즉 능히 선하고 능히 악하나니라."육군 22사단 임 병장 사고로 군 조직속의 관심사병 문제가 다시 한 번 수면위로 드러나게 됐다. 한 개인이 조직 속에서 사랑과 인정을 받지 못하고 내면에 분노와 원망이 쌓일 때 결국은 그 조직 공동의 피해, 악으로 와진다는 실례이다.많은 사람이 함께하는 조직은 세상의 축소판이다. 우리의 바람은 모든 문제들이 공동선으로 귀결되면 좋겠지만 왕따를 당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 약자들이다. 현실은 냉혹하리만치 강자편이고 또 세밀히 약자를
대종경
조법전 교무
2014.07.11 13:12
-
대종사 대각을 이루시고 그 심경을 시로써 읊으시되 "청풍월상시(淸風月上時)에 만상자연명(萬像自然明)이라"하시니라.5월14일 서울국립극장에서 대산종사탄생100주년기념 칸타타 '구만리하늘에 봉황이 날다'를 성황리에 올렸었다. 교도들과 함께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보름달이 구름사이로 휘영청 밝은데 장소가 약간 높은 언덕에 위치한지라 칸타타의 감흥과 함께 툭 트인 곳에서 달과 허공이 내 마음으로 쑥 들어왔다.예전에는 달빛에 취해, 현실의 복잡다단한 일에 매몰되어 시공이 들어오지 않았는데 이제 허공이 보이고 천지의 은혜가
대종경
조법전 교무
2014.07.04 15:01
-
시대가 성리를 요구하고 있다. 요즘 정치계에서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의 발언을 두고 말이 많다.일제 식민지배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 점이나 조선민족의 과거사를 놓고 게으르다고 한 것 등으로 인해 국민적 질타를 받고 있다.이를 지켜볼 때 밝은 시대의 지도자 덕목을 생각하게 된다.원만한 진리관에 바탕하여 세계관과 국가관이 확립되었다면 국민적 환영과 나아가 주체성 있는 대선주자로도 뛸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 동시에 밝은 시대가 성리를 기본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감상이다.성리소식은 원만한 진리관으로 표출되기에,
대종경
조법전 교무
2014.06.27 14:34
-
성리는 〈정전〉 정기훈련법에서 밝히신 바와 같이 '우주만유의 본래이치요, 우리의 자성원리'다. 우주만유란 우주에 존재하는 형상 있는 모든 것을 뜻한다.'이치'란 이와 치의 결합으로 볼 때 〈정전〉 사리연구의 요지에서 '이라 함은 천조의 대소유무'라고 했다. 즉 대소유무 전체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이를 이와 치로 나누어 보면 '이(理)'란 한자로 이치이자로 우주만유의 본체를 지칭하여 성리의 체라고 할 수 있고, '치(致)'란 이를치자로 이라는 본질에 이르는 우주만
대종경
조법전 교무
2014.06.20 11:06
-
4월16일 이 나라 온 국민을 슬픔에 빠뜨린 대 사건이 일어났다. 바로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이다. 전에도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화나게 했던 크고 작은 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어 왔다. 그러나 이번 세월호의 참사는 그 어느 때 보다 더 온 국민을 오랫동안 슬픔과 아...
대종경
양지혜 교무
2014.06.13 09:28
-
나는 신맥을 대는 방법을 추천교무로부터 보고 배웠다. 모든 선진들이 그러했겠지만 나의 스승도 조금 과하다싶은 모습으로 교단과 스승을 위해 사는 것처럼 보여졌다. 정산종사와 대산종사께서 대종사를 향한 마음이 오롯 했듯이 스승도 그랬다. 그러면서 "부처님과 인연 ...
대종경
양지혜 교무
2014.05.16 11:34
-
중앙중도훈련원에 도착해 2층 회화실에 들어서자 예비교무들은 '성리품 경연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한 프로그램이 끝난 뒤라 짬을 내서 단원들의 의견을 수합하고 있었다. 이번 겨울정기훈련 '설교 오디션'에 학년 대표로 나갔던 영산선학대학교 박예성(2년) 예비교...
미니인터뷰
나세윤 기자
2014.02.21 14:17
-
'예비교무들의 적공 과정이 궁금하다면 겨울정기훈련을 보라' 그만큼 예비교무의 겨울정기훈련은 내실있고 훈련강도가 높다는 이야기다. 3~16일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진행된 겨울정기훈련은 '자신성업 봉찬으로 원불교 100년을 준비하자'는 주제로 '선·의두·유무념 정진과...
교화
나세윤 기자
2014.02.21 14:17
-
최초의 견성인가대종사께서 교단 최초로 견성인가를 내린 제자. 〈대종경〉 인도품, 인과품, 변의품, 성리품, 전망품 등에 여러 차례 등장하는 교단창립의 선구자요, 선각자. 대종사께서 "시비를 초월하고 희로애락에 끌리지 않는 부처"라고 극찬한 삼산 김기천(三山 金幾千, 1890~1935)종사.그는 영광군 백수면에서 출생하여 대종사의 최초 구인제자가 됐다. 7세에 한문사숙에서 공부를 시작해서 13세에 문리를 얻고, 17세 때는 훈장이 되어 학동을 가르칠 정도로 지혜가 밝았다. 대종사와는 동향으로 대각하기 전부터 안면이 있었으나, 팔산 김
선진읽기
이도전 교무
2014.02.07 10:40
-
제24회 원불교미술제에 한국화, 서양화 등 7개 분과 총 82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한편 초대작가 8명은 독립적인 부스를 운영해 작가와의 만남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번 미술제는 원불교 미술의 정체성을 찾는 노력을 시도해 호평을 받았다.20일 인사동의 랜드마크인 인사아...
교화
민소연 기자
2013.11.29 14:02
-
올해가 예비교무과정 5년을 마치고 원불교 교무로 출가한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또 단독 주임교무로 교당에 인사발령 된 첫해이다. 윗 어른의 훈증에서 독립하여 교화자로서 홀로선 것이다. 20년의 시간동안 교당을 벗어나지 않고 현장을 지키면서 "여건이 안되어 안...
100년성찰
고세천 교무
2013.11.15 14:11
-
성리를 삶 속에 구현하는 공부 오랜만에 경북 성주로 향하는 길. 차창 밖은 온통 황금빛 들녘과 노랑과 빨강의 나뭇잎들로 둘러쌓인 나무들이 깊어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는 듯하다. 남해 고속도로를 거쳐 차량이 적은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릴 수 있음은 운전자만이 누리는 즐거움이리라. 이른 아침부터 출발해 도착한 성주 삼동연수원은 밝고 맑은 햇살이 골고루 비쳐 고요하고 평화로운 기운으로 충만했다.선, 무시선, 성리 공부성주 삼동연수원에는 교도를 포함한 이웃종교인, 일반인들로 구성된 '법의모임'이 정기적으로
마음이 답이다
최명도 기자
2013.11.08 13:41
-
'사계'로 유명한 음악가 비발디에게는 유명한 에피소드가 있다. 비발디가 활동한 바로크 시대는 바이올린이 주요악기로 사용되어서 명품 바이올린들이 만들어지고 큰 유명세를 타던 때였다. 그 중 최고의 명품 바이올린으로 꼽히던 것이 '스트라디바리우스'였다. 비발디가 이...
문화코드
허경진
2013.08.30 16:15
-
불공은 원불교 신앙의 방법입니다. 그래서 불공하는 것과 신앙의 방법은 같은 뜻입니다.원불교 신앙의 대상은 법신불 사은입니다. 한 제자가 소태산 대종사께 "일원상의 신앙은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일원상의 내역을 말하자면 곧 사은이요, 사은의 ...
설교&교도강연
우세관 교무
2013.04.12 12:59
-
교화대불공은 어떻게 이룰 것인가. 이것은 자신성업봉찬과도 연관이 있다. 교화는 에 바탕해 풀어야 답이 나온다. 우리 교화는 대종사님의 법문을 문장으로 풀어가고 해석하는 병에 걸린 것 같다. 대종사의 말씀을 확인하는 수행이 아니라 법문을 공부하는 모습이...
은생수
권대경 교도
2013.03.22 13:44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일반인들은 타인의 시비 평론을 별 생각없이 날카롭게 해오고 있다. 때로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흥미거리로 삼아 비판하고 퍼트리는 재미로 살기도 한다.안방에서 인터넷을 통해 시시 각각 나라 안팎의 시사를 접하는 이 시대에 대종사님께서 오신다면 또 인도...
대종경
장원경 교무
2013.02.08 16:49
-
우리가 소박하게 알고 있기를, 구름은 주변의 온도가 0°이상이면 물방울이 되어 떨어질 경우 비가 되어 내리고, 0°이하의 조건이면 눈이 되어 내린다는 것이다. 동남아시아는 온도가 높기 때문에 우기철이 많아 비가 많이 내리며, 추운 극지방은 온도가 낮아 눈이 많이 내리고...
문목둘러보기
류성태 교무
2012.11.09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