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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코로나19로 취소·축소됐던 축제들이 돌아오고 있다. 대한민국의 중요한 여가포인트로 자리잡은 지역축제. 지역축제는 지역 콘텐츠를 알리는 한편, 소비와 인구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다. 공장을 짓지 않고도 지방을 살려내는, 지방소멸시대 대안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위드코로나를 준비하는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축제를 타진하는 데 적기다. 숫자들에서 힌트를 얻어보자.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21년 우리 국민들의 축제 관람률은 5.6%에 그쳤다. 허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57.3%가 축제를 관람했고, 76.7%가
숫자로 보는 세상
민소연 기자
2022.08.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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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인광 교무] 필자는 원불교 혁신의 유래를 재래 불교를 혁신한 것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소태산 대종사가 저술한 의 내용을 이해하면 우리가 준비하는 혁신의 방향이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이에 근거해 몇 가지 생각을 정리해 본다. 에 바탕한 가르침 돼야의 첫 번째 내용은 ‘외방의 불교를 조선의 불교로 하자’는 말씀이다. 인도 불교에도 중국 불교에도 조선 재래 불교에도 끌리지 말고, 우리말로 된 초등 교과서를 정하여 오직 부처님 무상대도의 이치와 자비
이달의 기획
이인광 교무
2022.07.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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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100년 동안 묵직히, 술 익는 냄새가 한결같다.일주일에 딱 300병. 요즘은 전통주도 기계화와 대량화가 일반화되었건만, 이곳에서는 아직도 전통 방식 그대로 술을 빚어 탄생시킨다. 고두밥을 찌고, 전통재래식 누룩과 일본식 누룩에 직접 만든 효모를 섞어 발효하고, 생산된 술을 병에 담아 스티커를 입히는 전 과정이 온전히 ‘수제’로 이뤄지는 이곳. 목도양조장의 100년은 그렇게 손에서 손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1920년 창건, 1931년 창업목도양조장에 들어서면 마치 시간여행을 떠나온 듯한 풍경이 펼쳐진다.
100년 더The 공간
장지해 기자
2022.07.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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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기78년(1993) 북경과 연길, 심양에 세 명의 출가교역자가 정식으로 파견됐다. 그로부터 30년이 흐른 원기107년(2022)년 현재 원불교 중국교구에는 11개 교당에 12명의 출가교역자가 근무하고 있다. 현지 특성상 적극적인 종교 활동을 할 수는 없지만, 그 사이 중국교구는 차곡차곡 역사를 만들어왔다. 이에 에서는 중국교화 30년을 맞이해 지난 시간에 담긴 의미를 살피고, 중국교화의 미래를 그리는 시간을 마련했다. 좌담에는 김길선 중국교구장, 조상도 홍콩교당 교무, 김도원 중국교구교의회의
특별좌담
진행·정리=장지해 기자
2022.07.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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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전남 해남에 들어서면 달큰한 바람이 분다. 땅끝의 벅참과 남해의 소금기, 그리고 그 안에는 왁자지껄 아이들의 목소리도 실려있다. 청소년교화로 유아부터 학생까지 북적이는 원불교 해남교당. 청소년부터가 귀하고 교화마저 어렵다는 시대, 해남교당은 그 갈증을 시원하게 거둔다. 36년, 해남에서 가장 역사깊은 유치원해남교당 일요법회엔 청소년들이 일반교도와 나란히 참여한다. 매주 빠지지 않는 인원만 학생 6명에 어린이교도까지 더해진다. 부모나 할머니 할아버지 없이도 교당 어른들과 설법을 듣고 공양도 나눈다. 김효선·
우리 모두의 교당
민소연 기자
2022.07.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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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지평선의 땅, 호남평야의 중심, 한반도 최대의 곡창지대로 익히 알려진 김제. 하지만 그곳은 생명의 땅, 변혁의 땅, 운동의 땅이기도 하다. 불교의 금산사, 천주교의 수류성당, 기독교의 금산교회, 증산도·원불교 등 여러 종교의 성지가 모여있는 곳. 그곳으로 다섯 번째 답사를 떠났다. 이번 답사에서는 6월 18일 이종희 선생 생가, 구미란 전투지, 원평 집강소, 원불교 원평교당, 학수재, 수류성당, 금산사를 방문했다. 형식 벗고 ‘의(義)’ 쫓은 행동가들답사단은 동학 원평취회가 열렸던 원평천 근처 이종희 선생
학술
이현천 기자
2022.07.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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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여주 교무] 2년 전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여자 교무는 결혼할 수 없다고 하니 “천주교처럼 남녀 둘 다 결혼 못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왜 여자만 허용을 안 하냐. 종교가 더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것 같다. 사실 종교가 더 포용적이고 개방적이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한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나는 당시 친구에게 “종교를 구성하는 비율이 노령인구가 많아서 보수적이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왜 나이가 들면 보수적일까? 젊을 때는 뇌가 말랑말랑하다. 이렇게도 생각하고 저렇게도 생각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생각했던 대로 생
이달의 기획
박여주 교무
2022.07.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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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일원주의에 바탕한 마음공부를 통하여 인류의 정신문명을 선도하며, 자신훈련·국민훈련·세계훈련으로 전 국민과 전 인류가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개척하고자 하나이다.” 매일 아침 공사시간, 국제마음훈련원 전 구성원이 하나된 마음으로 올리는 설명 기도문은 이렇게 시작된다. ‘재단법인 국제마음훈련원 정관 제1장 총칙 제3조(목적)’를 온전하게 담아 합독하는 기도문. 정관에 명시된 목적과 사업이 곧 국제마음훈련원의 방향과 비전인 것이다. 마음훈련의 출발은 자신훈련“국제마음훈련원의 목적은 ‘인류의 정신문명을 선도하는
세상은 한 일터
이여원 기자
2022.07.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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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고준영 교무] “사람이 세상에 나서 할 일 가운데 큰 일이 둘이 있으니 그 하나는 정법의 스승을 만나서 성불하는 일이요, 그 둘은 대도를 성취한 후에 중생을 건지는 일이라, 이 두 가지 일이 모든 일 가운데 가장 근본이 되고 큰 일이 되나니라.”( 제4 인도품 6장)언젠가 담소를 나누며 점심 공양을 하던 중, 문득 궁금해져서 모시고 사는 교무님께 여쭤보았습니다. “교무님의 서원(誓願)은 무엇이신가요?” 교무님께서는 한 마디로 말씀해주셨습니다. “주세불이다.” 순간 잘못 들은 줄 알았습니다. ‘주세불은 대종사님이
설교
고준영 교무
2022.07.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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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근삼 교무] 교단개혁의 수많은 과제 중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법위등급 제도의 정상화를 꼽을 것이다. 교법정신의 훼손 바로 잡아야첫 번째, 지금의 개혁은 우리 교단이 단지 시대에 적응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교법정신의 훼손을 바로 잡자는 데 있다. 교법정신 훼손의 가장 근원을 쫓아가 보면 역시 법위등급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배워야 할 사람과 가르쳐야 할 사람의 변별력이 없기 때문에 교리에 대한 인식이 중구난방이다. 출가해서 지금까지의 경험을 보면 나이 많고, 경력 많고, 직위가 높으면 모두 스승으
이달의 기획
박근삼 교무
2022.07.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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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서 여행가방을 챙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8.4%가 여름휴가를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많은 사람이 여행을 그리워하고 계획하고 있어 올여름 휴가 기간은 전국 어디든 인산인해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 전국 각지의 산과 바다에 포진한 원불교 훈련원에 찾아가보면 어떨까. 산과 바다를 즐기는 자연 활동 프로그램과 교법의 정수를 배우는 훈련 프로그램이 우리를 기다린다. 훈련과 휴식, 아름다운 풍광까지 다 갖춘
이달의 기획
이현천 기자
2022.07.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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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다운증후군 처음 보는데 놀랄 수 있죠. 그게 잘못됐다면 미안해요. 그런 장애가 있는 사람을 볼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학교, 집 어디서도 배운 적이 없어요.”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정준(김우빈 역)이 다운증후군을 가진 영희(정은혜 역)에게 말한다. 발달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일의 낯섦과 어려움이 이 몇 문장에 담겨있다. 누구도 알려주지 않은 다운증후군을 가진 이들과의 공존. 그들은 생각보다 가깝고 예상보다 많으며, 그저 조금 다른 이웃이지만 삶은 녹록지 않다. 이들의 숫자가 들려주는 목소리에
숫자로 보는 세상
민소연 기자
2022.07.0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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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인수 교도] 코로나19를 겪은 후로 우리 삶은 많은 것이 바뀌었다. 그러나 변화된 결과를 보면 코로나19가 아니었어도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갑작스러운 포스트 코로나 세상을 만난 것 같지만 온라인 세상은 확장되고 있었고, SNS와 미디어 콘텐츠가 생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개인취향이 중요시됨은 사회가 다변화되고 있었다는 증거다. 우리가 익숙한 방법으로만 지내오며 미처 준비하지 못한 사이에 맞닥뜨렸을 뿐이다. 어린이·학생·청년들의 세상은 변화됨이 더 크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린이·학생·청년교화는 어떻게
이달의 기획
박인수 교도
2022.06.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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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100년 세월을 품은 한옥에서 매월 공연이 열린다. 백년이라는 역사 때문일까. 사람들은 서로의 무릎이 닿게 앉은 약간의 불편함까지 공연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즐긴다. 그 순간, 오래된 역사가 현재 속에서 살아나 생생해진다. 부여 자온길이 담아내려는 꿈이 펼쳐지는 일면이다. 온기를 살리는 일자온길은 ‘스스로(自) 따뜻해지는(溫) 길’이라는 뜻을 가졌다. 이제는 부여군 규암마을 일대를 칭하는 고유명사가 된 이 이름은 4년 전 박경아 ㈜세간 대표가 직접 지었다. ‘우리의 작은 움직임을 통해 죽었던 마을에 온기가
100년 더The 공간
장지해 기자
2022.06.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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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익산 유스호스텔은 청소년들을 위한 여러 장르의 프로그램 운영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다녀간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만큼 프로그램의 우수성과 기관 운영력이 전국 70여 개의 유스호스텔 중에서 눈에 띈다. ‘꿈트리진로캠프’와 ‘학생자치·리더십’, ‘가족사랑 힐링캠프’ 등 다양한 청소년 활동을 펼치며 우수한 청소년 시설로 인정받은 익산 유스호스텔.코로나19 상황으로 지금까지 어려움이 많기도 했지만, 비교적 많은 성과를 이뤄내며 청소년 교화의 터로 그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새롭게 개보수를 앞두고
세상은 한 일터
유원경 기자
2022.06.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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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정식 교무] 혁신의 사전적 의미는 “낡은 것을 바꾸거나 고쳐서 아주 새롭게 함”이다. 혁신은 구성원들에게 기대감을 주지만 혁신처럼 어렵고 복잡한 일도 없다. 비씨카드 설립자이자 CEO 디혹은 “문제는 어떻게 새롭고 혁신적인 생각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오래된 생각을 비워내느냐다. 모든 사람의 머릿속은 케케묵은 가구로 가득찬 건물과 같다. 한쪽 구석을 비워낸다면 창의성이 즉시 그 자리를 메울 것이다”라고 말했다.필자는 디혹의 말처럼 혁신은 낡고 불필요한 것을 정리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 교단은 개혁의 요구가
이달의 기획
이정식 교무
2022.06.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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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소나무에 거름 주고 있어요. 지난해에는 나무에 생기가 없어 걱정되더니, 올해 쪽빛이 살아나네요.”, “달맞이꽃 심고 있어요. 이쁘지요? 우리도 젊을 때는 이렇게 이뻤을텐데.(웃음)”교당 안과 밖, 삼삼오오 모여 있는 어르신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교당을 내 집 삼아 거름 주고 풀 메고 꽃 심고 텃밭 가꿔온 어르신들, 무색한 세월만큼 주름 깊은 얼굴이지만 해맑은 웃음이 곱다. 우리 모두의 교당, 좌포교당 이야기다. 진안군 향토문화유산, 대산종사 탄생가“불법연구회 진안마령지부 좌포분회로 시작했어요. 마령교당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2.06.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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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부안은 동학과 서학(천주교), 불교와 원불교, 정통유교와 신 유교가 모두 어우러진 땅이다. 삼국시대부터 영지(靈地), 천부(天府, 하늘이 내린 땅)로, 보찰(寶刹)이 많은 곳으로 유명해 수많은 도인과 사상가,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혁명가 등 많은 이들이 찾았다. 근대한국개벽종교답사단은 그 흔적을 따라 네 번째 답사지 부안으로 향했다. 이번 답사는 5월 28일 최양업 신부 체류지, 원불교 변산성지, 월명암, 반계선생유적지, 계화재 등에서 이뤄졌다. 근현대 이해의 키워드 ‘바다’답사단은 군산과 변산을 잇는 새
학술
이현천 기자
2022.06.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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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고세천 교무] 논산교당에 부임해 1년 52주 법회 때 『정전』 목차대로 교도님들과 공부를 하여 5번째 접어들었다. 가장 잘 배우는 방법은 가르치는 것이라고 하는데, 교도님들은 어쩔지 모르겠으나 설교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많은 공부가 되고 있다. 30여 년을 거슬러 원불교학과 서원관 기숙사 학생시절로 되돌아간다면 A학점 우등생이 될 정도로 말이다.원불교의 교리는 일원상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교리도를 보면 일원은 법신불로서 우주만유의 본원이고 제불제성의 심인이며 일체중생의 본성이다. 일원상은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설교
고세천 교무
2022.06.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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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우진 교도] 먼저 재가교도로서 지난 시간들을 깊이 참회하며 이 글을 쓴다. 소태산 대종사는 재가와 출가에 대하여 주객의 차별이 없이 공부와 사업의 등위만 따를 것을 강조했는데, 언제부터인가 교단의 한 축인 재가로서 그 주인된 역할을 제대로 했는가 반성한다. 교단혁신특별위원으로 참여하면서 교단의 혁신이 필요한 점을 몇 가지 사례별로 제시하고자 한다. 나무로 치자면 원불교 교단은 소태산 대종사 회상의 큰 줄기이다. 불법연구회가 그 뿌리라면 현 원불교 교단은 뿌리에서 가지로 이어지는 줄기이다. 줄기가 튼실하고 건강해야 앞으
이달의 기획
정우진 교도
2022.06.08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