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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지 않는 연습보통 사람들은 천지의 일기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나 역시 화창한 날에는 왠지 모르게 콧노래가 나오고, 친구들과 만나서도 즐겁게 대화한다. 하지만 일기가 좋지 않은 날에는 세상 모든 것에 예민해져 얼굴을 찌푸리거나 괜스레 주변에 짜증을 내게 된다. 천지의 일기는 변화무쌍하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도 어느 때는 화창하게 맑다가도 어느 때는 더없이 어둡기도 하다. 어느 날, 교당 마당에 앉아 교전을 보다가 천지의 일기에 대해 말씀하신 소태산 대종사님의 법문( 인과품 6장)이 눈에 들어왔다. 그 법문을 받들고 너무
교화
원불교신문
2023.06.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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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수타원 김정근 정사(秀陀圓 金正根 正師)가 6월 20일 열반에 들었다. ‘여성도 공부와 일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에 영산성지를 새기고 살다가 원기38년(1953) 입교와 동시에 출가를 단행한 수타원 정사는 원기48년(1963) 서원승인을 받았다.수타원 정사는 소태산 대종사가 머물고 교법을 제정했던 변산성지에 교당이 없던 간고한 시기에 27년간 젓갈장사, 김장사 등 가리는 일 없이 오직 신심과 혈성으로 변산교당을 개척하고, 법도량의 토대를 세웠다. 이에 대해 전산종법사는 “‘그일 그일에 힘과
열반
이현천 기자
2023.06.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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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서울교구 청소년교회기획위원회가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원불교 청년들은 “원불교가 생활에 도움되고 부합되는 종교”이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단과 세계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담아낸 건 서울교구 청소년교화기획위원회 대학생·청년분과에서 진행한 ‘대학생 청년 교화니즈’ 설문조사에서다.조사결과에 따르면 먼저 법회출석 분야에서 청년들은 ‘법회가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고 여기면 출석하지만, 다른 일이 더 중요하게 생각되면 법회를 우선순위에 놓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런 결과는 출석교도와 미출석교도
교화
이현천 기자
2023.06.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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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자살 문제와 이에 따른 치유·회복에 원불교가 앞장서는 가운데, 자살 영가와 유가족을 위한 특별천도재가 거행됐다. 6월 18일 잠실교당에서 열린 생명존중·해원상생 특별천도법회는 자살로 생을 마감한 영가의 천도를 축원하고, 여전히 고통 속에 있는 가족과 지인들을 위로하는 시간이었다. 둥근마음상담연구센터와 잠실교당이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서울교구와 손을 잡고 마련한 이날 천도재에는, 예년보다 많은 18위의 영가가 위패로 모셔졌다.이날 천도를 축원받은 자살 영가들은 주로 둥근마음상담연구센터나 잠실교당 교도들을 통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6.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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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남 먼저 소태산 대종사님 회상에서 수행 정진하는 교도님들이 서원을 세워 진리공부를 하면 좋겠다.” 부처와 가까운 무촌이 되도록 일원상 진리를 공부하자는 경산상사의 당부다. 6월 13일 운봉상사원에서 진행된 ‘일원상 강의’에서 경산상사는 ‘이제는 (대중이)진리를 깨달아 실천하는 종교시대’임을 전제했다. 소태산 대종사가 밝힌 일원상 진리를 알고 실천하는 공부인으로 신앙수행의 체를 잡아야 한다는 의미다. “소태산 대종사께서 ‘한 두렷한 기틀’을 일원상으로 상징하시고 종교문을 열어 원불교의 종지를 삼으셨다”고
교화
이여원 기자
2023.06.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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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달력을 보면 국가적 공휴일 외에도 국제 기념일이 쓰여있다. 이런 국제 기념일은 UN총회와 유네스코(UNESCO)와 같은 국제기구에서 정한 국제적인 관심거리 또는 문제점에 주의를 기울이는 기간을 의미한다. 따라서 그날에는 관련 기관들이 그 주제를 기념하고 현재의 상태를 증진시키고, 행동을 결집하는 데에 목표를 둔다. 매월 있는 국제 기념일을 꼽아보자면, 1월에는 세계 평화의 날이 있고, 2월은 사회정의의 날이 있다. 3월에는 물의 날·기상(氣象)의 날, 4월은 보건의 날·지구의 날, 5월 근로자의 날, 6월
교화
이현천 기자
2023.06.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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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광한의원은 제가 한의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일한 곳입니다. 청춘을 아니, 제 삶의 대부분을 바친 곳이지요. 제가 침을 놓을 수 있는 날까지는 계속 보은하며 살고 싶습니다.”지난 3월 15일 부산원광한의원(이하 원광한의원) 하성제 원장(괴정교당)이 원광한의원으로부터 30년 근속에 대한 감사장을 받으며 전한 이야기다. 원광한의원 근무를 시작한 지 꼭 30년이 되는 날이었다. 최지운 교무(부산원광한의원)은 “보통 7~8년 근무하고 이동하는 이들이 많은데, 하 원장님은 지난 30년간 원광한의원을 지켜내
여기, 은혜로운 당신
유원경 기자
2023.06.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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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 30상(염화시중(拈華示衆) 상): 마하가섭이 빙그레 웃은 이유는마하가섭(摩訶迦葉)은 석존이 열반에 든 후 ‘1차 결집’을 주도, 최초의 불교 경전을 펴내고 교법을 통일한 10대 제자 중 으뜸이다. 세존의 마음을 그대로 본받은 인물로도 일컬어진다. 탐욕과 집착을 버리고 번뇌를 털어내는 불교식 수행법 ‘두타행’을 가장 잘 지킨 수행자다. 두타행은 ‘하루에 한 번만 먹는다’, ‘깨지고 헌 옷만 입는다’, ‘나무 밑에서 지낸다’ 등 의식주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엄격하게 수행하는 방법이다. 석존과 가섭 사이에는 세 곳에서 마음을 전한
일원 108상
윤덕균
2023.06.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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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1987년 첫 직장생활을 시작으로 30여 년을 단 한 번도 쉬어본 적 없이 부지런히 살다가 ‘공익을 위한 삶’이라는 서원을 찾아 나선 이성옥 교도(교정원 문화사회부, 신림교당). 그는 중앙총부 교정원 문화사회부에서 국고사업부분 업무를 맡고 있다.‘오직 공익’을 바라보고 왔고, 오랜 직장생활 속에 다양한 부서를 거쳤던 만큼 이 교도는 어지간한 일에는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곧바로 경계가 찾아왔다. 교무들의 인사이동으로, 맡았던 분야보다 더 큰 업무를 맡게 됐다. “담당 주무관이 아주 까다롭게 보는 사람이었어
감사생활 캠페인
이현천 기자
2023.06.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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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동현 교무] 군(軍)행사 가운데 의미 있는 종교의식이 있다.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과 영결식’이다. 아직 산야에 잠들어 있는 전사자만 약 12만 명에 이른다. 이들을 찾기 위한 거룩한 사업이 ‘6.25전사자 유해발굴’이다. 매년 5월 말에 개토해 6월까지 진행된다. 사업이 종료되면 발굴된 유해는 영결식을 거쳐 신원확인에 들어간다. 이 사업의 종교의식을 할 때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무명용사(無名勇士)’다. 전사자들은 유족의 품에 돌아가기 전까진 ‘무명용사’가 된다. 그런데 무명용사로 불리고 싶은 전사자가 있
충성! 군교화
강동현 교무
2023.06.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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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심각해지는 대한민국 자살문제를 보듬을 원불교다시살림센터가 문을 연다. 6월 중 발족될 원불교다시살림센터를 통해 자살예방 전문가를 양성하고, 교리에 기반한 ‘원불교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교정원 문화사회부는 올해를 ‘원불교 다시살림 캠페인’의 원년으로 삼아, 우리 사회 만연한 자살 풍조에 맞서겠다는 의지다.원불교다시살림센터의 교육 프로그램은 오는 7~8월 서울과 익산, 부산에서 진행된다. 먼저 7월 4~6일 자살상담 프로그램 ‘보고듣고말하기2.0’ 교육에 재가출가 150명을 모집한다. 이후 단계별로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6.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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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인성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에 앞장서는 원불교 교립학교들이 법인협의회를 통해 주요 현황을 공유하고, 협의 사항 등을 논의했다. 5월 23일 중앙총부 법은관대회의실에 모인 교립학교 관계자들은 각 학교의 주요 사업 보고와 함께 교육 현황을 공유했으며, 법인과 학교에서 가지고 있는 과제 해결에 대한 의견들이 제시됐다.가장 주안점이 된 주제는 교립학교 건학이념 구현에 대한 것이었다. 이 자리에서 각 학교의 관계자들은 인성중심, 마음중심 특성화교육의 정체성을 살려 청소년인성교육(심심풀이) 등을 계획한 올해의 교육과정
청소년
유원경 기자
2023.06.0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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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1일은 소태산 대종사 열반 80년을 맞는 날이다. 원불교 교단적으로는 제3대를 정리하고, 제4대를 준비하는 중요한 분기점이기도 하다. 80년 전 그날 소태산 대종사가 남긴 후진들을 향한 마음은 지금에 얼마나 닿아 있을까.소태산의 생전 모습소태산 대종사의 생전 모습에 대해서는 여러 기록이 있지만, 〈대종경선외록〉 실시위덕장에 비교적 자세히 남아있다. 기록에 따르면 소태산 대종사의 신장은 175㎝ 정도에 체중은 90㎏ 정도로 조선말, 일제강점기 성인 남성 평균 키 162.6㎝보다 10㎝ 이상, 체중 역시 40㎏ 이상 더 나간
교화
이현천 기자
2023.06.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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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서울교구 청년들이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도전을 펼치고 있다. 5월 20일 서울교구 청년체육대회는 완전히 바뀐 판으로 성황을 이뤘고, 4월 23일 강남교당 청년회는 ‘솟아라 봄기운!’ 요리대회를 열었다. 4월 30일에는 서울교당 청년회가 일기공부를 시작했다. 특히 서울 1인 청년가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청년들이 관심을 두는 운동과 요리 활동으로 호응이 크다. 체육대회는 새로운 구성과 프로그램으로 호응이 컸다. 교당팀이 아닌 개인으로 팀을 이뤄 친밀감을 높였으며 남·녀축구, 짝피구 등 구기종목으로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6.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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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소태산 대종사는 “한 가정의 흥망이 호주의 정신 여하에 달려 있다”(〈대종경〉 인도품 41장)이라고 했다. 이제 호주제는 폐지됐지만, 가정을 책임지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시대가 변해도 유효하다. 원불교 경기인천교구가 ‘더 좋은 아빠 되기 운동’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 5월 14일 경기인천교구 대각전에서 열린 ‘더 좋은 아빠 되기 운동’은 이 시대 부모가 안고 있는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고, 앞서 실천한 사람들의 사례담을 나누는 장으로 기획됐
교화
이현천 기자
2023.05.3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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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소장] 조직의 지속성장 조건은 정체성과 개방성이다. 정체성이 있어야 뿌리가 깊고 밑동이 튼튼하며, 개방성이 있어야 윗동이 뻗어나서 열매를 맺는다. 정체성은 나를 바로 세우는 관점이며, 개방성은 남과 두루 어울리는 관점이다. 내가 없으면 세상이 없고, 세상이 없으면 내가 없다. 각자가 구아주(求我主)이자 구세주(求世主)다. 교육의 시작은 인생관과 직업관, 인간관과 세계관의 형성에서부터 시작한다. 관점에 따라서 사고와 행동 방식, 세상살이가 달라진다. 서원과 믿음의 깊이도 세 가지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교조관과 교
평형수
이준원 소장
2023.05.3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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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부모님을 따라 교당에 다니던 한 소녀는 ‘교무님처럼 되고 싶다’는 꿈을 꿨다. “교당에서 본 교무님들이 천사 같고, 예뻐 보였어요.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자연스럽게 생각했죠.” 그렇게 전무출신의 꿈을 키웠지만 건강이 따라주지 않아 집으로 돌아와야 했고, 김혜주 교도(주천교당)은 재가교도로 살다가 남편을 만나 주천면으로 오게 됐다. 당시 주천면에는 교당이 없었다. 조금 멀리 진안군에 교당이 하나 있었지만 시조부모, 시부모를 모두 모시는 새댁은 차마 교당에 갈 엄두를 낼 수 없었다. 원불교를 다시 만난 건
감사생활 캠페인
이현천 기자
2023.05.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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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단 제3대(원기73~108년) 결산, 어떻게 진행되나. 교단 제4대 제1회(원기109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교단 제3대를 결산하기 위한 행보가 가시화되고 있다.교단 제3대 결산준비위원회(이하 제3대 결산준비위·위원장 박도광 교무)에 따르면, 교단 제3대 결산을 위한 큰 맥락은 제3대 , 제3대 종합평가, 제3대 결산 학술대회로 가닥이 잡혔다. 제3대 은 제1권 역사와 회고·성찰, 제2권 원불교와 한국사회, 제3권 원불교와 세계화 등 총 3권으로 구성된다. 교단 제3대의 역사적 회고
교화
이여원 기자
2023.05.3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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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교정원 공익복지부가 ‘사은사요실천사업’ 공모전에 선정된 사회복지기관들과 5월 15일 협약식을 갖고 사업지원을 약속했다. 사은사요실천사업은 사회복지기관을 대상으로 한 교화·교육·자선의 교화대불공 실천 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 이날 우수 프로그램으로 당선된 10개 사회복지기관에 총 2,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협약했다.특히 이번 공모전에서는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자기표현활동 프로그램과 통합예술치료로 장애인들의 자아존중감 높이기, 생명과 환경의 은혜에 보은하는 마음공부 등의 프로그램이 선정돼 장애인 복지와 환경
교화
유원경 기자
2023.05.2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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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종법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해외순방길에 나선다. 오는 6월 2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프랑스와 독일, 그리고 미국을 차례로 살필 35박 37일의 일정이다. 보좌진을 중심으로 최소 인원으로 꾸려진 종법사 일행은 프랑스 파리교당과 유럽무시선한울안공동체에서 교도 훈증과 문답감정을 가진 후, 독일로 넘어가 쾰른교당과 베를린교당 그리고 레겐스부르크교당과 프랑크푸르트교당 등을 차례로 돌며 현지 교화를 독려하고 교도들과 문답감정법회를 가지며 새로운 교화활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6월 21일부터 시작될 미국순방 일정은 미국총부 출범과
사설
원불교신문
2023.05.29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