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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현상호 교무] 미국 전무출신 훈련(6월 15~25일)에 참석하기 위해 하와이에서 9시간 반이 걸려 뉴욕 JFK 공항에 도착했다. 좁은 기내 좌석에서 굳어 있던 몸을 추슬러 공항 지하철을 타고 맨해튼에 있는 중앙 기차역에 갔다. 거기서 원달마센터가 위치한 허드슨역까지는 기차로 또 2시간이 걸린다. 허드슨강을 따라가는 기차를 타고 차창 밖의 풍경을 보는데, 몸도 피곤하고 그날따라 하늘이 흐리고 비도 내려서 피곤한 내 마음을 대변하는 듯했다. 하지만 원달마센터가 있는 허드슨역에 가까이 갈수록 차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활엽수림으
Aloha 하와이
현상호 교무
2023.07.0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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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대중목욕탕에 가면 삼삼오오 모여앉은 ‘엄마들’ 사이에 쏠쏠한 정보가 쉴 새 없이 오간다. “뇌졸중에는 연어가 좋다더라”, “석류 콜라겐이 주름잡는 데는 일등이지” 등등의 요긴한 정보는 공유해야 제맛이라 생각한다면 당신은 MZ세대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MZ세대는 ‘나만 알고싶은’ 힙스터 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힙스터(Hipster)란 대중과는 다른 ‘자신만의 취향을 좇는’ 비주류 집단을 일컫는 말로, 유행을 싫어하고 이른바 ‘구분짓기’를 통해 자신들이 즐기는 문화가 대중화되는 것을 탐탁치 않
I am MZ
김도아 기자
2023.07.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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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옥분] 55년 전, 내가 알던 봉도청소년수련원(이하 봉도훈련원)은 서울 우이동 골짜기에 자리한 고시생들의 조용한 공부터였다. 공부가 지루해지면 바구니를 들고 들어가 냉이와 쑥을 채취하며 친구들과 깔깔대며 놀던 행복한 놀이터이기도 했다. 그곳에서 냉이와 쑥을 채취하며 놀던 소녀가 어느새 노년이 돼 다시 행복한 놀이터를 꿈꾸며 봉도 둥근 숲 밭을 찾았다.잘 자란 나무들이 병풍처럼 둘러싼 봉도훈련원 마당에 작은 연못처럼 자리한 둥근 숲 밭에는 당귀, 방풍나물, 곰취, 취 등 다양한 산야초들이 자생하고, 이름 모를 종들이 자
원씨네교당
원옥분
2023.07.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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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교당(정민영 전통각 명인)[2023년 6월 28일자]
법문향기
정서인 교도
2023.07.0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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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선재 교무] “교무님, 올해부터는 저희 둘만 법회를 보나요?”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인 형제가 물었다. 북일교당 학생회 주축이었던 고3 학생 6명이 올해 2월에 모두 졸업하면서 커다란 공백이 생겼다. 잠자는 학생회원들에게 연락을 돌려봐도 묵묵부답이다. 결국 고2, 중3 형제와 함께 셋이 법회를 보게 됐다.졸업한 학생들의 빈 자리는 크게 다가왔다. 주중에 교립학교로 법회를 보러 다니며 아이들을 교당으로 인도하기 위해 꾸준히 공들여보지만, 아이들은 어물어물 답을 피할 뿐이다. 시간이 흘러 토요일 오후 5시 30분,
똑똑!청소년교화
허선재 교무
2023.07.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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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30주년 기념대회를 앞두고 영산성지 대각터에서 ‘만고일월등 채화 봉고 및 21일 특별 정진기도 결제식’을 통해 원청인의 가슴마다 개벽의 횃불을 밝혀 온 누리에 전하고, 정신개벽운동, 조국통일운동, 환경보전운동의 주역으로 거듭나고자 다짐했다. [2023년 6월 28일자]
Won Time
정리=이현천 기자
2023.06.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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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써머즈] 앰버와 웨이드는 서로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앰버는 말 그대로 활활 타오르는 열정을 가지고 있고, 웨이드는 물 흐르듯 부드러운 감성의 소유자입니다. 또한 외모부터 사는 곳, 집안 어르신들까지 거의 모든 면에서 거의 정반대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 이 둘은 우연히 만났다가 서로를 알아가게 되고 급기야 사랑의 감정까지 싹트게 됩니다.〈로미오와 줄리엣〉이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가 떠오른다고요? 디즈니 픽사의 장편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의 내용입니다. 이들이 사는 도시는 원소들이 사는 “엘리멘트 시티”
연재
써머즈
2023.06.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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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집안에 전축이 없었던 그 시절, 수천 장의 음반으로 빼곡한 뮤직박스가 있는 음악다방은 그야말로 해방구였다. 음악 신청 리퀘스트 용지 하나로 좋아하는 가수들의 노래를 마음껏 들을 수 있었으니 말이다.‘음악 선택권의 권력’을 갖고 있던 음악다방 DJ. DJ는 뮤직박스 안에서 날씨와 계절, 분위기에 맞는 선곡을 하고, 리퀘스트 뮤직의 사연을 소개하며 객석의 마음을 쥐락 펴락 했다. DJ의 어원은 Disk(음반)와 Jockey(말을 타는 기수)의 약자로 말(馬)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기수처럼 Disk(음반)을 자유
연재
이여원 기자
2023.06.2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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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조련 센터장] 은혜상담을 진행해온 40대 중반의 여성이 말했다. “내가 미리 상담을 했더라면, 고통스러운 이혼을 결정하지 않았을거에요. 나의 진면목을 알게 되니 남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들고 후회가 됩니다.” 훤칠한 키, 준수한 외모의 한 고등학생도 은혜상담을 마친 후 얘기했다. “부모님의 숨겨진 사랑을 이제야 알겠습니다. 당당히 가출을 일삼던 내 행동이 후회스러워요.”둥근마음상담연구센터에서는 원불교 교리를 바탕으로 상담을 하는 것이 주 과제다. 은혜관의 성리를 활용한 상담법, 즉 ‘은혜상담’은 센터를 찾아오는 이들
연재
정조련 센터장
2023.06.2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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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교당(정민영 전통각 명인)[2023년 7월 5일자]
법문향기
정서인 교도
2023.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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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교당(정민영 전통각 명인)[2023년 6월 14일자]
법문향기
정민영 전통각 명인
2023.06.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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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선재 교무] 일요일 오전 10시. 어른들의 법회가 시작됨과 동시에 어린이들의 법회도 함께 시작된다. 아직 자기 이름도 쓸 줄 모르는 5살 유아부터 사춘기를 맞이한 13살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와글와글 모여 저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낸다. “교무님! 어제 저 이거 했어요!”, “교무님! 오늘은 법회 뭐해요?”, “교무님…!”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받아주다 보면, 어느새 법회 시간 직전이다. 자리에 앉히려고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옆구리에 끼우기도 하고, 그렇게 한 명씩 잡아
똑똑!청소년교화
허선재 교무
2023.06.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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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조은혜 사무처장] 6월의 순 우리말 이름은 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 차 넘치는 달이라는 뜻의 누리달이다. 숲과 밭에는 먹을 것이 넘쳐나기 시작하고, 살 오른 야생 동물들의 활력 넘치는 움직임이 분주한 소리를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 동물들은 곳곳에서 갈등과 대립, 충돌과 파괴로 앓는 소리를 채우고 있다. 5월 31일 발생한 일명 ‘재난문자 대혼란’을 계기로 우리 삶에 불쑥, 서늘하게 파고든 전쟁의 공포는 자포리자 핵발전소 공격이 거론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축제 기간에 민간인을 무차별 공습한 미얀마 군부
연재
조은혜 사무처장
2023.06.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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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요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MZ세대를 중심으로 떠오르는 키워드가 있다. 바로 ‘거지방’이다. “곧 졸업이라 여행 가려고 하는데… 해외는 무리고, 국내 여행은 괜찮겠죠?” 마치 보고하듯 소비계획에 대해 채팅방에 글을 올리면 금세 많은 댓글이 줄을 잇는다. “님 만수르임?”, “돈 많은가 봄. 그냥 로드뷰로 아이(Eye) 여행이나 하셈.” 잔소리도 이런 잔소리가 없는데 잔소리마다 짠 내가 풀풀 풍긴다.MZ세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일명 ‘거지방’. 이 방의 규칙은 간단하다. 닉네임 옆에 한 달 쓴 지출 내역
I am MZ
김도아 기자
2023.06.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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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지금은 이름조차 생경할 추억의 물건, 책받침. 하여 용도를 덧붙이자면, 책받침은 글씨를 쓸 때 노트 밑에 받치는 용도로 사용하는 물건이었다. 그 시절, 책받침은 부러지기 일쑤인 연필심과 거친 공책의 단점을 가려주는 훌륭한 조력자였다. 책받침을 챙겨 오지 않은 날이면, 이 조력자의 역할을 실감한다. 연필이 공책 표면에 눌려 꾹꾹 자국을 남긴다. 얇은 종이 두께 때문에 뒷면이 울퉁불퉁해지니, 그 위에 글씨를 쓰기 힘들 정도다. 이쯤에서는 ‘책받침 입장에서 억울할 듯 하다’는 누군가의 말이 일면 타당하게 생각되
연재
이여원 기자
2023.06.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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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동현 교무] 군(軍)행사 가운데 의미 있는 종교의식이 있다.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과 영결식’이다. 아직 산야에 잠들어 있는 전사자만 약 12만 명에 이른다. 이들을 찾기 위한 거룩한 사업이 ‘6.25전사자 유해발굴’이다. 매년 5월 말에 개토해 6월까지 진행된다. 사업이 종료되면 발굴된 유해는 영결식을 거쳐 신원확인에 들어간다. 이 사업의 종교의식을 할 때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무명용사(無名勇士)’다. 전사자들은 유족의 품에 돌아가기 전까진 ‘무명용사’가 된다. 그런데 무명용사로 불리고 싶은 전사자가 있
충성! 군교화
강동현 교무
2023.06.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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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현상호 교무] 하와이 훈련원의 식단은 아침에 빵을 먹으면 점심은 밥, 저녁은 면으로 이어진다. 그 순서가 바뀔 때도 있지만 빵이나 면은 간단한데(사실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지만), 밥을 먹을 때는 항상 ‘반찬이나 국을 무엇으로 하지?’하는 고민이 생긴다.그렇다고 해서 아침을 먹을 때부터 점심 메뉴를 고민하는 것은 너무 시간 낭비일 것 같아 밥 먹기 전 한 시간이나 30분 전에 당일의 식욕에 따라서 원하는 메뉴를 고르곤 한다. 다른 메뉴는 괜찮은데, 냉동실에 얼린 식자재는 미리 내놓아야 한다. 막상 일을 당해 하려다 보면
Aloha 하와이
현상호 교무
2023.06.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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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영화 속에서 물이 나오는 장면이면 실제 물방울이 얼굴로 뿌려지고, 거친 도로가 나오는 장면이면 실제 그 차를 타고 있는 것처럼 몸이 흔들린다. 이렇게 입체감 있는 4DX 영화가 나온 지도 꽤 오래 전이다. 그런데 최근 MZ세대는 그보다 한 단계 높은 문을 열었다. 바로 ‘이머시브’ 문화다. 이머시브(Immersive)는 ‘몰입시키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관객이 연극이나 공연에 직접 참여하게 함으로써 극의 몰입을 극대화하는 것을 말한다.2022년 한국에서 공연한 는 공연장 1~2층을 극
I am MZ
김도아 기자
2023.06.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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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교당(정민영 전통각 명인)[2023년 05월 31일자]
법문향기
정서인 교도
2023.06.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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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생태계가 유지되려면 반드시 에너지가 필요하며 이 에너지는 대부분 태양에서 온다. 태양 에너지는 우리가 흔히 아는 광합성 산물인 당(예를 들어 글루코스라는 포도당)으로 우리 몸에 흡수된다. 이 당을 잘 만들어내는 생산자 중 하나가 오늘의 주인공 나무다. 나무는 생태계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어떻게 생태계에 기여할까?첫째는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은 ‘생산자’역할이다. 흔히 ‘침엽수 한 그루가 연간 약 15만 내지 20만 가지의 화합물을 합성 및 제공한다’고 한다. 물론 초본류는 이보다 적게 약 1/3 내지 1/5 정도의 화합물을
원씨네교당
박병권
2023.06.06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