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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일 노태우 새 대통령이 취임선서와 더불어 제6공화국의 막이 열렸다. 제6공화국. 그러나 그것은 그 수치적 관념 이상의 실체는 무엇인가. 그 정통성의 의미나 당위성의문제는 이제역사의 대하로 수렴하면서 우리 온 겨레가 다함께 새 시대의 이 한길에 나서는 슬기와 기대 결의를 모아서 새 대통령 취임을 환영한다. 새 시대와 새 대통령, 이리하여 새술과 새
사설
원불교신문
1988.03.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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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술인회」가 지난 정월 중앙문화원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하였다. 원불교 문화 활동은 원불교 교화의 전개와 더불어 의례 있어 왔지만 원불교교전의 완정과 원불교 성가의 반포를 계기로 차츰 활발한 기조를 지니게 되었다. 그러니까 그 기간이라는 것은 원기 60년대에 접어들어 개교 반백년 성업봉찬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불과 십 수 년내의 생장에 지나지
사설
원불교신문
1988.02.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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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화부에서 주관하는 교화정책 자문회의가 지난 연말 발족이래 처음으로 열렸다. 13일 중앙총부에서 개최된 교화정책 자문 제1차 본회의는 종전부터 실시해 온 「일원가족」확대 방안과 교당 운영의 기본사항에 따르는 여러 가지 현안문제가 논의되었다. 원불교 교화정책 방향의 확정문제는 원불교 제3대의 전개과정에서 그 주체적 핵심으로서의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은 물론
사설
원불교신문
1988.01.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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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서서히 저물어 간다. 삼백예순다섯날 그 마지막 장이 넘어간다. 세태가 변하고 돌아가는 양상이나 속도가 어쩌면 그렇게도 급하고 격하고 빨리 진행하는지 천시와 세차의 운행마저도 잊어버릴 지경이다. 그렇게 급하게 격하게 바쁘게 쫓기며 뛰다보면, 도무지 이렇게 사는것이 사는 것인가,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작연도 인생도 몰라보고 자가 자신마저도 잊어버리고마
사설
원불교신문
1987.12.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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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출신상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날에 와서는 불문율이 돼서 자못 새삼스러운 느낌마저 든다. 이 전무출신은 우리 새 회상의 시원과 더불어 법인성사의 실체적 생명으로 탄생된 이래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원불교 교단사의 주축이 되어 성장하고 있다. 교조 소태산 대종사께서 이 세상에 처음으로 세워주신 전무출신이라는 위상과 그 이름이 지니는 뜻은 너무나도 소박한 것이며
사설
원불교신문
1987.12.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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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털어버리고 넘어서야 할 교단적 도그마였다.금년도 11월 총회를 끝낸 중앙총부에서는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에 걸쳐 「교무 총화의 모임」을 가졌다. 교무 전체를 망라한 총화의 모임이라는 명분을 내어건 공식적인 집회는 아직 한번도 있어본 일이 없었다. 이와 유사한 성격의 모임은 개교반백년 성업을 마무리하는 마당에서 소위남한강 사건이라는 교단중요 시책
사설
원불교신문
1987.12.0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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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 72년 11월 총회를 마지막으로 이제 원불교 교단사 제2대는 정식으로 마감되었다. 앞으로 한 달 유여를 지나면 원기 73년 새해와 더불어 제3대를 맞는다. 원기 72년이라는 연륜과 그 시간은 이미 자취를 감추었다. 이미 지나가버린 역사의 발자욱이 되었다.그러나 우리들이 어차피 보내고 또 지나가버린 시간일지라도 우리들의 역사와 삶은 어디에 오래 머물러
사설
원불교신문
1987.11.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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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대의 결산과 제3대의 출범이 동시적으로 박두했다. 명년 11월이면 제2대 결산총회가 있게되고 여기에서 개정교헌의 정식시행과 더불어 임기만료에 따른 종법사를 비롯한 수위단원 교정원장과 교단중추 기능의 새로운 총선거와 개편이 이루어지고 원기 74년 1월 1일을 기하여 원불교 교단사 그 역사적인 제3대의 막이 오르게 된다.그러고 보니 금년 11월 총회로서 제
사설
원불교신문
1987.11.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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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교헌안이 이제 그 최종적 심의와 마무리 단계를 거쳐 20일 열린 수위단회에 회, 보고와 확정절차를 마치고 11월 총회에 상정 정식 공포된다. 원불교 교헌이 제정된 것은 원기 12년 「불법연구회규약」시대, 교단의 출범 제1회 창립연도를 지나서 원기 34년이었다. 원기 34년이라면 원불교교단사 제1대 후반기에 해당되며 해방과 분단이후 정치적 혼란기였으니
사설
원불교신문
1987.10.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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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오는 것이냐, 가는 것이냐. 그런 부질없는 물음하나 간직할 여유도 정작 우리네 마음에는 가진게 없는데 가을은 어느덧 성큼 성큼 깊어가고 있다. 지금 한창 완실하며 완연해가고 있는 가을의 자태, 가을의 소리는 그 실체의 모습이야 그 어디에서나 만져보고 헤아려 볼 길이 없는데도 어쩌면 그리도 그윽하고 유장한 기품과 멋을 지녔는가 싶게 눈부신것을 알아차리
사설
원불교신문
1987.10.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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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교화가 해외에 진출하여 정착한지도 어느덧 20여 성상으로 헤아린다. 원불교의 해외교화라고 해야 아직은 미국과 일본, 카나다 서독등지의 판도를 가리킨다. 그동안 20여명의 교역자가 해외교화를 위하여 파견되어 헌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교화 현황에 있어서도 미국의 뉴욕 ㆍ LA등 불과 몇몇 교당으로 제외하고는 초창기 개척교화의 모습에서 크게 달라
사설
원불교신문
1987.09.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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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언론들은 작금에 일어난 나라안 사태와 관련, 무어라 말할수도 없이 황폐해져 가고 있는 인심 세태를 직시하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세칭 오대양 사건으로 드러난 사이비종교적 집단 동반사망 행위를 위시하여 노사분규의 과격화 폭력화의 한계상황과 일부 대학생들과 사상적 계층의 극한적 의식화 성향등이 그 대표적 주류를 이루고 있는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이러한 격
사설
원불교신문
1987.09.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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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선언이 있은지 벌써 3개월째 들어섰다. 그동안 7월 한달과 8월 한달을 보내고 9월에 접어들면서 갖가지 충격과 감회와 더불어 막연한 위기의식을 떨쳐 버리지 못한다.7월 중순이후 끊일사이없이 겪게된 풍재와 수재로 인한 재난이 막심한 것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엎친데 덮친 격으로 밀어닥친 거의 한달넘게 계속되고 있는 노사분규의 지겨운 양상도 결코 예사일로
사설
원불교신문
1987.09.0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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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태양은 찬란하다. 붉게 붉게 타는 장미보다 8월의 태양은 더 찬란하다. 8월의 태양을 잉태한 그 밤과 그 새벽은 더욱 고요하고 아름답고 장엄하기만 하다.1919년 8월 21일 「혈인」의 밤, 「법인」의 새벽―무시광겁의 이 지겹고 괴로웠던 긴긴 밤의 어둠을 불사뤄 버리고 진정 개벽으로 열린 이 한 새벽을 위하여 구인선진으로부터 이룩한 구천에 사무친 일
사설
원불교신문
1987.08.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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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광복 42돌을 맞는 요즈음, 여름철 무더위다운 무더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채 입추와 말복을 훌쩍 보내고 그렁저렁 처서로 이어지면서 올여름은 마무리 될 것 같다. 어제는 우리 모두가 창황망조하여 머리를 돌려서 곰곰이 생각할 겨를이 없지만 오늘은 저 악몽과 같은 풍재수마의 소용돌이 속에서 서서히 풀려나 제자리에 돌아와 서야하고 삶을 다시 불러일으켜 저
사설
원불교신문
1987.08.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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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교단은 대내외적으로 중대한 시련의 변국과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것은 의례 그러려니 하는식의 이야기 거리가 아니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당연히 그랬어야 할 것, 그리되어야 할 것을 하는 것 뿐이다. 그동안 이 나라 이 교단 이 공동체가 살아온 궁극적인 지향과 삶의 보람은 무엇이었던가. 그것은 그 언제 그 어디서나 과연 그 누구에게나 바람직하고 긍정
사설
원불교신문
1987.07.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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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대종사께서는 정신적으로 기울어가고 도덕적으로 무너져가는 이 세상 이 나라 세도와 인심을 일체생령과 더불어 꿰뚫어 보시고 어떻게 이 세상 일을 바로잡아서 다생겁래 이 생령의 질곡과 도탄을 건질 것인가 그 걱정 그 비원은 어느 한때도 끊일사이가 없었다. 대종사 이와같이 중생과 함께하시는 동체대비의 자비와 아픔, 제도의 기연은 대각에 이은 첫 교화와 9인
사설
원불교신문
1987.07.1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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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남녀교무 2백40명은 지난 18일 중앙총부에서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한 우리의 주장」이라는 시국성명을 발표했다. 6개 항으로된 이 성명은 민주주의에 대한 정통성과 도덕성, 사회정의와 평등을 주장하고, 「우리의 주위에서 보여지는 원망과 증오, 대립과 분열현상을 심히 우려하며, 비이성적 폭력과 파괴행위 또는 민주화에 대한 패배의식과 자학행위에 대해 보다
사설
원불교신문
1987.07.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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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 25일로써 6.25사변이 일어난지 37주년을 헤아리게 된다. 무슨 대견스런 선사도 아닌것을 가지고 두 번 다시 돌이켜 보기도 싫은 소름 끼치는 그 시절의 악몽을 떠올리고 되새겨 보고자 하는 뜻은 무엇인가? 아직도 이 지구라고 하는 세상에는 불행한 인간역사의 그 암울한 그림자가 끝나지 않았다. 6.25는 아마 해가가고 해를 거듭할수록 이 겨레와 어린
사설
원불교신문
1987.06.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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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판국을 보면 몹시 시끄럽고 어지럽다. 여야의 대립이 가위 극한의 상황에 일고 있다. 오죽해야 양편에서 달려오고 있는 두 기관차에다 비유했을까.이 세상에서 정치라는게 도대체 무엇이고 정치인이라는게 또 무엇하는 사람이길래 도무지 안하무인격이고 이다지도 방자할 수가 있다는 말인가. 이 세상 이 나라는 어떤 정치나 어떤 정치인들만이 판을치고
사설
원불교신문
1987.06.16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