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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공부를 했으면 벌써 박사가 됐겠어요.”화장실 두 번 빼고는 10시간을 꼬박 앉아있었다. 아이들이 잠들기 전에 컴퓨터 앞으로 출근했는데, 아이들이 일어났는데도 일하고 있었다. 1월과 2월, 두 번으로 나눠 실었던 특별기획 ‘1924, 그해 소태산’은 그런 여러 번의 밤들로 탄생했다. 많은 자료를 뒤지고 와 대조하면서, 우리는 100년 전을 그렸고, 소태산을 떠올렸으며, 이 지면을 읽을 독자들의 반응을 상상했다. 올해가 어떤 해이며, 여러 100주년은 어떤 의미인가. 을 통해 세상에 퍼져나갈 100년의
기자의시각
민소연 기자
2024.02.2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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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마음공부와 일기법을 영유아 교육모델로 담아낸 프로그램 연수가 열렸다. 전국 원광·일반어린이집 교직원 80여 명이 모여 영유아 인성교육의 지혜를 나눈 것이다. 2월 17일 전주기전대학에서 열린 ‘EWC 키즈 감정일기 워크숍’(이하 워크숍)에서다.EWC 키즈 감정일기(이하 EWC 감정일기)는 2022년 모인조 교무와 박공전 EWC키즈 이사(삼례교당) 외 전문가들이 모여 원불교 마음공부, 일기법과 함께 불교의 업 이론 등을 묶어 국가수준 보육·교육과정에 맞춘 프로그램이다. ‘마음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이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2.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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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소장] 인공지능은 상상이 현실화하는 물질개벽의 산물이다. 앞으로 세상은 어느 정도까지 달라질 것인가? 생각의 속도를 뛰어넘는 빛의 속도로 인류문명은 진화하고 있다.인공지능 시대가 되면서 학교, 기업, 병원에서부터 종교에 이르기까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술과 지식의 전문가 일자리는 물론 성직자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을까? 교육은 영어로 ‘에듀케이션(Education)’이다. 교육의 어원은 인간의 잠재 역량을 이끌어낸다는 뜻의 ‘이듀스(Educe)’다
평형수
이준원 소장
2024.02.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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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편집국장] 내리는 이는 있었지만, 타는 이는 없었다. 그래도 기차는 시간을 꼬박 지켜 섰다가 출발했다. 그건 오래된 약속이었다.어쩌면 간이역에 도착하기 전, 기차는 역에 다다를수록 선명해지는 플랫폼의 ‘한 사람’이 못내 반가웠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기차를 바라만 볼 뿐, 끝내 오르지 않았다. 플랫폼 위에 선 사람도, 그를 태우지 못한 기차도 왜인지 서로 아련함만을 주고받았다.간이역은 그 풍경을 ‘보통의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듯했다. 한 자리에서 100여 년, 그동안 변화를 차곡차곡 겪으며 덤덤해졌기 때문일 것이
100년 더The 공간
장지해 편집국장
2024.02.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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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여도관 교도] “우리 모두 개벽의 성자로 삽시다.” 전산종법사의 원기109년 법문의 일성이다. 소태산 대종사가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표어로 이 회상을 펼친 이래 인류는 끊임없이 물질문명의 발전을 이뤄 생활의 편리와 건강, 긴 수명을 얻었다. 그리고 동시에 환경파괴와 기후변화로 만생령이 고통 받는 지옥도 같이 열렸다.이런 상황을 목도하니 서품에 예견된 것처럼 사람이 만물의 주인이고 정신이 능히 물질을 지배하여 인의대도가 세상에 서게 되는 것이 이치임에도 물질문명의 융성으로 개인·가정·사회·국가가
논설위원 칼럼
여도관 교도
2024.02.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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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9년(1924) 불법연구회 창립총회 후, 소태산 대종사는 진안 만덕산 만덕암에서 한 달 선회(禪會)를 열었고, 이듬해인 원기10년(1925) 익산총부에서 혁신 교리와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정기훈련법과 상시훈련법을 제정·발표했다.정기훈련은 매년 정기로 공부를 훈련시키는 방법으로서, 동하 양기(冬夏 兩期)의 선(禪)으로 하되, 하선은 음력 5월 6일에 결제해 8월 6일에 해제하고, 동선은 11월 6일에 결제해 이듬해 2월 6일에 해제했다. 과정은 염불·좌선·경전·강연·회화·문목·성리·정기일기·주의·조행·수시설교 등 11과목으로 정했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24.02.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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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돛드레미 최초법어 터는 현 행정지명상으로 영광군 길룡리 구내 범현동(帆懸洞)이다. 당시에는 이씨제각(李氏祭閣)으로 사용되던 곳이었다. 소태산 대종사는 이곳에서 ‘현 사회를 본 첫 감상’과 그에 따른 새 세상 건설의 대책을 ‘최초법어’로 발표했다.원불교 영산성지에 있는 마을인 돛드레미의 지명은 ‘돛단배가 법성포를 향해 가는 포구’라는 말에서 유래됐다. 선진포와 강변 나루에서 흘러나온 돛단배가 와탄천에 굽어 돌아 구수리와 소드랑섬을 지나 법성포로 간다고 해 돛드레미라고 불린 것이다. 후에 범현동이라 칭해진 것
문화
유원경 기자
2024.02.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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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생각하고 있나요?” “네”“자살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나요?” “네, 어떤 도구를 쓸지 어디서 하면 좋을지 생각해 본 적은 있어요”“실제로 행동에 옮겨본 적도 있나요?” “아니요, 생각만 해봤어요.”지난해 여름, 군 생활을 힘들어하던 용사와 나눴던 대화다.축 늘어진 어깨와 생기 없는 눈동자를 마주하며 한 마디 한 마디 들숨과 날숨 사이에도 긴장감을 놓지 않고 온 힘을 다해 대화를 이끌었던 상담. 혹여 나의 말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 봐 단어 하나도 신중하게 선택하며 아슬아슬한 상담을 이어갔다. 줄타기와 같은 상담을 이끌어
생명의 대화
구일승 교무
2024.02.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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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개벽성자를 다짐하는 원기109년, 교화 성장 동력을 위해 교당의 히어로즈인 교도회장단을 대상으로 교구별 훈련이 열렸다. 1월 28일 부산울산교구(110여 명)와 2월 17~18일 경기인천교구(70명), 대구경북교구(43명), 서울교구(41명)가 교도회장단 훈련을 진행했다.먼저 1월 28일 부산울산교구청에서 훈련을 진행한 부산울산교구 교도회장단은 ‘출석성장 견인’이라는 주제에 맞춰 특강과 연구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교구교화기획위원회에서 연구해온 ‘공부심 10% 향상해서 법회 출석도 10% 향상하는 텐텐성장(
교화
김도아 기자
2024.02.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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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서울교화 100주년을 맞아, 서울교구 청년들의 갖가지 훈련이 교화 훈풍을 일으키고 있다. 2월 16~18일 각각 열린 서울교구 청년연합훈련과 원남교당 청년훈련에 여느 해보다 많은 입선인들이 참여, 막바지 추위를 공감과 은혜로 녹여낸 것이다. 서울교구 청년연합훈련은 강남·개봉·서울·신촌·안암·잠실·종로·화정교당이 함께 했으며, 서울교화와 함께 100주년을 맞은 원불교 익산성지를 찾았다. 익산성지순례와 함께 전산종법사 훈증, 전도연 총장(원불교대학원대학교)의 ‘생활 속 마음공부’ 특강과 문답, ‘서울교
교화
민소연 기자
2024.02.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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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자본주의가 팽배한 이 시대를 얼마나 잘 감당해내고 있는가. 현 시대의 위기를 개벽사상으로 꿰뚫은 대담집이 출간됐다. 는 백낙청, 김용옥 등 이 시대의 스승이자 종교 전문가 9인이 고품격의 토론을 펼치며 오늘의 위기를 돌파할 적실한 방법으로 개벽사상의 연마를 제안한다. 이 책은 동학에서 시작해 천도교, 원불교, 기독교까지 섭렵하며 한반도 고유의 사상적 자원으로서 개벽사상을 조명하고 있다.특히 ‘3장 원불교, 자본주의 시대의 절실하고 원만한 공부법’에서는 방길튼·허석 교무가 원불교의 역사
교화
이여원 기자
2024.02.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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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중앙총부는 소태산 대종사가 법을 전한 전법성지로, 익산성지라고도 불린다. 원기9년(1924) 창립총회 이후 소태산 대종사가 열반할 때까지 교화경륜을 펼친 익산성지는 소태산 대종사와 선진들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총부 최초의 건물인 도치원, 소태산 대종사의 조실인 금강원과 종법실, 대중모임과 선방을 열었던 공회당, 일원상을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최초로 모신 대각전 등 각종 사적과 유물, 사료가 보존돼 있다.원기90년(2005)에는 익산성지의 건축물인 대각전·청하원·구정원·정신원·본원실·금강원·종법실·공회당과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4.02.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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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경 속에 나오는 이야기다.하루는 어떤 사람이 찾아와 제자 되기를 청했다. 이에 소태산은 “다음에 한두 번 더 와보고 함이 어떠냐”고 권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자기 마음이 굳건하니 바로 제자로 받아달라고 했다. 소태산은 그의 법명을 일지(日之)로 내렸다. 그러자 그는 대중들에게 “이제 우리는 동문제자”라면서 “나에게 좋은 환약이 있으니 의심하지 말고 사서 쓰라”고 선전했다. 하지만 아무도 이에 호응을 않자 그는 노기를 띠며 “어찌 동지의 정의가 이럴 수 있냐”며 하루 해가 지기 전에 떠났다.이를 통해 볼 때, 일지가 불법연구회에
사설
원불교신문
2024.02.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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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의 구도 역사와 선진들의 창립 정신이 어려있는 영산성지, 그 영성의 땅에 소태산의 경륜을 이어받고자 모인 예비교무들이 있다. 영산선학대학교가 있는 영성의 고향 영산성지에서는 마치 공동체 생활을 함께했던 초기교단의 선진들처럼 예비교무들이 서원으로 뭉친 젊은 기운을 힘차게 뿜어내고 있었다.백인혁 영산선학대학교 총장은 “학생들이 소태산 대종사의 대행자로 부족함 없는 교역자로 성장하기를 기도한다”며 그가 꿈꾸고 준비하는, 그리고 그 역시 스승님의 경륜을 받들어 실현하고자 하는 학교의 모습을 소개했다.그는 ‘영산선학대학교(이하
특별인터뷰
유원경 기자
2024.02.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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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이에게 잘못을 지적하면 시어머니께서 “넌 아기에게 잔소리가 너무 많다”고 하십니다. ‘내 아기’이기에 옳은 방향 안에서는 훈육을 주관대로 하고 싶은데 이게 잘못된 걸까요? 잘못된 게 아니라면 어떻게 조율해나가야 할까요? A. 정토님의 고민은 대부분의 며느리들이 겪는 문제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는 동일한 열망입니다. 이 문제는 두 가지로 나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자녀가 바르게 성장하느냐’와 ‘시어머니의 간섭이 정당한가’입니다.우선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 훈육 없이 모두 수용해 주자는
정묻교답
김인서 교무
2024.02.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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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종진 교무] 미국에서는 2013년에 ‘콜레스테롤’을 위험 음식 목록에서 제외했다. 과거 혈전의 주범이며, 심장병과 뇌질환을 일으키는 성분이라고 보았던 관점을 철회한 것이다. 왜 그랬을까. 우선 콜레스테롤은 콜레스테롤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꼭 오르는 게 아니다. 이는 대부분 체내에서 합성되는데, 75% 정도가 간에서 합성된다. 몸에 꼭 필요하니까 만드는 것이다.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성분이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는 한번 만들어져 평생 가는 게 아니고, 늘 없어졌다가 새로 생긴다. 지금 이
건강&계문
김종진 교무
2024.02.2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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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 부천교당이 진급법회로 청소년·청년교화의 열기를 돋웠다. 2월 4일 어린이·학생·대학생 21명을 대상으로 열린 진급법회에는 일반교도들은 물론 부천교당 출신 문현석 교무를 비롯, 경기인천교구사무국 교무들까지 80여 명이 함께해 활력을 더했다. 이번 청소년 진급법회는 부천교당 교화분과가 추진한 것으로 ‘타자녀교육을 실행해 교당의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겼다. 70대 일반교도들이 직접 풍선을 불어 교당과 법당을 꾸미는 열정도 있었다. 이날 김정안 교무는 기도문을 통해 “(오
청소년
장지해 기자
2024.02.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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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김사은 WBS전북원음방송 PD(화산교당)가 제23회 전북PD상 라디오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 피디는 2월 16일 열린 전북PD협회 PD상 시상식에서 전북원음방송 ‘행복한 응접실, 김사은입니다’ 데일리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전주시평생학습관 라디오 시민교육의 수료자들과 ‘50+ 나도 PD다’ 등의 코너를 공동 제작하며 ‘퍼블릭 액세스(참여형 방송)’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피디는 “지역방송으로서 지역주민들이 공감하는 문제를 부각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로컬방송의 역할과 기능을 수
미니인터뷰
이여원 기자
2024.02.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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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수위단회사무처가 수위단회 상임위원회 전문위원 연구발표회(이하 연구발표회)를 열었다. 2월 6일 교정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연구발표회에서는 교육·교화훈련·문화사회·총무법제 상임위원회의 발표가 이뤄졌다.교육상임위원회 조명규 전문위원(교무, 돈암교당)은 ‘교립 대안교육 특성화 중고등학교 지속발전 방향성 연구’, 교화훈련상임위원회 김현욱 전문위원(둥지골청소년수련원)은 ‘교도정기훈련 평가인증 시스템을 통한 정기훈련 개선안 연구’를 발표했다. 또 문화사회상임위원회 조덕상·강현욱 전문위원은 각각 ‘법인절의 의례문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2.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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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 브랜딩이 시작됐다.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가 2020~2022년(코로나19 팬데믹 3년 동안)의 체험과 그에 대한 대응을 정리하고 평가한 (이하 사목백서)를 지난 1월 31일 발간했다. 종교 브랜딩의 관점에서, 사목백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톨릭의 사목 과제를 성찰하는 중요한 기초자료로 주목된다.사목백서는 한국사회와 교회에 가져온 직·간접적 영향과 그에 따른 교회의 사목적 대응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목 제안’을 통해, 총 7개
교화
이여원 기자
2024.02.22 15:57